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벨리우스의 음악이 왜 그렇게 우리의 가슴에 와닿는 이유가 무언가를 설명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1. 추운 겨울날 저 북구의 눈내리는 밤, 깊은 숲속의 나뭇가지, 바위, 얼어붙은 연못 ... 등을 연상시키는 차갑지만, 순수하고 맑은 아름다움.
2. 고독하고 음울한 영혼을 읊고 달래는 깊은 사색의 노래.
3. 올림피아적인 웅대함과 고결성.
4. 베토벤, 바그너, 브루크너, 말러를 잇는 뛰어나고 경제적이고 독창적인 관현악법.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시벨리우스 초기시절의 특색인 통속적인 멜로디와 바이올린의 기교를 자연스럽게 극대화한 아름다움까지 겸비하고 있어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첫댓글 전, 특히 1번,2번에 한 표 남김니다.
오자와는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한국에서 저평가 되었지요. 마치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인 우치다도 마찬가지구요.
위의 음반은 물로바특유의 다이내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름답고 유연한 바이올린과 보스톤 교향악단의 풍부한 음색이 잘 섞여 훌륭한 조화를 이룬 명반입니다.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