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차려드리고 심곡암을 향합니다.
그곳은 산을 오르는 가파른 길이라서 아버님을 모시지 못하고
법우들과 같이 길을 떠났지요
북한산 심곡암은 정릉에 있습니다.
길치라 두번째 오는 길이지만 아직도 길을 익히지 못하고
오늘도 친구가 산밑까지 차로 오니
편안하게 산사를 향하여 길을 길을 오릅니다
어느새
단풍이 많이 떨어져서
황량한 느낌이 드는 나무도 있고
울 동네보다 낙엽이 더 떨어진것도 같은 생각에
가는 가을을 잡아놓고 싶어졌습니다.
높은 비탈길
일년만에 다시 오르는 길
작년 산사 음악회때 이곳에 와서 심진 스님 노래 듣고
참 많이 좋아하던 생각이 납니다.
스님과 기념촬영도 했었지요
마당에 오르니
너럭바위는 여전히 그 자리 그곳에서 반듯하게 무대처럼 앉아있고
갈래가 많은 떡갈나무는 낙엽을 잔뜩 떨어뜨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당에 미소불이 얼마나 이쁜지
반짝 들고 가고 싶어지도록 천진함으로 맞아주었습니다.
스님과 차 마시는 잠시 동안
이 말을 했더니 그럴까봐 돌에 붙여 놓았다고 하네요
나 같은 마음을 먹는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바위위에 탑을 세워 놓았습니다.
부처님 혈사리를 봉안해 놓았다고 합니다.
법당에 들러 인사하고
산신각 관음굴에 가니 그곳에서 기도가 있네요
같이 동참하여 관음정근을 하는데
스님의 관~~세~~음~~보~~살~~ 하시는 그 목소리 톤이
조금은 특이했습니다.
오늘 기도하시는 목소리는 처음 들어봅니다.
이곳 산신각의 산신님은 여자분이시네요
산신각에 여자 계신곳은 아마 처음인듯 합니다.
기도가 끝나고
신선대에 올라 아랫 풍경을 보니 아주 좋습니다.
아랫마을이 어디까지인지 하여간에 다 보입니다.
음 좋다~~
테프에서는 경소리가 들려왔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주지스니이신 원경스님의 목소리입니다.
지난번 산사음악회때 나누어 주려고 테프도 제작을 했다고 합니다.
법우님덕에 스님의 오룡차를 맛보았습니다.
향긋하니 향이 끝내주는군요
아마도 좋은 차 인가 봅니다.
작년에 산사음악회에 왔을때
다도 시연회를 하시는것을 봤는데
오늘은 많이 피곤해 보이셨습니다.
갈때 종무소에가서 테프 가져가라 해서
그곳에서 테프, 달력, 책 한권까지 받아왔습니다.
그냥 줬냐구요?
글쎄요 ^^*
또 걸어서 내려왔습니다.
법우님들에게 저 오늘 법문 많이 들었습니다.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이 되라고 합니다.
좋은 도반들입니다.
야단 많이 맞았습니다.
하하 ^^*
남편에게 잘하라고요
참새가 방앗간으 못지나간다고
집으로 오는 길에 화계사에 다시 들러 나왔습니다.
그리고 길커피를 마시면서
어둠이 내리는것도 모르고 아쉽게 자리를 떴지요
집에와서 따뜻한 밥해서 먹으며
아버님은 어데 갔다 왔니..............
다녀온곳을 말하고
오늘은 약주하시는 멤버들이 전화를 아니 했느냐고 했더니
오늘 독감 주사 맞아서 아버님이 아니 나가셨다고 합니다.
발도 깨끗이 씻겨드리고
머리감겨 드리고
...
이렇게 하루를 마감합니다.
저도 오늘 가을 나들이 잘 했지요^^*
저녁 시간 행복한 부처님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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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혜향님 ~` 정말 좋은데 다녀 오셨네요....광탄 보광사 뒷편 으로 올르면 도솔암 이있어요.. 그곳에도 여산신님이 계신데 , 심곡암에도 그런가 보네요 저도 다녀 와야 겠네요...._()_()_()_
심곡암의 전경이 눈앞에 선하네요...^^*..차 맛이 좋았나요?...그랬겠다~~~^^*가을에 더 잘어울릴 것 같은 차실도 떠오르네요^^*
저도 오늘 남포동에 대각사란 절이 있더군요.도심한가운데 목탁소리가 나서 소리따라 갔더니 절이 있더군요 참배하고 집에 왔지요.기도할때와 사뭇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오늘이었습니다.혜향님 남은시간도 편안한 시간되세요..()
능인화님 안녕하세요^^*... 서울 성북동에 계시는군요...시간 내시어 한번 다녀와 보세요^^*.... 광탄에 있는 보광사 단풍이 들때 다녀왔는데요..뒷편으로 도솔암이 있는거 같았어요....다음에는 거기도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보광사 산신각 기도를 하는데 법당 향내음이 인상깊었습니다. ^^*
차에서 향긋한 모과향도 나고.....^^*......
저도 언젠가 광탄에 보광사 다녀온듯 합니다 곡차 마시고 삼성각에 들어갓다가 나올때 문이 한번 더 뒤로 힘있게 열리는것 보고 참회햇습니다 다시는 곡차 마시고.. 상당히 조심해야겟지여~ 순례 잘~다녀오셧네여` 가까이에 사찰이 무지 많지여~ 편안한 이밤 되옵고 어쩐지 온종일 조용하시더라니...^^*()
등나무님은 모했쏘요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북한산 거기 칼바위 능선에 오르보셨나요...망월사에서 그뒤언덕에 포대능선에 단풍이 아름다워요...그 오리때가..젊어요...)(*^
도봉산 포대능선 올라봤습니다. 망월사거쳐서 사패산까징 종주를 했었지요..... ^^*
.....^^*
혜향 님은 그날 그날 시간 이용을 잘하시고 사시는 분입니다 좋은날 좋은시간 되십시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