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음력 4월 초하루 법회에 오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음력 4월은 1년 중에서 가장 양명(陽明)한 달입니다.
양력으로는 계절의 여왕입니다.
신록(新綠)도 장미꽃을 비롯한 아름다운 꽃들이 더 활짝 피는 좋은 계절입니다.
특히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이 오신 달이죠.
부처님께 예배 올리고 공양 올리는 달입니다.
예배하고 공양 올리고 존경하는 그 분처럼 우리가 되어 갑니다.
부처님 오신 달, 또 부처님 되시는 달입니다.
여러분들이 본래불임을 알고 그렇게 더 깨어나고 내재되어 있는 능력과 지혜와 사랑을 부처님께 올리는 연등처럼 더 환한 불을 여러분들의 마음에 밝히고 또 그 빛이 여러분들의 가문과 이 땅 이 겨레에 환하게 비추도록 하는 그런 달입니다.
그리고 또 미래에 여러분들이 맞이하실 귀한 인연들이 부처님과 같이 선근 공덕이 깊은 분이 여러분의 삶에 여러분의 가문에 또 이 땅에 나타나시기를 오시기를 기도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 오신 날에는 특히 그 의식 가운데는 육법공양(六法供養)이 있죠.
우리가 해마다 4월 초하루에 육법공양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육법공양(六法供養), 여섯 가지 공양의 첫째가 뭡니까?
[등燈 공양]입니다.
초, 등입니다. 등은 반야등(般若燈)입니다.
지혜의 등불, 지혜 광명, 자비 광명, 부처님 전에 등을 올리면서 여러분과 여러분 후손의 앞날에 불이 켜지는 그런 공양입니다.
앞길이 환하게 밝아지기를 발원하면서 연등 공양을 올리죠.
또 여러분이 연등처럼 밝은 삶을 살겠다 하는 발원이기도 하죠.
여러분들은 스타입니다.
빛나는 존재 광명당입니다.
수지신시광명당(受持身是光明幢)이라 그러잖아요.
스스로 빛나는 삶을 살고 주변을 밝히는 그런 스타입니다. 여러분들은.
스타는 특징이 있죠.
스타의 특징은 차별 없이 다 밝힙니다.
남도, 북도, 동도, 서도 이 사람한테도 저 사람한테도 차별 없이 환하게 밝힙니다.
스타로서 사는 분들이기 때문에 차별 없이 주변을 밝히는 그런 분들이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연등 공양입니다. 연등 공양을 올리면서 빛나게 살기를_()_ 다시 발원합니다.
그다음에 뭐죠?
[향香 공양]입니다.
향은 해탈향(解脫香)입니다.
여러분 벗어나야 할 것이 있습니까?
자유롭고 싶은 그 대상이 있습니까?
일체의 병고액란에서 벗어나서 건강하고 풍요롭고 행복하게 사셔야죠. 해탈향입니다.
그리고 향기롭게 살겠다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향 공양을 올리면서 우리가 속박에서 벗어나서 집착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살겠습니다.
향기로운 삶을 살겠습니다. 마음과 몸과 자기의 삶에서 향기로운 그런 모습으로 살겠습니다. 하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이렇게 부처님께 말씀드린다면 부처님이 뭐라고 하실까요?
“누가 너를 묶어 놨나.” 이렇게 말씀하신답니다.
스스로 집착하고 스스로 꼼짝달싹 못 합니다. 그래서 자승자박(自繩自縛)이라고 그래요.
자기의 번뇌에 스스로 속박된 채로 살아가는데 그 번뇌가 결국 뭐가 됩니까?
번뇌가 지혜가 됩니다. 깨달음이 됩니다.
번뇌가 아직 깨달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잡념, 번뇌 근심 걱정, 이것이 수행하는 분들한테는 다 수행 거리고 수행 주제가 되고 자료가 됩니다.
번뇌가 보리로 바뀌면 깨달음입니다. 그것을 나타내는 것이
[과일果 공양]입니다.
보리과(菩提果)입니다. 깨달음의 결과.
열매에는 무엇이 들어 있습니까?
씨앗도 들어 있고 싹도 들어 있고 줄기도 들어 있고 꽃도 들어 있고 또 열매도 들어 있습니다.
과일 공양, 과일 한 알 속에 온 천지의 은혜를 담고 가능성을 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아드님 따님이 바로 그런 존재입니다.
