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탄 공항에 도착해서...그냥 사람들 따라서 열심히 갔어요..
한국에서 오는 비행기들이 거의들 같은 시간에 도착하나봐요..
적당한 사람들 뒤에 줄을 섰는데 5분 후 그 줄이....
어마어마....ㅎㅎㅎㅎ
입국심사대 통과하고..짐 얼렁 찾고 나가다보니...
사진에서 봤던 마르코폴로 대기장소가 어딨는지를 모르겠네요..
그래서 신랑한테.."마르코폴로...어딨지??"
하는데...옆에서 필리핀 사람이.."마르코폴로??" 하고 물어봅니다...ㅎㅎ
해서 보니...신랑 이름을 신기하게 해서 들고 있습니다...ㅋㅋㅋㅋ
맞다고..따라가는데.. 그냥반...다른 사람들한테 신나서 떠듭니다..
느낌상 아마도...빨리 나왔다고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ㅋㅋㅋ
그 아저씨가...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니 조금있다가..마르코폴로 픽업차가 오네요..
아...긴장돼~!! 이때만해도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ㅎㅎㅎ
마르코폴로에 도착하면서..그래도 정신 차려서..팁 1불 드리고
체크인 합니다...
한국인 직원은 없었어요..다음 날 보니까..
한국인직원은 오전에 근무를 하시더군요..
아무래도...체크인보다는..체크아웃때, 좀 더 세밀한 대화가 필요해서 그런가봐요..ㅎ
저희가 묵었던 1208호 마운틴 뷰~입니다..
이불 보송보송~!!
방은 시원~!!
청소상태 깨끗~!!
TV도 잘나오고...첫인상..100점..ㅎㅎㅎ
말씀들 하셨던 생수 두 병은...이렇게 매일 준비되구요..
남은 생수 끓여서 커피 타마실 수 있어요..
여기엔 네스카페가 준비되어 있긴 한데...
입맛엔 역시..한국커피가...
믹스커피 중독되신 분들은 종이컵이랑 믹스커피 가져가시면 편하게 끓여드실 수 있어요.
전...원두도 좋아해서 안가져 갔어요..컵라면도 안가져가고..
외국 나갔으면 외국음식을 먹어야죠...ㅋㅋㅋ
이게 말씀하시던 금고구요..
금고위에..빨래 봉투 있고..
금고 옆에 드라이기가 있습니다..ㅎ
금고 비번을 어떻게 하지??
전 궁금했어요...ㅋㅋㅋ
저처럼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한 컷~!!
조식은 워낙 유명해서...따로 올리지는 않구요..ㅎㅎ
제가 먹었던 조식스탈~!!
네~!! 저도 육식좋아합니다...ㅋㅋㅋ
전 오른쪽 아래쪽에 있는 가지가..그렇게 맛있더라구요..ㅎ
매일 요렇게 먹고는..커피 두잔이랑..
망고 세 네 접시~!!!
아...이거 올리는데 진짜...그립다..ㅠㅠ
도착한 첫 날~!!
노인네 마냥 아침 5시 50분에 눈이 떠져서 일어났더니...
창 밖에 이렇게 무지개가...ㅎㅎ
오는 날..아침에도 소나기가 그치고나니 무지개가 어김없이 뜨더군요..
필리핀...정말...
가고싶다..ㅠㅠ
호핑하고 난 날은 넘 피곤해서 그냥 자구요..
보홀 갔던 날...
맨 위에 있는 블루바에 갔습니다...ㅎ
딸내미들은..요렇게 초콜릿 쉐이크 먹어주시고..
마냥 신났습니다...ㅎㅎ
요런 초콜릿 쉐이크도..100페소 조금 넘어요..
한국에선 꿈도 못꾸죠? ㅎ
보홀 갔다가 멀미때문에..
저녁으로 먹었던 샤부샤부도 못 먹었던 딸내미...
갈수록 살아나더니...
신났습니다...ㅎㅎㅎㅎ
마르코폴로는..정말...
두번 가라면 두 번 가고,
세 번 가라면 세 번도 가겠는 호텔이었어요..
마지막 체크아웃 하고 수영장 들렀는데..어찌나 아깝던지...
하루만 더 잤어도..하루종일 놀 수 있는데...ㅠㅠ.
뭐...이런 아쉬움이 있어서..온 가족이 다음에 또가자~!!를 연발하는 거겠죠? ㅎ
마르코 폴로 디파짓~!!
환전을 안해가서..달러로 냈는데..100불 받더군요..
전..거기서 페소로 거슬러주는 줄 알았는데..
체크아웃 할 때 보니까..100불을 도로 주고..
페소로 사용요금을 내랍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환전해갈 걸...
