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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05월17일(토요일) 함안 아라가야 역사순례길 탐방일정
회비 59,000원, 21번 좌석 예약
탐방지 : 함안 아라가야 역사순례길
[함안 아라가야 역사순례길
가을 내려앉은 강변길…1500년 전 아라가야 신비를 만나다
이창우 산행대장 lcw1124@kookje.co.kr |
국제신문 기사 입력 : 2022-09-21 19:24:58 | 본지 12면
- 함안역 기점 18㎞ 원점회귀
- 전체 코스가 부담스럽다면
- 4·5·6·7구간만 걸어도 좋아
- 선비들 풍류 즐기던 무진정
- 조망 황홀 느티나무 전망대
- 함안박물관 등 볼거리 풍성
- 넓은 연꽃테마파크도 볼 만
2017년 11월 경남 함안군 가야읍의 성산산성과 말이산 고분군 함안면의 무진정 등 여러곳을 답사했다. 성산산성에 올라 말이산 고분군을 보면서 이들을 연결하는 둘레길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는 잊고 있었는데 지난해 중순에 산성과 정자 고분군 전통시장 등을 연결한 ‘아라가야 역사 순례길’을 함안군에서 조성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근교산 &그 너머’ 취재팀은 기회를 엿보다 선선한 가을 날씨에 맞추어 1500년 전 아라가야를 만나는 둘레길인 역사 순례길을 소개한다.
■순례길 핵심은 4·5·6·7 구간
순례길은 7구간에 총 17.6㎞로 짧지 않는 거리지만 무진정 성산산성 말이산 고분군 함안박물관 연꽃테마파크 전통시장 동산정 대사리 석불 등 시대를 달리하며 볼거리를 보여 준다. 코스가 길다 싶으면 순례길의 핵심인 4·5·6·7 네 개 코스 12㎞를 걸어도 괜찮다. 또 매달 5일 10일에 열리는 함안 5일 장에 맞추어 가면 북적이는 장터에서 옛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더욱 좋다.
아라가야 역사순례길은 함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1구간을 시작하는데 취재팀은 주차가 쉬운 4구간 함안역에서 출발했다. 함안역에서 4·5·6·7·1·2·3구간으로 도는 코스다.
경남 함안군 함안면 함안역에서 출발해 무진정~성산산성~백산 마을회관~두오 마을 삼거리~말이산 고분 전시관·함안 박물관~4호 고분~2·3호 고분~1호 고분~해동아파트 앞~관동제방~남문마을~남문외 고분군~연꽃테마파크~공설운동장~함주공원~함주교~함안시외버스터미널~가야시장~아라길 표석~함안천 덱 길~상검교~동산정~강변 산책로~대사교 앞 갈림길~대사리 석불~대사교~괴산 교차로에서 함안역으로 되돌아오는 원점 회귀다. 산행거리는 약 18㎞이며, 6시간 안팎이 걸린다. 산성과 고분 박물관 등 관람으로 산행시간은 무의미하다.
함안역을 나와 아라가야 역사 순례길 안내판을 보고 왼쪽으로 4구간을 출발한다. 신개 마을 표석에서 도로를 건너 오른쪽으로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따라 괴항 마을을 지나 약 15분이면 큰 연못이 있는 무진정에 도착한다. 연못을 오른쪽으로 돌아 무진정에 올라간다. 무진 조삼 선생이 1542년 지은 정자로 주세붕이 쓴 무진정 현판과 기문이 알려져 있다. 무진정 주차장에서 화장실을 지나 성산산성 임도를 오른다. 성산산성 ‘하늘길’로 15분이면 ‘성산 중턱’에 도착하는데 현재 산성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하늘길은 왼쪽이지만 순례길은 성벽을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가야 시대 산성으로 목간이 다량으로 나왔으며, 목간에 쓴 이두 문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 한다. 또한 700년 전 고려시대 연꽃 씨가 나와 그 싹을 틔운 게 ‘아라 홍련’이다. 산성안 평탄한 길을 돌아 15분이면 평상이 놓인 느티나무 전망대에 닿는다. 가야읍 전경이 펼쳐져 요즘 인기를 끄는 창원의 ‘우영우 느티나무’가 부럽지 않은 전망이다. 북쪽 성벽을 돌아 서문으로 향한다. 큰 느티나무를 지나 나오는 서문지에서 오른쪽 성벽을 넘어 백산 마을로 내려간다.
