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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오해 사례와 유사 디자인
1999년 포돌이가 첫 공개되었을 때
뒷배경이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디자인 전문가의 비판이 있었다.
다름 아닌 서울 경찰을 대표하는
마스코트란 점에서
큰 논란이 있었을듯 하지만
당시엔 단지 디자인 전문가의
의견을 내세울 따름이었고
크게 이슈가 되지 못했다
. 참고로 이것이 언론에서
욱일문양에 대한 반감을
처음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자,
‘욱일승천기’ 라는 표현이 나온
최초의 사례다.
2000년 서태지 6집 타이틀곡
‘울트라맨이야’ 뮤직 비디오도
그런 논란에 휘말린 적이 있었다.
한 스포츠신문에서
해당 뮤직 비디오에
욱일기가 등장한다고 보도한 것.
문제가 된 무늬는 드럼에 그려져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욱일기가 아니라 태극기를
형상화한 디자인이었다.
게다가 본래는 검은색이었던 무늬를
해당 신문사에서
의도적으로 빨간색으로 바꾸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은 금세 종결되었다.
2012년 '빅스 TV' 14화에서
빅스 멤버들이
'日本一'(일본제일)이라는 글자와
욱일기가 그려져 있는 모자를 착용하고
출연한 장면이 발견돼서
논란이 일었고,
결국 2013년 7월 22일
사과문을 올렸다.
그런데 日本一은
'일본이 세계제일'이 아니라
일본에서 제일이라는 뜻이고
모자 디자인도 자세히 보면
후지산 일출을 형상화한 것이다.
원래 이 모자는
새해 맞이 용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에서 파는 제품이다. 정
치적인 메시지와는 무관하지만
일본의 주변국에게는
이러한 문앙이
일본군을 먼저 연상시키기 때문에
논란이 되었다.
2014년, 컬투 정찬우의 스웨터가
욱일기를 연상케한다고
논란이 되었는데,
실제로는 그냥 빨간 줄무늬
스웨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의 사진에서 취한 포즈 때문에
욱일기처럼 보였던 것.
어쨌든 정찬우는
오해를 산 것에 대해 사과했다.
화정역 주변 광장의 바닥 무늬가
욱일기를 닮았다고 하여 논란이 일었다.
각도가 정확히 일치하여
SNS 등지에서 크게 논란이 되었고,
설계한 사람은
당연히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을 참조할 것.
독특한 사례로
부산시민공원 역사관의
욱일기 논란을 들 수 있다.
관련 글 당국자는
"현재의 역사관 건물은
해방 이후인 1949년 건립된
미군 장교클럽으로,
문제의 천장 장식이
미 8군 공식 문양을 도안한
근거가 명확해
욱일기와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붉은색 줄무늬의 폭을
크게 줄이고,
부산시민공원을 상징하는
연두색과 초록색 무늬를 넣었다.
참고
철저한 고증이 오히려
논란을 일으킨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러시아 디자이너가 만든
브랜드 제품이 욱일기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러시아는
일본과의 관계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며
지금도 북방 영토 문제로
크고 작은 논쟁을 주고 받는
상황이니
애초에 욱일기를 모티브로
디자인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링크 참고로 해당 모자를 디자인한
고샤 루브친스키는
구소련 스타일을 모티브로 한
제품으로 유명하다.
굳이 욱일기를 모티브로
삼을 이유가 없다.
2018년에는
디올의 드레스가 논란에 휩싸였다.
링크 여성복 라인 수석 디자이너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Maria Grazia Chiuri)는
"레드 컬러로 행운을 상징했다"고
의도를 밝혔으나,
중국 네티즌들은
누가 봐도 욱일기라고
논란을 제기했다.
하지만, 사진을 자세히 보면
빨간 선이 여러 개 모여서
가운데에 빨간색 원이
생긴 것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일 뿐이다.
