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칼리 수
알칼리 수는 정말 몸에 이로운 것인가?
물을 직류전기로 전기분해를 하여 알칼리나 산성이온수를 만드는 기계를 파는데 정말 효과는 있는 것일까?
지난달에 공항대합실에서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면서 무료하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직접들은 이야기로 내가 잘 아는 골프메이트 두 사람 김씨와 신씨가 있다.
그분들은 사이가 가까워서 항상 같이 롸운딩을 하는데 신씨 아버지께서는 영화계에 근무를 하셔서 신영균 신상옥등을 잘 아셨다고 했다.
신씨의 이야기
김씨는 알칼리이온정수기(?)를 통과한 물을 사용하여 금붕어를 키웠고 본인은 수돗물을 약을 넣은 후 하룻동안 기다렸다가 사용을 했단다.
몇 달 후에보니 이온수를 사용한 김씨의 금붕어는 정상으로 잘 자라는데 수돗물을 하룻밤 재운 후에 중화제를 사용한 신씨의 어항의 물고기는 잘 자라지도 못할 뿐 아니라 색깔이 하얗게 변하더라는 이야기를 했다.
덧붙여서 혹시 수돗물에 표백제를 사용하는 것은 아닐까 의구심도 갖는다고 했으며 물고기를 보고 증명이 되었으니 이온수정수기가 그렇게 좋은 줄은 미쳐 몰랐으니 자기도 구입을 해야겠다고 했다.
내가 읽은 이야기로 사람이 고령이 되면 피가 산성으로 변한다고 들었다.
나도 이 한마디를 수 십 년 동안을 간직하는데 이빨의 뿌리도 산성의 피가 이빨의 뿌리를 삭인다고 했다 그렇다면 노인들이 치아들을 잃고 틀니를 만들어 끼우는 것도 산성체질에서 오는 것일까?
70세가 되신 분들을 자세히 관찰하면 말이 어둔하신 분들을 보면 틀니를 끼우신 분들이 많다.
고기가 산성식품이라니 육식애용 에서오는 것은 아닐까?
나는 아직도 임플렌트나 브리지는 사용을 한 적이 없고 모두 부모님으로부터 전수해 받은 것이라는 것을 오늘 처음으로 생각해본다.
약 10년 전에 천불을 주고 사긴 했는데 수도 파이프를 연결해야 되니 한 번도 사용을 해 본적이 없어서 이름조차도 모르는 이온수 분리기를 약 산성으로 셋업을 해서 이제는 사용해 보아야하겠다.
태산목[Southern Magnolia:남부 목련]은 꽃이 크기도 하려니와 키도크게 자라는데 향기 또한 좋다.
열매는 청설모와 클락클락하는 미국크낙새의 먹잇감이니 거의 모두 먹어치운다.
-------------------------------------------------------------
정승이 딸을 몰래개가시키다.
어떤 정승이 있었다.
좋은 집안을 가려 딸을 출가(出嫁)시켰는데 글쎄 한 달이 채 안 돼 남편이 죽어 버렸다.
그러자 시댁에선 그녀를 친정으로 돌려보냈다.
나름 배려라면 배려지만 친정에 돌아와도 갑갑한 상황에 놓이긴 마찬가지였다.
한번 결혼했던 여자가 다시 결혼하는 것은 조선시대 양반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친정으로 돌아와도 여인의 정체성은 그녀가 시집간 시댁에 영원히 존재한다. 몸은 친정에 있어도 시댁인 ‘○○○네 부인’으로 규정되는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청상과부(靑孀寡婦)가 된 딸이 집으로 돌아와 있으니 아버지 정승의 마음은 찢어지는 듯 괴로웠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정승이 지나다가 보니 딸이 곱게 몸단장을 하고 거울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는 거울을 내던져버리는 거였다.
그러더니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흐느끼는 것이 아닌가. 말하지 않아도 알았다.
그 괴로움과 비참함을 아버지 정승은 잘 알았다.
측은한 마음에 괴로워진 정승은 결국 수를 냈다. 자기 문하에 드나드는 젊은 무인(武人) 하나를 은밀히 불렀다.
그에게 은(銀)덩이를 주며 말했다.
“오늘 밤 튼튼한 말 한 필과 가마를 세내어 우리 집 후원 뒷문으로 오너라.”
정승의 말이니 무인이 안 들을 리 없었고 돈까지 받았으니 즉각 시키는 대로 했다.
정승 말대로 한밤중에 뒷문에 가서 기다리니 정승이 한 여자를 데리고 나와 가마에 태우는 것이 아닌가.
“멀리 북쪽 함경도 북관에 가서 살아라” 그러며 그들을 떠나보냈다. 그렇게 정승은 무인에게 자신의 딸을 몰래 시집보내 버렸다
. 다음날 정승은 딸이 밤사이에 자결했다고 말하며 통곡을 했다.
그러고 이렇게 말했다. “평소 이 아이가 남에게 얼굴을 보이려 하지 않았으니 내가 손수 염습(殮襲)을 하겠다.” 그러고는 이불을 시체 모양으로 만들어서 싸고는 입관(入棺)을 해 장례를 치러 버렸다.
그렇게 해서 딸의 시댁은 물론 정승의 집안에서도 모두 다 딸이 자살해 죽은 줄로만 알았다.
수년이 흘렀다. 정승의 아들이 암행어사가 되어 함경도 지역을 탐방하고 다니게 되었다.
그러다 어느 마을에서 얼굴이 맑고 또렷한 두 아이를 보게 되었다.
이상하게도 그 아이들이 눈에 밟혔다.
꼭 자신의 핏줄처럼 보이는 것이 영 기분이 묘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을 따라 그 집을 찾아가 보니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자신의 누이가 그 집에 살고 있었다.
“아버지께서 이곳에 정착해 살라고 하셨어요.”
아들은 비로소 사정을 알게 되었다.
암행어사 일을 마치고 돌아온 아들이 조용한 틈을 타서 아버지를 뵈었다.
그러고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아버님 괴이한 일이 있습니다.”
그러고는 자신이 겪은 일을 말했다.
그러자 아버지 정승이 말없이 눈을 부릅뜨고 뚫어지게 아들을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았다.
그 시퍼런 서슬에 아들은 감히 더 이상 말도 못 하고 그대로 물러 나왔다.
그러고는 죽을 때까지 내색도 못 했다.
그렇게 정승 딸의 두 번째 결혼은 물밑으로 가라앉아 다시는 떠오르지 않았다.
월간조선에서 펀글
첫댓글
유익한정보
선배님덕분에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