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스포츠계와 더불어 가장 많은 화제를 제공하는 곳이 연예계다. 지금 대한민국 연예계는 여론의 뜨거운 눈길을 받고 있다.
하나는 야심한 시간에 높은 시청율을 제공한 고 이주일씨의 특집관련 방송들이었다. 이씨는 코미디계의 국민배우였기에 그의 타계소식은 온 국민의 큰 관심 거리였다. 연초에 폐암 말기 상태에서도 금연홍보대사로 금연캠페인 광고에 출연, 국민들의 여론을 환기시킨 것도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다른 하나는 대선가도에서 일어난 이회창의 아들의 병풍문제처럼 연예계의 병역면제로 자숙하고 있어야 할 유승준이 활동을 재개한다는 사실이다.
유승준의 문제는 인터넷상의 뜨거운 감자처럼 부상, 네티즌들은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전혀 반대의 의미를 지닌 일들이 일어난 연예계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코미디계의 큰 별, 이주일씨
이제 고인이 된 이주일씨는 코미디언으로서 무명으로 20년 세월을 지낸 뒤 국민 스타가 됐다. 한 동안은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인의 삶을 살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극적인 장면은 폐암진단을 받고 투병생활할 때였다. 금연을 역설하면서 대한민국에 금연열풍을 만들었다.
담배를 피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인의 모습에서 '이제는 끊어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반년여가 지난 지금 다시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에 고인은 자신이 죽으면서 다시 금연운동을 하겠다고 지인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실제 다시 흡연하는 사람은 경건하게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용두사미(龍頭蛇尾)가 되지 않기 위해서….
인간으로서 고인을 존경하는 사람들이라면 고인의 마지막 유언같은 말에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가요계의 은둔자, 유승준 활동재개?
시기적으로 우연이겠지만, 고인이 유명을 달리할 때 미국적 취득으로 병역이 면제가 된 유승준이 아시아투어 콘서트를 계기로 국내 재기를 노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세상은 난리가 났다.
유승준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기를 원하는 이와 이를 질책하는 이로 찬반이 나누져 설전을 벌이고 있다.
유승준 팬일 경우 의당 보고 싶을 것이고, 사회정의에 민감한 이들은 유승준을 포함한 다른 연예인들의 자숙기간이 너무 짧다고 나무란다.
개인적으로는 유승준의 댄스는 화끈하고 열정적이면서 노래는 대중적이여서 좋아한다. 그렇지만 유승준의 음악세계와 별도로 병역문제에 관한한 자숙기간이 너무 짧았다.
최소한 유승준이 있는지 없는지를 모를 정도(?)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 재기할 시점을 생각했었야하지 않나 한다.
그렇지만 유승준이 밝힌 것처럼 최종목표는 다시 대한민국의 무대에 서는 것이라 하니 앞으로 이 문제는 계속해서 뜨거운 감자가 될 모양이다.
올바른 세상, 겸허한 세상
이렇게 상반된 일들이 터지면서 우리 사회를 다시 한번 둘러보게 한다.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일어나는 결과에 대해서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것이 어떤 것이 됐건 말이다. 작게는 담배를 끊는 것부터 해서, 크게는 국민의 의무를 다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매스컴을 도배하는 각종 패륜아적인 사건와 비명횡사(非命橫死)하는 각종 사고에서 우리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올바른 가치관으로 존경할 사람은 존경하고 따라하고, 사회정의에 반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할 수 있는 겸허한 사람이 되어야 고인에게도 부끄럽지 않을까 한다.
유승준의 문제가 대선이 끝난 다음이라면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아들의 불붙은 병역면제문제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되었다.
끝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글은 스포츠서울 마니아월드에 있는 박문형님의 칼럼입니다..
야구 얘기는 아니지만..세상에 범법자들이 활개치는게 하도 역겨워서..
한번 깊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정말..세상은 착하게 살아온 사람들에게 시련만 가져오니...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스티브유,
자신의 죄를 희석시키기 위해서 후배 김상훈을 팔아먹은 진갑용..
그리고 돈성라이온즈와 KBO, 그걸 눈감아주는 김인식 감독,
모두모두 실망했습니다..
이들은 이주일 회고록 읽고 반성좀 해야 합니다...
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세상의 주인이 되는 사회..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하나 빼먹은게 있군요..누구냐고요?조선일보입니다..조선일보는 이회충 아들 문제와 진갑용 약물사태를 그냥 없던 일로 덮어버리려고 혈안이 되 있죠..하여튼..지금 대한민국 공공의 적은 이회충과 딴나라당, 진갑용과 돈성라이온즈, 조선일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