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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째)
또 밖에 나가본다. 동네한바퀴 한시간 가량 걷다 왔다. 이 날 부터 밖에 나가 한 시간씩 걷기 시작한다
지난번보다 또 더 수월하고 속도가 붙는다. 하지만 정상인의 보행과는 절대 비교할 수 없다ㅠㅠ
밖은 쌀쌀하고 바람불고, 토욜이라 다들 짝을 지어 다니는데 혼자 목발짚고 다니는 나는 좀 불쌍했다ㅠㅠ
목발에 대한 예의니 의리니 몇일전 떠들어 놓고 이제 집에선 거들떠도 안 본다^^;;
그냥.. 정말 필요가 없다ㅡㅡ;;;
원래 목발 짚으면 한결 다리가 수월한 감이 분명 있었는데, 현재 그런느낌 없어졌고 내 두팔의 족쇄가 된 듯하다.
하루걸러 하루씩 4번의 소독을 끝내고 퇴원 후 9일 된 날 드뎌 샤워할 수 있는 날이 다가왔다.ㅋㅋㅋㅋ
근데 빨리 씻고 싶은 맘이 들지 않고 불안하고 초조했다.
보조기 풀은 상태에서 걸어 본 적이 없어서 잔뜩 겁을 먹고 긴장했다
굳이 있다면 사진 찍으려고 침대에서 거울까지 두발짝 정도?? 그게 다였다.
사실 엄청난 겁쟁이라 안될것 같으면 시도도 안하기에, 보조기 풀고 혼자 맨몸으로 씻을 자신이 없었다ㅠㅠ
미루고 미루다 밤12시에 겨우 씻을 준비를 했다.
목발을 짚고 욕실앞에서 보조기 풀고 들어 가려는데 다리가 막 후들후들 떨린다. 내가 떨어서 떨리는 건지 다리가 힘이 없어 떨리는지 분간이 안간다. ^^;;;
집에선 천대하던 목발을 샤워기 뒤쪽 벽면에 공~손~히~ 모셔놓고 샤워봉과 칸막이를 잡고 조심히 의자에 앉는데 성공했다(무릎까지 오는 간이 의잔데 병원에서 사용했던 에어매트와 맞먹는 효자 아이템이닷ㅋㅋㅋ)
보조기하나 안 했을 뿐인데 이렇게 무섭고 떨리다니...
여태 잘 걸은건 분명 보조기빨이였던거다
우선 머리감고 세수하고... 가만,, 얼마만의 목욕인데 제대로 해야징!! 얼굴에 각질제거 크림도 도포한다 ㅋㅋㅋ
그리고 눈 앞에 때타올이 보인다. 히히~ 또 오바,육바쟁이 아니었던가 ^^ㅋ
살짝 스치듯 밀었는데 정말 기가 막힌다 ㅡㅡ 이 상태로 목욕탕가서 때밀어 달라 했으면 때밀이 아줌마의 블랙리스트에 올랐을 꺼다^^;; 떨리고 긴장했던 순간은 없어지고 온 열정과 집중을 쏟아 때밀기에 몰두했다.
정말 살살 밀었는데 밑도끝도 없다 ;;;;;;;;;;;
다리도 막 샤워봉에 걸쳐 조심히 밀다 상처부위를 잘못 스쳤는데 놀라서 혼자 큰소리로 앗!! 미안~
혼자 자~~알 논다 ㅋㅋㅋㅋ
겁이 좀 사라지니 봉잡고 일어나서 거품샤워도 하고 마무리로 오일에 로션까지 바르고 나왔다 ㅋㅋ
목발짚고 맨몸으로 방까지 잘 걸어갔다.
정말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단 말은 이 상황에서 딱이다^^;;
방으로 들어와 수술 후 첨으로 벗은 맨 몸을 봤는데 다리가 쭉 뻗어 있으니 오~~~ 진짜 비너슨데~~?? 훌륭하다 훌륭해
ㅎㅎㅎㅎㅎㅎㅎ 안 보이는 카페글이라고 막돼먹은 근자감을 용서해 주시길^^;;;;;
침대에 앉아 이번엔 또 첨으로 내 흉터를 보게된다. 방수패드를 안 붙였기에 다리 테잎을 갈아 주기위해 조심히 떼내는데 또 잔뜩 긴장했다. 흉이 얼마나 졌을까 겁먹고 또 최악의 흉터를 상상했다.
어? 이 정도면 괜찮은데? 나중에 진짜 관리 잘하면 스트레스 안 받을수 있을 것 같았다.
