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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동네산에 올라가마 시간많은 할배들이 자기따나는 좋은일 한다꼬 썩어나자빠진 나무 똥가리를 모아가
산길 양옆으로 가름막 비스무리하게 여기저기 걸치났는데 어슴프레한 저녁늦게 올라갔다가 내리오마
완전 귀곡산장이다!~누가 따라오는거 맨치로 뒷꼭따리가 근지러버가 자꾸 뒤를 돌아보미 내리오게된다!~
그저께도 바람 한점 없는 더분 날씨에 낑낑거리미 올라가는데 할배 서너명이 꼬깽이, 삽 같은걸 가와가
등산로를 이리저리 파재키길레 뭐하능교?~ 카미 물어보이끼네 물고랑 안파능교?~ 참말로 돌아삐겠네!~
밭고랑 사이로 내려오는 지름길은 주인이 끄내끼까 막아나가 절옆으로 돌아나오니 접시꽃 당신이 활짝!~
목요일 금요일은 손주들과 아들넘이 번갈아 나타나가 저거 어마이가 동네 산보할 힘도 없는것도 모리고
눈치도 없이 죽치고 안자있는 바람에 마님은 이 띠바들 밥해 미긴다꼬 디가 철퍼덕 해뿌고 뫼들은 종일
손주들 기쁨조 하니라꼬 삭신이 쑤씨는데 친구넘들이 부부동반 1박2일 모임을 속리산휴양림에서 한다꼬
산장 예약할라 카이 부부동반 여부를 알키돌라꼬 문자가 바리바리 온다!~
마님은 아파가 노우!~라 케가 할수없이 혼자 똥차를 몰고가가 1박을 하는데 술은 빌로 안묵는 넘들이
밤새도록 화투를 치미 똥쌌다 카고 감을 지르는 바람에 잠을 설치고 자는둥마는둥 일라가 아침을 묵고
오후에 대구 시내에 약속이 있다꼬 꽁까를 치고 나와가 몇달전부터 벼루던 구미.의성 경계에 있는 산인
청화산~촉봉~냉산을 갈라꼬 트렁크에 준비해온 배낭을 질머지고 슈퍼에서 얼카났는 물 세통하고 롤빵,
커피우유 댓자를 사가 때리여코나이 모임에서 삥땅쳐온 사과 2알과 방울도마도 한통이 보태져가 배낭이
제법 무쭐하다!~
15여년전 팔공기맥 이라카는 개념도 잘모르던 시절에 구천면 갈재고개에서 청화산을 넘어 구미 땅재로
내리온 기억이 있고 냉산은 문중에서 도리사에서 화수회를 할때 혼자 살짝 빠져나와 올라간적이 있는데
얼마전 우연히 배창랑님의 산행후기를 보이 그 산줄기 기티에 촉봉이라 카는 쪼매한 산 하나가 더있다
케가 그거 하나만 보고 가기에는 낯간지러버가 구미시 도개면 다항마을에서 청화산~촉봉~냉산으로
한바꾸 돌아가 다시 다항마을로 원점회귀하는 20km 전후되는 능선 줄기를 타기로 기세등등 출발했는데
예상치못한 컨디션 저하로 빌빌거리는 바람에 꿈은 사라지고~가 되뿐다!~
상주에서 둇바리 토끼시마 되실낀데 이런저런 눈치를 보니라꼬 버벅거리다보이 산행 들머리인
구미시 도개면 다항마을에 도착하이 오전 11시 40분이 다되간다!~네비도 없는 똥차로 헤메다가
68번 도로에 올리가 다항마을 입구인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다항교를 타고 내리오면
선답기에서 본 주륵사 폐탑지 안내판과 정자가 보이는 들머리다!~
초입에 등산로 안내판이 보이는데 주변은 관리를 안했는지 쉼터정자 바닥까지 넝쿨 잡초가 무성하고
쓰레기도 드문드문 보이는기 여엉 지저분하다!~
산에 올라가기 전에 식전 행사인 쉬야를 하고 갈라꼬 화장실 입구 무성한 잡초를 헤치미 드가이
찌렁내가 진동을 해가 얼른 띠나와가 시원한 노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다!~
