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벽,, 화재감지기 동작 덕분에 강제 기상 당했습니다..ㅋ

[노니전도사]

낮동안은 정말 징글징글 하게 후덥지근 하더니,,  초저녁 부터 폭죽 소리 비슷한 천둥이 무쟈게 쳤었습니다..

어째 불안 불안 하더니,, 주기적으로 번쩍 번쩍 하는 벼락 덕분에 화재감지기가 야밤에 울고 난리 났습니다..

오늘 근무 일이라 무탈하게 지나가길,, 빌었건만,, 역시 하늘님은 못 이기나 봅니다..^^

아파트에 사시는 많은 분들이 착각 하시는게,, 시설 주임들은 모든걸 다 꿰뚫고 있다는 착각을 하신다는 겁니다..

저도 이 아파트 단지 에서 일한지 이제 겨우 한달 남짓이라 머가 어디에 붙었는지 여전히 배우고 있는 중이고,,

앞으로도 한참 동안은 배워야 할거다 생각하던 차였습니다..

제가 현재 일하고 있는 여기 단지는 세대수가 400세대 미만이다 보니,, 야간엔 비상 대기 근무자가 경비 한분 포함

해서 둘이서 야간 당직을 서고 있습니다.. 경비분은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시다보니,, 야간에 일이 생기면,, 오롯이 

혼자 처리 해야 합니다.. 오늘 하늘님 덕분에 두시간 동안 삐질삐질 땀 흘리고 겨우 찾아내 복구는 했습니다만,,

여기 시스템은 복구로만 끝이 아닙니다.. 옥상 자동 개폐기도 전부 원상복귀 시켜야 하는데,,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내일 낮 근무자들에게 인계시켜줄 요량입니다..ㅡ,.ㅜ

기본 시스템은 비슷해도 건축사에 따라 또 지어지는 연도에 따라 장비가 틀려지고,, 더 복잡해 집니다..

제가 예전에 근무할때만 해도? 하도 잦은 오작동 때문에 늘상 화재 감지기는 꺼두고 생활 하고는 했드랬습니다..

요즘은 소방법이 강화 되기도 했고,, 예전보다 잦은?? 화재 덕분에 이유없이 꺼두면 난리 납니다..

덕분에 밤샘 근무하는 저희 같은 시설 관리직 분들이 오늘처럼 천둥, 번개가 내리는 날이면,, 거의 날밤 새야

합니다.. 비상 근무 방식인데,, 또 낮에는 세대 민원까지 봐야 하니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상당한 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여름 장마철에 반짝,, 긴장하고,, 겨울철 강추위 즈음에 또 반짝,, 긴장을 해야 합니다..

평상시는 아주 다행히도,, 세대 민원만 적다면,, 버텨낼 정도로 널널하기도 합니다..

1년으로 따져보면,, 근 4달 정도 바짝 긴장해서 일하고 나머지 시즌은 조금 널널하다고 해야 할까요..

제가 참 운이 좋게도,, 시즌이 접어드는 시점에 여기서 업무를 시작했고,, 한달 만에 야밤 난리 부르스를 겪었습니다..

앞으로도 제법 겪을거다,, 예상이 되는 지라,, 벌써부터 쬐금,, 긴장이 되는듯 싶습니다..

화재감지기가 울렸을때? 솔직히 휴게 시간이라 몰랐더랬습니다..ㅋ 여기 현장은 급여 꺽기 꼼수를 위해 휴게시간을

애매한 시간에 책정해서 쉬게 합니다.. 하루 8시간을 쪼개서 휴게시간으로 쓰게 하지만 정작,, 근무지를 벗어날수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ㅋ 즉 쉬어도 쉴수가 없는 체계 입니다.. 휴게시간에 일해도 무급.. 인거죠..ㅎㅎ

감지 알람이 울린지? 십여분 지난 시점에 세대에서 빗발치는 연락을 받고 깨서,, 횡설수설 했더랬습니다.ㅋ

119 신고하라고 윽박 지르시는 세대가 있지 않나,, 불안하니까 빨리 조치 해달라고 하는 분들이 있지 않나,, 

정작 불안한건 바로 저인데 말입니다..ㅋ  

여튼,, 이제사 비로소 제대로 아파트 시설 관리직에서 일하고 있구나 체감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퇴근해서 집에 가면,, 뻗을듯 싶습니다.. 현재도 졸립긴 무지 졸린데,, 감지기가 또 울까봐,, 긴장되서 

막상 잠을 청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저런 일들 다 해탈 해야 진정하게 시설 관리인이 될터인데,, 한참 멀었지

싶습니다..^^ 일교차가 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요즘 감기 독합니다.. 감사합니다.. 즐잠 되세요~~

[박원상]

고생하셨네요.

[노니전도사]

감사합니다^^;;

[이창훈]

수고많으셨습니다

[노니전도사]

넵 격려 감사드립니다

[차카니]

[노니전도사]

^^;; 이모티콘을 쓸줄 몰라서 답을 하기 애매해서 패스 하겠습니다..ㅋ
전 이모티콘은 솔직히 어색합니다..여전히,,ㅎㅎ

[최00]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날새는 직업이라 업무강도가 피부로 와닿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요.

[노니전도사]

최00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날새는 직업은 정말 체력 안배가 가장 중요한듯 싶습니다

[munssu]

고생많습니다

[노니전도사]

감사합니다..^^

[띠아모]

요즘 소방법이 강화되어서 왠만한 건물들은 건물주가 교육받아 관리하던가
위탁을 해야합니다.굉장히 엄격해진것 같아요.
화재 감지기 확인을 확실히 하더라고요
울 조카도 졸업하고 대형빌딩 소방시설관리 근무하는데
주야간 교대근무하고 쉬는 날 확실하게 쉽니다.
자격증 더 따면 급여 인상된다고 해서 열심히 하라고 했죠.
50만원 축하금 준다고 당근 내 밀었는데 소식이 없네요ㅎㅎ
소소한 일상이야기 참 좋습니다.
직업의 세계를 보는 것 같아서요.감사합니다.^^

[노니전도사]

축하금은 50이지만,, 그 자격증을 따면 업무 강도는 최소 열배가 될겁니다..ㅋ
세상 진리는 눈먼 돈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配慮]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노니전도사]

격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