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데르 사르는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보다 볼을 더 많이 건드려야 하고, 선수들 사이에 대화가 필요합니다. 더이상은 롱볼 축구를 하지 말고, 특히 미드필드에서 볼을 많이 건드릴 필요가 있어요.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우리는 올 시즌에 그들(바르샤)를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우리는 올해 바르샤와의 결승전에서 패했는데, 올 시즌만큼은 나아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초반부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리그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 중인 시티에게 올드 트래포드에게 1-6으로 참패하는 바람에 타이틀 레이스가 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판 데르 사르는 맨체스터 더비가 앞으로 더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판 데르 사르는 "그날의 결과에 정말 놀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유나이티드는 시즌 초반에 다비드 데 헤아가 시티와의 커뮤니티 쉴드 경기를 비롯해 웨스트 브러미지 앨비언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저지른 잔실수 때문에 골치를 썩인 바 있습니다. 그러나 데 헤아는 초반의 그러한 실수들을 극복해 나갔고, 판 데르 사르도 자신의 후계자인 그가 앞으로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판 데르 사르는 "제가 보기에 데 헤아는 지금까지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아직 그에게는 초반에 불과하고, 앞으로 훨씬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일요일(현지시각) 라우레우스 스포츠 시상식의 수상자로 뽑혀 뉴욕시를 방문했고 26마일 마라톤에 참가했습니다. 그의 뉴욕 방문에는 네덜란드의 빌렘-알렉산더 왕자가 동행했습니다.
판 데르 사르는 "매 순간을 긴장하지 않아도 되니까 참 기분이 좋네요. 한 주 경기가 끝나면 바로 다음 주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시달리지 않거든요. 저는 잠시 남아공에서 휴가를 보냈고, 집에서 친구, 가족들과 오랜 시간을 보냈어요. 지금까지의 생활보다는 좀더 편안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