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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공존/행복
한 국 하 이 쿠 연 구 원
제 178 회
월 요 강 좌
#.일시: 2020년 12월 28일 (월) 18:30~21:00
#.장소: 서라벌신협(2층 회의실)/주소:경주시 동문로 6(전화/문의:010-2680-1589)
# 주제 및 내용: - 1. 「송년특집 : 2020년 한국 일본 비교」(외)
바쇼의 하이쿠(28). 현대의 하이쿠(28). 「현대 단카」 (21)
2. 구회 3. 한국의 정형시(33) 4. 기타
*참석자 모두 동등한 발표 및 발언권을 가집니다.
한 국 하 이 쿠 연 구 원 장
自然/共存/幸福
韓 國 俳 句 硏 究 院
第 178 回
月 曜 講 座
#.日時: 2020年 12月 28日 (月) 18:30~21:00
#.場所: 徐羅伐信協(2F會議室)/住所:慶州市東門路6 (電話/問い合わせ:010-2680-1589)
#. 主題 及び 內容: 1. 特輯 : 2020年韓日の比較(外)
芭蕉の俳句と現代の俳句(28). 「現代の短歌」(21)
2. 句會 3. 韓國の定型詩(33) 4. 其他
韓 國 俳 句 硏 究 院 長
A. 1. 「송년특집 : 2020년 한국 일본 비교」(외)
1) 한국 2020년 10대 뉴스 – 뉴스1TV / You Tube
(1) 코로나19의 습격 (2) K컬쳐의 힘 : 봉준호, BTS
(3) 180석, 거대 여당의 탄생 (4) 얼어붙은 남북 관계
(5) 박원순 전 서울시장 극단적 선택 (6) 어디까지 올라가나, 부동산 폭등
(7) 역대 최장 장마 (8) 삼성의 별, 이건희 회장 별세
(9) 파죽지세 코스피 (10) 추미애 VS 윤석열
2) 일본 2020년 10대 신어·유행어
1) 연간 대상 <年間大賞> : 3密(밀폐, 밀집, 밀접)
2) 톱 10 <トップ10>(50音順)
■愛の不時着 ■あつ森(あつまれ どうぶつの森) ■アベノマスク
■アマビエ ■オンライン◯◯ ■鬼滅の刃
■GoToキャンペーン ■3密 ■ソロキャンプ ■フワちゃん
3) 후보 30 및 톱 10
01. 사랑의 불시착/제4차 한류 붐
한국의 재벌 후계자가 패러 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하며 일어나는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일본 넷플릭스 1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일본 시내가 셧다운이 되었던 시기에 방송되었는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뿐만아니라 자연스럽게 SNS상에서 크게 되면서 화제를 모았고, 그동안 한국 드라마를 보지 않았던 이들까지 보면서 한국 드라마 입문용이라고도 불렸다.
02. 새로운 생활 양식/뉴 노멀
2020년 5월 등장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이라는 캠페인. ‘자주 양치질을 하는 것’, ‘사람과의 거리를 둘 것’ 등을 권장했다.
03. 모여라 동물의 숲
지난 3월 발매된 ‘Nintendo Switc’의 <모여라 동물의 숲>. 스테이 홈 기간에 발매되어, 더 많은 사용자가 집에 머물면서 친구들과의 교류를 즐겼다. 세계적으로도 대 유행을 이끌었으며 6월 말 시점 판매량은 2240만개(일본, 해외 합산)에 달하고 있다.
04. 아베노마스크
아베 신조가 국내 마스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전체 가구에 천 마스크 2매씩을 배포했던 시책.
05. 아마비에
전염병에서 사람들을 지킨다는 요괴 캐릭터. ‘아마비에’ 일러스트를 그려 감염 종식을 바라는 행위가 트위터에서 유행했다.
06. 우버이쓰
미국의 우버 기술이 세계적으로 전개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 일본에서는 배달 음식 문화가 활발하지 않았지만, 코로나사태를 겪으면서 필수 어플로 장착했다.
07. AI하에
일본의 바둑기사 후지이 소우타가 AI 와의 경쟁에서 이기면서 ‘AI에 빛나는 손이다’며 극찬을 받았다.
08. 에센셜 작업자
의료 종사자를 비롯해 슈퍼나 약국의 점원, 통신 인프라, 대중교통에 대한 장소에서 일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 코로나 비상사태에서도 일을 쉴 수 없는, 사회생활을 지탱하는 일이라는 의미에서 '필수'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다.
09. 집 시간/스테이 홈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집에 머물기를 호소하는 말
10. 온라인 ◯◯
온라인 수업, 온라인 회식 등의 파생어가 많이 태어났다.
11. 얼굴 연예/보은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에 관련된 단어. 가가와 데루유키가 연기하는 오오 상무의 풍부한 표정과 강력한 대사의 임팩트가 SNS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12. 가고파쿠
비닐 봉투 유료화가 실시되면서 마트에서 사용한 바구니에 물건을 담아 그대로 집까지 가지고 왔다가, 다시 마트에 반납하는 것을 뜻하는 말.
