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시간이 넘 빠르게 간다
몸의 회복은 빠른 시간에 겨우 매달리어 억지로 질질 끌려오는 것 같은 느낌..^^;;;
수술하고 벌써 오늘부로 만4주하고도 2틀지났다 낼이면 수술한지 딱 한 달
나의 현 상태를 열거하자면
보조기, 목발 없이 걸음이 가능하다.
집에선 둘 다 없이 일반인 처럼 잘 지내고 있고, 밖에선 목발없이 걷기가 가능하나 운동을 목적으로 나갈경우엔 둘 다 가지고 나간다.
운전가능
수술전처럼 아무지장 없이 가능하며
처음엔 운전석의자에 앉고 일어나는게 불편했으나 현재 그런 불편한것도 많이 없어 졌다
계단 걷기 가능
올라갈땐 한 발에 한 칸씩도 천천히 가능, 하지면 아직 다리가 무거워서 그런지 신경쓰지 않으면 디딜 때 발앞코가 계단에 부딪힌다. 수술하지않았을때의 느낌이 익숙해서 다리에 그정도 힘을 주면 한칸올라갈수 있을꺼라 예전몸의 기억이 입력 되 있어서 그런것 같다. 내려올 때, 비스듬이 한칸 두발 다 내려오면 다음 한칸 이렇게 가능하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이 일반인과 같이 가능
변기나 높이가 낮은 의자앉을때엔 아직도 세면대나 문손잡이등 짚으며 일어났다 앉았다 하지만 보조지지대 역활정도..
바닥생활 가능(되는지 해보고 그이후론 잘 안한다^^;)
집에서 살살 제자리 뛰기 가능하고, 제자리 높이뛰기는 안된다, 무릎이 마니 놀래고 아프다ㅠㅠ
아빠다리 : 형태는 만들어 지지만 두다리무릎이 바닥에서 한뼘정도 떠 있음;;한쪽씩 아빠다리모양은 바닥에 딱 붙여 수월히 가능하다
의자받쳐 의자위로 올라갈수 있음 : 아주 위험하고 신경을 초집중시켜 힘들게 해야했다. 한번 시도 해보고 하지말아야지 마음먹었다
침대위 무릎으로 올라갈 수 있음(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이것도 자제)
누워서나 앉아서 다리 접기 완젼 다 됨.. 발꿈치를 엉덩이에 찍으려면 요건 쫌 애써야 함^^;;
잠자는 건 머..옆으로 자고 곧게 자고 굽히고 자고 엎드려 자고 다 잘 수 있다. 근데 천장보고 누워자야 자야 제일 잘 안깬다
다른자세로 잘 경우, 자다가 다른자세로 바꿀경우 무릎이 아파 때때로 깬다
발 뒷꿈치 올리기 아무지장 없음.. 기분같아선 곧 사랑하는 힐도 신고 다닐수 있을 것 같은 부푼 근자감 생김 ㅋㅋ
목발없이 밖에서 걷기 가능
얼마전 목발없이 밖에서 걸어보기 위해 길게 뻗어있는 평지를 찾아 수술전 자주 다녔던 공원을 야밤에 차를 끌고 갔다
나는 열씸히 걸으며 운동 했지만 모르는 사람이 나를 봤을 땐 운동하러 온 사람같지 않고, 생각없이 할 일없이 시간때우기 위해 그저 노래나 들으면서 딴생각하며 정신팔려 천천히 걷고 있는것 처럼 보일꺼다ㅋㅋ 속도는 이정도라 생각하면 됨, 걷는 모습은 정상적이다, 이상해 보이지 않지만 마냥 천천히 걸을 뿐...;;;ㅋㅋ
한참걷다 길에서 파는 오뎅도 간식겸 사먹고^^ 열심히 걷는데 .. 이런....... 듣보잡... 비가온다ㅠㅠ
헐 ..다들 발걸음이 빨라지고 비피할 곳을 찾아 뛰는데 나는 여전히 아~주 여유롭게 천천히 비맞으며 걷는다
나는 빨리 걸을 수가 없다 ㅠㅠ 겨우 세워둔차에 도착해 씩씩대며 집으로 갔다
운동을 목적으로 목발없이 걷는건 좀 더 뒤에 해야겠다 아무래도 한시간씩 걷는건 다리에 무리가 가는 것 같다
목발이 익숙해 지렛대역활을 잘 해주어 훨씬 빨리 걸을수 있다^^
평상시 볼 일 보고 할 땐 그냥 목발없이 다닌다. 그래서 내 목발은 차안에 모셔뒀다 ㅋㅋ
엎드렸을 때, 일어서서 다리 뒤로 접었을 때
다리를 접에 보면 아주아주 뻑뻑하고 불편하다. 자동 브레이크가 걸리는 느낌 ㅠ
첨엔 겨우 겨우 해도 90도도 불가능 했고 조금 더 하다보니 조금 아주 조금 더 편히 올라온다
혼자 힘으로 접기가 힘들어서 누가 다리를 접어주면 훨씬 수월하게 재활운동 될텐데...
