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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희 선수 경기 기록 확인)
탁구가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되었던 1988년 서울(Seoul)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건 유남규(Yu Nam Gyu) 현 국가대표 감독님을 포함해, 펜홀더 특유의 파워드라이브를 주무기로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널리 이름을 알린 김택수(Kim Taek Soo) 현 대우증권 총감독님 그리고, 둥그런 전진속공형 펜홀더 하나로 세계선수권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현정화(Hyu Jung Hwa) 현 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님과 2004년 아테네(Athene) 올림픽에서 당시 세계 최강 중국의 최고 에이스 중 한명이었던 왕하오(Wang Hao,세계3위)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낸 유승민(Ryu Seung Min,세계15위) 선수까지, 가장 최근까지도 우리나라를 대표해온 최고의 탁구 에이스들은 모두 연필을 쥐듯 그립을 잡고, 라켓 뒷 면은 일절 사용을 하지 않는 펜홀더 선수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한번씩 ITTF에 올라오는 기사를 읽어봐도, 테이블 좌우를 빠르게 움직이는 스피디한 풋워크와 상대를 단번에 제압하는 파워넘치는 포핸드 드라이브는 펜홀더 플레이어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플레이스타일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상황이 전혀 달라지고 말았습니다. 지금 현재 성장 중인 대부분의 선수들이 거의 백프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거의 모든 선수들이 셰이크핸드 라켓을 사용을 하고 있고, 펜홀더 그립을 잡는 선수들이라고 해봐야 이면타법이라는 용어로 더 유명한 중국식 펜홀더 라켓을 사용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인데, 최근에 우리나라의 다음 세대를 책임질 선수들이라 평가받는 선수들 역시, 펜홀더라켓을 사용하는 선수들은 단 한명도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 역시 이제는 셰이크핸드 라켓이 주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지난 2월 23일 목요일 중국의 마카오에서 시작된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어제까지 6일차 일정이 모두 끝이나며, 남자개인단식 본선3라운드 32강, 여자개인단식 본선6라운드 준결승, 여자개인복식 본선2라운드 64강, 남자개인복식 본선5라운드 준결승 진출자들과 남녀단체전, 혼합복식 우승팀들이 모두 결정이 되었습니다. 이중에 남자개인복식에 출전 중인 김민석(Kim Min Seok,세계30위), 정영식(Jung Young Sik,세계103위) 선수는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지난 '2010 광저우(Guangzhou) 아시안게임'과 '2011 로테르담(Rotterdam) 세계선수궈' 이후 다시 한번 중국 선수들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되었고, 특히 여자개인단식에 출전한 단양군청 소속의 이은희 선수는 8강 진출에 성공하며 개인단식에 참가한 우리나라 선수들 중에는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