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 2015년 12월 20일 (일) 낮 2시 15분
부 제 : 오즈의 마법사
원 제 : The Wizard Of Oz
감 독 : 빅터 플레밍
출 연 : 주디 갈런드, 프랭크 모건, 레이 볼저, 버트 라르, 잭 헤일리
줄거리:
같은 동네에 사는 심술궂은 아줌마 걸치가 자신의 애완견 토토를 죽이겠다고 협박하자
도로시는 토토를 데리고 멀리 도망갈 궁리를 한다.
집을 나와 도망가던 도로시는 마블 교수와 우연히 만나고 교수는 도로시를 설득해 집으로 돌려보낸다.
회오리바람을 뚫고 집에 도착했지만 가족들은 간발의 차로 대피소에 들어간 상태였고
도로시는 집에서 혼자 회오리바람에 휩쓸린다.
바람에 휩쓸려 집이 통째로 하늘로 올라가고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도로시는 오즈라는 신비한 나라에서
사악한 동쪽 마녀를 죽인 영웅적인 존재가 된다.
착한 마녀 글린다는 집에 가고 싶어하는 도로시에게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가라고 조언하고
도로시는 마법사를 찾아가던 중 길에서 만난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와 함께 에메랄드 시로
향한다.
마법사는 도로시 일행의 소원을 들어주기 전에 사악한 서쪽 마녀의 빗자루를 가져오라는 조건을 내걸고
도로시 일행은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물로 마녀를 녹여 죽이고 빗자루를 손에 넣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소원을 들어주지 않으려고 하던 마법사 때문에 당황한 도로시 일행은
마법사가 사실은 열기구를 운전하다 우연히 오즈로 오게 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실망한다.
하지만 마법사는 허수아비와 나무꾼, 사자가 원하는 것을 선물하고 도로시를 직접 데리고 캔자스로
돌아가겠다고 나선다.
주 제 :
캔자스에 사는 도로시는 무지개 너머 저 어딘가에 아무 걱정도 고민도 없는 세상이 있을 거라고 믿으며
그 세상으로 가는 꿈을 꾸곤 한다.
하지만 우연히 토토와 함께 무지개 너머 세상 같은 오즈에 도착한 후로는 빨리 집에 가고 싶어
어떻게든 집에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집과 가족의 소중함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꿈꾸던 새로운 세상에 온 도로시가 여러 고난을 겪고
결국 집에 돌아오기 위해 외우는 주문 < 집처럼 좋은 곳은 없다 > 에 이 영화의 주제가 그대로 담겨 있다.
감상 포인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 오즈의 마법사 >는 여러 차례 영화와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 오즈의 마법사 >와 이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소설 < 위키드 >,
수년간 브로드웨이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엄청난 인기를 끈 뮤지컬 < 위키드 >, 곧 영화로 제작될
< 위키드 >까지 오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여러 가지 콘텐츠를 서로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흑백과 컬러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작은 사람인 먼치킨들이 사는 먼치킨랜드,
녹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가득한 에메랄드 시를 동화적으로 그리고 있는 영화의 영상미 또한 볼만하다.
< 오즈의 마법사 > 하면 떠오르는 노래 < Over the rainbow > 전곡을 감상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감 독 :
빅터 플레밍 감독은 1889년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카냐다에서 출생하여,
1949년 1월 6일, 애리조나 주 코튼우드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플레밍 감독은 1910년에 스턴트맨으로 영화계에 첫 발을 들였다. 정비공이자 전문 레이서였던 그는
주로 자동차 스턴트를 많이 했다.
그리고 카메라에도 관심이 많아서 더글러스 페어뱅크스 감독의 많은 영화들에 촬영 감독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곧바로 감독 자리에도 뛰어들어 만든 첫 히트작이 < The Virginian (1929) >이다.
이 영화로 게리 쿠퍼는 스타덤에 올랐다. (쿠퍼가 그 은혜를 잊지 않아 두 사람은 평생 친구로 지냈다고 함.)
< 레드 더스트(Red Dust) (1932) >, < 밤쉘(Bombshell) (1933) >, < 보물섬(Treasure Island) (1934) > 등
이제는 고전이 되어 버린 1930년대의 그의 영화를 통해 많은 스타들이 배출됐다.
그의 감독 인생에 있어 가장 성공한 두 작품은 바로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 (1939) >와
<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 (1939) >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두 작품 모두 제작에 난항을 겪고 있던 중 플레밍이 대타로 들어가서
작품들을 성공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1940년대에 만든 영화들 중에선 <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Dr. Jekyll and Mr. Hyde) (1941) >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의 마지막 작품 < 잔 다르크(Joan of Arc) (1948) >는 비평가들 사이에서도 흥행 수입 면에서도
실패작으로 남았다.
첫댓글 일요일 오후에 손자 손녀들과 간식을 먹으며 같이보기 좋은 영화라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