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벽돌공장이 아니다" 與野 다그친 이상민 전 의원 별세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5일 별세했답니다.
법과 원칙을 중시한 고인은
주류에 맞서는 '미스터 쓴소리'
'만년 아웃사이더'로 불렸답니다.
고인의 2015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재임 시절 일화도 유명합니다.
법사위는 입법 과정의 '관문' 역할을 맡습니다.
각 상임위를 통과한 모든 법안은
본회의 상정 전에 법사위에서
법안 체계·자구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당시 고인은 여야 합의를 명분으로 이뤄지는
법안 졸속 처리와 맞섰는데요.
여야 지도부가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날
오전 법사위를 열고 한 시간 만에
법안을 처리하는 관행을 막아섰답니다.
고인은 국회법 59조에 명시된
법사위 숙려기간 5일을 지켜야 한다며
법사위 소집을 거부하는 식으로 버텼답니다.
고인은 "국회는 벽돌공장이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회의 법안심의권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숭고한 과정이다"며
"이걸 졸속 부실하게 법안심사해온 그동안의 관행은
반드시 뿌리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답니다.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3급 판정을 받은 고인은
'평등법'을 대표 발의하는 등 소수자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선 바 있습니다.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난 고인은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 활동을 했답니다.
2004년 정계에 입문한 이후
주로 민주당계 정당에서 활동한 고인은
자유선진당과 민주당을 오가며
2020년 21대 총선까지 대전 유성구에서
내리 5선을 달성했습니다.
고인은 2023년 12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사당화'를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이후 22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으로 활동했답니다.
고인은 이날 오전 9시 33분께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
나 오전 11시 11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는데요.
빈소는 대전을지대병원에 마련됐답니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정치권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진정한 의회민주주의자 이상민 의원님을
추모한다"고 했답니다.
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고인은 대한민국과 대전 발전에 평생 애써왔다.
특히 평등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강한 목소리를 내셨다"며
"때로는 다른 위치에 서서
서로 날을 세운 날도 있었지만,
후배 정치인인 저를 따뜻이 보듬고
가르쳐주시던 날들을 항상 기억하겠다"고
했답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던 이상민 위원장은
언제나 중심을 지키며,
이념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한 정치인이었다"며
"때로는 외로웠지만,
국민의 삶을 위한 정치를 포기하지 않았던 그는
진영의 벽을 넘어 화합을 모색했고,
현실의 벽 앞에서도 타협이 아닌
책임으로 길을 열었다"고 했답니다.
▼ 기사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