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형님의 글을 방금 읽었어요!
부산갔다왔거든요
요즘 매주 수욜과 금욜에 부산을 내려갔다온답니다
무인도님께 개인 레슨을 받두있거든요
워낙 몸치라서~~~!(비밀로 할려구 했는데 마지막황제란
말에 놀라서 털어놨음)
어제 화욜도 부산내려갔다온후 새벽에 들어와서 페가수스의
글을 읽구 마니 흥분했던건 사실입니다
새벽 3시경에 글을 올리구 아침에 다시 조금 수정을 했었지만....
내용 본문자체로는 솔직히 모르는 사람덜 예를 들어 7기덜과(죄송)
無기수님덜 글구 설사람과 대전사람덜이 보면 울 대구라속에 대한
아주 좋지않은 이미지로 남을까봐 오즈의 글에 이어서
바루 논리를 제시했죠!
그것두 아주 냉정하게.....
그러나 형님 말씀대로 한번 더 깊게 생각치 못한 저의 경솔한
글이라 시인하구 싶네요
페가수스님이 아무렴 4개월밖에 안된 저보다 라속을 사랑하지
않지는 않았을거란걸 미처 생각을 못했구 또 예전의 선기수덜의
어려운 모 라틴빠의 생활두 같이 힘겹게 지냈었는데
오직했음 그런글을 올렸을까 하는 생각을 못했네요
글구 나름대로의 오해가 있어서 올렸을까란걸
착안하지는 못했던걸 시인합니다
제가 나이 한살이라두 더먹은넘이 이성을 갖구 냉철하게 판단을해야
하는데 단순히 올라온 게시판글만 보구 비판을 했으니깐요
이자리를 빌어 페가수스님과 또한 모던 라속인덜에게 사과를
드리구 싶네요
경솔한 천방이의 글에....
형님!
확실히 경륜이란건 무시못하잖아요
글구 전에 클레어가 있을때두 항상 형님과 대소사를 상의하구
형님또한 많은 도움을 줬던걸루 알구 있습니다
이제 우리 대구라속이 과도기라 생각이 드네요
이럴때일수록 형님같은 연장자와 또 라속의 어려운 시기를
잘알구 있는 원년멤버들이 있어줘야 되지 않겠어요?
형님또한 이글을 올리구 또한 떠난다는 결정을 하기까지는
많은 고민을 했었으리라 믿어요
형님은 누구보다두 라속을 사랑했었으니깐요
삶에 있어서 활력소가 되었던 라속이었기 때문에
저역시 군 업무이외엔 라속의 모던것이 저의 생활이 될정도루
넘 사랑하구 있어요
형님!
라속을 떠나서 생활할수가 있겠어요?
제가 아는 형님은 절대 그렇지 못할거라 생각이듭니다
그래서 이번 사태(?)에 대하여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서루 대화할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전에두 모든것이 대화루 할수 있었잖아요
토욜 정모때 모여서 서루 오해와 맘속에 품고있던 불평과 불만
모던것을 털어놓구 서루에 대해서 이해할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음 합니다
여인천하의 김안로와 문정왕후측의 정난정이두 손을 다시 잡구
있는 이시점에 우리라구 못할것이 없다구 생각을 합니다
이번사태(?)는 모두가 라속을 너무나두 사랑하기 때문에
발생한 사태(?)이므로 울 식구덜끼리 모여서
대화를 했음합니다
글구 페가수스님의 이번일로 생겼던 상처를 치유했음하구
또한 27년 인생을 살아오면서 좀더 깊게 생각치 못하구
단순히 게시판에 올라온글만 보구 비판한 저두 페가수스님께
정식으로 사과를 하구 싶구요
형님!
형님은 영원한 울 대구라속의 황제입니다
마지막 황제가 아니구 돌아온 황제가 되기를 빌겠습니다
형님과 페가수스님을 이번주 토욜정모때 꼬~옥 뵙구싶습니다
글구 정 떠난다 하더라구 이별주나 또는 환송식도 해야하니
이번주 토욜 꼬~옥 뵙구 싶습니다
------ 진심으루 사태를 수습하구 싶은 천방이가 ---------
--------------------- [원본 메세지] ---------------------
제법 선선한 저녁입니다.......
