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 18:12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18:13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찾으면 길을 잃지 아니한 아흔아홉 마리보다 이것을 더 기뻐하리라
18:14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18:15 네 형제가 죄를(네게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18:16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18:17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18: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18: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18: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 주 해
1. 예수님은 수난 예고와 함께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다.
1) 그리고 두 번째 수난 예고와 세 번째 수난 예고 사이에 교회생활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2) 돌이켜(회개하여) 어린아이 같은 자가 하나님 나라(몸된 교회)에 들어간다.
3) 회개한 자 중에서 큰 자는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다.
마 18: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4) CS루이스는 가장 좋은 것은 항상 자신을 죄인으로 인식하는 자이며, 더 좋은 것은 자신을 잊어버리고, 자신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였다.
5) 주의 이름으로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자는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다.
2. 반면 믿는 자를 실족시키는 자는 화를 당한다.
1) 실족하게 하는 자는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고 바다에 빠지는 편이 더 낫다.
2) 교회 안에서 성도를 실족시키느니, 차라리 실족시키는 손과 다리를 잘라버리고, 실족하게 하는 눈을 빼어 내버리라고 하신다.
3) 작은 자를 실족시키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한 영혼을 상하게 하는 일이며, 교회적으로는 그리스도의 몸을 상하게 함으로 머리되신 예수님을 아프게 하는 일이다.
3. 지상 교회는 살아 있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하나님 나라를 표상한다.
1) 그러므로 교회에서 발생한 모든 문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처리해야 한다.
2) 특히 교회 안의 작은 자와 잃어버린 자와 죄를 범한 자에 대해서 그러하다(14, 19절).
4. 신자는 지극히 작은 자라도 주 안에 있는 자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앉힌 큰 자다(엡 2:6).
1) 신자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고,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를 가진 존귀한 자이다.
2) 하늘에서는 가장 작은 자라도 땅에서 가장 큰 자보다 더 크다(11:11).
3) 그러므로 교회 안에서 큰 자와 작은 자의 구별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되지 못한다.
5. 10-14절은 잃은 자에 대한 말씀이다.
1) 공동체 안에서 작은 자를 업신여기지 말아야 한다. 이는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얼굴을 뵙기 때문이다.
2) 하나님의 모든 백성은 그들을 위한 수호천사가 있다(시 34:7; 91:11; 히 1:14).
- 작은 자를 업신여긴 행동은 그들의 천사들에 의해 하나님께 알려진다.
3) 특별히 작은 자를 업신여기는 것은 그를 잃어버리게 할 위험이 있다.
6. 11절은 “없음”이나, 어떤 사본에는 “인자가 온 것은 잃은 자를 구원하려 함이니라”라고 되어 있다.
1)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잃은 양 한 마리를 찾는다(12절).
2) 여기서 잃어버린 양은 “믿는 자” 중에서 실족함으로 “잃어버린 양”이다.
3) 목자가 잃어버린 양을 찾으면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 양보다 오히려 그 한 마리 양을 두고 더 기뻐한다(13절).
- 이렇게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7. 인자는 공동체에서 잃은 자를 찾아 구원하시러 오셨다.
1) 공동체의 잃은 자가 돌아오는 것은 잃은 자를 찾으시는 목자(인자)에게 달려 있다.
2) 그러나 그리스도는 그의 지체들을 통하여 잃은 자를 찾으신다.
- 잃은 자에 대한 무관심이 아니라 그가 돌아오기까지 기도하고 사랑으로 찾아가며 인자(목자)의 역사를 기다려야 한다.
3) 목자되신 예수님의 마음을 아는 자는 목자되신 예수님과 함께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나서며, 잃어버린 영혼이 생명의 공동체 안에 들어오는 것을 매우 기뻐한다.
4) 잃어버린 양들로 인하여 마음 아파하며 찾아다니고, 되찾은 양으로 기뻐하는 자는 예수님의 마음을 가진 자다.