■성산 산성 말이산 고분군 조망
이제부터 5구간이다. 활엽수 길을 에돌아 백산 마을회관 앞에서 도로를 건너 도동 마을로 간다. 작은 고개를 넘어 불광사를 지나면 도동 마을 입구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꺾어 묘도비 앞 사거리에서 도로를 직진한다. 서문지에서 말이산 고분군 복원 공사장을 지나 5구간 종착점인 말이산 고분군 전시관과 함안박물관에는 약 40분이면 도착한다. 말이산 고분군 전시관에는 4호분 내부를 실제 크기로 재현한 전시모형이 있다. 함안박물관에는 아라가야 ·통일신라·고려·조선시대를 넘어오면서 남긴 다양한 유물을 전시했다.
6구간은 말이산 고분군을 오르면서 시작한다. 능선의 4호분에서 왼쪽 봉우리에 조성된 2·3호 고분을 오르면 조망이 펼쳐진다. 왼쪽 자양산에서 시계방향으로 검암산 무학산 대산 봉화산 서북산 여항산 미산령 상데미산 오봉산 백이산 숙제봉 괘방산 방어산이, 발아래 구릉지에는 벌초를 끝낸 봉긋 봉긋한 고분이 펼쳐진다. 북쪽의 45호 고분은 30번 이정표를 보고 서쪽 아라공원으로 내려간 뒤 탐방로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면 된다. 45호 고분과 1호 고분을 지나 말이산 고분군을 벗어나면 해동아파트 앞이다. 왼쪽 관동 제방으로 가면 회전교차로가 나온다. 성내동 표석과 언덕의 아름드리 느티나무에서 왼쪽 길로 간다. 관동교량공사로 순례길은 오른쪽 도평택지 안길로 임시 우회한다.
광정천에 놓인 관동교를 건너 오른쪽 강변길로 꺾는다. 두 하천이 합류하는 둑길을 돌아 신음천에 놓인 가야교를 건넌다. 함안박물관에서 약 1시간 10분이면 가야공단 입구 정류장에서 오른쪽 남문마을로 내려선다. 7구간은 배수장을 지나면서 시작한다. 40여기의 무덤이 있는 구릉지는 ‘남문외 고분군’으로 장신구 마구 갑옷편등 다양한 유물이 나와 6세기 아라가야의 왕족이나 귀족의 무덤으로 보고 있다. 삼일정과 가야 배수장을 지나 남문외 1호분으로 직진한다. 43번 이정표를 지나 왼쪽 연꽃테마파크를 보며 가야마을 입구 주차장에 내려선다.
오른쪽 연꽃테마파크 입구로 간다. 연꽃테마파크 탐방로를 따라 전망대에 올라서면 연꽃은 다 졌지만 열매인 연자육(연밥)을 볼 수 있다. 경남 FC(공설운동장)방향으로 내려선다. 왼쪽 양궁장 방향으로 운동장을 돌아 정문에서 맞은편 함주공원을 가로질러 공원입구로 나가면 도로와 만난다. 신음천에 놓인 함주교를 건너 사거리에서 시외버스터미널은 왼쪽으로 간다. 남문마을에서 약 1시간이면 함안터미널 입구에 도착한다. 함안터미널 입구를 직진해 1구간을 간다. 쌈지공원을 지나 삼일약국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선다. 가야시장 입구를 지나 왼쪽으로 간다. 가야읍을 관통하던 경전선이 옮겨가면서 폐선 길은 ‘아라길’로 바뀌었다.
아라길 표석, 야외 광장, 함안 작은 영화관, 놀이터를 차례로 지나 터미널에서 25분이면 2구간이 시작된다. 함안 천변의 덱 길을 간다. 하검교와 중검교를 지나 상검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꺾는다. 700년 된 느티나무와 세조 때 병조 판서를 지낸 정무공 이효성이 함안에 정착하면서 지은 정자인 동산정에 약 35분이면 도착한다.
동산정 아래 덱 길에서 3구간을 시작한다. 강변 산책로는 성산 아트빌을 지나 대사교 앞 갈림길로 이어진다. 순례길은 오른쪽 대사교를 건너가지만 왼쪽에 200m 떨어진 대산리 석불(보물)을 보고온다. 대사교를 건너 괴산교차로에서 왼쪽 강변 길을 간다. 동산정에서 약 45분이면 함안역에 도착한다.
# 교통편
- 대중교통편 당일산행 불편
- 함안역까지 승용차 이용을
이번 산행은 부산과 가까운 거리지만 대중교통이 불편해 승용차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남 함안군 함안면 진함로 1637 함안역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된다. 주차비는 무료다.
