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갑자기 연주 일정이 있다고 하여 인천 제1 부두로 갔다.
어찌나 길이 막히던지 장장 1시간여를 걸려 입구에 도착.
주민등록증을 맡기고 무언가 신상에 대한 것을 쓴 후 들어갈 수 있었다.
제일 처음 들른 곳은 필리핀 배로 철근을 싣고 다니는 외항선
위와 같은 흔들거리는 임시 계단을 올라가 선실 안에 이르니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다.
반주 설치 후 케롤부터 연주
이어서 송창식의 '가나다라' 그리고 '하바나길라' 연주를 하니 신이 나서 박수치고 사진을 찍는 필리핀의 선원들.
1부 연주 후 차려놓은 음식을 먹고 또 연주~~
그리고 다함께 사진찍기
정 가운데의 캡틴까지 참석한 성대한 행사
타국에 일하러 와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외항선원들에게 즐거움을 준 아주 좋은 연주 봉사였다.
이어서 부두 내에서 한참동안 차를 타고 간 곳은 자동차를 운반하는 커다란 선박
커다란 지게차나 트레일러와 같은 차가 가득하기에 왼쪽의 승용차가 마치 장난감 처럼 보이는 곳.
이 배는 선원들을 위한 농구장까지 갖춘 대형 선박이다.
우리가 들어가니 남은 선원은 단 6명 뿐
9시 30분이나 된 지금까지 외출을 안한 이들은 친구가 없거나, 돈이 없거나 소극적인 성격의 선원들일 듯
관중은 적지만 외로운 이들을 위해 더욱 정성을 다해 연주를 하였다.
여기서도 함께 사진 촬영
우리의 약식과 같은 찰밥과 직접 코코넛으로 담근 와인과 음료수와 새우깡까지 나름 정성을 다해 음식을 내 놓는다,
외항선교 목사님이 준비하신 크리스마스 케익
이들이 내놓은 음식을 먹은 후 이들과 함게 성탄의 노래를 부르고 흥겹게 춤도 추며 마지막을 장식하였다.
나는 이들의 흥겨움을 위해 선원들 가까이로 가서 함께 춤을 추며 우리들과 한마음으로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유도.
신나게 손을 흔들어 주며 즐거워하는 이들과의 시간은 너무 보람되고 우리 오카리나 단원들까지 매우 행복한 시간이였다.
한데 집에 오니 큰딸네 가족들이 성탄전야 파티를 하자고 와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아이들의 크레용팝 춤도 감상하고
케익에 불을 붙이고 성탄전야를 즐긴 우리 가족
다른 해보다 즐겁고 보람된 성탄의 밤은 이렇게 흘러갔다.
첫댓글 음악 봉사를 하셨네요~!! 그것도 외로운 외국 선박에까지~대단 하셔요 ~박수~ㅉㅉㅉ~온가족 ~늘, 건강과 평화를 빕니다 ~!!
오히려 제 자신이 즐긴 봉사활동이였습니다.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 잘 하셨어요.
기쁘고 흐뭇함이 가득한 날이였습니다.
저는 하모니카를 배워보려 하는데 잘 불어서 봉사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부럽습니다. 오카리나 선생님.
하모니카는 쉽게 배울 수 있으니 음악 봉사 가능하실 듯
파워맘님 부부가 속하신 오카리나 연주단이스마스 전야에 외항선원들을 위해, 멋진 연주봉사를 하셨군요 참 뜻깊고 보람찬 봉사였겠네요. 저희 우리춤 수강생들도 양로원에 공연봉사를 간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부부는 주말엔 아들네 가족과 함께 보내고, 스마스 전날에는 중국어반 학생들과 간단한 파티 열고, 성탄일에는 부부가 오붓하게 스마스 에 불을 밝히고 조용히 보냈답니다.
봉사였지만 그 시간들을 보낸 것 제 자신이 너무 재미있었답니다.
작년에 하모니카 샀는데 아직도 마음 뿐입니다. 독학하기에는 너무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