8. 15-20절은 교회 안에서 범죄한 자에 대한 치리(治理)에 대한 말씀이다.
1) 15절의 범죄는 교회 안의 형제들에게 범죄한 것이다.
9. 형제에게 죄를 범한 자가 있으면 네 단계에 걸쳐 치리한다.
1) 피해당사자가 개인적으로 권면한다.
마 18:15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 형제에게 범한 죄, 형제를 실족하게 한 죄, 상처주거나 피해를 준 것을 들으면 그는 생명의 공동체 안으로 다시 받아들여진다.
2) 두세 증인의 말로 권면한다
마 18:16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3) 교회(공동체)에 말한다
마 18:17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4) 교회의 말도 듣지 않으면 세상 사람(이방인과 세리)처럼 여긴다
10. 네 단계의 치리와 함께 “풀고 매다”라는 말씀이 나온다
1) 네 단계의 치리는 범죄한 자를 매거나(징계하거나) 푼다(권면을 받아들이면 징계를 해제한다).
2) 피해를 입은 형제나 교회가 그를 징계하면 하나님께서도 그를 징계하신다.
- 범죄한 자가 회개하거나 권면을 받아들이거나, 치리를 받아들임으로 교회가 징계를 해제하면 하나님께서도 징계에서 풀어주신다.
3) 예수님은 교회가 단순히 사람들의 조직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임을 다시 확증한다.
-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므로, 교회의 치리는 곧 하늘(하나님)의 치리이다.
4) 교회를 그리스도의 대행자로 여기며, 그리스도의 치리로 받아들이라는 말씀이다.
11. 물론 교회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치리를 해야 한다.
마 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6: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16: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1) 하나님은 교회에게 천국 열쇠를 주셨고, 그 교회는 자기를 부인하며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 그러므로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함으로 치리를 해야 한다.
2) 형제에게 범죄한 자는 교회의 치리를 하나님의 치리로 받아들여야 한다.
3) 오늘날에는 치리를 거부하는 문화로 인하여 교회에서 치리가 사라지게 되었다.
- 치리보다 약한 개념으로 권면을 하지만 권면조차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12.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하나님의 대행자이므로 주님은 교회에 함께하신다.
마 18: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마 18: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1) 치리의 직무를 맡은 자는 합심하여야 하며, 그러면 하늘 아버지가 그대로 행하신다.
- 두세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주께서 함께하신다.
2) 치리는 교회의 필요나 지도자의 개인 의견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교회를 대표하는 사람들의 합심으로 이뤄져야 한다.
13. 예수님은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길 것과 함께 교회 공동체의 권위를 매우 강조한다.
1) 공동체가 중요하다고 하여서 한 영혼을 잃어버리게 하는 죄를 범해서는 않된다.
2) 또한 형제에게 범죄한 자는 교회가 징계를 내리면 교회의 징계를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3) 교회는 한 영혼, 한 성도를 존귀하게 여기고, 성도는 교회 공동체를 그리스도의 몸,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권위로 존중해야 한다.
4) 예수님은 바로 이런 교회에 함께하시며, 그들이 합심하여 구하는 기도에 응답하신다.
5) 만약 교회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2-3사람이 합심하여 간구하거나, 성도를 사랑하지 않는 교회가 합심하여 구하는 곳에는 주님이 계시지 않는다.
14. 교회가 잃어버린 한 영혼을 사랑하여 찾아 나서고, 성도들은 교회의 치리를 겸손으로 받아들여 돌이키고, 두세 사람이 합심하여 간구한다면 주님은 그 곳에 함께하신다.
1) 지체된 교회는 서로를 돌보며, 서로를 존귀하게 여긴다.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그런즉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고전 12:22-25).
