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루만 잘하는 타자?
홈런 280개 (역대 10위) (김동주 마해영 이만수 김기태보다 많음)
2루타 338개 (이종범, 박한이와 2개차) (장종훈 송지만 박재홍 이호준보다 많음)
장타율 .533 (심정수와 동률) (양준혁 김동주 이만수 김기태 마해영 장종훈보다 높음)
연속경기 출루 KBO 신기록 / 역대 출루율 1위 / 시즌 300출루 등에 가려서 '장타력'이 잘 드러나지 않는데
김태균은 KBO 36년 역사를 통틀어 몇 손가락 안에 드는 파워(공을 멀리 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홈런왕 /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 / WBC 홈런왕 / 일본리그 20+홈런 / 12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 경력이 있고
앞으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통산 300홈런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타자죠.
이런 타자는 <홈런을 못 친다>거나 <출루에만 신경 쓴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출루+장타 부문에서 역대 최고의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야죠.
구대성이나 김용수 같은 투수를 보고 <선발은 못하고 불펜에서만 잘던지는 투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발이 느려 펜스직격 라이너를 치고도 2루에 잘 못가는데 박한이나 이종범만큼의 2루타를 쳐내는 타자
조만간 300번째 홈런을 쳐낼 타자에게 자꾸 '장타력'을 문제 삼는 이유를 저는 모르겠습니다.
[2] 옆구리 선발
"누워서 던지는 투수는 전부 잘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성립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한희민-이강철-박정현-박충식-임창용-김병헌-정대현 같은 투수들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합니다.
요즘 옆으로 던지는 투수들이 다시 '핫'한 시대가 왔습니다
우규민-신재영-고영표-임기영-한현희-심창민 같은 투수들이 그런 경향을 이끌고 있네요.
옆으로 잘 던지는 투수들을 흔히 <핵잠수함>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는데
과거 마정길이 잠깐 그런 기대를 받은 후, 한화에서는 눈에 띄는 언더-사이드가 한동안 없었습니다
그런데 김재영이 오늘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했네요.
LG가 연승을 끝내고 하락세로 접어든 느낌도 있었고
타자들이 일찌감치 접수를 뽑아주면서 부담을 덜어준 부분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7회 2사까지 점수를 내주지 않은 것은 분명 개인의 역량입니다.
아주, 칭찬합니다.
앞으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불펜으로 돌리지 말고 선발에서 일정한 패턴으로 투구했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선발 3~4명을 얼른 만들어야 하니까 말입니다.
첫댓글 김태균과 김재영관련 글..공감합니다..
특히 김재영은 꼭 선발 박아놨음 좋겠는데 또 못하면 내리거나 중간에 갈 것 같네요
김태균에 대한 논란은 그저 부러움이라고 생각해요!막상 승부처에 오면 무서움을 느끼니,
전 그런건 크게 신경이 안쓰이더라고요!
암튼 요즘 경기력이좋아지는거같아 좋긴한데 감독이 더욱 보기 싫어지네요!
우리 김태균 선수, 자부심을 느낍니다
스트존 확대는 옆구리 투수들에게는 대박 호재인듯
김태균은 kbo의 전설이자 자랑이죠~! 이런선수의 시작부터 지금까지를 볼수 있는게 행복하네요~
동감입니다!
오늘 김재영은 포볼이 적은게 좋았습니다. 작년 그 선수 맞나 싶을정도였죠.
김태균은 말이 필요없죠. 앞으로 이어질 한화의 역사속에서, 과연 김태균만한 타자가 몇명이나 더 나올 수 있을까요 과연.
원래 스트존의 경우 좌우폭은 그대로 가고 위아래만 확대되는 형태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시즌이 시작되고는 위아래보다 좌우폭이 확대가 되었죠.. 이 혜택을 제대로 받고 있는 투수들이 바로 잠수함 투수들이죠..
ㅎㅎ 역시 1번선발님의 김태균 사랑은..
한화팬이라면 굳이 성적을 언급하지 않아도 김태균의 진가를 너무도 잘알죠^^
김성근이 부디 로테 지켜주길...김민우 땜에 솥뚜껑보고 놀란가슴...김재영 애지중지 깨질까 주의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