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정신력에 의해서 초인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얼마 안 되는 수면을 취하고 또다시 사업장으로 출근해야하는 나의 일상에서
언제나 피곤함을 동반하지만 오늘은 삼겹살 구워먹기가 있어 여느 때보다 일찍
점프대에 다녀왔다.
자욱한 아침 안개가 떠오르는 태양빛에 흐트러지고 촉촉이 젖은 나뭇잎은 다소곳한
긴 머리 아가씨처럼 다가왔다.
어제는 비가 내렸다.
그런 까닭에 점프를 하루 쉬어야했다.
사람이고 사물이고 가끔 휴식도 필요한 것이다.
하루 쉼으로 인해서 후퇴하는 것이 아니고 전진하기 위해 힘을 축적하는 것이다.
아름답지 않을 수 록 더 가꾸어야하 듯이
머리가 없을 수 록 머리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
하지만 대개 있는 사람이 더 욕심이 많고
공부 잘하는 사람이 더 열심히 공부하고
예쁜 사람이 미모에 더욱 신경을 쓰는 법이다.
샤워를 하고 면도를 마쳤다.
갑자기 내가 멋있게 느껴진다.
이제 삼겹살 구이 모임에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
준비할 것이 여러 가지 있지만 야전에서 먹는 우리에게는 몇 가지만 있으면 된다.
어제 미리 준비해놓은 배추,고추,파,고추장,된장,장갑,가위,집게등등...
그리고 오늘 준비물은 음료수. 술, 숯등...
참석인원이 적은들 어떠하리~
서로간에 마음만 맞으면 되는 것을...
언제나 그렇듯 준모는 단골로 등장하고 페박과 나 셋이다.
하지만 우린 외롭지 않다.
우리 셋이 모이면 안될일이 없기에...
일단 집으로 가서 각목을 차에 실었다.
징그러운 페박님의 디테...
페박님 스타렉스에 각목을 싣고 이어서 화양시장 강산님 세계로 축산으로 갔다.
우리는 양질의 고기를 먹기위해서 강산님 샾을 찾는 것이지 절대 저렴하게 구하기 위해서 가는 것이 아니다.
이젠 절대로 우리에게 손해보는 장사를 하지말길 이자리를 빌어서 당부드립니다.
같은 고기도 부위별로 맛이 다르거늘
인간의 성격도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한다면 원할한 인간관계가 형성될 것이다.
셋이서 한컷.........
1인당 경비 15,000냥...
45,000원에 배가 터지게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할소냐~~~
퇴계원 왕숙천 다리밑에 도착...
땔감을 하차하고~~~
준비해온 음식과 기타...
4명이 먹을 삼겹살을 35,000원에 구입했으니 강산님은 맨날 본전치기도 못하고...
세사람이 가나 열사람이 가나 준비물은 똑같다.
맛있는 삼겹살을 먹기위해 비장한 각오를 하고 있는 준모....
일하지 않거든 먹지 말라~~~
잠시 후 레드불님도 멋진 차림으로 붕붕이를 타고 도착~~~
오늘따라 왜그렇게 멋있다냐~~~
계절은 겨울을 향해 치닫고 있건만 이번주는 봄날씨다.
이 근처에서 일을 보던 파발마님도 잠깐 얼굴을 비추고...
활활 타오르는 불꽃은 이제 막 피어나는 젊음의 거센 숨결처럼 활활 타올랐다.
오늘 아침도 굶었다.
잘 익은 고기만 봐도군침이 돌았다.
모든 것을 벗어버린 겨울의 왕숙천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우린 가식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가식은 시간의 흐름속에 속을 드러낸다.
그렇기에 가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한다.
노릇노릇한 삼겹살은 익어가고 준모의 모습도 진지하기만 하다.
먹이감을 눈앞에 둔 늑대마냥...
채식주의자인 레드붕님은 우리의 얼굴을 보기위해 참석하고...
이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인가?
자전거를 매개체로 만나서 이렇게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으니~~~
첫댓글
알답습니다 에고 부러워
모두 강산님 덕분입니다.
강산님 이따 뵈용 ~~~~~^^
비싸게 받아야되~~~~~~~ㅋ
^^; 평일 낮에는 다 한가롭고 평화로워보이는군요... 전 내일 강산님께 찾아뵐려구요...
한가로운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침이 꿀꺽~~재밌었겠습니다. ㅎㅎ
각목 남겨 놓았으니 언제든지 추진하길~~~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길동이님이 먹었으면 감기 뚝인데 아쉽네요.
잔차벙개는 안치시고 먹벙만...ㅋㅋ반가운 얼굴들이네요....
잔차는 못타도 얼굴이라도 봐야지..........
채식 주의자는 아니고 그냥 돼지고기를 못먹을뿐입니다. ㅎㅎㅎ
소고기를 좀 구입했어야하는데~~~~~~~
마침 지나는 길에가 아니고 일부러 외근을 잡아놓고 달려갔습니다. 너무나 맛난 고기였습니다.
형님의 새로운 자전거 나중에 보여주세요~~ ^^
구운고기가 먹고 잡다. 쩝!~
남자라면 생고기죠...........ㅋㅋㅋ
레드불님 미소가 알프스 소녀 하이드의 오빠같습니다...^^
맛나는~보이는뎅~~ 그냥 삽겹살집가서 드시는것이 좋을듯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