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잔소리의 사전적 의미는</p><p>"쓸데없이 자질구레한 말을 늘어놓음, 또는</p><p>필요 이상으로 듣기 싫게 꾸짖거나 참견함."</p><p>으로 돼 있습니다.</p><p> </p><p>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이 잔소리 때문에</p><p>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하고 </p><p>있습니다.</p><p> </p><p>내가 듣기에 불편하면 잔소리가 되는 것입니다.</p><p>이 불편함이 갈등을 유발하고 결국 법적인 </p><p>문제로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p><p> </p><p>하지만 좋은 말은 귀에는 거슬리지만 </p><p>그 행동에는 이롭다는 옛말이 있듯이</p><p>상대의 말을 귀담아 듣고 나의 행동에</p><p>보탬이 되는 그런 마음 자세도 필요한 것</p><p>같습니다.</p><p> </p><p>옛날 조선 세종대왕 때 일어난 일입니다.</p><p> </p><p>한 시골의 한적한 마을에서 난리가 났습니다.</p><p>이유인 즉,</p><p>한 가족이 한상에서 식사를 하던 중에</p><p>아비가 아들에게 훈계를 하게 됩니다.</p><p> </p><p>그 훈계가 지나쳤던지 식사를 하던 아들이</p><p>먹던 밥그릇으로 아비의 면상을 후려갈겨</p><p>버렸습니다.</p><p> </p><p>아비는 얼굴이 찢어지고 이빨이 빠지고</p><p>완전 엉망진창이 돼 버렸습니다.</p><p>명백한 가정내 하극상으로써 조선을 뒤흔드는</p><p>일대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p><p> </p><p>원래 소문이란 것은 날개를 다는 법.</p><p>순식간에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p><p>마른 논둑에 불 질러놓은 것처럼 걷잡을 수 </p><p>없이 사방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합니다.</p><p> </p><p>급기야는 고을 원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고</p><p>사건의 중요성을 볼 때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p><p>지경이다 싶어 결국 나라 임금님에게 보고를</p><p>하게 됩니다.</p><p> </p><p>자초지종(自初至終)을 보고 받은 임금님은 명색이</p><p>충효사상을 근본으로 나라의 기초를 다져가는</p><p>중에 이런 하극상이 일어난다는 것은 도저히</p><p>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여 의금부에</p><p>지시하여 하극상을 자행한 아들을 한양으로</p><p>압송하라고 어명을 내립니다.</p><p> </p><p>문제는 아들도 큰일이지만 하나밖에 없는</p><p>아들이 한양으로 압송되고 목숨이 경각에</p><p>달렸으니 아비의 입장이 죽을 지경이 돼</p><p>버렸습니다.</p><p> </p><p>급기야는 고을 원님에게 구명운동을 해봤지만</p><p>도저히 먹히지를 않는 것입니다.</p><p> </p><p>그것도 그럴 것이 임금님의 어명인데 누가 </p><p>감히 나설 수 있겠습니까.</p><p> </p><p>시간이 흘러 임금님께서</p><p>의금부에 갇혀있는 아들을 궁중으로 불러</p><p>조선 역사에 남을 최고의 명판결을 내리게</p><p>됩니다.</p><p> </p><p>"죄인은 듣거라, 아비에게 위해를 가한 죄는</p><p>극형에 처해야 마땅하나 네가 죽게 되면</p><p>아비의 심정이 어떻겠느냐? 그래서 가벼운</p><p>처벌로 네 죄를 대신하고 고향으로 보내줄</p><p>테니 아비의 은혜를 죽는 날까지 갚도록 하라."</p><p> </p><p>임금님의 배려로 아들은 무사히 고향으로</p><p>돌아가게 됩니다.</p><p> </p><p>그후 임금님은 즉시 포고문을 전국에</p><p>발표합니다.</p><p> </p><p>"성인의 자식을 둔 가정에서는 부모의 상을</p><p>별도로 차리고 절대 겸상을 금하도록 하라"</p><p> </p><p>그때부터 부모는 별도로 상을 받는 문화가 </p><p>만들어졌다고 합니다.</p><p> </p><p>부모 자식 사이에도 잔소리로 인한 갈등이</p><p>있는데 하물며 남남이야 오죽하겠습니까.</p><p> </p><p>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생활습관으로</p><p>항상  남을 배려하는</p><p>마음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p><p> </p><p>곧 명절 설이 다가옵니다.</p><p>가족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p><p>잔소리는 금물입니다.</p><p>입은 닫고 지갑은 여는 모습으로</p><p>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으시길 바랍니다.</p><p>안녕~~</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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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런 사실이?
오늘도 한 수 배웠습니다.
옛날 말씀에 "무울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
자고로 먹고 마실 때는 3 금(종교,정치,돈자랑)을 지켜야 자리가 화기애애해 집니다.
어길 때는 여척없이 애매모호한 자리가 되지요.
내 참!!!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