13. 귀멸의 칼날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된 만화.
14. 클러스터
일반적으로 '무리, 집단’을 가리키는 말.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때 언론에서 자주 사용된 단어.
15. 향수
싱어 송 라이터 에이토의 대히트 곡. 2019년 4월에 출시되었는데, TikTok 등 SNS를 계기로 이슈화 되었다.
16. GoTo 캠페인
국내 관광을 홍보하는 캠페인. 코로나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관광업과 운수업의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17. 3밀도
코로나19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태어난 표어. ‘밀폐, 밀집, 밀접’을 피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18. 자숙 경찰
휴업 요청이나 외출 자숙에 응하지 않는 음식점이나 사람을 SNS상에서 공격하는 단어.
19. Zoom하에
줌을 통한 회의가 많아지면서 화면 너머의 자신의 상태를 의식한다는 말.
20. 종합적이고 거시적
일본 학술회의 신입 회원 후보였던 6명의 학자 임명을 거부한 것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한 발언. '종합적이고 거시적 활동을 확보하는 관점에서 판단했다'는 뜻.
21. 소셜 디스턴스
야외 및 실내에서 서로 간의 거리를 유지하자는 뜻.
22. 솔로 캠핑
혼자서 캠프를 즐기는 유튜브 채널이 늘어나면서 생성된 말.
23. 재택 근무/워크 프로그램
출근시나 근무 중 인구 밀도를 낮추기 위해 재택근무가 권장되었다.
24. 시간을 되돌리자(페코파)
2019년 12월의 'M-1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나온 말.
25. NiziU(니지유)
한일 합동 오디션 프로젝트 ‘NiziProject’에 의해 결성된 걸그룹.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슈되어 사전 데뷔곡 'Make you happy’의 뮤직비디오 재생수는 1억 6천 회를 돌파했다.
26. 농후 접촉자
신종 코로나 감염자와 근거리 장시간 접촉하여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27. BLM(BlackLivesMatter) 운동
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를 내거는 인종 차별에 대한 항의 활동.
28. PCR 검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정 진단을 위한 검사.
29. 말랑 짱
유튜버 개그맨. 밝은 캐릭터로 인해 예능 섭외 1순위다.
30. 아무튼 그렇네요~
‘오르는 학원’ 유튜버가 상투적으로 ‘아무튼 그렇네요~’를 말하면서 유행한 말.
※출처 : https://www.jiyu.co.jp/singo/
B.2. 바쇼의 하이쿠(28). 현대의 하이쿠(28).「현대 단카」(21)
1) 바쇼의 하이쿠(28) - 『笈の小文』(おいのこぶみ): 오이노 고부미
*『笈の小文』(おいのこぶみ): 오이노 고부미
貞享4年(1687)10月25日〜貞享5年(1688)4月23日 芭蕉44歳〜45歳
貞享4年(1687)10月25日、芭蕉は江戸を発ち、東海道を上り尾張の鳴海・熱田へ。門人越人を伴い、伊良湖岬で杜国を見舞う。再び鳴海・熱田・名古屋で当地の俳人たちから歓迎を受けて連日句会に出席。歳末に伊賀上野へ帰郷して越年。伊勢で杜国に会い、再度伊賀上野へ帰郷し父の33回忌を営む。春、杜国と連れ立ち、花の吉野へと向かう。和歌の浦・奈良・大坂・須磨に至り、4月23日に京都に入るまでの6か月の旅。
芭蕉は旅から数年を経た頃に、この紀行文の成立に向け力を注いだが、未定稿のまま門人乙州に預けて江戸に戻る。芭蕉没後15年を経た宝永6年(1709)に乙州が刊行する。『笈の小文』や、卯年(貞享4年)から辰年(同5年)に至るので『卯辰紀行』とも称する。序文で、芭蕉の「道すがらの小記を集め」たものと述べているように、風雅論、紀行論、旅論等が収載されており、必ずしもまとまった紀行文ではないが、長編よりも短編紀行文的な発想や、発句を一まとめにして作品に発表されたことが注目される。
