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7일 묵상 본문 : 사무엘상 20장 1절 - 11절 - 복음으로 주와 연합되어 의로운 관계 가운데에서 평안과 사랑을 누리고 복종하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날씨는 이제 봄 날씨가 되어 꽃과 나무들이 활기를 얻는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따라 진행되는 모든 것은 아름답고 온전한 것임을 고백합니다.
어리석은 인생도 주의 주권과 섭리를 따라 행하는 은혜가 임하게 하옵소서.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임을 고백하며 주의 긍휼과 자비를 간구합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시고 주와 교제하기를 힘쓰는 자 되게 하옵소서.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리는 삶이 복된 삶임을 기억하고 날마다 주의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다윗이 라마 나욧에서 도망하여 요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죄악이 무엇이며 네 아버지 앞에서 내 죄가 무엇이기에 그가 내 생명을 찾느냐
2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되 결단코 아니라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내 아버지께서 크고 작은 일을 내게 알리지 아니하고는 행하지 아니하나니 내 아버지께서 어찌하여 이 일은 내게 숨기리요 그렇지 아니하니라
3 다윗이 또 맹세하여 이르되 내가 네게 은혜받은 줄을 네 아버지께서 밝히 알고 스스로 이르기를 요나단이 슬퍼할까 두려운즉 그에게 이것을 알리지 아니하리라 함이니라 그러나 진실로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네 생명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와 죽음의 사이는 한 걸음뿐이니라
4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 마음의 소원이 무엇이든지 내가 너를 위하여 그것을 이루리라
5 다윗이 요나단에게 이르되 내일은 초하루인즉 내가 마땅히 왕을 모시고 앉아 식사를 하여야 할 것이나 나를 보내어 셋째 날 저녁까지 들에 숨게 하고
6 네 아버지께서 만일 나에 대하여 자세히 묻거든 그때에 너는 말하기를 다윗이 자기 성읍 베들레헴으로 급히 가기를 내게 허락하라 간청하였사오니 이는 온 가족을 위하여 거기서 매년제를 드릴 때가 됨이니이다 하라
7 그의 말이 좋다 하면 네 종이 평안하려니와 그가 만일 노하면 나를 해하려고 결심한 줄을 알지니
8 그런즉 바라건대 네 종에게 인자하게 행하라 네가 네 종에게 여호와 앞에서 너와 맹약하게 하였음이니라 그러나 내게 죄악이 있으면 네가 친히 나를 죽이라 나를 네 아버지에게로 데려갈 이유가 무엇이냐 하니라
9 요나단이 이르되 이 일이 결코 네게 일어나지 아니하리라 내 아버지께서 너를 해치려 확실히 결심한 줄 알면 내가 네게 와서 그것을 네게 이르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10 다윗이 요나단에게 이르되 네 아버지께서 혹 엄하게 네게 대답하면 누가 그것을 내게 알리겠느냐 하더라
11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들로 가자 하고 두 사람이 들로 가니라
본문 해설
사울이 라마 나욧까지 다윗을 추격하게 되자 다윗은 그곳을 떠나 요나단을 찾아 갔고 그에게 자신의 죄가 무엇이며 자신이 사울에게 무슨 죄를 지었기에 죽이려고 하는지를 묻는다.
이에 요나단은 다윗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 아님을 말하며 다윗은 하나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생명을 유지하게 될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사울이 모든 일을 자신과 상의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다윗을 죽이려는 일도 숨기지 않음을 제시하며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는 의도가 없음을 말한다.
그러나 요나단은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의 의도에 대한 오해가 있었으며 다윗에 대한 불타는 시기심과 자신의 왕위를 위협하는 존재로 여겼음을 간과하고 있었다.
요나단의 말에 다윗은 요나단과 자신의 관계가 매우 친밀함을 알기 때문에 사울이 요나단에게 다윗을 죽이려는 일을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며 자신은 죽음당할 위험이 극에 달했음을 고백한다.
다윗의 말에 요나단은 다윗의 마음의 소원이 무엇이든지 자신이 행할 것을 제시한다.
이에 다윗은 다음 날이 새로운 달의 시작이라서 자신이 왕을 모시고 식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자신이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고 3일 동안 들에 숨어 있을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만일 사울이 자신에 대해 요나단에게 물으면 다윗이 자기 성읍 베들레헴으로 급히 가서 온 가족을 위해 매년제를 드릴 때가 되었기에 불참하게 되었다고 말해달라고 요청한다.
그 말에 대한 사울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면 자신을 죽이려는 마음이 없음을 의미하며 반대로 화를 내면 다윗이 자신을 죽이려고 결심한 것으로 여기라고 이야기 한다.
이러한 다윗의 제안은 매달 있는 모임과 1년에 한 번 있는 모임의 중요성을 비교하면서 매달 있는 모임에 빠진 것에 대한 극심한 분노는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는 의도 때문임을 의미한다.