들머리는 교각 공사판 중장비들이 삐대고 지나갔는지 완전 신작로고!~
오룩스맵 지피에스가 작동이 안되가 교각 상판밑에서 쭈물딱거린다꼬 천금같은 시간을 내삐린다!~
다시 수레길같은 자갈밭을 직진한다!~
가다가 냉산쪽으로 뒤돌아보며 그때까지만 해도 몇분뒤 닥칠 비극적인 상황을 전혀 예견하지 못하고
가운데 뽈록한 능선을 타고 오른쪽으로 내리올라 카는데 길은 있을랑강 카미 씰데없는 걱정을 한다!~
잠시후 T자형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100m 떨어져 있다카는 주륵사 폐탑지는 바가 뭐하겠노 카미 오른쪽 등산로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촉봉 능선을 포기하는 바람에 내리오민서 다시 거쳐가게 된다!~
마우스가 싸마 꼭 설화를 입는다!~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마 청화산 정상이 4km 가까이 남았다 카는 이정목이 보이는데 2시간 가까이
걸리지 시푸다!~
이정목에서 오른쪽으로 몇발자국 진행하다 보면 구미 산따라 카는 표지기가 달린 왼쪽 능선으로 짧고
가파른 오름길이 보이가 올라간다!~
올라서면 까만 쓰레기 봉다리가 기대 쉬고있는 쉼터의자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주)대양기업이라 카는 석산 갈림길이 보이는 곳에서는 직진해 올라간다!~
옹벽 우에는 잘 정돈된 무덤군들이 안자 있는데 여는 선산 김씨 문중산인지 전신만신
선산 김씨 묘다!~
계곡따라 몇십미터 진행하다가 자꾸 오른쪽 능선하고 멀어지는 것 같애가 다시 빠꾸해가 희미한
족적이 보이는 가파른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 붙는데 이때부터 비극이 시작된다!~
흙이라꼬는 안보이는 나주 정씨 봉분을 지나 가파르게 올라가다가 왼쪽을 보이 암릉이 차만 능선이 보이가
저쪽으로 올라가마 아기자기할낀데 카미 헛소리를 하다가 잠시후 돌삐 터백이를 한다!~
오늘은 어제 비가와가 덜덥다 카디마는 바람 한점없는 방구 능선을 가파르게 올라가는데 확실한 길은 없고
산짐승 길인지 이리저리 어지러분 흔적만~ 벌씨로 온몸은 육수로 덤배기를 하고~
능선을 올라서서 진행한지 20여분도 안됐는데 아무래도 몸상태가 이상하다!~ 다리가 후덜덜 떨리고
어지럽기까지 하다!~ 와이카노?~ 어제 잠을 못자가 그런강?~ 아이마 초장부터 더위를 무가 그런나?~
헥헥거리미 바위 봉우리를 타넘는다!~ 무신넘의 산이 능선인데 길이 없노?~ 난중에 내리와가 마을 영감님한테
들어보이 이산은 20여년전 대형 산불이 나가 많은 사상자가 났다 칸다!~
내려서니 또 다시 바우 구디다!~ 길이 없어가 네발로 방구 우로 기가 올라간다!~ 식은 땀인지 칙칙한
땀방울은 봇물처럼 흘러 내리고 발은 천근만근이다!~ 내리와가 생각하이 아!~그때 그토록 힘든기
나물을 뜯다가 화재 현장에서 불귀의 객이된 혼령들이 발목을 붙잡은기 아인강 생각하니 내리와서도
등골이 서늘했다!~ 불이난후 고사리가 만아가 가끔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지마는 요새는 뜸하다고~
다시 평탄부로 내려서서 그늘에 드가가 가쁜 숨을 고정 시킨다!~ 산행 시작한지 30분 바께 안됐는데