*芭蕉の旅と句 ; 바쇼의 기행과 하이쿠 작품 수
野ざらし紀行(43句)/ 鹿島紀行(7句)/ 笈の小文(53句)
更科紀行(11句)/ おくのほそ道(50句)
旅人と我名呼ばれん初しぐれ
序章
(原文):百骸九竅の中に物有。かりに名付て風羅坊といふ。誠にうすものゝかぜに破れやすからん事をいふにやあらむ。かれ狂句を好むこと久し。終に生涯のはかりごとゝなす。ある時は倦で放擲せん事をおもひ、ある時はすゝむで人にかたむ事をほこり、是非胸中にたゝかふて、是が為に身安からず。しばらく身を立む事をねがへども、これが為にさへられ、暫ク学で愚を暁ン事をおもへども、是が為に破られ、つゐに無能無芸にして唯此一筋に繋る。西行の和歌における、宗祇の連歌における、雪舟の絵における、利休が茶における、其貫道する物は一なり。しかも風雅におけるもの、造化にしたがひて四時を友とす。見る処花にあらずといふ事なし。おもふ所月にあらずといふ事なし。像花にあらざる時は夷狄にひとし。心花にあらざる時は鳥獣に類ス。夷狄を出、鳥獣を離れて、造化にしたがひ、造化にかへれとなり。
(現代語訳):私の体全体の中に、一つの抑えがたいものがある。仮にこれを風羅坊…風にゆれる衣の坊主と名づける。実際、薄い衣が風に吹かれすぐに破れてしまう事を言っているのであろうか。かの男は、俳諧を好んで久しい。しまいには生涯取り組むこととなった。ある時は飽きて投げ出そうと思い、ある時は進んで人に勝って誇ろうとし、どちらとも気持ちを決めかねて、このため心が休まることがない。一度は立身出世を願ったこともあったが、この俳諧というもののために遮られ、または学問をして自分の愚かさを悟ろうともしたが、俳諧のために破られ、ついに無能無芸のまま、ただこの一筋をつらぬくことなった。西行の和歌における、宗祇の連歌における、雪舟の絵における、利休が茶における、その道をつらぬく物は一つである。しかも、俳諧というこの風雅の道は、天地自然にしたがって四季折々の移り変わりを友とすることである。見るものすべてが花であり、思う所すべてが月のように美しいというようでなければならない。見るものに花を感じないなら野蛮人であり心に花を思わないなら鳥や獣と同類だ。野蛮人や鳥獣の境地を離れて、天然自然に従い、天然自然に帰れというのだ
語句 ◆百骸九竅…「百骸九竅六臓(りくぞう)【貝+亥】(そなわ)りて存す」(荘子・斉物論篇)。百骸は人間に供わっている百の骨。九竅は九つの穴。「百骸九竅」で体全体。◆風羅坊…芭蕉の別号。「風羅」は風にひるがえる衣。ひらひらして地に足がついておらず、頼りないさまを諧謔して言っている。◆狂句…俳諧を卑下したもの。◆さへられ…遮られ。◆貫道…道を貫くこと。◆造化…天地自然。「ゾ」にアクセント。◆四時…しいじ。四季。◆夷狄…野蛮人。
▶요약 : 사이교의 와카, 소기의 렝가, 셋슈의 그림, 리큐의 차. 이 모든 것에 공통적인 도는 하나이다. 하이카이(하이쿠)도 마찬가지이며, 조화에 따라 4계절(자연)을 벗으로 삼는 것이다.
2) 현대의 하이쿠(28) / 現代の俳句(28)
(1) 十月や画廊のとなりパン屋さん *十月(季語:秋) -米田規子『響焰』No.630(2020.12)
=> 아, 벌써 시월 / 줄지어 선 화랑 옆 / 빵집 아저씨
(2) 束の間のひとりの宇宙虫時雨 *虫時雨(季語:秋) -米田規子『響焰』No.630(2020.12)
=> 어느새 벌써 / 나만의 우주 세계 / 벌레소리여
(3) みなおなじかたちで終り盆踊り *盆踊り(季語:秋) -山崎 聰『響焰』No.630(2020.12)
=> 참가자 모두 / 똑같은 모양새로 / 축제 마무리
(4) 街道をまっすぐ行けば豊の秋 *豊の秋(季語:秋) -山崎 聰『響焰』No.630(2020.12)
=> 중요한 가도 / 길 따라가다 보면 / 풍성한 가을
(5) 讀むはずの雜誌も括る十二月 *十二月(季語:冬)-星野一惠『俳句展望』No.188(R2.秋)
=> 꼭 챙겨야 할 / 잡지 빠르게 읽는 / 십이월이여
*제26회 전국하이쿠콩클 전국하이시협회 秀逸賞 수상작
(6) My town
cannot be called snow country, but
it’s only February --- Y. Yasuhara(Japan)『HI』No.148(R2.8)
=> 설국이라고 / 할 수 없는 내 고향 / 아직은 이월
3)▶「現代の短歌」(21) 『INTRENATIONAL TANKA』--國際タンカ協會
(日本/東京)No.8(2020. 11. 1.)