대중교통은 기차와 직행버스가 있다.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기차와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직행버스를 타고 함안역과 함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각각 내린다. 기차는 부전역에서 오전 6시17분 10시20분에 있다. 약 1시간 40분 소요. 서부터미널에서는 오전 10시20분 11시50분에 출발하며 약 1시간 소요.
산행 뒤 부산으로 가는 기차는 함안역에서 오후 2시19분 7시6분에, 직행버스는 함안터미널에서 오후 3시40분 5시10분에 출발한다.
문의=라이프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산행코스: [함안버스터미널-가야전통시장-아라길-함안천변-동산정-대산리 석조 삼존상-함안역-무진정-성산산성-백산마을-함안박물관&말이산 고분군(유네스코 세계유산)-남문마을-남문 외 고분군-연꽃테마파크-함주공원-함안버스터미널] [17.6km/약 7시간(식사시간 포함)]
산행일 : 2025년05월17일(토요일)
날씨 : 날씨 [함안군 가야읍 최저기온 도C, 최고기온 도C]
산행코스 및 산행 구간별 산행 소요시간 (총 산행시간 6시간30분 소요)
00:00~05:00 “좋은사람들” 버스로 양재역 12번 출구 전방 국립외교원 앞에서 출발하여 경남 함안군 가야읍 함마대로 1636-16 번지에 있는 함안버스터미널로 이동 [5시간, 348.2km] [이동 중에 들른 휴게소에서 간식]
05:00~05:07 경남 함안군 가야읍 함마대로 1636-16 번지에 있는 함안버스터미널에서 탐방출발하여 경남 함안군 가야읍 가야8길 8 번지에 있는 가야전통시장으로 이동 [7분, 440m]
[가야 전통시장은 관내 5일장 중 가장 큰 장으로 외지상인들이 많이 찾는다. 장날에는 아침 일찍부터 해질 무렵까지 장이 서며 쌀, 고추, 참깨, 마늘, 배추 등 주변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청결한 농산물과 어물전, 의복류 등 기타 생활 필수품들이 거래되고 있다.
운영일 : 매월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말일이 31일인 경우 31일)]
05:07~05:50 경남 함안군 가야읍 검암리 115-1 번지에 있는 함안 동산정으로 이동 [43분, 2.8km]
[2025년05월17일 경상남도 함안군 일출시각 : 5시21분]
[함안 동산정(咸安 東山亭)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검안리의 동지산 서쪽 기슭에 있는 정자. 2008년 2월 5일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소재지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검암리 115-1 116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검암리의 동지산 서쪽 기슭에 있는 정자이다. 조선 세조 때 경상우도처치사를 지낸 이호성이 처음으로 건립하였으며 그의 손자 이희조가 중수하였다고 한다. 지금의 동산정은 기존의 정자가 낡아 허물고 1935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입구에 있는 소원문(溯源門)과 흙과 돌로 만든 담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관리사와 비석을 여러 개 세워 둔 제단이 따로 있다. 건물의 구조는 앞면 4칸·옆면 2칸이며 2칸 방이 가운데에 있고 마루를 세 방향으로 배치한 홑처마 팔작지붕의 소로(小櫨) 및 장여 수장집이다. 바깥둘레기둥은 원통 모양, 안둘레기둥은 사각기둥 모양이고 모두 민흘림기둥이다. 기단은 낮은 편이며 주춧돌은 화강암을 둥글게 다듬은 돌로 되어 있다. 검암천과 함안들판을 내려다보이고 주위에 오래된 나무들이 많아 경관이 좋다.
조성 연대가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근대한옥의 건축 형식을 잘 갖추고 있어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08년 2월 5일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05:50~05:55 사진촬영
05:55~06:29 경남 함안군 함안면 대산리 1139 번지에 있는 대산리 석조 삼존상으로 이동 [34분, 2.2km]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咸安 大山里 石造三尊像)
소재지 : 경남 함안군 함안면 대산리 1139 번지
시대 : 고려/고려 전기, 고려/고려 후기
문화재 지정 일시 : 1963년 1월 21일,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대산리에 있는 고려 시대의 석조 삼존 불상.
개설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咸安大山里石造三尊像)은 대사(大寺)골로 불리는 마을 앞에 있는데 2013년에 보호각을 조성하여 불상을 보호하고 있다. 본존불과 좌우 보살상은 하나의 삼존불로 보기는 어렵고, 2구의 보살상은 손 모양만 다를 뿐 조각 수법이 비슷하다.
