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나 중국 등에서 SAT를 치르는 소수의 학생들의 연속적인 비윤리적 행위로 인하여
아시아 출신 학생들의 SAT 성적에 대한 신용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제타에듀컨설팅에도 억울하게 컬리지보드로부터 SAT 점수를 못받았다고 상담하는 전화들이 오곤 합니다.
어떠한 종류의 부정행위도 하지 않았는데 그 전에 치른 시험과 비교하여 점수 상승 폭이 너무 크다고
점수를 내주지 않은 경우도 있고, 그로 인하여 컬리지 보드에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하는 등 어필하여
다시 시험을 보거나 독방에서 감독 하에 시험을 보아 여전히 높은 점수를 받아서 예전의 점수가
전혀 문제가 없는 것임을 증명했음에도 여전히 점수를 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 지원 마감을 코 앞에 둔 학생들은 이런 경우 큰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큰 폭의 점수 향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수를 받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무조건 큰 폭의 점수는 치팅(cheating)으로 간주한다기보다, 컬리지보드도 학생의 점수가 치팅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하여 학생 별로 여러 context를 본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 또한 정확하지 않아서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확실하지 않지만 300-350점 이상 점수가 상승 또는 하락했을 때 자동적으로
경고 신호가 전달되어 점수가 보고되지 않고 조사에 들어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락 시에도 오히려 치팅을 도울 때도 일부러 그렇게 만들 수 있다고 간주되어 조사를 하도록 한다고 합니다.)
컬리지보드는 치팅으로 의심되는 학생에 대하여는 학생이 시험 응시 시 자리 배열, 과거의 에세이 문체나 실력,
같은 방에서 시험을 치른 다른 학생들의 답안 패턴, 감독관에 대한 background check, 또 SAT 블랙리스트에
오른 학원에 다녔는지의 여부 조사, 감독관에게 해당 학생의 의심되는 행위를 목격하였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치팅으로 간주되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을까요?
사실, 여기에 대한 확실한 답은 없지만, 다음의 방법이 조금이라도 억울한 일을 막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보통의 미국 공립학교에서는 학교에서 사용하는 textbook에 어떠한 필기도 못하게 합니다.
물론 비싼 교과서를 구입 하였다면 다른 문제겠지요. 그러나 SAT 시험은 다릅니다.
시험에 나눠주는 booklet은 SAT 응시자가 유일하게 scratch paper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되는 것이지요.
SAT를 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감독관이 booklet에 끄적거릴 수 있도록 허락하는 언급을 들었을 것입니다.
booklet에는 수학 문제도 풀고, sentence completion이나 에세이를 적을 때는 단어를 끄적거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지선다형 문제는 그 중 자신 있게 오답이라고 생각하는 것들부터 booklet 상에서 지워나갈 수도 있습니다.
시간 배분을 위하여 확실치 않은 문제는 커다란 물음표 표시를 문항 번호 옆에 써놓고 나중에 그 문제로 다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booklet에 무엇인가를 적는 것은 주저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booklet에 여러 가지로 "show lot of work"를 하는 것은 억울한 상황이 왔을 때 작은 희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정확히 자신이 문제를 알고 풀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답안지에 너무 많이 답을 지운 표시가 나지 않도록 여러 번 수정하여 답을 고치지 않도록 합니다.
사실, 위의 방법들은 예방이라기보다 혹시라도 억울한 케이스가 생겼을 때 조금이라도 진실의 증거로 쓰이기를
원하는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보통의 경우, 치팅으로 간주되어 점수가 안나와서 재시험을 보거나 컬리지보드가 요구하는 여러 방법으로 증명해보이려 해도, 사실 장기간의 법적 싸움으로 가서도 이기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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