Tow masks
sent by Prime Minister Abe
have arrived after all
how small
they are! --- H. Toyoshima(Japan)
=> 마스크 두 장
아베 총리 보내준
드디어 도착
하지만 너무 작아
쓰기엔 불가능해
C. 구회(句會) : 別添 별도 자료 --- 참석자 모두
D. 韓國の定型詩/詩(33) 等 - 박목월 <深夜의 커피>
E. 其他 : home page 홈페이지 參照!
★(郭 大 基 / 2020年 12月 ) ■ 句會 -休- 日本語俳句 ■
1. カレンダ-の上に向かう冬至かな *冬至(季語:冬)
カレンダ- のうえにむかう とうじかな
단지 달력 위 / 표시로 마주하는 / 동지 절기여
2. 間隙なく寒さの增さる第三波 *寒さ(季語:冬)
すきまなく さむさのまさる だいさんぱ
빈틈도 없이 / 한파보다 무서운 / 3차 대유행
3. 裸木の傷みにそそぐクリスマス *裸木 / クリスマス(季語:冬)
はだかぎの いたみにそそぐ クリスマス
벌거벗은 채 / 나무 상처 감싸는 / 크리스마스
4. 一人ずつ年末年始第九かな *年末(季語:冬) / 年始(季語:新年)
ひとりずつ ねんまつねんし だいくかな
나 홀로 맞는 / 코로나 연말연시 / 베토벤 합창
5. 棒鱈や食べ頃の幸北の國 *棒鱈(季語:春)
ぼうだらや たべごろのさち きたのくに
홋카이도의 / 제철 맞은 대구들 / 맛보는 행복
< 深夜의 커피 > – 박목월
1
이슥토록
글을 썼다.
새벽 세時,
시장기가 든다.
연필을 깎아 낸 마른 향나무
고독한 향기.
아아
높이 靑과일 같은 달.
2
겨우 끝맺음.
넘버를 매긴다.
마흔다섯 장의
散文(흩날리는 글발)
이천원에 이백원이 부족한
초췌한 나의 분신들.
아내는 앓고......
지쳐 쓰러진 萬年筆의
너무나 엄숙한
臥身.
3
사륵사륵
설탕이 녹는다.
그 정결한 投身
그 고독한 溶解
아아
深夜의 커피
暗褐色 深淵을
혼자
마신다.
■ -감상자의 변-
詩에 등장하는 이백 자 원고지 마흔다섯 장이 얼마나 되는지 따져보았다. A4용지로 다섯 쪽 남짓 되는 분량이다. 단어를 고르고 골라 쓰는 시인. 모르긴 몰라도 한나절은 족히 책상 앞을 지켰을 테다.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글을 쓰던 시인은 깎은 연필의 향을 맡으며 시장기를 느낀다. 밤하늘 달이 靑과일로 보인다. 글쓰기를 마친 시인에게 남은 것은 마흔다섯 장의 산문. 시인은 散文이라는 한자를 사전적 의미대로 풀어 “흩날리는 글발”이라고 표현한다. 혼신을 쏟은 원고는 작가의 자식이나 마찬가지. 그 “초췌한 나의 분신들”의 가치는 “이천 원에 이백 원이 부족한” 금액이다. 참 박하기 짝이 없다. 박목월 시인(1916~1978)의 아들인 박동규 문학평론가에 따르면 시인은 밤이면 밥상을 책상 삼아 원고지에 꼭 연필을 깎아 시를 썼다고 한다. 연필로 초고를 마친 시인은 만년필로 원고를 다시 정서했을 것이다. 마흔다섯 장 산문 고쳐 쓰기를 마친 심야의 정경을 두고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아내는 앓고…… / 지쳐 쓰러진 萬年筆의 / 너무나 엄숙한 / 臥身.” 원고료가 아니었던들 생활고와 아픈 아내를 지탱하는 일은 더욱 힘에 부쳤을 것이다. 제 일을 마치고 책상 위에 누워 있는 만년필이 엄숙한 건 그래서다. 마감을 끝마친 시인은 앓는 아내를 깨울 수도 없어 커피 한 잔으로 시장기를 달랜다. 시인은 “사륵사륵” 녹는 설탕에서 자기 모습을 본다. 온전한 한잔의 커피 맛을 위해 스스로를 지우는 설탕은 꼭 가장의 모습을 닮았다. 정결한 투신, 고독한 용해. 시인은 커피 그 암갈색 심연을 혼자 마신다. 희생과 고독의 달콤함과 쓴맛이 빈속을 적신다.
■訃報 : 国際俳句交流協会(Haiku International Association /HIA)
아리마 아키토(有馬朗人) 会長 ご逝去. 2020年12月6日、心不全のためご逝去いたしました。謹んでお知らせ申し上げます。(1930 ~ 2020)
◆네덜란드 オランダの俳句事情 : まず、簡単な歴史からお話します。
阿蘭陀と日本の俳句の歴史を繙くと、おそらく最初に俳句を作った西洋人は長崎の出島に置かれたオランダ出島商館のヘンドリック・ドゥーフ商館長(在任期間:1803~1817)であろうとと言われています。1818年刊の『美佐古鮓』にその作品と思われる句が見られます。 (Hendrik Doeff、1777年12月2日 - 1835年10月19日)
春風やアマコマ走る帆かけ船
( 부는 봄바람 / 악착같이 달리는 / 돛을 단 저 배 )
한 국 하 이 쿠 연 구 원
제 178 회
월 요 강 좌
#.일시: 2020년 12월 28일 (월) 18:30~21:00
#.장소: 서라벌신협(2층 회의실)/주소:경주시 동문로 6(전화/문의:010-2680-1589)
# 주제 및 내용: - 1. 「송년특집 : 2020년 한국 일본 비교」(외)
바쇼의 하이쿠(28). 현대의 하이쿠(28). 「현대 단카」 (21)
2. 구회 3. 한국의 정형시(33) 4. 기타
*참석자 모두 동등한 발표 및 발언권을 가집니다.
