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故 추송웅
그의 딸 추상미가 간간이 드라마에 등장하지요
70년대 추송웅은
그야말로 연극배우로서 최고봉이었습니다.
1인극"빨간 피터의고백" 이 유명하죠
제가 동아제약에서 오란씨 박카스 멕소롱 등등을 광고할때의 얘깁니다.
멕소롱의 컨셉에 맞는 그를 cf와 여러 광고매체에 등장시켜
"위장의 푸른 신호-멕소롱"으로 한참 광고할 때 입니다.
명동에 산수갑산이란 극장식 레스토랑에서 잔을 나누며...
추송웅왈:
김형,내 연극인생 10년동안 겨우 12만원 벌었는데
이번 멕소롱광고 출연으로 50만원이나 벌었내요
그러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뒤로 친구처럼지내며 연극계,얘술계의 유명인사들과 어울렸죠
이제는 고인이 된 추송웅
그의 눈물과 함께 주머니에 구겨진 봉함엽서를 꺼내어 저를 그리길 시작했습니다.
저에겐 이 엽서의 그림은
이중섭의 수억짜리 담배갑 그림보다 더 소중합니다.
거기엔 그의 예술혼이 깃들어져있어서.......그리고 저의 32살의 젊은 날이 있기에...
참고로 그때 50만원은 지금으로 환산하면 천만원은 넘을 것입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습니다.죄송
첫댓글 많은 사연을 듣습니다..
멋진 직업을 가지셨군요,,,,잘 보고갑니다,,,,
닮으셨네요.
소중한 추억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