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토요일 밤....전화를 걸어보았지만..알수없는 가족들의
대답만이 이어지고 즐겁게 노는지 끈어져버린 전화..우엥 ㅜㅜ
하지만 담날 화왕산등반이 있기에 저는 행복했어요.
오전 7시에 모이기로 해서 커피타고 준비물 챙기고 부랴부랴===3
약속장소로 갔더니 산행대장 해바리기를 빼고 다 왔더군요..
산행에 참가한 가족은 열매, 해바라기, 빡선, 울진, 동네 한바퀴...
지각대장이 없기에...(누굴까?? ^^;) 다들 거의 정시에 모인 우리는
창녕행 시외버스에 몸도 싫고 꿈도 싫고 내 마음 모두 싫고 떠났죠~
버스에서 맨 뒤자리 5명이라 딱 맞습니다. 떠들떠들 시끌시끌....
마치 수학여행버스입니다. 아마도 버스 승객들 많이 시끄러웠을꺼에요
이 기회에 승객여러부운~ 죄송해요오오오~
창녕에 도착! 택시 두대에 나눠타고 (시외버스 터미널서 그다지 멀지
않아요~)
화왕산 입구에 도착! 입장료를 내고 오릅니다.(다행히 학생이라고
학생표를 끈어주시는 아저씨..학생은 25세까지 더군요..ㅡ.ㅡ;)
오르면서 사진도 찍고, 우스운 이야기도 하고 분위기 짱! 이었죠.
지도를 살핍니다..여기로 해서 저기로 가야해...한마디 거들었죠..
"우리가 언제 길 알고 다녔남?"
"맞어요 ^^ 우리는 길을 만들고 다니잔아요."
그냥 발가는데로 가기로 무언의 100% 찬성으로 등산로를 따라 오릅니다.
그다지 험하지 않습니다. 오르다 보면 기암괴석(?) 같은 멋진 풍경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파탕화면에 깔면 멋있을 풍경들....
오이를 먹기로 하고 오이당번 울진의 오이가 나옵니다..
소금에 비벼씻지않아서 조금 떫은 맛이 나지만 (해바라기만 떫다고 함)
다들 시원한 맛에 잘도 먹습니다.
어느정도 지나니...우 ㅡ.ㅡ; 이런..가파르고 높은 계단이 나옵니다.
저 같은 숏다리 ㅜ.ㅜ 들은 조금 버겁습니다...열매의 거친숨소리(?)가
뒤에서 들리고, 저역시 누굴 도와줄 상황은 아닙니다..
울진..혼자서 모씨를 생각하며 혼자서 중얼중얼...혼자 오릅니다..
산행대장 오르다 기다리구 오르다 기다리구.... 언제나처럼 입니다.
(해바라기가 오르다 저희를 기다리거든요 ^^;)
빡선 초반 스퍼트에 힘을 뺏는지...오르면서 쬐금씩 쳐집니다.
그러나 저번산행에서 저희 노는 퐁토를 익혔는지...
유머가 상당한 발전입니다.(멀쩡한 남의 집 처자를 망친건 아닌지..)
최고의 경사(천황산에 비하면 새발의 피)가 나오며 정상을 조금씩
알립니다. 힘겨운 계단이 끝나면서 넓은 평원이 나옵니다.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탁! 트인 풍경~ 아~ 사진이 올라오면
감상하실 수 있어요~ 정상은 엎어지면 코 닫을때에 있습니다.
정상이 보이는 중간에서 잠시 기념 독사진을 박습니다.
저멀리에 미확인 비행물체를 닮은 구름이 보여 그 구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저 동네의 늦장으로 구름은 휘릭...없어지고.
그래도 준비했으니 찍습니다. 과연 이 독사진의 하일라이트는
열매!! 사진을 찍는 찰나에 바람에 절묘히 불어 머리가
해바라기가 되었죠. (나중에 사진을 보고 저희도 알았죠 ^^;)
모두의 촬영이 끝나고 다시 오릅니다.
조금은 미끄러운 길...저기 보이는 정상에 모두들 후끈~ 힘이
솟아오릅니다. 후다다닥 ===3 정상에 도착 바람도 불고해서
춥지만 기가 막힌 경치에 다들 환호성을 지릅니다.
또 다시 사진! 다녀오면 남는건 감동과 사진이니..마구 총탄을 씁니다.
정상임을 알리는 돌에서 다시금 독사진을 찍고....그리고 ^^;
모 영화를 패러디해서 멋진사진을 찍습니다.
저는 이쪽 봉우리에서 대기! 나머지 넷은 반대쪽 봉우리에서...
"이야호~ 여기 여기 찍어욧 찍어~"(이상은 동네의 상상. 안들리니까요^^)
그러면서 한장의 사진을 찍고...점심시간을 가졌죠..^^
점심엔 갖가지 음식입니다. 뷔페죠 한마디로....
김밥, 소시지, 복숭아통조림, 찰떡파이, 후레쉬베리, 소주, 콜라
커피, 녹차, 갖가지사탕등등 나열하기에도 벅찬 진수성찬입니다.
자아..또 여기서 한잔~ 쨍...두잔~쨍..650mm의 조금 큰 소주를
사온 울진덕분에 한명당 3~4잔꼴로 돌아갑니다. 위에 나열한 음식의
거의 다를 처분한(?) 우리는 하산을 시작합니다.....
카페 게시글
우리 만나면
[후기]
반란~ 화왕산에서 맘껏 돌아댕겼어요~(1)
동네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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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20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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