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동시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5명, 기초단체장 26명 등 모두 31명의 불자 단체장이 당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지난 5월 19일 불교인재뱅크와 언론사 인물정보 검색을 통해 발표한 ‘6·2 동시지방선거 불자후보 현황’을 토대로 당선자를 확인한 결과, 16곳 광역단체장 가운데 이광재(강원도지사), 강운태(광주광역시장), 박준영(전남도지사), 우근민(제주도지사), 김두관(경남도지사) 불자 등 5명이 당선됐다.
또 228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진익철(서울 서초구), 이종철(부산 남구), 조길우(부산 동래구), 이경훈(부산 사하구), 박극제(부산 서구), 어윤태(부산 영도구), 배덕광(부산 해운대), 고남석(인천 연수구), 임병헌(대구 남구), 김문오(대구 달성군), 조용수(울산 중구), 김철민(경기 안산시), 김선교(경기 양평군), 김학규(경기 용인시), 이인재(경기 파주시), 채인석(경기도 화성시), 김생기(전북 정읍시), 박병종(전남 고흥군), 임각수(충북 괴산시), 이철환(충남 당진군), 남유진(경북 구미시), 장욱(경북 군위군), 박노욱(경북 봉화군), 이재근(경남 산청군), 조유행(경남 하동군), 하성식(경남 함안군) 불자 등 26명이 당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동시지방선거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자신의 종교를 불교로 공식 표방한 불자 후보는 총 77명으로 이 가운데 40.2%인 31명이 단체장으로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전체 광역·기초단체장 244명 가운데 불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2.7%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이 14명(45.2%)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민주당 10명(32.2%), 무소속 6명(19.4%), 자유선진당 1명(3.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명, 부산 6명, 인천 1명, 대구 2명, 울산 1명, 광주 1명, 경기 5명, 강원 1명, 전북 1명, 전남 2명, 충북 1명, 충남 1명, 경남 4명, 경북 3명, 제주 1명이었으며
대전 지역 소속 단체장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3선에 성공한 전남도지사 박준영 불자는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지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광재 강원도지사도 국회의원 불자모임 정각회 제17·18대 간사장으로 활동하는 등 독실한 불자로 알려져 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제주 금봉사 신도로 독실한 불자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불교에 귀의했다.
또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지역 사찰을 수시로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2007년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으로부터 ‘웅기’라는 법명을 받은 뒤 틈틈이 해인사를 찾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051호 [2010년 06월 03일 12:33]
첫댓글 '웅기' 불자님 경남지사 당선 축하합니다. 그러고보면 노무현 대통령 시절 핵심인사들은 비기독교인이었지요. 이해찬 총리 :무종교, '리틀 노무현'이라 불리는 안희정 무종교, 유시민 무종교, 이광재 불교, 김두관 불교!!! 노무현대통령 본인도 천주교 세례신자이지만 권양숙 여사 때문인지 불교와 참 친숙합니다. mb기독교정권과 vs 비기독교 노무현정권은 역시 종교적 기반도 달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