조상님들의 지극한 사랑, 여러분들 발원의 온 정성이 여러분의 아드님 따님 한 분 한 분한테 다 깃들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상징적으로 공양 올리는 거예요. 과일 공양이 그런 뜻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번뇌를 깨달음으로 결실을 이루겠다. 성불하겠다. 우리의 원을 이루겠다고 하는 그런 뜻이 거기에 있습니다.
여러분이 올리는 공양에 여러분이 의미를 부여하시면 되겠죠.
또 무슨 공양이 있습니까?
[차(茶) 공양]입니다.
청정수 혹은 차입니다.
우리나라는 물이 좋아서 차를 올릴 때도 있지만 청정수를 올릴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물이 좀 맑지 않은 그런 상태에 있는 지역도 있겠죠.
그래서 차 공양을 많이 올리는 지역도 있습니다.
감로다(甘露茶)입니다.
물은 우리의 본성을 나타내는 그런 물질이에요.
얼음이 녹으면 뭐가 됩니까?
물이 되고 물이 끓으면 수증기가 되고 수증기가 또 물이 되고 얼음이 되고 그렇습니다.
모습이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둥근 그릇에 담기면 둥근 모양을 취했다가 또 다른 모양의 용기에 담기면 또 모양이 달라졌다가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죠.
그 본성은 변하지 않습니다.
물은 얼음일 때도 수증기일 때도 물일 때도 H2O라고 그러잖아요.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다는 거예요.
생로병사를 겪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육신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육신의 주인공은 변함없이 불생불멸이다. 하는 그런 의미도 있습니다.
감로다는 갈증을 풀어주고 생명을 키워주는 그런 존재라는 뜻이에요.
그리고 공양미가 있죠.
[미米 공양]입니다. 선열미(禪悅米)입니다.
농부가 쌀을 벼를 수확할 때 얼마나 기쁨을 누리겠어요?
우리의 삶을 그렇게 기쁘게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말로는 즐겁게, 자기 일을 즐겁게 하고 집에서 직장에서 도량에서 즐겁게 즐겁게 이 선열미를 누리면서 살겠습니다 하면서 공양을 올립니다.
또 자양분이죠. 생명의 양식입니다. 꼭 필요한 존재 자양분이 되는 삶으로 살겠습니다.
벼는 익으면 어떻게 돼요?
익으면 익을수록 고개 숙인다고 그러죠.
그래서 수행 잘하신 분들은 연세가 드실수록 또 범납(梵衲)이 높아갈수록 어떻게 될까요?
겸손하고 하심하고 많은 분께 베풀고 많은 분을 모시는 그런 삶을 사는 여러분의 모습과 닮은 것이 또 벼입니다.
그러한 의미를 담아서 또 공양미를 올립니다.
그다음에 [꽃花 공양]입니다.
꽃 공양은 여러분이 꽃처럼 자기 꽃을, 모든 능력을 활짝 꽃피우며 살겠습니다. 하는 그런 의미가 있죠.
이런 여러 가지 의미를 이번 4월 초파일 공양 준비를 하면서 공양실에서 또 여러분들이 공양물을 준비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기고 지혜와 복덕이 구족하신 부처님께 공양 올리면서 또 우리 본래 부처님이라고 했으니까 저도 부처님이 되기를_()_ 부처님처럼 살기를_()_ 이렇게 공양 올리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할 때 여러분이 계신 그곳이 바로 불도량(佛道場)입니다.
여러분이 본래불로서 또 혹은 법왕자(法王子)로서 살아가는 보살행을 실천하는 그곳이 불도량(佛道場)이고 또 그곳이 여러분이 성불하는 자리고 건강과 풍요 행복을 구현하는 여러분의 자리가 바로 그 자리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본래불로서 만나는 모든 분이 또 부처님 되실 분들이고 본래불(本來佛)입니다.
인인들에게 공양 올리고 또 인인들에게 잘 예배하고 찬탄하는 그런 뜻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도 불공입니다. 사사 불공이다.
이런 의미를 우리가 다시 새기고 이번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다 모여서 법요식도 함께 하고 또 서로 축하하는 그런 자리에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귀하신 분들도 오늘 이 자리에 오셨습니다.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_()()()_
병오년 음력 4월 초하루 법회 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