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다 영양주사 보험금 1조 더 많아”…3세대, 실손보험료 크게 오를듯
작년 실손보험 1조 6200억 적자
전체 손해율은 99.3% 개선
지난해 비급여주사제(영양제 등)와 도수치료 등의 보험금이 암 치료 관련 실손보험금보다 각각 1조원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돼 향후 보험료가 크게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은 15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1000억원(8.1%) 늘었다.
주요 치료항목 중 비급여주사제(영양제 등)와 도수치료·체외충격파 등 근골격계 질환의 보험금이 각각 2조8000억원, 2조6000억원으로 전체 지급보험금의 35.8%를 기록했다. 이는 암 치료 관련 실손보험금 1조6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많은 것이다.
비급여주사 보험금은 2023년 25.3%, 2024년 15.8% 늘었고, 근골격계질환 보험금은 2023년 12.0%, 2024년 14.0% 증가하는 등 쏠림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무릎줄기세포주사(645억원), 전립선결찰술(438억원) 보험금도 지난해 각각 40.7%, 29.1% 증가하는 등 신의료기술 관련 비급여치료도 급증하고 있다.
비급여 보험금은 상급병원보다 소규모 병원과 의원급에 상대적으로 많이 지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별로 실손보험금 지급이 가장 많은 곳은 의원(32.2%)이고 그 다음이 병원(23.3%), 종합병원(17.3%), 상급종합병원(14.0%) 순이었다.
비급여는 의원(37.5%)·병원(28.6%) 비중이 66.1%로 더욱 높고 종합병원(12.3%)과 상급종합병원(9.0%) 비중은 21.3%에 그쳤다.
실손계약 1건당 연간 지급된 비급여 보험금은 실손 세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비급여 자기부담률이 0%인 1세대 상품은 평균 비급여보험금이 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2세대 25만4000원, 3세대 18만2000원, 4세대 13만6000원 순으로, 자기부담률이 낮은 과거 상품일수록 지급액이 컸다.
다만, 1·2세대 실손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보험료가 오르면서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전년(103.4%) 보다 4.1%포인트 개선됐다.
세대별로 보면 1세대 손해율은 97.7%, 2세대는 92.5%로 100% 미만인 반면 3세대는 128.5%, 4세대는 111.9% 등으로 100%를 훌쩍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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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손보험 적자 원인은 ‘암’이 아닌 ‘영양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