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무톰보로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군요...예전에도 항상 무톰보가 폄하되는것에 은근히 섭섭했는
데...그런걸 떠나서 그에대해 추억해보기로 했습니다...무톰보를 첨 좋아하게된건 그가 애틀랜타로 와서
였습니다...그전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죠...근데 언젠가 시카고와의 경기를 보는중에 왠 커다란 고릴라
같은 놈이 골밑에서 미친듯이 블락하는거였습니다...조던 역시 예외가 아니었죠...뭐 저런놈이 다있지??
라고 생각했습니다...표정도 바보같고 행동도 어리숙해보이고...ㅎㅎㅎ 가끔씩 미소를 보일땐 아프리카
난민 어린이 같더군요...그때부터 왠지모르게 그가 좋아졌습니다...좋아...너를 나의 최고의 센터로 인정
한다...맘속으로 팬이되었죠...그래서 무톰보가 나오는 경기는 빠지지 않고 봤습니다...철옹성같은 방패
를 지니고 상대방이 함부로 골밑에서 설치지 못하게 하는 위압감...엄청난 리바운드...거기다가 전매특
허인 포스트업에 이은 뻣뻣 훅슛까지...ㅋㅋ 이놈도 언젠가 반지 하나쯤은 가졌으면 하는 맘도 생기더군
요...그러다가 세월이 흘러 필라델피아로 왔죠...내심 기대 했습니다...리그 최고의 가드중 한명인 앤써와
한팀...거기다가 갈색 감독님까지...갈색 감독님이 가장 좋아했던 선수중 한명이 무톰보였죠...결승까지
가더군요...물론 샤크라는 괴물에게 처참히 당했지만 그래도 꿎꿎이 골밑에서 얻어맞아 주던 무톰보가
없었더라면 더 처참하게 당했겠죠...이제 그도 나이가 들어 후보로서 플레이를 하지만 아직도 알토란 같
은 플레이로 팀에 도움을 주는걸 보고 흐뭇합니다...항상 인유어페이스 동영상에 단골로 나오고 바보같
은 플레이로 놀림받지만 그래도 그는 나의 가장 위대한 센터이고 제가 아는 최고의 골밑 수비수이며 샷
블락커였습니다...친구들이 한말이 생각나네요..."야!! 무톰보 개허접같은 맨날 처맞기만 하는 놈이 무슨
최고의 수비수냐고..." 제가 그랬죠..."아니...그렇게 처맞고 골밑에서 버텨주는 선수가 진정 팀에 큰 도움
이 된다느걸 모르냐?? 그건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니야...라고...ㅎㅎㅎ 무톰보도 이제 은퇴할날이 얼마
안남았는데...반지 하나 가졌으면 합니다...
첫댓글 무톰보하면 블럭 및 골밑 수비겠지만, 제게 기억나는 것 중 하나가 파이널에서 샥을 상대로 마치 자신이 샥이라도 되는 듯한 포스트 업으로 밀고 들어가서 득점 올리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물론 그 한번 뿐이었지만;
ㅎㅎㅎ 그때 잠깐 공격에 열을 냈죠...득점도 꽤나 했죠...강력한 덩크도 몇번 하고~~~
그때 나름대로 훅슛으로 꽤 재미 봤던걸로 기억합니다. 20점대도 한번 찍어줬던걸로 기억하네요.
저는 덴버에서의 무시무시한 골밑 장악력이 기억에 남네요...데뷔 시즌에는 공격력 또한 수준급 이었는데 말이죠...
무톰보는 당대 최고의 수비수입니다. 저도 저번에 제가 뽑은 올타임 디펜시브팀에서 4대 센터를 제쳐두고 무톰보를 선정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그의 수비는 위력적이었고, 공격력도 상당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파이널에서 샤크에게 너무 철저하게 당한게 걸리네요. 물론 무톰보도 나름대로 선전이야 했지만 사실 샤크에게 완전 박살이 났죠.... 사람심리라는게 참 이상합니다그려... 유잉이 하도 조던에게 당해버릇해서그런지, 수많은 선수들의 슛을 블락하며 맹위를 떨치던 유잉이지만 '유잉' 하면
ㅎㅎㅎ,,,저역시 그렇게 처참하게 당하리라곤...워낙 몸무게 차이의 압박에 당시 샤크는 말그대로 괴물이었죠...무톰보가 쪼금만 더일찍 파이널에 올랐더라면 하는 맘이...