며칠 동안 이상 기온으로 우리를 당황케 했던 더위가
한풀 꺽이는 느낌입니다...
이번 성식군의 글과 관련된 일련의 일들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저도 성식군의 글이 너무 경솔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글이 쓰여졌다는 결과보다는 그 글이
쓰여진 동기를 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오직 결과만으로 어떤 일을 판단한다면 인간과 짐승의 차이점이
어디에 있을까요?
성식군이 이 글을 단순히 자기가 화가 나서 아니면 라속에
어떤 해를 끼치기 위해서 올렸다고 생각하시는 지요,.......
아마도 성식군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있는 듯 없는 듯 성식군은 대구
라속을 꾸준히 지켜왔습니다....
우리 1, 2, 3, 4기들이 가지고 있는 살사 시디 중 상당수가 성
식군이 자기 용돈을 털어 무료로 나누어 준 것들입니다....
시디를 직접 구워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렇게 다량의 시디를
굽기 위해서는 정말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대구 라속에 대한 사랑이 없이는 그런 일들이 가능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신입 회원이 오면 먼저 다가가서 가장 열심히 성실히
가르쳐 줄려고 노력하는 사람 들 중의 한 사람을 들라면 난
서슴없이 성식군을 들 수 있습니다......
대구 라속 초창기 때 안 되는 춤 실력으로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성실히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성식군이 왜 이런 글을 올렸을까요......
아마도 나름대로의 라속에 대한 걱정과 사랑의 표현이
아니었을까요?
물론 성식군의 글이 조금 과격하고 경솔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항상 얘기하는 '사랑과 정으로 만들어 가는 라속'
이라면 좀 걸러서 들어 줄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서로가 헐뜻는 이런 류의 글들이 대구 라속 게시판에 올라 온 것은
아마 처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더 이렇게 실망감이 큰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 누가 잘하고 누가 잘 못하였는지를 따지고자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 각박한 세상에 서로 만나면 즐거웠고 정과 사랑을 나누며
서로의 잘못 까지도 포근히 안아주던 라속이 그리울 뿐입니다.....
어떤 분이 오늘 저에게 말씀 하시더군요.... 조직이
커지면 당연히 그렇게 되는 거라고,,,,,,
예전과 같지 않다고.......
그러면 조직이 커지면 좋은 점들이 사라지는게 당연한 것 일까요....
우린 당연히 그 걸 받아들여야 하나요?
오늘 있었던 이 일련의 일들에 상대방에 대해 배려하려는
노력이 과연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최소한의 노력들만이라도 있었다면
이렇게 까지 일이 커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또 어떤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 게시판은 대전과 서울 전국에서 보는 거라고......
그래서 그 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부끄럽다고.......
그랬다면 이런 방법은 어땠을까요.....
이렇게 답을 했다면요....
"님의 우려하시는 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지금은 특수한 상황이고 더 이상 회
의를 미룰 수는 없었습니다...... 님의 라속에
대한 관심과 충고 감사합니다...... 우리 함께
더욱더 훌륭한 라속을 만들도록 노력해 볼까요......"
이것이 보다 더욱 성숙한 자세가 아니었을까요........
과연 서로 헐뜻는 류의 이런 글들을 전국 라속에서 본다면
그 것이 더욱 부끄러운 일이 아닐까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글은 누구를 편들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단지 보다 사랑과 정이 넘치는 라속이 되었으면 하는 진심에서
올리는 글입니다......
물론 성식군도 잘못이 있습니다....
그런 일들을 미리 운영진 들에게 얘기해 대화로 풀수도
있었을 테니까요......
제 나름대로 생각해보면 이 모든 일들이 대화 부족에서 오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 때문 아닐까요.......
한가지 더 게시판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게시판은 대구 라속 식구들이 서로 살아가는 모습을 엿보고
공지 사항을 알리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이런 게시판이 여론 재판장으로 쓰이는 것이 그 진정한
목적일까요......
