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06호
호주 시드니에서 온 백 서른 아홉 번 째 편지
1992년 10월 28일을 기억하십니까? (3)

“1992년 10월 28일 휴거” 재림의 주님이 이 땅에 오신다고 그렇게 요란법석을 떨며 한국 사회를 어지럽게 했던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그리고 이 호주 땅 시드니에도 혼란을 일으키며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다미선교회가 재림 예수가 사정이 있어 오시는 기일을 잠시 늦추었다는 황당한 괴변만 늘어놓은 채 그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회적 파장은 엄청 났습니다. 그로인한 상처는 치유되어지기에는 너무 깊은 골을 안고 있었고 또한 쉽게 아물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가정들이 파탄되었으며 직장과 학교를 떠났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재산을 선교회에 갖다 바친 사람들은 돈을 돌려 달라고 목 놓아 외쳐 보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시한부 종말론자들에 의해 기만당한 사람들은 다미선교회를 검찰에 고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당혹스러웠습니다. 다미 선교회가 모월 모일 모시에 휴거가 일어날 것이라는 신념도 엄연히 종교의 자유에 의해 보장되는 부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검찰이 종교의 자유의 범위를 설정하는 것은 어려운 부분이었고, 형평성에도 벗어날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미 선교회를 수사하던 검찰은 당혹스러워 하다가 한 가지 단서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교주인 이장림씨의 재산 관계사항을 조사하던 중, 휴거가 일어난다는 10월 28일 이후에 만기가 되는 적금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선량한 사람들에게는 10월 28일 휴거가 있으니 예수님이 오신 후에 돈은 휴지 조각처럼 아무 쓸모도 없는 것이라고 가르치고서는 오히려 자신은 10월 28일 이후에 만기가 되는 적금 통장을 갖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바로 사람들을 속였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검찰은 이장림씨를 사기죄로 기소하게 됩니다. 결국 휴거설의 장본인인 이장림씨는 신도들의 재산 34억여 원을 헌납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되어 형을 살게 되었습니다.
다미선교회는 공식 해체되었고, 출소 후 이장림씨는 교회명칭을 새하늘교회로 개칭하는 한편 자신의 이름도 “**답게 살기 위하여”라는 뜻으로 ‘이답게’로 개명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외부에는 시한부 종말론은 잘못된 것이며 종말의 때를 알 수 없다고 주장하나 아직도 시한부 종말론에 입각한 휴거 환상에 젖어 있는 사람들이 이 목사를 정신적인 지주로 삼고 있으며 이 목사 또한 ‘레머 선교회’를 조직하여 과거의 시한부 종말론의 정당성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휴거로 한바탕 소란이 있은 다음 날인 10월 29일자 각 신문에 다음과 같은 광고가 지면을 덮었습니다. “지구의 종말은 오지 않습니다. 오늘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읍시다. 이 광고는 17세기 합리론의 주요 이론가인 네덜란드의 유대인 철학자인 스피노자가 한 유명한 말인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것을 인용하여 지구의 종말이 오지 않으니 스피노자의 말처럼 오늘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으며 묵묵히 나의 일을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 광고를 보고 시한부종말론에 질린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끄덕거렸습니다. ‘맞다. 종말은 무슨 종말이냐, 어제 그렇게 종말이 온다고 떠들어대더니 종말이 오긴 무슨 종말이 왔느냐. 우리 모두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으며 나에게 맡겨진 일을 하며 그렇게 살자.’ 어떻게 생각해 보면 맞는 말이었습니다. 분명 종말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종말에 신경 쓰지 말고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자는 지극히 타당한 말이었습니다. 기독교인들까지도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그러나 또 여기에 사탄의 엄청난 계략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사탄은 시한부종말론이라는 것으로 사람들의 모든 것을 뒤 흔들어 놓더니 이제는 그것이 거짓으로 확연히 드러나 버리자 이번에는 사람들에게 종말이 없다고 세뇌시키고 있었습니다. “시한부종말론자들이 외치던 종말은 있지도 않았다. 하나님이 말씀 하신 종말도 있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이 다시 이 땅에 오신다는 이야기는 황당무계한 이야기이다”라는 식으로 은근슬쩍 사람들의 머리에 각인시키고 있었습니다. 정말로 사탄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사람들에게 종말은 없다고 말하며 우리들을 교묘히 현혹시키고 있었습니다.
성경적인 종말관은 주님의 재림과 세상의 종말은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종말의 결정적 시각은 오직 하나님만이 알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다 저제다 하는 것 모두 다 사탄의 속임수이며, 종말이 없다고 우리를 현혹시키는 것도 또한 사탄의 교묘한 술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종말을 두려워하거나 기피할 필요가 없습니다. 말세만 기다리고 현세를 기피하는 것 또한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종말은 끝이 아니라 오히려 진정한 새 생명의 출발입니다. 현세는 종말에 상급을 받기 위한 준비를 하는 기회입니다. 성도들은 세상에 집착하거나 반대로 세상 일로 좌절하지 말고 성도들의 지향점인 천국을 향하여 전진해야 합니다.
사탄은 이미 자신의 수하가 된 세상 사람들을 삼키려고 우는 사자와 같이 다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을 틈만 나면 넘어트리려고 오늘도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고 있습니다. 깨어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는 성도들이 됩시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벧전5:8)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호주에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 호주에서 자녀를 공부시키려는 부모님, 워킹홀리데이로 오는 젊은이들은 호주에 오기 전 미리 연락이 되어지면 호주에서의 정보, 공항 픽업, 숙소, 일자리 등과 함께 호주에서의 신앙생활과 정착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주님의 일을 이루려 합니다. 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젊은이들의 신앙과 인생에 안내자가 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세계를 이끌어 나갈 미래의 주역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호주로 오시는 분들은 메일(hanachurchmoksa@hanmail.net)이나 전화(9706 3203 혹은 0414307660)로 미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함께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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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살롬!!! 좋은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면 이런 이단에 빠진다는것..그리고 진정한 믿음이 없었다는 부끄러움..다미선교회 일로 인하여 전도하기가 힘든경우도 있었더랬습니다...ㅠㅠㅠ...그런 목회자분 안만난것도 복이란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항상깨어있길기도하며준비할깨요살롬
종말은 분명히 있고, 예수님은 반드시! 오십니다. 그러나....예복 입은 신부에게만 오시고.. 나머지는 심판이죠.
종교개혁가 마틴루터도 1556년, 벵겔 주석가 1836년, 길선주 목사 1926년, 빌리그램함 목사 1968년 6월 11일, 이호문 목사(인천숭의) 1989년,(설교집) 김태복 목사(홍익) 1990년 전후 3년 사이를 언급한 이들의 휴거의 날짜는 다 수포로 돌아갔다. 그외에 수 많은 부흥사들과 목회자들이 날짜를 정했지만 오지 않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종말은 분명히 있는데 사람이 정하는 날짜에 오는 것도 아니면 하나님께서 계시로 알려주는 그런 날들이 아니다.
예..그렇습니다. 절대로!!
좋은글...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