이상하게도 조던에게 인유어페이스먹고 조던에게 블락당하고 조던에게 공 뺏기던 게 먼저 떠오르더라구요. ;;; 무톰보도 같은 이유같습니다. 다른 센터들을 훌륭히 수비하던 무톰보인데도 이상하게 '무톰보' 하면 샤크가 데리고 놀다시피 하던 그 장면부터 떠오르덥니다.
무톰보라서..그정도였다고생각해요~..그당시 샤크는....정말이지..괴물~
에어조던11님께서 제가 하고 싶던 말을 제대로 해주셨네요..저도 가끔 무톰보 폄하나는 글 나오면 발끈한다는..(ㅡ..ㅡㅋ)저 또한 무톰보 애틀 시절에 처음 알게 되고 그 때부터 NBA를 좋아하게 됐죠. 보통 마이클 조던 혹은 샤크 이정도인데 저는 무톰보를 제일 먼저 알고 좋아했다는..키도 엄청 큰게 시원시원하게
찍어주는 모습이 저에게는 엄청난 포스였습니다. 그래서 그당시 NBA박사소리 듣던 친구에게 무톰보 기록이 어떻냐고 물을 때 블락슛 1위다라는 소리 들으면 엄청 좋아했다는..지금도 무톰보는 저의 영원한 No.1 플레이어죠. 작년 무톰보 중국갔을 때 내심 한국도 잠깐 들르지하는 철없는 생각도..쿨럭..ㅋㅋ
당시 무톰보 하면 블락이었죠...무톰보가 블락다하는줄 아는 몇몇 동생들도 있었는데...블락=무톰보...공식이었죠...
무톰보가 제일 위력적일때는 인터뷰때죠... 경악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음성변조기로도 생성 불가한 목소리가 좔좔..
ㅋㅋㅋ...원래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더 심해지더군요...솔직히 무슨말 하는지도 잘....ㅡㅡ
무톰보 인터뷰 볼때 정말 경악한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렇게 초저음 톤은 난생처음 들어본다는;;
사실 전 무톰보의 목소리를 지난 시즌에서야 듣게 되었는데.. 완전 매트릭스 레볼루션에서 기계 대마왕의 목소리를 듣는 것 같았습니다. ㅡ.,ㅡ;; 뭔 말인가 하나도 못 알아듣겠더군요. "부워어억 꾸웨억" ㅎㅎ;;;
전 파이널에서 레이커스 이기고 난 뒤 인터뷰할때 무톰보 목소리 들어봤는데 뒤로 넘어가는 줄 알았네요..그게 인간의 목소리인지;;
94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시애틀을 이기고,공을 잡고 바닦에 자빠져서 지르던 포효도 인상적이었죠..
무톰보하면 무키블레이락도 생각이 나는데....소리 없이 사리진 선수...
ㅎㅎㅎ..무키 블레이락...최고의 수비수...무톰보와 함께 애틀랜타를 디비전 왕좌로 올린 장본인이죠...백코트는 블레이락...인사이드는 무톰보...빗장수비였죠...ㅋㅋ
그때 시카고와 애틀의 플옾에서 시카고 꽤나 혼줄을 낸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심판의 슈퍼스타 봐주기가 있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말이죠.
그때 전 어디를 응원해야할지 상당히 난감했었죠...결국엔 아무나 이겨라 였는데 시카고가 이기더군요...애틀랜타...시카고 물먹일뻔 했는데...
제가 참고로 말씁 드리자면 무톰보의 MT Mountin이란 별명은 무톰보의 실력도 있지만 솔직히 덴버 시절의 덴버 지역과 관련되서 생긴 별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야오밍을 만리장성이라고 중국인을 떠올리며 말하는것처럼 말이죠...
선동열을 '무등산폭격기'라고 한것도 같은 맥락일듯..그만큼 대단한 선수들이라는거죠..
무톰보-레이트너-코빈-스미스-블레이락 라인업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