다시 흉터에 새테잎붙이고, 압박 스타킹 신는데 허~얼.... 사이즈 제대로 준 거 맞나 싶다ㅡㅡ;; 너무 작다. 낑낑대며 신으니 다리에 잔뜩 힘들어가서 너무 힘들다ㅠㅠ 나는 완젼 왕발 이라서 엄청 고생했다 .. 발쪽을 겨우 통과하니 다리위로 입는건 수월하다^^;;
입고 나서 보니 발가락을 제외하고 압박되니까 튀어나온 발가락이 개구리발을 연상케한다ㅋㅋㅋ
이렇게 모든걸 끝내고 나니 벌써 새벽3시.. 그래도 기분좋은 샤워날이였다^^
(17일 째)
일요일이라 티비프로그램 릴레이로 보고, 운동만 열씨미 열씨미..
다리 들어올리기 양 쪽 100회씩, 옆으로 100회, 무릎에 힘주기 100회 , 나가서 걷기 한시간..
다리꺽기는 간단히 10분씩, 근데 별로 차도는 없다. 거의 다 접히는데 엉덩이에 닿지는 않는다.
(18일 째)
약속이 있어서 잠깐 나갔다.
샤워 후 보조기 없이 걷는데 용기가 생겨 목발만 집고 나갔다 왔다.
보조기하고 걸을 때와 크게 차이는 없었다.
횡단보도 건널때에 시간내에 못 걷는다. 다들 기다려 줘서 미안해 빨리 걷고 싶지만 다리는 내 맘을 무시한다ㅠㅠ
오늘은 저녁시간 동네한바퀴~ 밖은 퇴근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았다. 나올 타이밍을 잘 못 잡은걸 후회하며 열심히 걷는데
마주보고 걸어오는 아저씨가 나를 보고 멈춰선다. 그러곤 뒤를 바라보며 잠시 시선을 고정하더니 나와 뒤쪽을 번갈아 계속 본다
아저씨 뒤로 일행들이 걸어오고 있었는데, 그 일행중 목발짚은 아저씨가 있다ㅡㅡ;;;;
일행들은 먼저 걸어가던 아저씨의 멈춰선 길을 이해하고 목발짚은 아저씨를 놀리듯 나를 번갈아 보며 막 웃어댄다ㅠㅠ
순간 나는 혼자라 넘 챙피했지만 나도 우습다.^^;;; 목발짚은 사람들끼리 크로스 보행 ㅋㅋㅋ
웃음거리의 재물이 됐지만 웃겼다 ㅋㅋㅋ
(19일 째)
피부관리 끊어 놓은게 있어서 오늘도 외출~
또 목발만 짚고 나갔다.
집에선 보조기만 하고 돌아다니고 밖에선 목발만 짚고 나가는데 왠지 걱정이 된다
6주까지 둘 다 하라고 했는데....
집으로 돌아와서 걱정된 맘에 쇼핑몰에서 파는 간단한 무릎보호대를 하나 구입하고, 칼슘&마그네슘, 비타민D, 아연도 구매^^
티비를 보다 홈쇼핑에서 숀리의 X바이크가 진행중이였다
앗~!! 저런거 하나 살까했는데.. 인터넷상 소음때문에 후기가 그닥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충동 구매한다ㅋㅋㅋ
곧 헬스장가서 자전거 타기와 런닝해야 할텐데 곧 겨울이라 걷다 길에서 미끄러지지 않을까 걱정하던 터에 올커니 싶다ㅋㅋㅋ
가격도 저렴하고 간편해 보이니 나중에 써보고 괜찮으면 추천하는 걸로~~
(20일 째)
오늘은 안과가기로 한 날~
일부러 운동도 할 겸 나갈일을 만든다.
앞으로는 오지 않을 것 같은 긴 휴가라고 생각하고 여태 챙기지 못한 몸을 체크하기 위해 병원투어는 몇 일간 계속됐다 ㅋㅋ
이틀 보조기안하고 다닌거에 걱정도 되고 양심에 찔려 오늘은 보조기도 하고 목발도 짚는다.
보통 나갈땐 모범택시 불러서 목적지를 가고, 돌아올땐 운동겸 걸어서 오는데 보조기하고 차를 타니 타고 내리기가더 불편하다ㅠㅠ 진료하고 걸어오는데 보호대가 다리에서 줄줄 막 흐른다.
몇발걷고 올리고 몇 발 걷고 올리고, 걸으면서 자꾸만 흘러내리고 돌아가고 그러니까 발바닥과 다리의 엉뚱한 곳에 힘이 실리고, 영 불편해 결국 택시를 잡아 타고 집으로 갔다.
