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는 "독송용 천수경"에서 천수다라니 부분, 즉 "원본 천수경"으로부터 온 것이 아닌 새로운 부분으로서
준제주 부분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이 시점에서 비로소 "독송용 천수경"의 구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같으면, 이 순서는 '천수경'의 강좌 시에는 초기에 하게 됩니다. 저 역시 "천수경의 비밀"에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먼저 전체적인 구성을 보여드리고서, 하나하나 구절구절을 설명해 드리는 것이기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천수경의 제목을 해석하면서, 그 안에서 천수경의 이곳 저곳을 그야말로 '산책'하는 입장에 놓여 있기에 그렇게 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경'을 해설하는 곳은 실제로 이 제목 해석에서는 마지막 부분입니다. 그 마지막 부분에서 "독송용 천수경"을 전체적으로 한번 보려는 것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독송용 천수경"을 전체적으로 10부분으로 나누어서 봅니다. 이는 제가 "천수경의 비밀"이라는 책에 들어간 내용을 법보신문에 연재할 때, 즉 1991년에 처음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천수경"은 부처님의 것이고, 온 중생의 것이지만, 이렇게 "독송용 천수경"을 열 가지 범주로 나누어 보는 것은 '김호성'이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한 것입니다.
말하자면 저작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어떤 교수님께서는 당신의 천수경 강좌 책에서 이 부분을 그대로 인용하면서도, 김호성의 것을 인용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명백히 표절입니다. 도둑질이라 이 말입니다. 또 금년 봄에 제게 천수경 강좌를 들은 어떤 보살님 이야기로는 인터넷에 가보면, 아무런 말도 없이 제가 나누는 , 다음과 같은 "천수경"의 구성이 많이 돌아다닌다는 것입니다.
그럼 뭐 어떻겠습니까? 그렇게라도 해서 부처님을 널리 알리고,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이해할 수 있다면 좋겠지요. 그러나 그 근본에는 정직함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가 했으면 자기가 했다 하고, 인용은 인용이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감사표시이고, 예의입니다.
자, 이제 본론을 말슴드립니다. "독송용 천수경"의 구성을 열가지로 나누기 때문에, 저는 이를 '천수십문(千手十門)'
이라 합니다.
1. 개경(開經) : 정구업진언 --- 개법장진언
2. 계청(啓請) : 천수천안관자재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계청 --- 소원종심실원만
3. 발원(發願) 1 : 십원육향
4. 귀의(歸依) 1 :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 --- 나무본사아미타불
5. 다라니(陀羅尼) : 신묘장구대다라니
6. 찬탄(讚歎) : 사방찬과 도량찬
7. 참회(懺悔) : 참회게 --- 참회진언
8. 준제주(準提呪) : 준제공덕취 --- 원공중생성불도
9. 발원 2 : 여래십대발원문과 발사홍서원
10. 귀의 2 : 발원이귀명례삼보
이 중에 아마도 눈이 가는 것은, 발원에 발원1과 발원2가 있으며 귀의에도 귀의 1과 귀의 2가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어떻게 다를까요? 양자를 비교해 보면, 앞의 경우가 좀더 구체적이고 개별적이며 뒤의 것이 좀더 전체적이고
총체적입니다. 이런 말을 우리는 한자로 말할 때, '별(別)'과 '총(總)'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발원1은 별발원, 발원2는 총발원이라 할 수 있으며, 귀의 1은 별귀의로 귀의 2는 총귀의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자는 다 아시는 것처럼, 뜻글자입니다. 그래서 별발원은 별원으로, 총발원은 총원으로 말하면
됩니다. 다만 별귀의는 그냥 별귀의로 총귀의는 그냥 총귀의로 두기로 합시다. 왜냐하면 '귀의'를 어느 한 글자로 나타내기는 어려움이 있어서입니다.
자, 그리고 하나만 더 살펴보기로 하지요. 별귀의에 대해서입니다. 이 별귀의는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이라고 하고, '나무'라는 말이 '귀의'의 뜻이니까 '별귀의'라고 해도 맞습니다. 그러나 그 맥락을 보면, 그 다음에 오는 다라니를 독송하기 전에 불보살님께 귀의하는 것인데 그 귀의의 이유는 '초청'하는 데 있습니다. 오셔서 제가 지금부터 외는 다라니 독송의 공덕을 지켜보시고 증명해 주세요. 이런 의미를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별귀의 혹은 소청(召請)'이라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보소청진언"이라고 할 때의 '소청'입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고 반영해서, 다시 위의 천수십문을 새로 써보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1. 개경(開經) : 정구업진언 --- 개법장진언
2. 계청(啓請) : 천수천안관자재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계청 --- 소원종심실원만
3. 별원(發願) : 십원육향
4. 별귀의(歸依) 혹은 소청(召請) :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 --- 나무본사아미타불
5. 다라니(陀羅尼) : 신묘장구대다라니
6. 찬탄(讚歎) : 사방찬과 도량찬
7. 참회(懺悔) : 참회게 --- 참회진언
8. 준제주(準提呪) : 준제공덕취 --- 원공중생성불도
9. 총원 : 여래십대발원문과 발사홍서원
10. 총귀의 : 발원이귀명례삼보
첫댓글 나모 땃서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붇닷서! 존귀하신분, 공뱡받아 마땅하신분, 바르게 깨달으신 그분께 귀의합니다.
감사합니다 _()_
고맙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_()_
감사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_()_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_()_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