이어서 다윗은 요나단이 자신의 요구를 들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요나단이 자신과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맺은 자임을 제시한다.
그러나 혹시 자신이 죄를 지은 것이 있으면 사울에게 데려갈 필요도 없이 친히 요나단이 자신을 죽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자 요나단은 다윗이 죽는 일을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을 선언하고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결심하게 된 것을 알게 되면 자신이 와서 그것을 알려주겠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다윗은 사울이 자신에 대해 화를 내며 대답하게 되면 누가 그것을 자신에게 알려주겠냐고 묻자 요나다은 다윗과 함께 들로 가서 그곳에서 이 일을 알리는 방법을 이야기하게 된다.
나의 묵상
사울이 사무엘이 있는 라마 나욧까지 쫓아오게 되자 다윗은 자신의 친구 요나단을 찾아가 이 일에 대한 의논과 하소연을 늘어놓게 된다.
이는 다윗에게 있어서 믿을만한 사람이 요나단 밖에 없었음을 의미하며 당시 다윗은 절박한 상황 가운데 쫓기는 신세가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윗과 요나단이 이렇게 친밀한 관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다윗과 요나단이 서로 신실한 자였기 때문이었으며 둘 사이에 죄나 거리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는 서로가 의로움을 다하는 관계임을 말하며 그 결과는 평안과 사랑의 모습임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다윗과 요나단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신실한 자였으며 둘은 주 안에서 연합된 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둘의 관계가 의로운 관계가 되었던 것이다.
반대로 사울과 다윗, 사울과 요나단의 관계는 하나님 안에서 연합될 수 없었기에 그들의 관계는 갈등과 분열, 시기와 불신으로 세워지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의로운 관계가 어떤 열매를 맺게 하는지를 가르쳐 주신다.
이는 성도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의로운 관계를 회복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사랑과 평안을 얻는 존재가 됨을 보여주며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는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사랑하기에 복종하고 사랑을 베푸는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존재방식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복종하게 되는 것은 인간의 결연한 의지로 되지 않는다.
하나님을 향한 복종의 모습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깊은 인식과 함께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로 세워질 때 가능한 것이 된다.
그래서 온전한 관계 가운데로 들어가게 만드는 복음이 중요한 것이 되며 복음을 통해 의로운 관계로 세워지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깨닫게 될 때 순종하게 된다.
그리고 다윗과 요나단의 관계는 그리스도와 성도와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다윗의 요구에 요나단이 성실하게 응답해주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성도가 그리스도와 온전한 관계를 세우게 될 때 의를 세우는 모든 일에 대한 응답이 주어짐을 보여준다.
이런 관계에 대해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분명하게 가르치시고 선포하셨다.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2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1~7)
사람을 결코 의로운 존재가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스스로 세운 계획도 온전히 이루어내지 못하는 무능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은 자신을 늘 죄의식, 즉 의를 다하지 못하는 존재로 인식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통해 죄를 씻고 의를 다한 그리스도와 연합될 때 의로운 존재가 된다.
그리고 의로 세워진 관계는 그 안에서 사랑과 평안을 누리게 하며 의를 세우기 위한 모든 일에 선한 열매를 맺게 된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의로 세워진 하나님과의 관계에 들어가게 될 때 성도는 의를 세우기 위한 선한 열매를 맺게 되며 의를 세우기 위한 마음의 소원이 성취되는 것이다.
이런 복음의 진리를 모르면 사람은 늘 자기의 의로 하나님께 나아가려고 하다가 실패하고 절망하며 나중에는 이런 시도조차 하지 않는 자가 된다.
그래서 복음의 진리를 알고 그 진리를 따라 의로 세워진 자가 인간의 시도를 멈추고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선한 일과 열매를 맺는 자로 서게 되는 것이다.
다윗과 요나단의 관계는 의로 세워진 관계에서 어떤 열매를 맺게 되는 가를 보여준다.
나의 삶, 그리고 교회 지체들의 삶 가운데 이 열매가 풍성하게 나타나고 선한 열매를 맺으며 주 안에서 평안과 사랑으로 공동체를 세워가는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의를 모르고 복음을 통해 온전한 관계로 나아가지 못함은 문제와 갈등을 만듭니다.
그래서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서로 의를 다하지 못하여 갈등과 분열을 갖게 합니다.
결국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 가운데 살아가는 자가 의로운 자로 세워지게 되고 주의 사랑과 은혜로 의를 다하는 자가 됨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주님도 주 안에 온전한 관계로 세워진 자가 선한 열매를 맺고 의를 위한 모든 시도와 노력이 온전한 열매로 나타나게 됨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날마다 이 관계를 바르게 세우는 자가 되게 하시고 그 안에서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림으로써 의를 세우는 일에 선한 열매를 맺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의의 열매를 맺도록 도와주시고 주와 연합된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들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