실제로 자수를 놓으면
저런 형상이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주변에 알파벳 필기체
문구가 있는 것을 보면
일본 콘셉트도 아니었을 가능성도 높다.
프라다도 논란에 휩싸였다.
기사.
사진을 보면,
애초에 일본 콘셉트도 아니었으며,
햇살의 길이도
제각각 다르게 되어 있음에도
단순히 연상된다는 이유로
논란이 된 것이다.
여담이지만
서구권에서는 썬버스트
(Sunburst)라 불리는 무늬를
오래 전부터 사용해 왔다.
실제로 구글에서 Sunburst로 검색해 보면
욱일기를 연상케하는 문양들이 많이 나온다.
그 중에는 가톨릭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해 온
업체의 로고도 있다.
링크 심지어 주일미군 홈페이지
URL에도 Sunburst 문구가
들어가 있다.
구글에서 sunrise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나오는 이미지 중에도
이와 비슷한 외국 풍경이 등장한다. 링크.
사진이 그런 형상으로
찍히는 경우도 있다.
애당초 욱일기 자체가
뻗어나가는 햇살을 표현한 것이므로
비슷한 모습의 풍경 사진이
촬영되는 것은 당연하다. 링크.
논란에 휩싸였었다.
러시아 서커스단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으로
애초에 일본과는 상관이 없는
흔한 서커스단 무늬인데
단지 비슷해 보인다는 이유로
논란이 된 것이다.
이 경우는 "욱일기가 아닌 것은 알지만,
굳이 오해받을 짓을 했어야 했느냐"는
이유로 안티들의 비난을 받았다.
사실 억지다.
자연적인 사진인데
그렇게 보인다고 까는 건 너무 억지다.
배경에 쓰이는 집중선은
서구권에서도 흔히 쓰인다.
이 재즈 포스터만 하더라도
욱일기와 흡사해 보인다.
링크 따라서
애초에 일본풍을 의도하지 않았어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경우는
의외로 흔할 수 있다.
그 이후 2010년에
통일교에서도 이것을 인식했는지
로고를 금색으로 바꾸었지만
이 로고도 2013년에 사라졌다.
티베트를 상징하는 설산사자기도
욱일기와 비슷한 광채 무늬가 들어간다.
주제로 한 벽화가
광선 무늬 때문에
일제 전범기라는 오해를 받아
작품을 수정하게 된 사례가 있다. 기사
이 때문에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기사에는 욱일기라고 나와 있으나,
작품의 주제가 일본과는 무관하므로
작가의 의도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스타벅스 티셔츠를 입은
외국인 유투버를 본 한국인들이
티셔츠 무늬를
욱일기라 오해하고 항의하여
해당 유튜버가 사과한 일이 있었다. 링크
2019년 7월에는
맥도날드 해피밀 세트에 들어 있는
장난감 낙하산의 무늬가 논란이 되었다.
기사 당시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 기간이어서
맥도날드에서는 마침
미국이 새로운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계획을 발표한 것을
모티브로 삼아
달 탐사 우주선 장난감들을 내놓았는데,
그 중에 오리온 다목적 유인 우주선
캡슐을 모티브로 한
우주선 캡슐에 달린
낙하산의 무늬가
욱일기로 오해받았다.
모티브가 된 오리온 우주선 낙하산 사진
2019년 일본의 대한국 수출 통제와
이에 맞서는
2019년 일본 불매운동으로
반일감정이 최악으로 치달은 후로는
중앙에 원형 대상을 두고
그 주변으로 방사형 집중선을 그리는
도안이 한국에서 문화적 금기로
자리잡게 되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 갑
정정복 지역위원장이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UN참전기념탑이
하늘에서 보면
욱일승천기와 유사하다는
혐일적 주장을 하여 논란이 되었다.
2019년 8월에는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사용될
금은동 메달 디자인에
욱일기가 들어갔다는 논란이
한국에서 제기되었다.
관련해서 가장 많이 논란이 되는 나라는
북마케도니아.