벌씨로 물한통이 달랑달랑 칸다!~ 몸 컨디션이 거의 바닥이다!~ 속도 미식미식거리는기 인제부터는
촉봉 능선은 안중에도 없고 청화산까지도 갈수 있을지 걱정이다!~ 이 띠바가 벌씨로 여름타나?~
다시 무거운 몸을 일으키가 쉬엄쉬엄 올라가면 납딱무덤을 연이어 지나고~
다시 암릉지대가 계속된다!~ 능선 양쪽으로는 벼랑같이 가팔라가 미끌어지기라도 하마 으악이다!~
콤파스가 짧은넘이 온몸을 다 동원한다!~ 무르팍으로도 올라가고 옆으로 누버서도 올라간다!~
평편한 전망바위에 올라가가 또 다시 퍼져뿐다!~ 오늘 몇번이나 주저 안잤는지 모리겠다!~ 아래쪽에는 지형도상
(주)대양기업 석산사업소라꼬 표시되가 있는 돌공장이 산허리를 허여이 파묵고 있는기 보인다!~
왼쪽으로는 촉봉 아래 오목한 땅재도 보이고~ 닝기리!~ 촉봉은 내하고 인연이 아인갑다!~
건너편으로 지금은 그림의 떡이된 냉산 줄기도 아쉬움을 가득담아 바라보고~
돌아보니 올라온 능선 아래로 다항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언성시러분 능선!~
다시 헉헉거리며 올라서면 방구돌 몇개가 박히있는 425.2봉!~ 또 주저안자가 물한모금한다!~
건너편 청화산 전위봉을 바라보이 다리에 힘이 쭈욱 빠진다!~ 내리가가 지금까지 올라온 고도만큼
다시 둇빠지게 올라가야 된다!~
이리저리 내리서는 길을 찾아봐도 안보인다!~ 오른쪽으로 빠져 나오니 아래쪽으로 희미한 족적이 보이가
잡목을 헤치미 내리온다!~ 촉봉 길이 거칠다 케가 차안에서 헌바지로 바까입고 올라온기 천만 다행이다!~
내려서가 뒤돌아본 425.2봉!~ 밑에서 볼때는 육산처럼 보이는데 띠불넘이 조런 방구를 여상시리 감차났다!~
눈앞이 안보이는 잡목을 헤치고 내리오니라꼬 썩은 나무똥가리 같은걸 발바뿌이 따닥카미 뿌싸지디 촛때비를
들고 까뿐다!~ 따가버가 들씨보이 벌거티마는 난중에는 피가 베이 나온다!~한쪽에는 둘레길 갔다가 끄실리가
껍띠기가 비끼지고 그 우에다 기스까지~ 아무리 내 다리지만 너무 혹사시키가 미안타!~
현기증과 속이 미식거리는 증상이 계속되가 최대한 진행속도를 줄이고 20분 정도 올라가다가 쉬었다 칸다~
봉분 흔적이 거의 사라진 선산 김씨 무덤을 지나고~
잠시후 평탄부로 다시 내려서고~ 물 한통을 떠리미 한다!~
계속되는 가파른 오르막길!~ 다리를 질질 끌미 올라간다!~
능선에서 왼쪽으로 휘어져 올라가기 직전 만나는 문패없는 무덤!~ 낙엽이 봉분을 삐잉 둘러싸고 있다!~
다시 허부적거리미 올라서니 왼쪽으로 오전에 좋은길로 계속 진행하마 만나는 임도같이 넓은길이 티나온다!~
사전에 공부한데로 올라왔시마 되실낀데 그노무 오룩스맵은 괜히 바가 개고생이다!~
몇발자국 더 진행하면 만나는 헬기장인 청화산!~ 들머리 다항마을에서 4km도 채안되는 거리를 2시간 가까이
걸리가 거품을 물고 올라왔다!~~에고 쪽팔리라!~
청화산 정상에는 남한에 몇개바께 없다카는 일등 삼각점이 박히있다!~ 그 옆으로는 이정목과 정상석 그리고
의성소방서 구조목과 쉼터 정자도 보인다!~ 오랫만에 올라오이 그때 그 산이 맞는지 어리둥절하다!~
예전에는 없던 집채만한 정상석!~ 한쪽에는 구미시 도개면에서 박곡봉이라꼬 새기나꼬 다른쪽에는 의성군
구천면에서 용솟음봉이라꼬 새기났따!~양쪽면에서 정상석을 세울때 아마 합의 소당을 본 모양이다!~
여는 상상봉 ,용두봉으로도 불린다 칸다!~ 배낭 우에 언지논 카메라도 주인을 달맜는지 디비지고 있다!~
