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는 "전날 수원 현대전을 마치고 구리 숙소에 도착해 청룡기 결승 재방송을 봤다"며 "너무 좋아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다른 선수들이 잠을 하나도 못 잤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경수는 성남고 1학년이던 지난 2000년 청룡기에서 1번 유격수로 나서 2년 선배인 기아 김주철과 함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주인공. 그런 박경수는 TV를 보다가 LG 1차 지명을 받은 후배 박병호의 전화를 받고 입이 더 벌어졌다. 박경수를 잘 따르는 박병호는 "경수형, 일요일(13일)에 3학년들만 경기장을 찾아갈 테니 경기가 끝난 뒤 맛있는 음식을 사 달라"고 졸랐다.
신이 난 박경수는 "그래, 다 데리고 와라"며 큰소리를 쳤다. 불과 프로 2년생인 박경수는 3학년 후배들이 12명이나 몰려오지만 4년 만에 우승을 일군 후배들에게 '한턱'을 내는 것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눈치였다.
첫댓글 성남고 학생으로서 4강전 결승전 오늘 1500만돌파경기까지 갔다왔는데 3일연속야구장 고3들이 일요일날온다면 또갈수밖에없네요 헤헤
일요일날 가는데...ㅋㅋ 병호 싸인좀 받고 싶다..ㅋㅋ
귀여운것들 ㅋㅋㅋ
오 나도 일요일!! 콜~
저도 일요일날 갑니다...~~~이승호 선수의 호투를 보러 가여....홧팅 엘지~~
박병호 선수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