한 국 하 이 쿠 연 구 원 장
自然/共存/幸福
韓 國 俳 句 硏 究 院
第 178 回
月 曜 講 座
#.日時: 2020年 12月 28日 (月) 18:30~21:00
#.場所: 徐羅伐信協(2F會議室)/住所:慶州市東門路6 (電話/問い合わせ:010-2680-1589)
#. 主題 及び 內容: 1. 特輯 : 2020年韓日の比較(外)
芭蕉の俳句と現代の俳句(28). 「現代の短歌」(21)
2. 句會 3. 韓國の定型詩(33) 4. 其他
韓 國 俳 句 硏 究 院 長
A. 1. 「송년특집 : 2020년 한국 일본 비교」(외)
1) 한국 2020년 10대 뉴스 – 뉴스1TV / You Tube
(1) 코로나19의 습격 (2) K컬쳐의 힘 : 봉준호, BTS
(3) 180석, 거대 여당의 탄생 (4) 얼어붙은 남북 관계
(5) 박원순 전 서울시장 극단적 선택 (6) 어디까지 올라가나, 부동산 폭등
(7) 역대 최장 장마 (8) 삼성의 별, 이건희 회장 별세
(9) 파죽지세 코스피 (10) 추미애 VS 윤석열
2) 일본 2020년 10대 신어·유행어
1) 연간 대상 <年間大賞> : 3密(밀폐, 밀집, 밀접)
2) 톱 10 <トップ10>(50音順)
■愛の不時着 ■あつ森(あつまれ どうぶつの森) ■アベノマスク
■アマビエ ■オンライン◯◯ ■鬼滅の刃
■GoToキャンペーン ■3密 ■ソロキャンプ ■フワちゃん
3) 후보 30 및 톱 10
01. 사랑의 불시착/제4차 한류 붐
한국의 재벌 후계자가 패러 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하며 일어나는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일본 넷플릭스 1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일본 시내가 셧다운이 되었던 시기에 방송되었는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뿐만아니라 자연스럽게 SNS상에서 크게 되면서 화제를 모았고, 그동안 한국 드라마를 보지 않았던 이들까지 보면서 한국 드라마 입문용이라고도 불렸다.
02. 새로운 생활 양식/뉴 노멀
2020년 5월 등장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이라는 캠페인. ‘자주 양치질을 하는 것’, ‘사람과의 거리를 둘 것’ 등을 권장했다.
03. 모여라 동물의 숲
지난 3월 발매된 ‘Nintendo Switc’의 <모여라 동물의 숲>. 스테이 홈 기간에 발매되어, 더 많은 사용자가 집에 머물면서 친구들과의 교류를 즐겼다. 세계적으로도 대 유행을 이끌었으며 6월 말 시점 판매량은 2240만개(일본, 해외 합산)에 달하고 있다.
04. 아베노마스크
아베 신조가 국내 마스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전체 가구에 천 마스크 2매씩을 배포했던 시책.
05. 아마비에
전염병에서 사람들을 지킨다는 요괴 캐릭터. ‘아마비에’ 일러스트를 그려 감염 종식을 바라는 행위가 트위터에서 유행했다.
06. 우버이쓰
미국의 우버 기술이 세계적으로 전개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 일본에서는 배달 음식 문화가 활발하지 않았지만, 코로나사태를 겪으면서 필수 어플로 장착했다.
07. AI하에
일본의 바둑기사 후지이 소우타가 AI 와의 경쟁에서 이기면서 ‘AI에 빛나는 손이다’며 극찬을 받았다.
08. 에센셜 작업자
의료 종사자를 비롯해 슈퍼나 약국의 점원, 통신 인프라, 대중교통에 대한 장소에서 일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 코로나 비상사태에서도 일을 쉴 수 없는, 사회생활을 지탱하는 일이라는 의미에서 '필수'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다.
09. 집 시간/스테이 홈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집에 머물기를 호소하는 말
10. 온라인 ◯◯
온라인 수업, 온라인 회식 등의 파생어가 많이 태어났다.
11. 얼굴 연예/보은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에 관련된 단어. 가가와 데루유키가 연기하는 오오 상무의 풍부한 표정과 강력한 대사의 임팩트가 SNS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12. 가고파쿠
비닐 봉투 유료화가 실시되면서 마트에서 사용한 바구니에 물건을 담아 그대로 집까지 가지고 왔다가, 다시 마트에 반납하는 것을 뜻하는 말.
