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타워 물량 80% 이상 휩쓸어, 차기 프로젝트도 유력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최대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Hornsea1(1,218MW)에 필요한 타워의 약 80% 이상을 공급하는 계약을 지멘스와 체결했다.
동사의 베트남과 영국공장이 나누어서 공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워낙 규모가 커 입찰 전부터 부품공급 업체가 누가 선정될 것인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해상풍력 타워를 납품하는 업체들의 숫자가 제한되어 있고, 대량생산 능력이 낮아서 몇 개의 업체가 나누어서 수주할 것이라고 예상되었으나, 씨에스윈드가 예상외로 대부분의 물량을 확보했다.
영국공장의 수주는 자국업체를 중시하는 영국정부의 입장을 고려하면 당연한 것이었으나, 동사의 베트남 공장이 영국보다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판단한다.
동일한 개발업체가 건설 계획을 확정한 Hornsea2(1,400MW) 프로젝트에 대한 동사의 수주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가격 경쟁력 높은 베트남 공장, 수주 확보와 증설로 성장성 대폭 확대
동사의 5개의 생산기지 중 매출액면에서 압도적인 성장을 기록하는 곳은 베트남공장이다.
대규모 해상풍력 타워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글로벌 터빈메이커와 다년간 공급계약을 했기 때문이다.
대규모 물량 확보로 베트남 공장은 벤딩과 페인팅 라인을 추가 증설하고 있다.
풍력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발전단가의 하락으로 수요의 저변이 확대되어야 가능하다.
따라서, 대량생산과 생산성 확대로 단위당 부품공급 가격을 낮추는 것이 업체들의 생존에 불가피한 요소이다.
씨에스윈드의 베트남 공장은 전 세계에서 가격 경쟁력 가장 높은 상태여서 고객들의 러브콜이 확대될 수 밖에 없다.
수주와 생산능력 확대 등을 감안해 베트남 공장의 매출액 추정치를 18년 2,013억원, 19년 2,540억원, 20년 3,010억원 (기존 추정치 1,223억원, 1,407억원, 1,502억원)으로 상향한다(도표1번 참조).
경쟁업체 대비 저평가, 목표주가 45,000원으로 상향
씨에스윈드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38,000원에서 45,000원으로 상향한다.
목표주가는 2018년 동사의 BPS 기준 PBR 2.1배 수준이다.
풍력터빈 및 타워업체들의 평균 PBR을 적용했다.
특히 동사는 치열한 수주경쟁을 하고 있는 중국의 풍력타워업체인 타이탄윈드 대비 저평가되고 있다.
타이탄윈드의 2018년 실적 기준 PBR, PER이 각각 2.3배, 17.4배이고, 씨에스윈드는 1.7배, 14.7배 수준이다(도표4번 참조).
씨에스윈드가 세계 최대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타워의 주공급업체로 선정되었고, 글로벌 터빈메이커와 다년간 계약을 체결한 것을 감안하면 타이탄윈드 대비 저평가될 이유는 없다.
또한, 국내의 풍력시장이 정부의 정책으로 중장기 성장국면으로 진입하고, 해상풍력이 중심을 차지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씨에스윈드의 가치 상승에 추가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는 시점이다.
국내에서 7~8MW급의 해상풍력 타워를 납품한 경험이 있는 곳은 씨에스윈드 뿐이다.
중국의 풍력관련업체들이 세계 최대의 자국 시장을 바탕으로 높은 가치평가를 받아온 전례가 씨에스윈드에게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