환전해간 돈이 없어서..그냥..
거슬러 달라고 했더니...거기서는 1불에 40페소로 환전 해주더군요..
그래봐야 2페소지만...어찌나 아깝던지...ㅋㅋㅋ
마지막 날..아얄라 갈 땐,
그 전날 들어가면서..셔틀 예약했습니다..
아얄라 가는 첫 셔틀은 10시~!!
10시부터 두시간에 한 번씩~!!
올 때도 탈 수 있대요..시간만 맞으면..ㅎㅎ
마지막날~!!
가져갔던 캐리어에서..
튜브랑 조리 우산요런건 다 빼서 타포린 백에 넣고..
캐리어를 좀 비웠습니다...아얄라에서 사올 설탕이랑 드라이 망고를 넣으려구요..
튜브는 가벼운데 설탕은 무겁잖아요...ㅋㅋㅋㅋㅋ
시간여유가 1시간 반 정도 밖에 없는데..
아얄라에 도착하자 마자..큰놈이 또 배가 아프십니다..
이런...물도 안가져왔는데..
우선 화장실을 찾아서 애를 넣어놓고..
아빠랑 작은놈도 그 앞에 서있으라 하고..
저 혼자..냅다 달립니다..
아무 직원 붙잡고 물 어디서 파냐니 가르쳐주네요..
가서 물 들고..계산하는데..아뿔싸~!!
페소는 다 신랑이...
전 달러만...달러 되냐니..안된답니다..
아래층 내려가서 환전해오래요..젠장..
아래층 내려가서 환전하고..다시 올라와서..물 사서..
큰딸내미 찾아서 약 먹이고..나니..
20분이 홀랑 지나갑니다...아...뭐냐??
작은놈 궁시렁궁시렁...
언니땜에 시간 없다고...ㅎㅎㅎㅎ
암튼...애들한테 300페소, 500페소 주고..
알아서 사고 싶은거 골라 사고..만자나고 약속합니다..
원래는 신랑이랑 저랑 슈퍼마켓 가려 했는데..
뭔가 불안한 아빠가..애들옆에 남는답니다...
근데 슈퍼마켓이 어딨냐구요.???
다니다 보니...크게 써 있어요..ㅋㅋㅋ
들어가서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니..엘리베이터 타고 지하 1층을 가라네요..
엘리베이터 누르고 기다렸더니...
엘리베이터에 엘리베이터 걸이 아니고..아저씨가 앉아서 눌러줍니다...ㅎㅎ
엘리베이터 안에 필리핀 아저씨만 4명.
그리고 저 달랑 하나...
아... 어색해...ㅋㅋㅋㅋ
엘리베이터 아저씨가..저보고 어디서 왔냐고..?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자기들끼리...한국말로 굿모닝이..뭔지 아냐고?? ㅎㅎ
그러더니.."안녕하세요" 합니다...
제가 굳~!!! 해줬더니...헤벌쭉~ 웃으면서 이럽니다..
"예뻐요~!!! "
좋아서 깜박 잊어먹고 한국말로 이랬습니다.."진짜??" ㅋㅋㅋ
했다가...땡큐~~!!! 날려주고..슈퍼마켓으로..ㅎㅎ
필리핀 사람들도 보는 눈은 똑같은가봅니다...푸하하하하~!!!
돌 날라올라~~!!!!
시간이 없으니..이것저것 볼 시간도 없고..
무조건 직원 붙잡고 드라이망고랑 설탕 어딨는지 물어봅니다..
가서 마스코바도 ...작은거 5개(54페소인가?)큰 거(108페소) 사고..
드라이망고도...작은거 10개 큰 거10개 삽니다..ㅎ
계산하는데 캐셔가..저한테 물어봅니다..
이게 뭐냐고....?? 자기네 나라껀데..왜 나한테 물어보냐??
설탕이라고... 했더니..
설탕 좋아하냐고 하네요..ㅋㅋㅋ
그래서 짧은 영어로..
한국 TV에서 필리핀 유기농 설탕이랑..만드는 사람들에 대해서 나왔다..
그거 보고..감명 받은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선물로 사가는거다...
했더니...표정이 아주많이 환해집니다..고개도 끄떡끄떡...ㅎㅎ
직원 아저씨가..상자에 포장도 꼼꼼하게 해주시고
다시 그 엘리베이터를 타고..올라오는데..
아...캐리어를 가져올 걸 그랬나??
설탕이라 무겁습니다..ㅠㅠ..
이 설탕을 들고..애들을 찾아서......ㅎㅎ
애들도..거기에 있는 작은 가게들에서..몇페소 안하는 팔찌, 열쇠고리..
