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강원도 속초, 봉포
등장인원 : 중방횐(남2, 여2)
일정 : 8월 14~15일(1박2일)
드뎌 기다리던 날이 왔다.
8월 14일 이른 새벽 5시 20분. 예정보다 약간늦은 기상시간이었지만 서두르면 다른 일행 픽업하는덴 이상 없을 것 같다. 서둘러 집을 나오는데 이런 젠장 빗방울이 나를 젤 먼저 맞이한다. 이번 여행 목적이 선상낚시인데.
깊어지는 걱정과함께 남은 일행을 싣고 최종 목적지를 향해 렛츠 고! 몰상식한 날씨에도 설
레이는 맘을 감출 수 없었다. 가는 도중에 선주에게 연락이 온다. 멀미약 챙겨먹어라, 다른
일행 3명이 추가되어 큰배로 바뀌었다 등등 정보들이 오고 가면서 무사히 속초 선착장까지
도착 후 승선. 한 20여분 배로 날았을까. 낚시 예정지 도착, 드디어 손들이 빨라졌다. 가장먼저우리 일행 중 여자 횐쪽에서 반응이 먼저 왔다. 이건 단지 시작일뿐이였다. 여기저기서 난리다. 순식간에 가지고간 아이스박스엔 잡은 고기(대구, 가자미, 볼락)로 가득, 주워담기 바빴다. 심지어 귀찮기조차 했다. 이렇게 얼마를 했을까. 선주가 그냥 돌아가자고
한다. 우리말고 다른 일행(3명)들이 배멀미로 도저히 더 이상 안되겠다 하면서. 약간 아쉬었지만 고기는 잡을만치 잡았기 때문에 그냥 응하기로 하면서 환상의 낚시는 멈추었다.
- 봉포항 회센터에서 저녁식사. 물론 우리의 전리품도 함께 식탁에 올라왔다 -
아직 숙소가 미정이었기에 차를 돌려 해변가에 접한 민박집에 방을 잡았다.
일행이 남2, 여2이기에 방을 두개 잡았을거라구? 천만의 말씀, 잡은 방은 하나. 왜냐고 물으시면 다들 원했으니까. 이상.
- 중간 생략(약 2시간정도 일정, 상상에 맡기겠음) -
일행 4명 전부 해변으로 이동. 한 남자횐의 완력에 못이겨 두 여자횐은 옷입은채로 바다에 풍덩, 난 옆에서 지켜보니깐 재미있는 것 같아 나 스스로 풍덩. 이렇게 깜깜(참가 남횐 닉의 결정적 힌트)한 밤에 두쌍의 남녀만이 봉포해수욕장을 독차지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다들 샤워를 마친 후 조개구이와 함께 한잔, 그리고 노래방행. 중방 벙여의 정석 코스를 밟은
뒤 숙소로 돌아오니 새벽 1시 30분 전후쯤.
- 여기서부턴 중방횐이 아니면 가능한한 열람을 삼가 해주시길 바랍니다.
누가 역사는 밤에 이루어 진다고 했는가?
고스톱으로 내기를 하자고 의견이 모아지자 새벽이었지만 내가 나섰다. 모든 가게는 닫힌 것 같았다. 결국 주인집을 공손히 방문하여 장비를 얻어오기까지 모든게 순조롭게...
게임방법은 일정 점수를 먼저낸 한 사람이 나머지 세사람에게 벌칙을 주는걸로. 벌칙내용은
승자의 맘대로. 난 열심히 했다. 계속 이겨 나갔다. 그러나 1차전 결론은 내 옆자리에 자리잡은 여자횐이 광만팔면서 얼떨결에 1등. 아이구! 그녀는 독했다. 영특(?)했다. 나와 다른 남자횐을 번갈아 보더니 말했다. 둘이서 kiss/뽀뽀하라고. 그것도 30초씩이나. 어떻게 이럴수가.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 우린 할 수밖에 없었다. 30초가 어떻게 지났는지, 벌칙을 수행하고 난뒤 서로의 얼굴을 봤을땐 더 쇼크. 그건 서로가 싫지 않은 표정이었던 것이다.
오 마이 갓~. 난 발견했다. 지금까지 알지 못한 또 하나의 나를. (정서상 더 이상 언급 자제함) 이글을 쓰고있는 이 순간에도 그가 그립다. 보고잡다. 오늘 그도 중방 온라인에 글을 올렸다. 글 내용이 어쩜 내 맘과 같을까.
이젠 우리는 일행도 동행도 아니었다. 오직 복수만이, 2차전은 나의 역전승. 내가 그들에게 내린 벌칙은? 한 남자횐에게 두 여자횐이 동시에 kiss/뽀뽀, 30초간. 한참 머뭇거린 여자횐을 설득하여 결국에는 벌칙 수행 시작. 난 중간에 떨어질까봐 내 양팔로 세사람의 머리를 감싸안았다. 그들도 체념했는지 아님 즐겼는지 반항은 없다. 2차전 벌칙을 마치고나니 분위기는 한층 험학해졌다.
3차전 게임 시작 ---- 이후 벌어진 사태는 이번 정여에서 밝히겠음. 출연진과 함께.
지송합니다.
이상 여기에 실은 글은 어떤 상상이나 픽션이 전혀 가미된 것이 아님을 밝힘니다.
첫댓글 흐흐흐~~@@@^#$%%#^# 근데 그냥잤슈...^^
ㅋㅋㅋㅋ 뽀뽀ㅋㅋㅋㅋ 선상낚씨 흐미 넘멋쩌요~~ 글구~~ 누가~돈~다땄때유~~나중에~ 술한잔~얻어먹게유~~
어휴 힘들다 힘들어. 정여 모집책이 이렇게 힘든 자리일줄...
음...고민중?........방금 막...상도동 벙개를 갔다오고 내일 모래 평촌까지 가야하니...지금 쌍쌍님의 내용을 읽고 자야하겠음/////////두고 봅시다...................^^
????????????? 무슨일 있었어요 ?????????????
아무나 할수 없는 쌍쌍파티님 만이 할 수 있는 쌍쌍파티의 진수를 보여주셨군요...........
젠장 난 떠날래~열받았음 그 누구는 내마음속 연인으로 찍었는데 엄한데서 바람을 피웠으니 ...실은 나~동성애자여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투덜이 마냥 그만 뚜덜뚜덜 되고 성질 좀 죽여 씨~익이도 엄청 씩씩 거리든데,...................
알고 보면 우리 중방에 동성애자가 제법 있나봐요? 레프팅 정여때 그사람들 방을 따로 줘야 될까봐요?~~~~^^ㅎㅎㅎㅎㅎㅎ
제기랄 .....열받네...........이러다 중방이 동성방 이........으윽 끔찍이다...못살어 !!!! 못살어 !!!!!
내 두 님들 일 날줄 진작에 알았습니다. 에이!! 날잡아요 이왕 이렇게 된거 누구한명이 책임을 져야하는거 아닙니까? 양심이 있다면 혼수는 그날 잡은 대구니 가자미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 되겠네 ...퍼뜩 날 잡으이소 마..에이!! 짜증나 증말
날잡으면 구경가야지 볼만하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