형태
본존불의 높이는 86㎝이며, 머리 부분과 광배 및 신체의 일부가 깨어진 상태이다. 법의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우견 편단(右肩偏袒)의 옷차림을 하고 있으며, 두 손은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다리 위에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의 수인 가운데 하나인 상품 상생인(上品上生印)을 결하고 있다. 하체는 결가부좌한 윗부분만 남아 있으며, 발이 약간 남아 있을 뿐이다.
좌 보살상의 높이는 151㎝이다. 머리에 두건같이 생긴 보관을 쓰고 있으며 길쭉한 얼굴에 가는 눈, 길고 납작한 코, 작고 두꺼운 입술 등이 평판처럼 조각되어 생동감 없이 경직된 느낌이다. 신체는 굴곡이나 양감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 밋밋한 느낌이 든다. 왼손은 아래로 내려 정병을 잡고 있고 오른손은 배 부근에 대고 있다. 옷차림은 마치 부처의 대의처럼 천의를 가슴에서 'Y' 자형으로 여미고 허리에서 띠로 묶었다. 양쪽 다리 위에는 동심 타원형의 주름을 표현하였고, 다리 사이에는 꽃 모양이 새겨진 매듭을 늘어뜨리고 있다. 대좌는 상대·하대로 이루어졌는데 상대에는 홑잎 연꽃 문양이 3단으로 표현되었고, 하대에는 겹잎의 연꽃 문양이 새겨져 있다. 우 보살상의 높이는 162㎝로, 좌 보살상과 세부 모습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표현 수법은 거의 같다.
특징
양감이 거의 표현되지 않은 밋밋하게 직립된 신체의 모습, 두 다리에 표현된 좌우 대칭의 동심 타원형의 옷 주름, 가슴과 팔의 도식적이 옷 주름 등은 고려 시대의 불상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은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7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가운데 석불 좌상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불상 가운데 상품 상생인의 수인을 하고 있어 불상의 도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06:29~06:35 사진촬영 후 휴식
06:35~06:58 경남 함안군 함안면 진함로 1637 번지에 있는 함안역으로 이동 [23분, 1.5km]
[함안역(咸安驛)은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에 위치한 경전선의 철도역이다. ITX-새마을, 무궁화호가 정차하며, 2007년 5월 31일까지 서울-진주 간 새마을호 열차가 정차한 역이었다. 원래는 이 역에 KTX가 정차하였으나 수요 저조로 인해 2015년 4월 2일부터 KTX가 서지 않게 되었다. 1923년 개역 이래 줄곧 가야읍(가야12길 12)에 역사가 있었으나, 복선 전철화 및 선로 이설 공사가 완료된 2012년 10월 23일 함안면으로 이전하였다. 인근에 함안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06:58~07:13 경남 함안군 함안면 괴산4길 25 번지에 있는 함안 무진정으로 이동 [15분, 1.0km]
[함안 무진정(咸安 無盡亭)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 1976년 12월 20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의 문신 무진(無盡) 조삼(趙參)이 기거하던 곳으로 가야읍에서 서쪽으로 3km 떨어진 가야와 함안의 경계지점에 위치한다. 1567년(명종 22) 후손들이 그의 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이곳 연못가에 정자를 건립하고 그의 호를 따서 무진정이라 하였다. ‘무진정’이라는 편액과 정기(亭記)는 주세붕이 쓴 글씨로 추정된다.
현재의 건물은 1929년 4월에 중건한 것으로 기둥 위에 아무런 장식이나 조각물이 없이 단순 소박하게 꾸민 팔작지붕의 건물로 조선 초기의 정자형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앞뒤의 퇴를 길게 빼고 중앙의 한 칸을 온돌방으로 꾸며놓았다.
무진은 1483년(성종 14) 국자감시(國子監試)에 합격하고 1507년(중종 2) 문과에 급제하여 함양·창원·대구·성주·상주의 목사(牧使)와 사헌부 집의(執義) 겸 춘추관(春秋館) 편수관(編修官)을 지냈다.]
07:13~07:18 함안9경 중 제4경인 함안 무진정을 사진촬영
[함안의 아름다운 명소 함안 9경
함안군에서 선정한 함안의 9경에는 말이산고분군 악양의 꽃길과 해넘이, 입곡군립공원의 단풍, 무진정의 사계, 연꽃테마파크의 아라홍련, 강나루생태공원의 청보리, 장춘사의 산사풍경, 반구정의 해돋이, 대평늪의 늪지식물이 있다.
