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의 질투? “나도 꽃바구니 엄청 받았다” 관련 기사에 조롱의 댓글도…“뱃속이 쓰리면 약을 드세요” 조샛별(조갑제닷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100일을 기념해 지지자들이 청사 앞에 축하 꽃바구니 등을 보낸 것에 대해 “저도 (장관시절) 꽃바구니, 화환 엄청나게 받았는데, 저거는 (일부러) 저기다 갖다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화환 같은 경우는 법무부 청사가 아니고 민원실이 있는 데로 배달된다”며 통상적으로 법무부에 배송되는 꽃바구니는 청사 앞 중앙계단에 놓일 수 없다는 취지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제가 화환을 우리 법무부 청사 앞에다 쭉 도열시킬 생각이 있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제게 배달된 화분은 청사 바깥이 아닌 청사 안에 뒀다. 그러니 일부러 거기서 포즈를 취하지 않으면 사진이 찍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어제는 갖다 도열시킨 것이냐’고 묻자 박 의원은 전날 한 장관이 꽃바구니를 내려다보는 보도사진을 가리키며 “저거는 저기다 갖다 놓은 것이다. 저렇게 배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법무부가 한 장관이 출근길에 꽃바구니를 바라보는 사진이 찍힐 수 있게끔 일부러 청사 입구에 가져다 놨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진행자가 '추미애 전 장관 시절에도 저런 사진을 본 것 같다'고 묻자 박 장관은 “제가 추 장관님은…”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면서 재차 “저거는 (일부러) 갖다 놓은 거다. 저기다가(외부에다가)”라고 덧붙였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경우 한동훈 장관과 마찬가지로 지지자들이 보낸 꽃바구니들이 법무부 청사 앞 계단에 놓여있는 사진이 공개된 적이 있다. 2020년 11월 추 전 장관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공개한 것이었다. 실제 박 의원의 설명과 달리 꽃바구니 배달 주문시 배달 장소를 ‘법무부 청사 앞 중앙계단’등 특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장관 팬카페 ‘with후니’ 등에는 꽃바구니 배달 인증샷과 게시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전날 한 장관의 취임 100일을 맞아 법무부 청사 입구 계단에는 지지자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수많은 화환이 놓였다. 한 장관은 차에서 내린 뒤 바로 청사로 들어가지 않고 화환들을 둘러보며 때마침 꽃 배달을 온 배달원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 장관이 화환을 보면서 옅은 미소를 짓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박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관련 기사에는 수많은 조롱의 댓글이 달렸다. “열등감 폭주하는 반푼이 같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한 장관에게 두들겨 맞았으면 쪽팔린 줄 알고 더 공부할 생각이나 하지, 뭔 꽃다발로 정신 승리하냐”, “모멸감과 자괴감은 이해하지만 초딩처럼 뭔짓?”, “뱃속이 쓰리면 약을 드세요”, “전.현직 법무부 장관 수준이 비교된다” 등 대부분 박 의원의 발언이 유치하고 속좁아 보인다는 반응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