뭐 이런걸 샀더라구요...
이 다음은 졸리비 버거..하도 커서 금방 찾습니다.
거기가서 챔프버거 3개를 싸달라니...12분정도 기다리랍니다..
정말 오래걸리긴 합디다~!! ㅎㅎㅎ
이걸로 아얄라는 안녕~!!!
택시 타는 곳을 물어물어서...가니..
경찰 아저씨같은 분이...쪽지에 차번호랑을 적어서 주면서 타라는 택시에 탔어요.
마르코폴로까지...90페소도 안 나온 것 같아요..
그냥 100페소 주고 내렸습니다...
내려서 아침에 맡겨놓은 짐을 찾아서..쇼핑한 설탕, 드라이 망고를..
캐리어 두 개에 나눠담습니다..
나눠담는데 또 마르코폴로 아저씨가..신기해 해요~!!
왜 이렇게 설탕을 많이 샀냐?? ㅎㅎㅎ
다시 설명...한국 텔레비젼에 어쩌고저쩌고...ㅎㅎㅎㅎ
여기까진 좋았는데..
영감님께 받은 휴대폰 어딨냐고 신랑이 물어봅니다..
순간...아...머릿속이 하~~얘 집니다..
어딨지??
여기저기 찾다가...아무래도 택시에 놓고 내린것 같다고 신랑이..
절...구박하고..후달구길 시작하는데..
아...짜증....원망...자책~!!
택시탈 때 받은 쪽지로..마르코폴로 직원분이 여기저기 전화하고 난리부르스를 칠 때,
영감님이 도착하십니다...
영감님이...전화를 걸어보시는데..
왠일???
제 가방 앞쪽에서 소리가 들려요....ㅠㅠ
그래요~!!!
남의 폰이라 잊어버릴까봐...잘 안쓰는 한적한 주머니에 잘~ 넣어두고는..
그걸 생각 못한 겁니다...
아...정말...치매초기인가..??
마르코폴로 직원분들...
정말 죄송했어요..그리고 감사했어요...ㅎㅎㅎㅎ
땡큐만 연발했다죠??
민망해라...~!!
그게 마지막 날이라 다행이었어요..
첫날이었으면..
창피해서...3일내내 얼굴 숙이고 다녔을 것 같아요...ㅋㅋㅋ
첫댓글 우와~진짜 꼼꼼하게 잘도 표현을 해주셧어요 ㅎㅎ제가 사온 마스코바도 설탕이랑은 포장지가 다르네요 ㅎ
전 영감님이 올려준 포장지던데요~ㅎ우리나라 상표 롯데,해태 다르듯이 그런듯 ㅎㅎ저도 아얄라몰에서 살때
종업원들이 속닥속닥하더라구요~ㅎ
사진 생각 안나서요...갔더니...설탕이 엄청 많더라구요..걍 제일 앞에 있는 설탕으로 우르르 꺼냈어요..ㅋ
와~~~제가 세부를 갔다온기분이여요... 너무나 생생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캔디좋아님도...계속 기다릴게요..ㅎㅎ
글 너무너무 자알 읽었어용,,^^,,,근데 속닥속닥이면 좀 뭔가 거시기해,,ㅎㅎ
뭐가요....~~~~~ ㅋㅋㅋㅋㅋㅋ
전 술 사서 계산하는데...속닥속닥 하길래 큰소리로 "오 ㅐ!!!!!!"라고 해떠니 멋적음 웃음..내가 ㄷ ㅏ~~~먹는줄 알았나봐요..ㅋㅋ "오 ㅐ!!!!!!" 내가 먹음 안되남 ㅡㅡ^
아 놔! 갑자기 왜 개콘이 생각나쥐? ㅎ
마르코...빵........초콜렛.......다른거 다 필요없어요...ㅋㅋ 난 그것만 이씀대~~~~~~ㅠㅠ맛나게따 .....
흐흐흐....
염장질을 더 했어야 했는뎅 ㅎㅎ
생생합니다.
딸기님 글 보니까 다 팽개치고 오늘이라도 가고싶은 마음이 글뚝~! ㅎㅎ
곧 가신다고 하실듯! 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뭐징~~여기도 괜찮네요 아 숙박 고민 고민
시내 다니시고 할 땐, 시내에서 숙박하세요....숙박비 아끼시는 차원에서......그리고 이왕 가시는거 5박6일 합니다....우리는 넘 짧았어요..
마르코폴로 조식 보니 배 엄청 고파지고,,,, 에고,,, 에고,,,.....
핸폰 잃어버렸을 때의 당황하던 모습이 그려지네요.... ㅋㅋㅋ 지금은 웃을 수 있죠???
당근요~~ 핸드폰...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