집에서 평소와 같이 스트레칭하고 운동하면서 이번엔 엎드려서 들어 올리기도 시작했다.
들어 올리기는 별 무리없이 잘 됐는데 엎드려서 다리를 접어보니.. 헐...
안 접힌다ㅠㅠ 여러번 접어봐도 최고 90도 .. 더이상은 안된다. 더 해보려고 해도 통증은 없지만 뚝 부러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못접겠다.. 일어서서 뒤로 접어봤다 .. 역시나 엎드려 접을때처럼 90도 이상은 안 접힌다.
이부분은 욕심내지 말고 내원 후 천천히 해야 할 것 같다
아빠다리 또한 상상도 못해본다 엑스끼가 좀 있어 시도 해보려했으나 저얼대 안된다ㅠㅠ
(21일 째)
눈뜨자 마자 밥먹고 씻고, 오늘도 병원 투어를 위해 밖으로 나갔다
어제 보조기에 디어서 오늘도 목발만 하고 나간다
목발 하나만으로도 보행이 가능하지만 양 다리 균형을 위해 두개다 들고 나왔다
거북이 걸음으로 하면 목발없이도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속도와 안정감이 붙어서 횡단보도보행도 제 시간안에 끊을 수 있게 됐다 ㅋㅋ 하지만 내가 언제나 꼴지~
치과치료 받고 왔는데 신경치료를 받은 탓에 치통이 느껴져 수술이후 첨으로 타이레놀 하나 먹었다
나는 내가 둔해서 혹시 다리 통증을 못 느끼는거 아닐까 의심도 해봤는데 이치료후의 통증으로 타이레놀 하나 챙겨먹은 거 보면 그건 아닌것 같다^^;;; 무리하지 않고 조심조심 다니니 다리에 통증은 일상생활에서 전혀 못느끼는데, 가끔 자다가 잠결에
다리방향을 막 바꾸는지 깜짝깜짝 놀래서 잠깐의 통증을 느끼며 깨곤한다
다음 주 부터는 계단오르내리기와 바이크를 타 보기를 추가적으로 운동해 볼 계획이다
아직 정상인이 되려면 갈 길이 멀었지만 하루하루 감사해 하며 지내고 있다^^
수술하고 나면 카페들어올 일이 없겠지? 했던 생각과 다르게 매일 매일 출첵하며 다른사람들 재활후기 뒤져보며
비교하고, 대답을 대충 예상하면서도 질문란에 원장님께 열씨미 질문질 해대고 있는 나^^;;ㅋㅋㅋ
아직 불안하고 완전하지 않기에 나 또한 수술하고 재활하는 사람들과 비슷한 과정을 밟고 있는것 같다
빨리 재활 잘해서 잘 걷고 싶고, 꾸미고 싶고 흑흑흑... 나는 입원했을때 구매해 놓은 긴치마 한 벌이 외출 지정복이 됐다ㅠㅠ
이번주에도 약간씩의 변화를 느낌에 감사하며, 4주차 시작 되는 내일도 아자아자 화이팅~!!
아 참.. 카페 회원님이 보내온 쪽지 한통..
궁금한게 많아서 물어 볼 겸 통화하고 싶단다
그래서 전화로 대화하게 됐는데, 대화 중에 혹시 내가 병원 직원아니냔다ㅋㅋㅋㅋㅋ 아니면 후기들이 조작 된 거 아니냐며...ㅋㅋㅋㅋㅋ내 후기가 너무 좋은 얘기가 많고 자세하게 써 있다며 조심스레 물어보더라
ㅎㅎㅎ 빵빵터짐~
내.. 내가 너..너무 열심히 썼나...? ^^;;;
난 태어나서 30년만에 후기라는 걸 처음 써본다
남말에 귀차나서 그러거나 말거나 댓글하나 달아 본적이 없다^^;; 차분히 앉아서 글 쓸 성격도 미달이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소원하던 다리수술을 하기까지 여기 카페의 모든 글들은 나에게 너무 큰 힘과 도움을 줬기에
나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보답코자... ㅎㅎ 그리고 너무 그맘을 잘 알기에 나도 꼭 .. 이런생각을 해왔기에..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모든 것이 개인적인 생각과 다른이들과는 다를 수 있는 나만의 경험일 뿐...^^;;;
귀여운 의심은 하지 마시길~^^
첫댓글 ㅎㅎㅎ다리가 진짜 예술이세요~~~ 꿈에 그리던~~~ 그것도 아주 훌륭한 모양의 다리~~
거울보고 얼마나 흐뭇하실까~~~
길 다니면서도 사람들 다리를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는데 일자다리라고 다 이쁜건 절대 아니더라구요~ 모양도 가지가지!!!