재활쌤이 꺾기 해주던 그때가 눈물나게 그립다ㅠㅠ 하지만..
그 때 떠오른 궁색한 아이디어~!!! ㅋㅋ
서랍안에 있는 운동화끈을 찾아 양 쪽 발목에 한 줄씩 묶는다 ㅋㅋ
엎드려 손에 끈을 잡고 당겼다 풀었다 했다
그래 이거다 이거~~!!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닷!!!^^
인간은 도구를 이용하는 지능적인 동물이 아니었던가 ㅋㅋㅋㅋ
훨씬 편하게 잘 접히고 도움이 되고 효과가 크다^^
안되는 것
무릎꿇기 안됨 ㅠㅠ
빨리걷기, 뛰기 안 됨
쪼그려 머리감기 안 됨 ㅋㅋ
안되는 건 이게 다다 ^^;;
하지만 된다고 해서 일반인처럼 다 잘 되는건 절대 아니다
비정상도 아닌것이 정상도 아니다 ㅋㅋ
다리만 두고 봤을때 현재상태는 일반인의 60%이상은 된 것 같다
운동
무릎 힘주기:
앉아 있거나 누워있을 때 , 티비보며 10~15초 힘주고 10초 풀고 이렇게 100회 정도
다리 들어 올리기:
천장보고 누워서나 앉아서 30분~50분씩, 10~20초씩 번갈아 가면 들어준다 (10초를 기준으로 33분20초면 100회)
옆으로 다리 들어 올리기:
침대에 누워서 들어올려 10초정도, 내려서 10초정도 쉬고 반복, 각 각 100회씩
엎드려 다리 올리기:
병원에서 이 운동에 대한 얘기가 없었어서 그런지 시간나면 하고 시간안나면 안한다^^;;
할때엔 한쪽씩 10분~30분씩, 허버지 뒤쪽 근육강화와 허리근력에 좋은 것 같다
무릎접기 운동 :
그냥 틈틈히 시간날때마다.. 잘 안한다^^;;
엎드려 굽히기는 각 10분씩 정도
자전거 타기 :
주문했던 나의 숀리x바이크와 왔다 ㅋㅋㅋ 직접 조립 못하는 관계로 2만5천원주고 설치 신청
아직 소음은 없으나 언제 돌변할 지 몰라 불안ㅠ 걱정ㅠ
이상태로 소음 안난다면 완젼 홈쇼핑 완소득템~~^^
하루 1시간 정도 앞으로 굴리기 30분, 뒤로 30분. 뒤로 굴리는게 쫌 더 힘들다
무리하지 않으려고 강도 1~3 정도 왔다갔다. 알피엠 40~60 (1분동안 바퀴굴리는 회전 수)
걷기
보통 일반적으로 볼 일 볼 때엔 목발 차에 싣고 다니고 그냥 걸어 다닌다
운동에 목적을 두거나 오래 걸어야 할 때엔 목발 항시 이용
일주일에 3~4번 한시간정도 걷는다
운동에서 휴식은 중요하기에 핑계삼아 주말에 하루나 이틀은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쉬고 또 쉰다 ㅋㅋ
다리모양
다리 생김새는 지난주와 별 반 다른게 없어 사진첨부는 아쉽지만 생략^^;;
아직도 여전히 엑스모양은 그대로 있다
분명 다리를 붙이면 허벅지 무릎, 발 뒷꿈치가 붙어 반듯한 일자로 보이지만
발을 떼거나 걸을땐 살짝 안짱걸음이나 엑스모양의 느낌이 난다 .
다리를 들어 올려 보아도 다리는 일자가 아닌 무릎밑으로 약간 밖으로 꺾인 그런 모양..
처음엔 안쪽을 보고 있던 무릎이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정면으로 돌아왔지만
예쁘지않아 밖에나가서 남들한테 다리수술했다고 내놓기 좀 챙피하다. 수술했는데 그렇냐고 그럴까봐...ㅠㅠ
정말 시간과 노력이 해결해 준다면 걱정을 하지 않겠지만 이대로 모양이 굳혀질까 안습이다 ㅠㅠ
얼마전 카페 공유게시판에 다리가 엑스자로 모양이 굳혀져 속상한 한 남자분의 후기와 사진을 봤다
남 일 같지 않고,, 너무 걱정이 된다 ㅠㅠ
다들 배부른 소리라 할 지 모르지만 큰결심하고 큰돈들여 큰시간을 투자하고 있으니 욕심이 안 생길 수가 없다
후에 이 카페후기에 당당히 다시 엑스끼없어진 사진을 올릴 수 있길 간절히 바라는 맘뿐이다..