13. 귀멸의 칼날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된 만화.
14. 클러스터
일반적으로 '무리, 집단’을 가리키는 말.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때 언론에서 자주 사용된 단어.
15. 향수
싱어 송 라이터 에이토의 대히트 곡. 2019년 4월에 출시되었는데, TikTok 등 SNS를 계기로 이슈화 되었다.
16. GoTo 캠페인
국내 관광을 홍보하는 캠페인. 코로나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관광업과 운수업의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17. 3밀도
코로나19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태어난 표어. ‘밀폐, 밀집, 밀접’을 피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18. 자숙 경찰
휴업 요청이나 외출 자숙에 응하지 않는 음식점이나 사람을 SNS상에서 공격하는 단어.
19. Zoom하에
줌을 통한 회의가 많아지면서 화면 너머의 자신의 상태를 의식한다는 말.
20. 종합적이고 거시적
일본 학술회의 신입 회원 후보였던 6명의 학자 임명을 거부한 것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한 발언. '종합적이고 거시적 활동을 확보하는 관점에서 판단했다'는 뜻.
21. 소셜 디스턴스
야외 및 실내에서 서로 간의 거리를 유지하자는 뜻.
22. 솔로 캠핑
혼자서 캠프를 즐기는 유튜브 채널이 늘어나면서 생성된 말.
23. 재택 근무/워크 프로그램
출근시나 근무 중 인구 밀도를 낮추기 위해 재택근무가 권장되었다.
24. 시간을 되돌리자(페코파)
2019년 12월의 'M-1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나온 말.
25. NiziU(니지유)
한일 합동 오디션 프로젝트 ‘NiziProject’에 의해 결성된 걸그룹.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슈되어 사전 데뷔곡 'Make you happy’의 뮤직비디오 재생수는 1억 6천 회를 돌파했다.
26. 농후 접촉자
신종 코로나 감염자와 근거리 장시간 접촉하여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27. BLM(BlackLivesMatter) 운동
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를 내거는 인종 차별에 대한 항의 활동.
28. PCR 검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정 진단을 위한 검사.
29. 말랑 짱
유튜버 개그맨. 밝은 캐릭터로 인해 예능 섭외 1순위다.
30. 아무튼 그렇네요~
‘오르는 학원’ 유튜버가 상투적으로 ‘아무튼 그렇네요~’를 말하면서 유행한 말.
※출처 : https://www.jiyu.co.jp/singo/
B.2. 바쇼의 하이쿠(28). 현대의 하이쿠(28).「현대 단카」(21)
1) 바쇼의 하이쿠(28) - 『笈の小文』(おいのこぶみ): 오이노 고부미
*『笈の小文』(おいのこぶみ): 오이노 고부미
貞享4年(1687)10月25日〜貞享5年(1688)4月23日 芭蕉44歳〜45歳
貞享4年(1687)10月25日、芭蕉は江戸を発ち、東海道を上り尾張の鳴海・熱田へ。門人越人を伴い、伊良湖岬で杜国を見舞う。再び鳴海・熱田・名古屋で当地の俳人たちから歓迎を受けて連日句会に出席。歳末に伊賀上野へ帰郷して越年。伊勢で杜国に会い、再度伊賀上野へ帰郷し父の33回忌を営む。春、杜国と連れ立ち、花の吉野へと向かう。和歌の浦・奈良・大坂・須磨に至り、4月23日に京都に入るまでの6か月の旅。
芭蕉は旅から数年を経た頃に、この紀行文の成立に向け力を注いだが、未定稿のまま門人乙州に預けて江戸に戻る。芭蕉没後15年を経た宝永6年(1709)に乙州が刊行する。『笈の小文』や、卯年(貞享4年)から辰年(同5年)に至るので『卯辰紀行』とも称する。序文で、芭蕉の「道すがらの小記を集め」たものと述べているように、風雅論、紀行論、旅論等が収載されており、必ずしもまとまった紀行文ではないが、長編よりも短編紀行文的な発想や、発句を一まとめにして作品に発表されたことが注目される。