님 글 읽으면 그냥 상상만으로도 눈으로 보고있는듯해요~~ 가서 등에
때를 밀어주고 싶을 정도로 ㅋㅋㅋ
너무 고맙고 부럽습니다^^
정말 수술이 문제가 아니고 재활이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만큼 수술은 그냥 맡기면 되는 일이고 재활은 나와의 싸움^^ 아주 즐거운 싸움일테죠? 로또를 상상하며 즐거운 마음처럼요~
이미 패피님 덕에 수술에 대한 공포는 전혀 없어졌답니다^^ 그대신 간절함만이~
하핫~감사합니다^^ 요즘 막 밖에 좀 다녔다고 집에서 운동하는게 슬슬 귀찮으려고 할때마다 스스로 더 그러지말자 채찍질하고 있어요 그래야 또 좋은후기도 올릴 수 있구ㅋㅋㅋㅋ 졔리님도 곧 후기 올릴 날이 올꺼예요^^
글 잘읽고 있어요~저는30일날 퇴원해서 오늘 저혼자 첫소독하고 카페에들어와보니 반가운 글이있네요~대단하신거같아요~전오늘까지 친정엄마께서 집안일에 밥까지챙겨주셔서 그나마 어제부터 혼자침대에서 일어나고화장실가구..한달간 꼼작않고 지내려구하는데..틈틈이 운동하고 집에서걷고 얼음팩하고..아직 숙면을 못한다는게 아쉽고 그렇네요~이런 후기들이 얼마나고맙고 감사한지를 알기에 저두 좀더익숙해지면 후기올릴께요~^^♥
안정취하구 쉬는게 좋져~ 저두 집에 누가 있었음 그랬을 꺼예요^^; 혼자있는데 첫날은 너무 무겁고 힘들어서 엄청 슬펐거든요ㅠㅠ 그리구 해보니까 걷는건 굳이 무리하면서는 절대 할 필요없구 침대에 있을때나 티비볼때 열씨미 하는 다리운동이 정말 회복에 짱이에요^^
패피님 다리 너무 이뻐요..수술후 패피님처럼 이쁜다리가 될지 걱정이네요..
나름나름 씩씩하게 재활 잘하고 계신듯해서 보기 좋아요..
역시나 부러울따름이에요~^^*
감사해요~^^ 혼자있으니 빨리 낫고 싶어서 그냥 막 해대는거죠머^^;;다리운동 열씨미 하다보니 안쪽으로 보고 있던 무릎도 점점 정면으로 가는것 같아요
요즘 성형중독자의 맘이 가끔 이해되더라구요
만족도가 높고 다른데 또 손좀보면 더 좋아질 수있겠다 머 이런맘ㅋㅋㅋ
패피님~~다리 넘넘 이뽀요ㅎ엑스끼도 없는거 같아용~이런 멋진후기 올려주실거라 믿고 있었어요ㅋ전 무릎이랑 아파오기 시작하는데 결정 쉬운게 아닌거같아요~남편설득도 힘들고 애들도 걸리고 휴~~~후기 감사해요 늘 응원할게요 재활잘하셔용^♥^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해용~ 응원덕에 재밌게 재활하구 있네요~^^ 저두 오래 걸으면 한쪽 다리가 아프고 그랬거든요, 근데 저는 그게 휜다리 때문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구 워낙운동을 안해서 다리가 놀라나보다 했었어요^^;;;; 저두 님이 원하는바 이룰 수 있길 응원할게요^^
생생한 후기 너무 감사해요~매일 눈팅만 하다 오늘 처음으로 댓글을...^^고민하다 오늘가서 상담받았는데 수술해야겠다는 결심이 드네요~저두9cm라는...ㅠㅠ~ 예쁜옷 좋아하는데 입고싶은 옷 맘대로 못입고ㅠㅠ~패피님 후기보고 용기내서 수술도 해보려구요~저두 패피님처럼 예쁜다리 가질수 있겠죠? ㅎ 감사하궁~얼른 쾌차하세요^^
네 제가 선발주자라고 생각하면서 열씨미 성실하게 재활해서 좋은 결과 후기 남길게요~^^
우리 나중에 꼭 이쁜다리 찾아서 패션피플로 거듭나요~^^ㅋㅋㅋ
짝짝짝(박수~) ...난 외출은 꿈도 못꾸고 병원계단 5개 연습하다 죽을뻔?하고는 침대서 꼼짝않고 지내는데ㅠㅠ 오늘부턴 나도 자기반만큼이라도 운동해야겠어..고마워~♥
언닝~~♥오늘도 일찍 일어났네요ㅋㅋ 난 어젯밤 먹은 투샷커피 탓인지 어이없게 밤샜다는.. ㅡㅡ;;; 걷는거, 계단이런건 그냥 심심하고 궁금하니까 걍 한번씩 해보는 거구 재활은 다리들어올리기 큐셋팅운동 이런건 욕심내서 하면 좋을것 같아요~ 넘 지겹지만 그거 열씨미 하면 다리에 힘이 부쩍 들어가는거 점점 느끼거든요^^ 그거 하고 힘쫌들어갔을때 바로 걷기연습 조금하면 수월하더라구요 암튼 오늘도 홧팅홧팅~!!^^
패피님!! 드뎌 남편이 하래요!!! 12년된 차 바꾸는거 까짓거 마누라가 하고싶은거 먼저 하고 뒤로 미루자! .라고.
