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를 통한 구원
영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런던 외환은행”이 있다. 이 건물 대리석 벽에는 큰 메뚜기가 조각되어 있는데 그 유래는 이렇다.
런던 근교에서 놀던 한 소년이 집 근처에서 메뚜기를 발견했다. 소년이 메뚜기를 잡으려고 하자 메뚜기는 조금씩 조금씩 숲속으로 날아갔다. 소년도 그 메뚜기를 쫓아 숲속으로 들어갔는데 그 숲속에는 버려진 갓난아기가 있었다.
갓난아기를 발견한 소년은 너무나 놀라 쫓던 메뚜기를 잊어버리고 집으로 달려가 부모님께 알렸다. 소년의 부모는 버려진 아기를 숲속에서 데려왔으나 누가 버렸는지 알 수 없었다. 그들은 아기를 고아원으로 보내기보다는 자신들이 키우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여 자신들의 호적에 입양시켰다.
그 아이는 성장하면서 공부를 탁월하게 잘했는데 훗날 은행가로 성공하여 “런던 외환은행”을 설립했다. 이때 그는 은행 건물을 건축하면서 본관 대리석 벽에 큰 메뚜기를 조각하도록 명했다. 숲속에서 죽을 뻔했던 자신을 하나님께서 메뚜기를 통해 구원해 주셨던 그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서였다.
3,553년 전 이집트에서도 그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 왕의 공주가 나일강에 목욕하러 나갔다가 갈대 숲속에서 들리는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다. 아이를 낳지 못하던 공주는 그 아기를 입양하여 왕궁에서 키웠다. 그 아이는 장성한 후 이집트(애굽)에서 노예생활하던 자기 동족을 구원하는 사람이 되었는데 그가 바로 모세다. 출2:10을 보자.
“그가(공주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