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오는 금요일이네요..봄비라지만..날이 추워서 겨울비인지 봄비인지 헷갈리네요 ㅡㅡㅋ
일찍 들어올 수 있을거란 신랑의 연락에...돼지갈비 사다가..열심히 손질하고 조리하는데..
저희집 양반 전화오데요..
'자기야..정말 미안한데..아무래도 오늘 많이 늦을것 같아....'
.......................................................................................ㅠ0ㅠ.....................................
=ㅁ=.....................ㅡ_ㅡ++.....................
순간 울컥할뻔 했으나...뭐 어쩌겠습니까? 회사일인데..
맛있게 돼지갈비찜 해서 오늘 줘야죠...
쇠고기로만 갈비찜을 해보셨다면 가끔은 요 돼지갈비찜도 추천해봅니다.
아무래도 쇠고기보다는 그래도 돼지갈비가 저렴해서..
가끔 해먹는건데..
오늘 자세하게 적어보네요^^;
-오늘의 요리법-
돼지갈비 한근(한근 살짝 넘는 양입니다.), 당근 1개, 무 3토막, 고구마 작은것 2개, 새송이버섯 1개, 통조림 파인애플 2쪽반, 추가분(통조림국물 100ml, 파인애플1쪽, 물 1컵)
향신채 : 양파1개, 대파2개, 통마늘 4톨, 통후추 1작은술, 된장 1큰술반
양념 : 간장 1컵(200ml), 설탕 4큰술반, 매실청 2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마늘 1큰술반, 양파간것 2큰술, 통조림 파인애플국물 6큰술, 물 4컵(200ml)

돼지갈비는 반나절정도 찬물에 핏물을 빼주세요.
핏물을 확실하게 팍팍 빼줘야..
누린내도 덜 나고..
국물이 지저분해지지 않아요.
참고로 찬물에 핏물을 빼주되..물을 자주 갈아주면..핏물이 좀더 쉽게 잘 빠져요.



돼지갈비를 한번 익혀줍니다.
향신채들과 같이 익혀주면 돼지고기 특유의 향이 많이 사라져서 좋아요..
우선 갈비의 1.5배정도로 물을 부어 준뒤에..
강불에서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한번 물이 끓어오르면..여기에 양파, 대파, 마늘을 넣어서 다시한번 끓여줍니다.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면~
이때!!! 핏물을 뺐던 돼지갈비와 된장, 통후추를 넣고서 30분 푸욱 삶아주세요.
사진처럼 중간중간마다 떠오르는 거품은 걷어내주시구용~



보통 갈비찜의 색을 내기 위해 카라멜소스라고 하죠..그걸 많이 사용하기도 하지만..
좋은것은 아니기에..색이 좀 덜나드라도 간장으로만 맛과 색을 내봅니다.
양념재료를 모두 섞어준뒤에..
여기에 둥글게 모서리를 깍아준 무, 고구마, 당근..
새송이버섯, 익힌 돼지갈비를 넣고..
한데 버무려주듯 양념과 고루 잘 섞어줍니다.
맨 처음 양념을 하니까 좀 짠듯했어요. 그래서 맛을 보면서 추가분을 더 넣어줘야 했습니다.
맨처음에는 간장 100ml만 넣어서 간을 보면서 간장과 물, 통조림 국물등을 넣어주세요!!

물 4컵까지 고루 섞은뒤에..
중불에서 끓여줍니다.
대략 10분정도 끓이다가 약불에서 뭉근하게 졸이듯이 끓여줬어요..
강불로만 너무 세게하면 좀 짤것 같아서요..
위의 재료 중에 추가분이라고 적은 것은 간을 보니 좀 짠듯해서..
간보면서 제가 추가로 넣어준거에요..
(물 한컵과 파인애플 국물등^^;)
통조림 파인애플을 갈아주면 아무래도 연육작용이 좀더 많아져서..
전 그냥 통으로 넣었거든요..
그래서 통으로 파인애플 통조림 좀 넣고 국물을 1국자 퍼서 넣었더니 간이 덜짜져서 좋았습니다만..;
아무래도 간장이 좀 넉넉하게 들어가다보니까..
간을 보면서 물이나 통조림국물등을 추가해서 간을 맞추는 것이 좋아요.
국물이 절반정도로 줄어들 정도로만 익혀내주면 좋드라구요..






약간 짭짤하지만 갈비찜 특유의 달콤한 맛도 나서 맛있어요^^
색깔도 예쁘게 잘 나온것 같구용 ㅎㅎ
전 갈비찜 할때는 여러 채소를 다양하게 넣어줘요.
나중에 고기외에도 요런 채소 골라먹는 재미가 있드라구요..
개인적으로 고구마와 무는 꼬옥 넣어줍니다.
고기외에 골라먹기에 바쁜 무와 고구마거든요 ㅎㅎ
달짝지근하고 폭신한 고구마와 무르익은 무가..정말 맛있어용^^
돼지갈비 한근 좀 넘는거..약 8천원정도에 사서..신랑이랑 저랑 아이랑 포식 좀 하려고 했더니..
저희집 양반 늦어서..
저랑 아이만 먹고..
신랑거 따로 남겼어요 ㅎㅎ
한근정도 사니까 세식구 양에 따악 좋았어요..
(식성 좋으신분들은 3식구에 한근은 살짝 모자를 수 있어용^^)
양념의 양은 대략 두근정도에 알맞는거 같아요^^; 한근에는 넉넉했습니다 ㅡㅡㅋ
다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래요^^
**소중한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첫댓글 잘~ 봤어요, 정말 먹음직 스럽고 모양도 예쁩니다, 제가 오늘 마트에서 돼지 갈비 사왔거든요,똑같이 해 볼게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