*芭蕉の旅と句 ; 바쇼의 기행과 하이쿠 작품 수
野ざらし紀行(43句)/ 鹿島紀行(7句)/ 笈の小文(53句)
更科紀行(11句)/ おくのほそ道(50句)
旅人と我名呼ばれん初しぐれ
序章
(原文):百骸九竅の中に物有。かりに名付て風羅坊といふ。誠にうすものゝかぜに破れやすからん事をいふにやあらむ。かれ狂句を好むこと久し。終に生涯のはかりごとゝなす。ある時は倦で放擲せん事をおもひ、ある時はすゝむで人にかたむ事をほこり、是非胸中にたゝかふて、是が為に身安からず。しばらく身を立む事をねがへども、これが為にさへられ、暫ク学で愚を暁ン事をおもへども、是が為に破られ、つゐに無能無芸にして唯此一筋に繋る。西行の和歌における、宗祇の連歌における、雪舟の絵における、利休が茶における、其貫道する物は一なり。しかも風雅におけるもの、造化にしたがひて四時を友とす。見る処花にあらずといふ事なし。おもふ所月にあらずといふ事なし。像花にあらざる時は夷狄にひとし。心花にあらざる時は鳥獣に類ス。夷狄を出、鳥獣を離れて、造化にしたがひ、造化にかへれとなり。
(現代語訳):私の体全体の中に、一つの抑えがたいものがある。仮にこれを風羅坊…風にゆれる衣の坊主と名づける。実際、薄い衣が風に吹かれすぐに破れてしまう事を言っているのであろうか。かの男は、俳諧を好んで久しい。しまいには生涯取り組むこととなった。ある時は飽きて投げ出そうと思い、ある時は進んで人に勝って誇ろうとし、どちらとも気持ちを決めかねて、このため心が休まることがない。一度は立身出世を願ったこともあったが、この俳諧というもののために遮られ、または学問をして自分の愚かさを悟ろうともしたが、俳諧のために破られ、ついに無能無芸のまま、ただこの一筋をつらぬくことなった。西行の和歌における、宗祇の連歌における、雪舟の絵における、利休が茶における、その道をつらぬく物は一つである。しかも、俳諧というこの風雅の道は、天地自然にしたがって四季折々の移り変わりを友とすることである。見るものすべてが花であり、思う所すべてが月のように美しいというようでなければならない。見るものに花を感じないなら野蛮人であり心に花を思わないなら鳥や獣と同類だ。野蛮人や鳥獣の境地を離れて、天然自然に従い、天然自然に帰れというのだ
語句 ◆百骸九竅…「百骸九竅六臓(りくぞう)【貝+亥】(そなわ)りて存す」(荘子・斉物論篇)。百骸は人間に供わっている百の骨。九竅は九つの穴。「百骸九竅」で体全体。◆風羅坊…芭蕉の別号。「風羅」は風にひるがえる衣。ひらひらして地に足がついておらず、頼りないさまを諧謔して言っている。◆狂句…俳諧を卑下したもの。◆さへられ…遮られ。◆貫道…道を貫くこと。◆造化…天地自然。「ゾ」にアクセント。◆四時…しいじ。四季。◆夷狄…野蛮人。
▶요약 : 사이교의 와카, 소기의 렝가, 셋슈의 그림, 리큐의 차. 이 모든 것에 공통적인 도는 하나이다. 하이카이(하이쿠)도 마찬가지이며, 조화에 따라 4계절(자연)을 벗으로 삼는 것이다.
2) 현대의 하이쿠(28) / 現代の俳句(28)
(1) 十月や画廊のとなりパン屋さん *十月(季語:秋) -米田規子『響焰』No.630(2020.12)
=> 아, 벌써 시월 / 줄지어 선 화랑 옆 / 빵집 아저씨
(2) 束の間のひとりの宇宙虫時雨 *虫時雨(季語:秋) -米田規子『響焰』No.630(2020.12)
=> 어느새 벌써 / 나만의 우주 세계 / 벌레소리여
(3) みなおなじかたちで終り盆踊り *盆踊り(季語:秋) -山崎 聰『響焰』No.630(2020.12)
=> 참가자 모두 / 똑같은 모양새로 / 축제 마무리
(4) 街道をまっすぐ行けば豊の秋 *豊の秋(季語:秋) -山崎 聰『響焰』No.630(2020.12)
=> 중요한 가도 / 길 따라가다 보면 / 풍성한 가을
(5) 讀むはずの雜誌も括る十二月 *十二月(季語:冬)-星野一惠『俳句展望』No.188(R2.秋)
=> 꼭 챙겨야 할 / 잡지 빠르게 읽는 / 십이월이여
*제26회 전국하이쿠콩클 전국하이시협회 秀逸賞 수상작
(6) My town
cannot be called snow country, but
it’s only February --- Y. Yasuhara(Japan)『HI』No.148(R2.8)
=> 설국이라고 / 할 수 없는 내 고향 / 아직은 이월
3)▶「現代の短歌」(21) 『INTRENATIONAL TANKA』--國際タンカ協會
(日本/東京)No.8(2020. 11. 1.)