유래가 다르니 불편할 수는 있지만
상관없다는 의견과
알렉산더 대왕의 제국주의와
궤를 같이한다는 비판 등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물론 당연히 태양빛이 뻗어나가는
도안 외에
유래는 완전히 다르다.
'Oi! Get off our train'
(한국명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이
욱일기 논란을 받았다.
일본의 철도회사와 협업한 데다
아버지가 2차대전 병역기피자라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출판사는 작가의 성향과
책의 내용을 근거로
욱일기설을 반박했고
서경덕 교수도
함부로 판단해선 안된다고 하였다.
5. 파생
5.1. 낙일기
낙일기는
태양이 떠있는 욱일기와는 다르게
태양이 지평선에 있는
상태의 형상을 말하며,
영어로는 Falling Sun이라 표현된다.
형상에 따라
해가 지는 모습을 상징함으로
떠오르다는 의미를 가진 욱일기와는
반대로 일본 위상의 추락의 의미로서
떨어진다는 낙후의 의미를 비춰
일본에 대한 비하 및
조롱 의도로 사용된다.
정확히는 태양을 상징하는 붉은 원이
온전히 표현되지 않고
'떨어진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다른 표현까지 넣는다.
Commando Duck에서의
낙일 표현
이러한 개념은
제2차 세계 대전
미국에서
반일감정으로 쓰인 것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가장 유명한 것이
도날드 덕이 주인공인
디즈니의 1944년작
Commando Duck에서
일본군 비행장 기지를
초토화시키면서
전투기가 추락한 상황의 배경에
해가 지는 모습으로
대놓고 표현했다.
동년작 구피 시리즈물 중의 하나인
How to Be a Sailor에서도
일본 제국 해군들까지 격파시킨 것은
덤으로
마지막엔 반쯤 걸린
욱일문양을 향해
어뢰 대신 쏜 구피로 격파시켜
산산조각내버린다.
이외에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소설이나
수필에서
'Rising Sun'으로 표현되는
일본을 비하하기 위해서 쓰인
'Falling Sun'이란
낙일의 표현을 찾을 수 있다.
그 중의 하나로
미해군 비행단에
선다우너즈라는
콜사인을 가진 부대가
그들의 앰블럼에
낙일 관련 그림이 사용되었다.
해를 격추시켜서 떨어뜨리는 것이다.
그 당시 전쟁 이전에서는
미국에서도 욱일기에 따서
일본을 지칭할 때에
'떠오르는 태양'이라하여
'Rising Sun'이란 표현을 썼는데,
전쟁이 반발하여
Sundowners라는 콜사인을 가진
부대를 창설하였다.
이를 직역하면
'태양을 떨어뜨리는자들'로서
태양이 일본을 상징하여,
부대 콜사인에서
반일 및 낙일을 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선다우너즈만 해도
재편성 이후 콜사인과 앰블럼만 빼고
낙일의 개념이 많이 사라졌다.
낙일기란 개념도
미국이 냉전체재로 인하여
일본의 문화와의 외교가 이루어지자,
미국에서 반일 및 낙일에 대한 내용을
찾기 어려워지고
이미지도 덧씌워졌기에
낙일의 본의미가 많이 왜곡되었다.
무엇보다도 그림 자체가
딱 멈춰 있는 것이기에
빨간 해만 덩그러니
그려진 그림에서는
이게 떨어지고 있는 건지
다시 뜨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다.
일본에서는 이를 이용해서
만약에 그림에 떨어진다는
표현이 약하면,
낙일기가 아닌 욱일기로서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조차도
이러한 해석마저 없애기 위하여
일부 낙일이란 표현을 살리려고 했다.
그 예로 상술한 도날드 덕의 예시처럼
추락한 비행기를 같이 그리거나
선다우너즈의 부대마크처럼
태양을 격추시키는 표현을
추가로 넣었다.