청화정이라 카는 문패를 달고있는 정자에 안자가 뒤늦은 요기를 하는데 마트에서 사가온 롤빵이 모래를
씹는 맛이다!~ 몇번 비묵고 커피 우유만 쭈욱!~이정목이 가리키는 땅재 방향 팔공기맥길을 풀린 눈으로
쳐다보다가 스르르 잠이 들어 뿌는데 일라보이 엄마야!~ 무려 1시간 반을 꼬로박아 자뿟따!~
푹푹찌는 더위와 몸이 덜풀린 상태에서 초장부터 무리한 산행을 한데다 간밤에 잠을 설치가 수면이 턱없이
부족한것도 오늘 산행을 조진 주요인인듯!~ 전망바위에서 건너편 냉산 능선을 함더 바라보고~
의성 구천면 조성지 방향으로도 눈길을 준다!~
청화산에서 촉봉가는 능선이 꼭 낙타 혹불처럼 생기묵었다!~
지금시각 3시 20분!~ 빨리가도 촉봉을 찍고 냉산으로 돌아나와가 원점회귀할라 카마 5시간은 더걸어야
되지 시푸다!~ 시간상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이 불가할듯!~ 포기하고 다시 다항마을로 복귀하기 위해
왔던길로 빠꾸한다!~ 이번에는 선답자들이 올라온 넓은 포크레인 길따라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내려서기 직전 아까 올라온 길없는 능선을 함더 쳐다보고!~ 아이고 징그러버라!~
정상에서 몇발자국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옹달샘이 있다카는 팻말을 부치나가 냉산을 포기하고나이 남는기
시간이라 내리가 보기로 한다!~
뭐어?~ 식수금지라꼬?~ 배창랑님은 저물을 떠뭇따 카던데~
이런 닝기리!~ 이기 무신 샘이고?~ 물구디에는 올챙이가 버글버글하고 도롱뇽 알이 한삐까리다!~
내리오다보이 산악 오트바이족들이 방금 지나간듯 오만상 길바닥을 파재키났따!~ 이런넘들이 투닷탓탓 카미
올라오는데도 세상 모리고 디비잤시 어지간히 피곤했던 모양이다!~
잠시후 예전 헬기장인듯한 평탄부도 지나고~~
눈에 익은 낡은 이정목도 보인다!~ 올라온 마을이름이 다항마을인데 예전에 뫼들 고향에서는 성냥을 보고
다항이라 켔는데 설마 성냥마을은 아이겠지!~
의산님의 오래된 표지기가 반기는 637.2봉을 지나면 철탑 공사용 길라잡이로 마이 쓰이는 빨간 표지기가
나무에도 무끼있고 바닥에도 한뭉티기 널쪄 있어가 혹시 써물때가 있지 시퍼가 배낭에 너가온다!~
터덜터덜 걸어 내리오면 청화산 정상에서 30여분 만에 팔공기맥 갈림길에 도착한다!~오른쪽으로 내리가마
갈현으로 이어진다!~ 맹글어논지 얼마 안된듯한 이정목에 청산마을 5.5km 카는거는 의성 구천면 청산리
방향에 있는 마을 이름인 모양이다!~ 기맥길과 헤어져 다항마을 방향으로 직진해 내리간다!~
띠불넘들이 오토바이까 물고랑을 맹글어 나가 마사토 섞인 내리막길이 억사구로 미끄럽다!~
잠시후 이정목이 보이는 공터에서는 직진 넓은 임도길을 버리고 왼쪽 공터 방향으로 내리온다!~ 갈림길에는
의성소방서 4번 구조목이 꼬피있고 이정목은 왼쪽 방향으로 다항마을 2.3km를 가리킨다!~
왼쪽으로 꺾어 나가면 초장에는 길이 좋아가 계속 이런 길이마 조르륵 3~40분 정도마 내리가지 시푸디마는~
가파른 내리막에 오토바이가 온통 배수로처럼 파디비났따!~ 미끄러버가 가새로 더듬거리미 조심조심 내리간다!~
이 띠불넘의 오토바이는 가파른 오름길에 맹글어논 통나무 계단까지 파디비나가 여저 구불러 댕긴다!~
