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올래 / 못난이 나야
험한 세상 구비마다 지쳐가는 삶이지만
향이 좋은 차한잔의 여유 속에
고이 감춰 온 말을 나누고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을 열고 싶어
낯익은 글귀에서 너가 보이고
귓가에 들려오는 노래 가사에 너가 느껴져
외로움과 서러움을 나눠 마시며
인연의 줄을 묶지 않아도 마음을 알아주는 너
찻잔이 식어갈 무렵
관계의 틀을 짜 넣지 않아도
슬픈 삶을 이야기해도 울지 않고
따스한 인생을 말해주는 너
바보가 되어도 좋고
웃을 수 있어 행복하다던 너가
지금 이 시간
내옆에 있다면 좋겠어
지금 올래
첫댓글 나도 그런 사람 있다면 당장 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