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공모전 수상금 학교발전기금 기탁
최명순 영월공고 교장
영월공고 최명순(54) 교장이 지난달 중순 강원도민일보사와 조계종 4교구 본사 월정사가 공동 주최한 제2회 오대산 전국디지털사진 촬영 및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 기금 전액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해 호평을 받고 있다.
30여년 동안 사진 활동 경력을 지닌 최 교장은 대상 시상금 200만원을 현재 재직 중인 영월공고에 선뜻 기탁했으며 학교측은 이 기금을 방과 후 활동 및 특기적성 교육 동아리 활동에 보탤 예정이다.
대상을 받은 최 교장의 출품작은 '열중'주제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불교문화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연꽃만들기 체험을 하면서 한점 티없는 순수한 표정과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 등을 있는 그대로 여과 없이 잘 포착한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최 교장은 "개인적으로는 촬영 장비를 보강할 욕심이었지만 재직 학교 특기 적성반 동아리 활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최 교장은 강릉 출신으로 지난 2003년 교장 승진 후 영월 녹전중학교에서 초임 근무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영월공고 교장을 맡고 있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6-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