그러므로 단순히
해가 반쪽이거나
낮게 치우쳐서 그려놨다고 해서
낙일 표현이 아니며,
그냥 욱일기의 욱일 문양이 맞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세간에는
낙일이란 개념이 이미 거의 지워진
상태이기 때문이며,
예시들을 보면
낙일로서의 사용은 많이 사라졌다.
해외에서는 잠깐이나마
일본의 디플레이션 당시에
일본을 Falling Sun이라 지칭하며
일본 경제 추락 상황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하였지만,
현재로서는 제2차 세계 대전 시의
일본 패전 이외에는
잘 쓰이지 않고 있다.
그나마 한국에서만
반일감정으로
낙일이란 개념이 표현으로나마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림의 목적과 의도가
명확하게 추락과 같은
낙일을 뜻하지 않는 이상,
욱일 문양 일부라도
그대로 Sunburst(햇살문양)이나
욱일 문양으로 보면 된다.
이외에 킬마크로 쓰인 욱일기도
'태양이 우측에 있다'며
낙일기라는 아전인수격의
해석이 있었다.
그러나 일본 제국 해군기가
원래 치우쳐 있고,
태양이 일부 가려지거나
추락을 강조하는 것도 아닌
그 자체만해도
완벽히 욱일기 자체이기에
낙일표현으로도 볼 수 없으며,
킬마크 사용 의도 또한
단순히 격추한 적국기를 의미할 뿐,
낙일을 기원한다는
큰 뜻을 가진 것은 아니다.
여러 작품들에
욱일기나 욱일 문양이 들어갔을 때도,
반이 잘려 있거나
다소 낮게 그려져 있다면
'저건 욱일기가 아니라 낙일기임!'이라고
쉴드치는 일빠가 많은데
상식적으로 국내가 아닌
해외(특히 일본)에서
'낙일기'가 뭔지 알고 사용했다고
하기에는 무리다.
그냥 욱일기,욱일 문양 맞다.
다만, 욱일 문양을 썼다고해서
사용한 이를 무작정
정치적인 문제로까지
넘겨짚는 건 문제가 있다.
이는 욱일 문양 맞냐 아니냐의
문제 이전에
욱일 문양을 사용한 의도와 목적,
역사의식에 해당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5.2. 풍어기와 대어기
욱일문양이 들어간다.
가끔
바다가 파도치는 그림 뒤에
욱일문양이 들어간다.
가끔 후지산과
거대한 물고기까지 포함되어 그려진다.
이것들은 단지 풍요를 기원한다고하며,
어부에 대한 희망을 뜻한다고는 하지만,
주로 근하신년의 용도로 사용된다.
특히 후지산은 일본을 뜻하여
"일본에서 새해가 떠오른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일본의 풍요 기원'까지 담고 있다.
현대에서는
욱일기가 빠지지 않고 들어감으로서
한국에서는 이에 대한 논란이 자주 일어난다.
일본과 일부 일빠들이
전통적인 민속문양라며
정치적인 메시지와는
무관함으로
욱일문양 사용에 대한
정당성을 언급하지만,
메이지유신 이전의 풍어기
또는 대어기에는
욱일문양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고,
욱일문양은
욱일기의 탄생으로부터
전쟁 속에서 파생되어
풍어기와 대어기에 추가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전쟁 또한 역사의 일부로서
욱일문양도 전쟁산물로
자리잡게 된 문양이다.
다만, 여기서 구분해야 할 것은
전통 미술에 등장한
욱광과 현재의 욱일기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욱광 자체는 우키요에에도 있고,
가문을 상징하는 전통 문양에도 있지만,
현재와 같은 규격화된 형태가 아니다.
그러나 근대 이후로는
풍어기를 웹애서 검색을 해봐도
군대에서 쓰는 욱일기와
똑같은 것을
어촌에서 내거는 장면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일본 현지에서는
신년을 기념하는
전통 무늬로 인식되지만,
주변국에서는
일본군을 먼저 연상하게 되어서
논란이 자주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