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기다리는 중인데 숨이 막혀요.

[YEAH]

안녕하세요!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진단받고 다음주 금요일(7/5) 1차 항암 예정인데요.

턱밑 침샘 옆 멍울로 최종진단 받았구요. 절개생검 당시 침샘도 부풀어있어서 같이 조직검사했는데 다행히 이건 양성이었어요.
조직검사결과지에 림프절 멍울(2.7x1.8cm), 침샘(2.5x1.8cm)라고 써있네요.

암튼 절개생검 이후로 멍울이 좀 커졌는데... 가끔씩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면서 헛구역질을 하게 되네요... 침 삼킬 때도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고... 사실 정말로 혹이 많이 커졌다기보단 심리적인 문제라고 저도 인지하고 있는데 제 마음대로 안 되네요.

이비인후과라도 가볼까요? 하다못해 침샘 비대한거라도 가라앉으면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안 그래도 항암이 늦어지는거 같아서 걱정인데 다음 주 금요일까지 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ㅜ

[림프종빠잉]

저도 그랬습니다 숨막히고 구역질에 목에 걸리고..
항암 시작하면 바로 그날 저녁부터 좋아지는게 느껴질 정도로 약빨 절 받으실거에요

[YEAH]

빠잉님도 그러셨군요ㅠㅜ그냥 견디는 수밖에 없나봅니다ㅠㅠ댓글 감사합니다ㅠㅠ

[CHRIS718]

저도 미만성거대B세포 림프종이었는데 1차항암 직전에는 목 멍울이 주먹만해지고 편도 한쪽이 자두 크기만큼이나 커져서 침 삼키기도 힘들고 한번씩 땡땡해지는 느낌에 통증까지 생겨서 암에 걸리면 이렇게 죽는거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1차항암 받고 그날 저녁부터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하더니 다음날 아침에 정말 완전히 싹 사라져버리더라구요. 이비인후과 가셔도 딱히 해줄 수 있는건 없을겁니다. 림프종으로 비대해진걸 가라앉힐 수 있는 약은 항암제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림프종 환자라고 하면 동네병원 의사들이 약도 잘 안지어줄 뿐더러 진료받던 병원 가는게 좋겠다고 하더라구요(심지어 감기약 조차도...)다음주 금요일까지 못기다릴 정도로 멍울이 커지는 속도가 빠르고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라면 진료받는 병원에 연락을 해보는게 좋을거예요
저같은 경우에는 삼성서울병원 첫진료때 이미 목이 엄청 부어있는 상태였는데도 선생님께서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항암치료는 2주 뒤에 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YEAH]

그러셨군요. 최종 결과보고 2주 뒤에 항암 시작하자고 하셔서 넘 걱정했는데 718님이랑 비슷한 케이스인가봅니다. 기다리실때 진짜 무서우셨겠어요ㅠ 저도 이러다가 숨이 막혀서 안 좋게되는걸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은 괜찮은거보면 역시 신경성인 느낌이 들긴하네요ㅠㅠ 최대한 덜 신경쓰고 잘 버텨봐야겠습니다. 그럼 그때.. 진단받고 2주 뒤부터 항암 시작하신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CHRIS718]

첫방문 및 검사받고 일주일 뒤에 결과 나와서 림프종 판정받고, 다시 일주일 뒤에 항암1차 치료 했습니다.
항암치료일이 가까워질수록 멍울이 더 커지는 듯하면서 엄청 땡땡해져서 나중에는 아프더라구요.

[YEAH]

결과 나오고 일주일 뒤에 시작하셨군요! 저도 빨리 시작하면 좋을텐데 초조하네요. 맞아요. 항암 다가오니까 좀 더 커지는 느낌이에요ㅠㅠㅠ 답변 감사드립니다.

[CHRIS718]

치료 잘 받으시고 다시 건강 잘 회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