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과 같아 가장 주의가 요하는 역병
역병(疫病)은 인류역사상 여러차례 비참한 재앙을 초래했는데 1845년∼1850년에 아일랜드에서 발생한 역병의 결과로 아사(餓死)와 이민(移民)을 초래한 것입니다. 병원균은 저온다습에서 빠르게 확산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살균제를 이용하여 용이하게 방제 할수 있으나 최근 약제 내성으로 약제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약제의 살포는 근본적으로 포자의 발아와 침입을 방지합니다.
역병 발생이 심한 곳에서는 어느 농작물은 약제를 15번을 뿌려야 할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선택성 살균제들은 식물체내로 침투이행의 효과가 크지만 이러한 살균제에 대한 균의 내성 발달이 큰 문제로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역병의 피해
아파트 베란다 난실에서는 피해가 그리 많지 않았으나 야외에 만들어진 비닐하우스 난실이나 농촌지역에 있는 난실에서는 인근의 고추밭에서 옮겨온 역병으로 인하여 큰 피해를 보는 난실이 발생하여 애란인들의 마음을 애태우고 있다고 합니다. 비가 오고난 뒤에 발생율이 많기 때문에 이 역병으로 인하여 전국의 고추농사의 큰 피해는 올해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난에 발병하는 역병이 난실 전체로 전염되어 크나큰 피해를 주고 있어도 피해를 입은 애란인들도 피해사례를 알리기를 주저하여 사전 예방을 하지 못하므로 해서 더욱 많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역병(疫病)의 병원균은 파이톱토라(Phytophthora)균으로 조균류에 속하는 곰팡이의 일종입니다. 병원균은 토양내 수분과 매우 관련이 깊은 수생균의 일종으로 주로 토양속에서 생활하며 토양내에서 2∼8년간 생존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병원균의 생육온도는 8∼35℃이며 최적온도는 28℃ 내외라고 합니다. 식물에 감염되면 김염부위가 짙은 녹색에서 자주빛이 도는 검정색을 띠며 더운물에 데친 것 같거나 서리해를 입은 것 처럼 둥굴고 불규칙한 모양으로 조직이 손상됩니다.
신아에 감염되면 기부부분이 검붉은 색으로 반점이 생기고 탈수가 되면서 조직이 연약해져 쓰러지기도 합니다. 포자를 만드는 희꾸무레한 형체가 잎 뒷면 감염부위 가장자리에 생기며 작은 반점에서 시작된 병은 일주일 이내에 전체 포기로 확산될 수 있고 낙엽이 되기도 합니다. 피해 괴경은 표면에 불규칙한 변색을 보이고, 건조하고 갈색인 괴사병반이 표면으로부터 조직 내부로 침투하게 됩니다.
2차병원균(주로 세균)에 의하여 거의 냄새가 없는 것에서부터 고약한 냄새가 나는 무름병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포자낭은 바람에 의해 주변 식물에 확산되어 수시간 내에 감염된다고 합니다. 15℃ 이하에서는 포자낭이 포낭으로 싸이고 후에 발아관을 방출하는 유주자를 만들어 발아한다고 합니다. 잎이 마르고 새로운 포자낭이 생기는 것은 감염 후 4∼6일 내에 나타납니다. 이런 순환은 춥고 습한 날씨가 오래 지속될수록 반복된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연부병(軟腐病-무름병)이나 바이러스는 한국춘란에서 걸리는 율이 적으며 구경썩음병은 한번 걸리면 전체포기가 병사하여 가장 무섭다고 하지만 병해에 걸리는 율은 그리 많지 않아 크게 우려할 바가 아닙니다. 그리고 묘잘록병이나 근부병은 치료가 비교적 가능하여 빨리 발견만 되면 치료가 될수 있으며 정기적인 약제 살포로 예방이 가능하기도 하여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파이톱토라(Phytophthora)균에 의한 역병(疫病)은 발병 증상이 다양하며 전염도 물과 바람에도 영향을 받고 있는데 물이라면 어느물에도 역병균은 있으며 심지어는 바닷물에도 이 병균이 있어 이병을 속칭 물병이라고 도 합니다.
시기도 병해가 창궐하는 여름보다 애란인들이 방심하게 되는 봄이나 가을철에 많이 발병하고 있으며 어떤 경우는 잎에 나타나는 증상이 없이 세력만 떨어지거나 시름시름 병약해지고 개화도 되지 않으면서 종래는 고사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며 대부분의 애란인들이 모르고 지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사람으로 치면 당뇨병(糖尿病)에 걸려 각종 합병증에 시달리다 가는 것과 같은 병해로 난에 발병하는 병해중에 가장 주의를 해야 할 병해입니다. 치료약으로는 리도밀, 다찌가렌, 포룸, 프리엔 알리에테, 레비스, 앙콜등 묘잘록병에 적용되는 농약이 같이 적용되며 치료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