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우리팀 94년생 군필 주전 유격수 성적'이라는
긴 제목으로 하주석 칭찬글을 쓴지 딱 한달이 되었네요.
그때만 해도 타율이 3할대를 유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습니다.
.343 / .395 / .543 / .938 wRC+ 132.7 (4월 11일 현재, 35타수 기준)
.321 / .364 / .489 / .853 wRC+ 130.3 (5월 11일 현재, 131타수 기준)
경기수가 늘어갈수록 리그 타자들의 성적도 표본이 쌓이고
그에 따라 스탯들이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스몰샘플이고 300 타수 이상은 되어야 뭘 따져볼 수 있겠지만
타출갭이 미세하게 줄어드는 추세 속에서도 좋은 공격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네요.
wRC+ 기준으로 보면
리그 전체 25위
유격수 2위 (1위 오지환 134.1, 리그 평균 92.0)
WAR (스탯티즈 수비 RAA 제외 기준)로 따지면
리그 전체 19위 ( 한화 이글스 팀내 1위 ㅜㅜ)
유격수 2위 (1위 오지환 1.04, 2위 하주석 1.04)
한달 전에 0.75라는 말도 안되는 볼삼비는
0.26 (리그 평균 0.42) 까지 떨어지면서 슬슬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ㄷㄷㄷ
한달전에 볼넷이 3개였는데 한달 동안 4개를 더 얻어냈고
삼진은 무려 23개를 추가했네요.
올해도 정규타석 소화한 타자 중에는 거의 꼴찌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게스히팅에, 중심을 앞에다 놓고 치는 하주석의 스타일이 바뀌지않는다면
배트 컨트롤로 삼진을 줄이는 방법 외엔 달리 방법이 없어보이네요.
조금 아쉬운 건 도루입니다.
성공 1, 실패 3 .....
작년에도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는데
사실 전 도루의 가치를 높게 보지 않는 쪽이라
이제는 차라리 도루쪽에는 아예 부담을 안 주는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격수 수비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까지만
벌크업을 해보는 게 어떨까...
3루 전업하기 전의 강정호나 오지환 수준까지면 괜찮치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수비는 참 평가하기가 어렵지만
단순히 실책으로만 보면 한달동안 무실책이었네요 ㄷㄷㄷ
재미로, 또는 참고로만 보는
스탯티즈 RAA with adj로는
무려 1위입니다.
예, 그냥 이건 참고로만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수비에서 아직 아쉬운 부분은
글러브에서 공을 빼내는 속도입니다.
실책을 쏟아내던 작년 시즌같으면 공을 빼내는 속도고 뭐고
제발 잡아주기만 바랬겠지만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고 기본적인 실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니깐
인플레이 타구가 유격수로 향할 때마다
하주석이 글러브에서 공을 빼내는 속도가 좀 아쉽네요.
점점 발전해나가겠죠 뭐 ㅎㅎ.
한달 뒤에는 볼삼비가 좀 좋아지고
벌써 4개를 기록중인 홈런 페이스가 유지되고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미나미 공제니 이지마 치료원이니 하는 곳엔
얼씬도 하지 말길 바랍니다.
첫댓글 지금의 하주석에 이용규에 컨택 능력까지
있다면 진짜 최고 일텐데 ^^;
수비는 점점 좋아지리라 봅니다.
지금도 작년에 비한다면 많이 좋아졌구요.
볼삼비 진짜 최악 ㅎㅎㅎ
선구안이 볼삼비 1:2 정도는 되어야 될텐데..한화 타격코치가 선수들한테 어떤 지도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선수들 선수안이 다들 망입니다. 초구는 겁나 좋아하는데..
저는 그냥 하주석의 스타일로 인정해주고싶네요. 그럼에도 타율 높고 장타율도 좋아졌구요. ㅎㅎ 이 선수가 점점 더 타율이 오르면.. 그땐 상대 투수들이 피해가기에 볼삼비는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하주석은 여전히 성장중인선수니 만큼 계속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게 보이니까요
물론 선구안도 그렇고 수비역시도 조금더 성장해야 할게 보이긴 하죠
제사견입니다만 벌크업은 지금도 많이 되었습니다 벌크업은 잘판단해야 되는 문제라 생각됩니다 자칫 벌크업이 실패할경우 하주석의 장점을 잃을수도 있기 때문이죠
물론 현재는 트레이너들이 잘조절해주겠지만요
도루에 관해서도 분명 자질은 뛰어난 선수고요
센스도 분명 있는데 유독 시도자체를 주저하는것 같은데 갠적으로 그점이 좀 아쉽습니다^^
욕심 조금 보태서 한시즌에 30도루정도는 할수있는 선수로 생각하거든요
입대전에 비해 벌크업이 되어있기도 해서 순발력이 다소 떨어진듯 보입니다. 그래서 도루성공률이 떨어진듯 한데... 최정처럼 도루는 안해도 장기적으로 장타툴을 갖춘 내야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위에 키드님도 말씀해주신 부분이지만 상무 시절의 벌크업은 사실 장타력 향상을 위한 벌크업이라기보단 프로선수로서의 몸만들기 수준이라고 보여집니다. 저 역시 도루에 대한 욕심보단 오지환같이 강력한 유격수비와 장타력을 겸비한 선수로 커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정만큼 커버리면 멀리 미국이나 일본으로 갈 것 같아서 아쉬운대로 오지환급으로만 커져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