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월선사의 관세음보살 가피력..
독자들께서는 아마도 관세음보살에 대한 말을 들은 일이 있을것이다. 관세음보살이란 온갖 보살 가운데 자비스러운 성품이 가장 많은 보살이다. 따라서 우리가 그 이름을 부르게 되면 지체없이 이것을 들어 줄 만큼 신통력이 아주 자재한 보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들 어리석은 중생은 이것을 과연 실감할 수 있는 것일까.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혜월도인이 겪었다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소개해 보는 편이 훨씬 더 나을 것만 같기도 하다.
혜월은 튼튼한 사람이 아니었다. 게다가 몸에는 늘 신병, 무엇을 먹기만 하면 이내 배가 아픈 속병이라는 것이 있어 고생을 하였다. 이런 증새는 사미가 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때 그는 10살쯤 될무렵 가냘픈 사미승, 역시 다른 사미가 그랬듯이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때 꼭 한가지 견디기 어려운 것이 있었으니 그의 신병, 먹기만 하면 배가 아픈 속병이었다. 근대적인 의학이 발달되기 전이니 정확한 내과적 진찰은 할 수가 없었는데 그는 영문을 모른체로 괴로워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떤 날 정히 견디기가 어려웠던 그는 마침내 이것을 그의 은사에게 호소했다. 해안이란 스님은 속가에서 혜월의 삼촌이며 그의 머리를 깎아준 안스님에게 배아픈 이야기를 했던 것이다.
"그래, 그럼 오늘부터 관세음보살을 불러보렴. 아무 생각 말고 일심으로 부른 즉, 나을 때가 있느니라." 안스님은 사미승에게 관세음보살을 부르기를 권했다. 혜월은 이날부터 관세음보살을 부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일심으로 불렀다.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동안 그의 머리속에는 관세음보살 이외는 아무것도 없는 삼매가 되었다.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그는 안스님의 일로 해미(지역이름)까지 심부름을 가게 되었다. 중간 쯤 큰 고개가 있었다. 큰 고개를 역시 관세음보살을 부르며 반쯤이나 갔을까. 허기와 피로에 지친 그는 마침내 길가에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 깜박 잠이 든 사이 저 아래쪽에서 흰 두루마기에 갓쓰고 점잖게 생긴 노인이 나귀를 타고 오는 것이 아닌가. "너 어디가 아프냐." "배가 아픔니다." "그럼, 침을 맞아야지". 침을 놓겠다는 말에 혜월은 펄쩍 뛰며 거절을 했다.
그러나 노인은 번쩍 하고 침을 잡더니만 이내 혜월의 배를 쿡 찔러버리는 것이었다. 소스라쳐 깨어난 혜월에게는 이로부터 배아픈 증세가 아주 말끔히 없어져 버렸다고한다.
1937년 6월10일 일요일이었다. 제자인 영암은 법당에 있고 법손, 봉암은 부산 관청에 나가 있었고 이날도 혜월은 아침을 들고 산으로 갔다. 얼마 후 솔방울을 가득 주워메고 혜월은 지금의 선암사 아래쪽 극락교 자리에 이르러 문득 발길을 멈췄다.
그리고 몸을 길가 고목나무에 기댄체 우두커니 그냥 서 있는 것이었다. 바야흐로 이제 때가 된것을 알았던 것일까.
무심도인 혜월의 마지막 순간인 그의 심중을 헤아릴 길은 물론 없으나 혜월은 솔방울 자루끈을 어깨에 메고 길가에 선채로 눈을 감았던 것이다. -육산의 글에서-
*기도를 한다는 것은..
불교에서는 머릿속 생각을 담아두지 말라고 이르고 있다. 기도를 하려거든 뜻을 세워 한가지만 생각하고 여러 가지를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기도를 한다는 것은 흩어진 생각을 하나로 종합해 정신통일 하는 것으로 참선.염불.독경 등도 모두 정신 통일에 그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기도는 비단 불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종교마다 독특한 기도법이 있고, 많은 이들이 기도에 임하고 있다.
옛날 조사스님을 비롯해 유명한 이를 보면 기도를 통해 태어났다. 옛날 중국인들은 아들을 많이 낳기 위해 아내를 여럿 맞이하였다. 공자의 경우 아버지가 일흔이 되도록 변변한 아들이 없어 고민하다가 열여덟 먹은 처녀와 결혼하였다.
기왕 세상을 하직하기 전에 훌륭한 자식 하나 남기고 싶다며 집 뒤 언덕에서 천지신명게게 기도한 끝에 낳았다고 한다.
기도란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 부처님과의 교류도 되고 정신도 맑아져 잔병도 부지불식간에 낫기도 한다. 참선이야 선지식 아래에서 올바르게 배워야 하지만 염불.기도는 정한 마음 하나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관응스님의 글에서-
첫댓글 고맙습니다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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