일단 회복이 나름 빠른것 같고 하루하루 틀려지는 느낌은 분명 있다. 하진만 아직 완전하니 않으니 조심스럽고 걱정이 든다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 내 다리는 힘든데 무리하고 있는건 아닌지 불안불안하다
통증이 전혀 없는건 아니다
나는 수술 직후에도 무릎만 아팠고 지금도 무릎만 아프다.. 아픈 느낌이 미미해서 그냥 불편함, 뻑뻑함, 부자연스러움등으로 증상은 나타난다 .
다음주면 벌써 경과 보러가는 내원날이다
좋은 결과를 듣길 바라며... 그때까지 다시 아자아자 화이팅~!!^^
첫댓글 소중한 후기 넘 감사해요~전 패피님과달리 수술19일째인데 한번도밖에나기지않고 집에서만 운동하고있어요~오늘샤워를했는데무릎에큰상처부위가좀둔하고뻑뻑한느낌이며무릎이많이붙어있다는느낌이드네요~같은수술을비슷한시기에한분이라궁금한게많네요~사람마다차이가있긴하겠지만..운전은언제부터하셨어요?저두오늘부터 더힘내서 패피님처럼 운동 열씨미해야겠어요~화이팅하세요~^^
저랑 열흘정도 차이나네요.. 운전은 20일쯤 한번 시도해 보고, 한달된 요즘은 자연스럽게 하고 다녀요^^ 처음 샤워할때 진짜 엄청 겁먹었었는데.. 편하게 하고 있는 요즘 벌써 옛날일처럼 느껴지네요
아무것도 없이 섰을때 뼈가 곧게 서있는 느낌이 느껴져서 엄청 신기했는데..그리고 저도 아직 다리피부감각이 둔한부분도 있고 무릎뼈가 많이 불편해요ㅠ 근데 운동꾸준히 하면 많이 도움되는것 같아서 어쩔수 없이 열씨미 하고 있답니다 ^^;; 꼼쥐님두 화이팅 하세요~~^^
패피님~~ 여전히 열심히 잘 하고 계시네요^^ 전 ㅠㅡㅜ 계획이 틀어졌어요~~~ 지금 막 우울한 중 ㅠㅡㅜ
사연이 길어요 ㅠㅡㅜ 다시 첨부터 시작해여지요~ ^.,^
아.. 그렇구나ㅠㅠ
사연이 기시다니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셨겠죠..
그래두 더 좋은 환경과 여건에서 하실 수 있는 시기가 올꺼예요
너무 상심마시구 마음건강 꼭 챙기셔요..
네 감사합니다. 모레 병원가는데 떨리네요ㅠㅠ
하핫~ 요즘 기분좋은 날들의 연속이네요 어디다 자랑도 못하구 혼자서만 기뻐하고 있어요 조만간 또 후기질하려구요ㅋㅋ 다리의 모양도 많이 자연스러워지고 x모양은 왜 걱정했나 싶어요^^;;;
패피님 후기 너무 기대되요 사진도 많이많이~ 올려주시고, 기존 후기 엮어서 UCC 이벤트에도 도전해보세용 ♥
패패님 후기기다려져요~~
전수술한지아직3주안됐어요
그런데오늘목발없이성공했어요 ㅋㅋ
그치만보조기와옥박은외래까지꾸준히하려구요
하루하루다리에힘이들어가긴하지만약간의후들거림이있네요
무릎모양과약간의엑스자는불만이지만무릎붙는건만족입니다
수술결심하고패패님글보며힘많이얻었거든요ㅎㅎ
외래에서와현재상태후기듣고싶은데바쁘신듯ㅠㅠ
패피님 덕분에 많은 용기와 기대 얻고 갑니다. 전 12월 27일 수술 예약했는데, 점점 수술 날짜가 다가오면서 두려워지면서 떨리네요.프로간병인 이모님 전화번호 좀 알 수 있을까요?
아. 저도 .....TT
패피님 넘 감사드려요
그동안 올려놓으신 패피님 글 읽으면서 많은 정보와 위안을 얻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달 중순에 수술을 예약해 놓았는데, 패피님과 같은 좋은 결과가 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또 소식 있으시면 카페에 올려주세요. 궁금하네요 ^^ 좋은 나날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