내리오민서 오전에 올라간 언성시럽던 능선을 쳐다보이 삐쭉삐쭉한 방구를 숲으로 위장하고 여상시리 누버있다!~
잠시후 첫번째 계곡을 만나고~ 이정목에는 다항마을 1.7km를 가리킨다!~
요 귀여분 녀석은 어디 달리있다가 널쪘노?~
더버가 햇또에 물이라도 끼언지까 시퍼가 계곡을 내리다보이 가뭄이 심한지 바짝 말랐다!~
사람의 발길로 오랫동안 다져진 길이 아이고 포크레인으로 급조한 길이라 큰비가 오마 흙이 다 씻기나가가
돌삐만 남아있다!~ 여는 그런데로 양호하다!~
또다시 물길을 건넌다!~ 이후로도 여러번 마른 계곡을 왔다리갔다리한다!~
묵는물도 인제는 달랑달랑이다!~ 슈퍼에서 샀는 물은 쪼매한기라가 몇모금 빨마 금새 앵꼬가 되뿐다!~
계곡에도 몸닦을 물이 없다!~
여도 물이없고~ 이넘의 계곡은 저축해났는 물도 없나?~ 몸이 달아가 퍼지기 일보 직전이다!~
한참 뒤에 날파래이들이 수북히 안자있는 물구디를 찾아 파랭이들을 쪼까내고 햇또를 디리 밀어가 열을 식힌다!~
웃도리따나 물로 식히고나이 쪼매 살꺼 갔다!~ 지랄같은 산이다!~
흙은 씻끼 내리가고 돌삐만 남은 산길!~~ 길인지 물고랑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잠시후 오른쪽 바위 벼랑이 차마게 생깄따 케띠마는~~
왼쪽으로 주륵폭포라 카는 팻말이 꼬피있어가 모가지를 길게 빼고 내리다보이 폭포라 카능기 낙수물처럼
주륵주륵 흐른다!~ 그래서 주륵 폭폰강?~ 예전 산불이 크게 났을때 저 폭포수 밑에 숨어가 있던 사람들은
목숨을 건지따 칸다!~
내참 이것도 산길이라꼬!~~돌삐와 흙을 고다이로 밟으미 어기적어기적 내리온다!~~일로 올라가는것도
쉬분일은 아이지 시푸다!~
잠시후 잡풀 무성한 숲길을 지나 잠수교로 내려서게 되고~~
터덜터덜 내리오면 오전에 지나갈라 카다가 빠꾸한 넓은길을 만나게 된다!~ 초장에 일로 살방살방 올라왔시마
탈진 현상이 덜했을낀데 무식하게 용감해가 생 골빙만 들었다!~~
능선으로 올라붙던 가파른 오름길도 만나고~~
시야가 트이는 무덤군으로 내려왔다!~ 쪼매있시 젊은 사람이 헐떡거리미 올라오디 차가 올라갈수 있심미꺼
카미 묻는다 차?~ 무신 찬데요?~ 전차?~
갈림길에서는 아까 올라올때 보이던 쉼터 의자가 아직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오른쪽 직진길로 내리온다!~
사람을 찿심미다 어디 있나요?~ 의자는 오래동안 빈자리인듯~ 문지가 뽀얗타!~
아까 올라온 곳으로 다시 내려서고~ 요근래 처음 경험한 탈진 상태의 컨디션으로 그나마 청화산 짱배기에
올라간 것만해도 대단하다 뫼들!~ 스스로를 토닥거리미 내리온다!~
올라갈때는 안보이디마는 쓰레기 옆에 누군가 종이박스를 더 보태났다!~ 시에서 여는 관리를 안하나?~~
지금시각 4시 35분!~ 시간이 남아가 주륵사 폐탑지를 기경하고 가기로!~개울 건너 제법 가파르게 올라간다!~
주륵사 폐탑지에 올라가가 아까 올라갔던 암릉길을 다시 함 쳐다보고~ 하도 생고생해가 그런지 자꾸
눈에 띤다!~ 폐탑지는 오만상 파헤치났는데 발굴이 현재 진행형인지 파다가 시도뿌 했는지 안내문이
안보이가 알수는 없고~
경북 문화재 자료 295호인 주륵사 폐탑지는 통일신라시대 전형적인 석탑 양식으로 불국사 석가탑을 능가하는
3층 규모의 거작으로 추녀선의 경쾌함, 낙수면 귀퉁이의 전각 및 반전이 수작이라고!~ 그런데 상당한 규모의