Tow masks
sent by Prime Minister Abe
have arrived after all
how small
they are! --- H. Toyoshima(Japan)
=> 마스크 두 장
아베 총리 보내준
드디어 도착
하지만 너무 작아
쓰기엔 불가능해
C. 구회(句會) : 別添 별도 자료 --- 참석자 모두
D. 韓國の定型詩/詩(33) 等 - 박목월 <深夜의 커피>
E. 其他 : home page 홈페이지 參照!
★(郭 大 基 / 2020年 12月 ) ■ 句會 -休- 日本語俳句 ■
1. カレンダ-の上に向かう冬至かな *冬至(季語:冬)
カレンダ- のうえにむかう とうじかな
단지 달력 위 / 표시로 마주하는 / 동지 절기여
2. 間隙なく寒さの增さる第三波 *寒さ(季語:冬)
すきまなく さむさのまさる だいさんぱ
빈틈도 없이 / 한파보다 무서운 / 3차 대유행
3. 裸木の傷みにそそぐクリスマス *裸木 / クリスマス(季語:冬)
はだかぎの いたみにそそぐ クリスマス
벌거벗은 채 / 나무 상처 감싸는 / 크리스마스
4. 一人ずつ年末年始第九かな *年末(季語:冬) / 年始(季語:新年)
ひとりずつ ねんまつねんし だいくかな
나 홀로 맞는 / 코로나 연말연시 / 베토벤 합창
5. 棒鱈や食べ頃の幸北の國 *棒鱈(季語:春)
ぼうだらや たべごろのさち きたのくに
홋카이도의 / 제철 맞은 대구들 / 맛보는 행복
< 深夜의 커피 > – 박목월
1
이슥토록
글을 썼다.
새벽 세時,
시장기가 든다.
연필을 깎아 낸 마른 향나무
고독한 향기.
아아
높이 靑과일 같은 달.
2
겨우 끝맺음.
넘버를 매긴다.
마흔다섯 장의
散文(흩날리는 글발)
이천원에 이백원이 부족한
초췌한 나의 분신들.
아내는 앓고......
지쳐 쓰러진 萬年筆의
너무나 엄숙한
臥身.
3
사륵사륵
설탕이 녹는다.
그 정결한 投身
그 고독한 溶解
아아
深夜의 커피
暗褐色 深淵을
혼자
마신다.
■ -감상자의 변-
詩에 등장하는 이백 자 원고지 마흔다섯 장이 얼마나 되는지 따져보았다. A4용지로 다섯 쪽 남짓 되는 분량이다. 단어를 고르고 골라 쓰는 시인. 모르긴 몰라도 한나절은 족히 책상 앞을 지켰을 테다.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글을 쓰던 시인은 깎은 연필의 향을 맡으며 시장기를 느낀다. 밤하늘 달이 靑과일로 보인다. 글쓰기를 마친 시인에게 남은 것은 마흔다섯 장의 산문. 시인은 散文이라는 한자를 사전적 의미대로 풀어 “흩날리는 글발”이라고 표현한다. 혼신을 쏟은 원고는 작가의 자식이나 마찬가지. 그 “초췌한 나의 분신들”의 가치는 “이천 원에 이백 원이 부족한” 금액이다. 참 박하기 짝이 없다. 박목월 시인(1916~1978)의 아들인 박동규 문학평론가에 따르면 시인은 밤이면 밥상을 책상 삼아 원고지에 꼭 연필을 깎아 시를 썼다고 한다. 연필로 초고를 마친 시인은 만년필로 원고를 다시 정서했을 것이다. 마흔다섯 장 산문 고쳐 쓰기를 마친 심야의 정경을 두고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아내는 앓고…… / 지쳐 쓰러진 萬年筆의 / 너무나 엄숙한 / 臥身.” 원고료가 아니었던들 생활고와 아픈 아내를 지탱하는 일은 더욱 힘에 부쳤을 것이다. 제 일을 마치고 책상 위에 누워 있는 만년필이 엄숙한 건 그래서다. 마감을 끝마친 시인은 앓는 아내를 깨울 수도 없어 커피 한 잔으로 시장기를 달랜다. 시인은 “사륵사륵” 녹는 설탕에서 자기 모습을 본다. 온전한 한잔의 커피 맛을 위해 스스로를 지우는 설탕은 꼭 가장의 모습을 닮았다. 정결한 투신, 고독한 용해. 시인은 커피 그 암갈색 심연을 혼자 마신다. 희생과 고독의 달콤함과 쓴맛이 빈속을 적신다.
■訃報 : 国際俳句交流協会(Haiku International Association /HIA)
아리마 아키토(有馬朗人) 会長 ご逝去. 2020年12月6日、心不全のためご逝去いたしました。謹んでお知らせ申し上げます。(1930 ~ 2020)
◆네덜란드 オランダの俳句事情 : まず、簡単な歴史からお話します。
阿蘭陀と日本の俳句の歴史を繙くと、おそらく最初に俳句を作った西洋人は長崎の出島に置かれたオランダ出島商館のヘンドリック・ドゥーフ商館長(在任期間:1803~1817)であろうとと言われています。1818年刊の『美佐古鮓』にその作品と思われる句が見られます。 (Hendrik Doeff、1777年12月2日 - 1835年10月19日)
春風やアマコマ走る帆かけ船
( 부는 봄바람 / 악착같이 달리는 / 돛을 단 저 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