◈ 나의 묵상
회개: 생명의 빛이 드러낸 비참한 존재
잃어버린 양, 예전에는 “잃어버린 양 찾기”를 자주 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에도 많이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교회는 잃어버린 양 찾기를 잘 하고 있을까? 나는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서는 목자인가? 그렇지가 않다. 나 하나 살기에 바쁘고, 99마리 양 가운데 머물기를 좋아한다. 찾아 나서면 외롭고 힘들다. 위험한 곳에 있은 양을 찾아다니면 나도 위험해진다. 그래서 잃어버린 양을 찾지 않는다. 그리고 1마리 양을 찾다가 99마리 양이 이리 때에 공격당하면 어떡하는가? 내가 그렇다. 1마리를 잃어도 공동체는 유지되지만 99마리의 무리가 흩어지면 공동체가 없어진다는 두려움에 99마리의 양들을 지키기에 급급하다. 주님의 마음이 없고, 목자를 따르지 않는 죄요 방임이다. 그러나 99마리도 지키고 1마리 양도 찾아 나설 힘이 없다. 성도들도 직장 생활, 가정 생활, 교회 봉사에 지쳐서 잃어버린 양들을 찾아 나서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핑계다. 목자는 99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선다. 목자의 마음에 잃어버린 양을 향한 불타는 사랑이 있어서다. 마음에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 문제다. 이기심, 자아보호, 안정감 때문에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어버렸다. 주님의 마음을 잃어버리고 잃어버린 양들에게 무관심한 죄를 회개한다. 치리를 하는 권위를 잃어버린 교회, 치리를 받지 않은 교만한 성도들...정말 회개할 것 뿐이다.
2. 생명을 나타내는 복음(구속의 은총으로 존귀한 자 되어 아버지 품에 안기다).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는 것, 그것만이 잃어버린 양들을 사랑하고 품게하고, 찾아 나설 에너지를 준다. 정말 바빠서, 에너지가 없어서, 지쳐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마음을 잃어버려서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는다. 회개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마음을 구한다. 주님을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주님을 잃어버리면 교회는 조직에 불과하다. 복음을 통하여 내 안에 생명 있음을 알고, 복음을 통하여 교회 안에 생명 있음을 알기를 원한다. 예수생명이 교회에 흐르는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 십자가 복음에 연합되어 예수생명이 흐르고, 주님의 심판에 아멘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 그래야 부활의 생명, 부활의 능력이 나타난다.
주님의 마음을 잃어버린 자, 회개하는 마음으로 십자가로 나아간다. 그 사랑과 그 긍휼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이 사랑과 이 긍휼이 잃어버린 양에게로 흘러가기를 기도한다. 받기만 하는 악한 자가 아니라, 주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에 아멘한다. 구속의 은혜로 이 죄를 용서하시는 주님 품안에 거한다. 이 비참한 자를 존귀하게 하시는 그 은혜안에 들어간다.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으나 그 크신 사랑을 인하여 아버지 집에 거한다. 아버지를 바라볼 수 없으나, 나를 존재로 기뻐하시는 아버지의 기쁨에 동참한다.
◈ 묵상 기도
주님, 교회에 대한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찔리고, 또 아픕니다. 오늘날의 교회, 우리의 교회가 주님이 말씀하신 것과 많이 멀어져 있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자신을 낮추고 작은 영접하는 교회, 실족하게 함을 통회하는 교회, 작은 자를 업신여기지 않는 교회, 잃어버린 양을 찾아나서는 교회, 치리하는 권위가 있는 교회, 치리를 받는 겸손한 성도들이 있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이 여기 저기 상해 있고, 장애를 입고 있습니다. 주님, 이 불편한 몸, 장애를 입은 몸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함께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각 지체를 복음의 터 위에 세우사 예수생명으로 충만한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다시 복음 앞에 서서, 예수님의 천국 열쇠를 가진 교회, 음부의 권세를 깨뜨리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이번 일산복음생명 캠프를 통하여 생명으로 들어가는 문이 활짝 열리게 하사 생명으로 충만한 교회를 세우소서. 머리되신 예수님과 연결되는 캠프가 되게 하시고,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참여하게 하옵소서. 다음세대에게 어린아이같은 겸손한 마음을 계속 부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