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교래리 방목 흑돼지식당

[산해리]

제주시에서 동쪽 중산간 교래리에는 토종닭집하고 흑돼지집들이 모여있다.

바로 근처에 삼다수 공장이 있어서 최근에 동네이름을 삼다수마을이라고 붙여놓았다.

삼다수공장은 하루에 1천5백톤 정도의 지하암반수를 끌어올려 전국에 공급하고 있다. 삼다수는 국내 먹는샘물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이다. 

삼다수가 이렇게 시장점유율이 높은 것은 결국 물맛 때문이다. 물이라고 똑같은 물이 아니다.

제주에서 매일 삼다수 먹다가 육지나 외국에 나가면 제일 먼저 느끼는 것이 물맛이 다르다는 것.

물맑고 공기좋은 교래리에서는 무엇을 먹든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원래 밀림원을 가려고 했는데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다. 그래서 건너편에 있는 방목흑돼지식당으로.

밀림원은 제주에 내려와서 처음으로 맛있게 흑돼지를 먹은 곳이라 가끔 가게 된다.

교래리 미니미니랜드에서 산굼부리 방향 조금 지나서..

가격은 좀 한다.

날씨가 좀 더웠지만 평상에 앉으니 시원하다.

흑돼지 오겹살 2인분. 역시 양은 적은 편. 육질은 무척 좋다.

오른쪽 종지에 들어있는 건 멜(멸치)젓. 청양고추 손으로 뜯어서 넣고 소주도 약간 부어서 끓이는데, 여기에 고기를 찍어먹으면 감칠맛이 나고 소화도 잘되어서 좋다.

맛있게 익어가는 중..

적당한 때에 가위로 자르고...

노릇노릇 익혀서 먹으면.... ㅎㅎ

흑돼지는 구워보면 기름이 많이 나오질 않고 비게부분도 쫄깃쫄깃 고소해서 질리질 않는다.

결국 1인분 추가..

쌈채소..

이놈의 수전증..

밥을 시키면 딸려나오는 된장찌개.. 맛은 평범.

소고기는 그냥 고기만 먹어도 괜찮은데 돼지고기는 밥이 있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전화번호는 첫번째 사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