ㅠㅡㅜ 듣는 순간 제 눈에는 기쁨에 눈물이 신랑 등에서 겁나게 밝은 아우라가 ㅋㅋㅋㅋㅋㅋ
어쩜 좋아요~~ 매일 카페 들여다보는거 은근히 봤었나봐요~~
와하하하하 패피님 다리 보면서 싱글벙글^^ 너무 기뻐서 글 남겨요^^
꺄악~~~!!! 진짜욧?지금 댓글쓰고 있다 깜짝 놀랬어요
제가 다 손이 후들후들 ~땀나네요
ㅠㅠ저두 감동ㅠㅠ 넘 잘 됐네요^^ 언제쯤 계획이세요?
남편님 넘 머찌네요~ 나중에 늙어서 졔리님 구박으로 밥대신 설탕물만 드실일은 없으시겠어요ㅋㅋㅋㅋㅋㅋ
근데 암만 생각해봐도 정말 눈물나게 이쁜 남편님이예요
남자들 차욕심 만만찮고 12년탔음 정말 벼르고 벼뤘을텐데.. 정말 대박~ 졔리님이 그동안 내조 잘 하셨었나봐여^^
부부끼리 정말 깊은 의리와 애정이 느껴지네요
저 진짜 오지랖쟁이아닌데.. 아닌데 왜 제가 이렇게 기쁘져^^;; 암튼 다시 좋은 소식 들려주세요~
너무너무 기뻐해주셔서 감사해요~~ 퇴근길에 패피님 글 확인하다가 길거리에서 울컥(눈물글썽) 했어유~ ㅋㅋ
항상 묵뚝뚝한척 관심없는 척 하다가도 이럴땐 손을 내밀어주니 이보다 더한 감동이 어딨겠어요~~아하하핫
연애까지 17년!! 남편한테도 휜다리 언급하기도 싫어했어서 어떻게 말하나부터 고민이었는데 의외로 받아주는걸 보고 아~~ 내가 고민하는줄은 알았었구나 했었거든요~
한번 사면 오래쓰는지라 꼭 사고픈 아우디6
매일 저랑 똑같이 차 카페를 열어보고 닫고 하더라구요~
그걸 양보하다니~~~ 진짜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예요~ 기뻐서 눈물이 계속 나오는거있죠~ 패피님은 행운전도사~~훗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앗... 저는 그분께 간병받은게 아니라서 전번은 모르구요ㅠㅠ 쪽지 남겼여요^^;;
아 그리고 위에 댓글에 미운오리백조되기 님이 그분게 받은 운좋은 환자랍니다ㅋㅋㅋ
와 정말 딱붙었네요! 신기해요 축하드립니다.
네 감사해요~^^ 근데 다리 붙이고 있을땐 저렇게 이쁘게 붙고 일자다리 같은데 걸을때나 모양이 어색해서 다리가 x모양으로 확 티가 난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리라 하릴없이 믿고 있지만 불안하고 걱정이 되네요ㅠㅠ 그래서 다리 근육만들려구 엄청 씩씩대며 운동하고 있어요 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네 없어졌구요, 더 정확히 말하자면 x끼가 있었던건 아니구 수술후 회복이 아직 안된 다리의 어색함과 원래형태의 근육모양때문에 그렇게 보인거더라구요 지금은 많이 자연스러워졌구요 또 시간지나면 더 괜찮아 질꺼란 확신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