어떤 사람이 잘못이 있다고 이렇게 매도해 버린다면 그 사람은
다시는 라속에 발을 붙일 수 있을까요.................
설사 잘못이 있다해도 서로 서로 감싸주고 덮어주는 것이
'정과 사랑으로 사는 라속'의 미덕이 아닐까요.....
라속생활을 하면서 조금의 잘못도 없이 생활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라속 전체의 의견과 다르다고 생각이 다르다고 행동이 다르다고
여론 재판에 올려진다면 누가 라속 생활을 할 수 있겠습니까........
라속 최초의 엠티를 갔을 때가 생각이 나는 군요....
정말 유쾌하고 재미난 시간들이었지요......
그런데 당시 품앗이 사부를 하시던 분이 친구들이랑 엠티를 간다고
라속 엠티를 못가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날 라속 레슨이 있었지요.....
근데 그분은 밤새워 술마셔서 너무 피곤하다고 사전 예고도 없이
갑자기 레슨에 못 오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허겁지겁 레슨 시간에 맞추어 올라 오던 씁슬한
기억이 나네요.......
그럼 그때도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여 조목조목 따져서
게시판에 올려야 했을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들 넉넉한 웃음으로 '풋'하고 웃고 말았습니다..........
진심으로 여러분들께 바라겠습니다......
서로 이해해주고 아껴주는 정말로 '사랑과 정이 넘치는 라속'을
만들어 가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사랑과 정에 굶주린 사람들이 실망으로 라속에
등돌리지 않는...............
마지막으로 저에 관한 얘기를 조금만 하겠습니다............
저도 라속 생활을 한지 어언 11개월.............
제법 많은 시간이 흘러 갔습니다..........
돌이켜 생각 해보면 정말로 많은 추억들이 있었습니다.....
눈감고 생각해 보면 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즐거운 일들과
밤새워 서로의 아픈 모습들에 대해 얘기하던 기억들..................
처음 살사를 접했을 때 받았던 충격, 어색한 몸짓으로
남들앞에 서서 하던 공연의 쑥스러움,
좋은 사람들과 밤새워 웃고 떠들던 얘기 소리............
어느듯 라속은 내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살사 바 하나 없던 지금보다 열악한 조건 들이었지만
그 더운 여름날도 습한 지하실에서 온몸에 구슬 땀을
흘려가며 춤을 추곤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숨이 턱턱 막히도록 괴로웠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나 아름답고 소중한 기억들이겠지요...............
당시 이런 저런 일들로 지쳐 있던 내게 살사는 새로운
활력을 주었습니다................
라속 사람들의 전화번호들로 전화기는 채워졌고
모든 스케줄은 항상 라속 뒤로 밀려졌습니다...........
그때 제가 가졌던 느낌과 감정을 여러분들도
다들 느끼시고 계시겠지요...... ^..^;;
근데 제가 요즘은 슬럼프에 빠졌나 봅니다.........
바에 가도 별로 춤은 추고 싶지 않고.......
술만....................
게다가 다 해결된 줄 알았던 제 개인적인 문제도
다시 제 발목을 붙잡고.........
제 이런 태도 때문에 라속 여러분께 나쁜 영향을
끼쳤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라속의 연장자 중 하나로서 본을 보이지는 못하고...........
그래서 이런 모든 책임을 지고 그만 라속을 떠날까 합니다.............
이렇게 글을 적고 있노라니 의외로 마음이 편안해지는군요.............
내 생활의 상당한 부분이 떨어져 나가겠지만 한편으론
뭔가 짐을 벗은 듯한 홀가분한 느낌도 드는군요........
비워진 내 생활이 한동안 허전하겠지만
곧 또 다른 것들로 채워지겠지요.........
한 동안 내 생활에 행복을 주었던 라속에게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 합니다.........
그리고 라속 생활 중 만났던 모든 사람들.........
언제 어디서 만나더라도 서로 반갑게 인사 정도는 할 수 있는
서로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우리 엽기 3기 여러분들......
제대로 챙겨드리지도 못하고 더 많은 도움도 못드리고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게 되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