주륵사가 폐사가 되고 난뒤 인접 선산김씨 문중 묘소 5기에 묘 장식석으로 사용되는등 탑신석.옥개석 할것없이
모조리 파괴된채 성한기 1석도 없다고~ 우리 스스로 지눈을 찌르는 부끄러운 현실이기도~
폐사지에서 10여분간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내려와 교각밑을 통과한다!~
오전에 출발한 그자리로 다시 돌아오이 쉼터 정자에 안자있던 영감님이 대구에서 왔능교 카미 묻는다!~
우예 알았능교?~ 번호판 보고!~ 덩쿨이 바닥까지 올라온 정자 기티에 안자가 영감님한테 이곳이 한때
큰불이 나가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했다 카는 이야기를 듣는다!~
불이나고 고사리가 올라와가 한때는 사람들이 고사리를 뜯으러 올라가디마는 요새는 뜸하다 카미 내가
글로 올라갔다 내리왔다 카이 눈을 똥그라이 뜨고 진짠교?~ 카미 두번 꼽빼기로 묻는다!~
다시 68번 도로로 올리가 쪼매 내리가다가 구멍가게에 드가가 물통 하나를 사가 쪼매 마시고 남은거는
수건에 부가 웃도리를 딱는다!~ 한길까서 웃도리 냉수마찰을 한다꼬 허리를 돌리싸이 가게 아지매가
불쌍하게 보있던지 수도깐에 가가 씻으소 카미 거든다!~ 노우 댕큐!~
집에 가는길에 불로 막걸리 새파란거 2빙을 사가 주전자에 때리붓고 냉장고 얼음을 한주먹 여가 꼴꼴꼴
나발을 불었뿌띠마는 깨꼴락 해뿐다!~ 이 띠바는 밥안묵나?~ 안묵는기 아이고 못묵는다!~ 쿨쿨!~
첫댓글 컨디션도 안좋은데 청화산~냉산을 오르다 포기하셨군요~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 과감히 돌아서는것도 큰용기입니다.
더운 여름날 자칫 탈진상태에 이르면 위험에 빠지기 십상이죠. 더구나 단독산행은 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산은 우리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지만 때로는 우리들을 돌이킬 수 없는 함정에 빠지게 합니다.
산~욕심 너무 내지 마셔요 산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으니까요... ^^
며칠동안 피로가 누적된데다 수면 부족까지 겹친 탓인지 초장부터 용을 쓰고나이 온몸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ㅠ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9.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떡실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0724/texticon_83.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흐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47.gif)
후들거리고 현기증을 동반한 울렁증까지
더위를 묵었는강 시퍼가 무리하게 강행해보기도 했지만 오늘만 날이가 시퍼가
결국은 포기하기로
내가 산욕심이 많은긴지 보편적인 현상인지는 잘 모리지만
인제부터는 살방살방 댕길라꼬 내딴에는 억사구로 노력함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