제 1경 함안 말이산고분군
고대 아라가야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함안 말이산고분군, 능선을 따라 인생사진을 남기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함안대표관광지이다.
해발 60m 안팎의 작은 봉우리들이 2km에 걸쳐 있는 주능선 위에 지름 40.2m의 가야 최대 고분 등 대형봉분이 줄지어 있다.
서쪽으로 뻗은 가지능선까지 아름다운 경관이 이어지는데, 능선을 따라 곳곳에서 인생사진을 남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또한 함안박물관에 들러 아라가야의 역사를 알고 오르면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야생화와 들풀을 관찰할 수 있으며, 별자리 덮개돌 발견 이후 별을 관찰하는 행사도 수시로 열린다. 말갑옷, 배모양토기, 집모양토기 등 가야를 대표하는 유물이 출토된 곳이기도 하다.
위 치 :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748(주차장)
주변관광지 : 함안박물관, 고분전시관
제 2경 악양 꽃길과 노을
전국에서 가장 긴 둑방을 따라 핀 빨간 꽃양귀비(5월)와 코스모스(9월), 둔치에 핀 구절초가 보는 사람의 감성을 한껏 끌어올린다. 울창한 갯버들 숲과 새벽녘 피어나는 물안개가 낭만과 추억을 더하고, 악양루와 악양생태공원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또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한 번 타면 잊을 수 없는 경비행기체험, 악양생태공원의 수박 식빵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위 치 : 악양둑방 - 경남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 84-7(주차장)
주변관광지 : 악양생태공원( 경남 함안군 대산면 하기리 810-2(주차장)
제 3경 입곡군립공원의 단풍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저수지 둘레길을 갖춘 입곡군립공원은 봄에는 벚꽃과 홍매화로, 가을에는 단풍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이 저수지를 중심으로 협곡을 이루고 있는 입곡군립공원은 수려한 자연풍광과 형형색색의 바위, 기암절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신비로움을 더한다.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산책로는 최고의 힐링코스이다. 사계절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날 붉게 물든 단풍은 한폭의 그림 같다.
위 치 : 경남 함안군 산인면 입곡리 산1181-1(주차장)
제 4경 무진정의 사계
사계절이 아름다운 무진정은 인생사진 스팟으로 유명한 곳. 고즈넉한 정자와 연못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곳이다.
을사사화를 예상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조삼(趙參)선생이 1542년 지은 정자로 울창한 고목 속에서 낙화놀이가 열리는 연못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곳이다.
주세붕 선생의 기문에 “천명을 알고 용퇴할 수 있었기에 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니 정자의 경치와 선생의 즐거움이 무진할 것이다.”는 구절에 있어서 청풍명월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끝없음을 이름으로 삼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맑은 바람이 저절로 불어오고 밝은 달이 먼저 이르며, 반걸음을 옮기지 않아도 온갖 경치가 모두 모였으니 진실로 주물주의 무진정이라 하겠다”는 구절에서 엿볼 수 있듯이 사계절 아름다운 경치가 이어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말이산고분군과 함께 웨딩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위 치 : 경남 함안군 가야읍 광정리 13(주차장)
제 5경 연꽃테마파크의 아라홍련
성산산성에서 발굴된 700년 전 고려시대의 연씨를 발아시킨 아라홍련과 경복궁 연못에 복원된 법수홍련 등 다양한 연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아라가야 왕궁지 앞에 조성된 연꽃테마파크는 700년 전 고려시대 연꽃인 아라홍련과 경복궁 연못에 복원되어 우리나라 최고의 자생 연꽃임이 입증된 법수홍련 등 50여종의 다양한 연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함안의 걷고 싶은 아름다운 길 11선에도 선정되었으며, 휴식 공간도 잘 갖춰져 있다.
위치 :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260-14(주차장)
제 6경 강나루 생태공원의 청보리
낙동강을 끼고 탁트인 들판에 있는 강나루생태공원은 최근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로 오토캠핑장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낙동강을 끼고 광활하게 펼쳐진 함안강나루생태공원은 봄이 되면 42만㎡에 걸쳐 청보리가 펼쳐지는데 이 광경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도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작약집단지가 있고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강나루 생태공원 내에 위치한 오토캠핑장은 풍요로운 여가생활을 위해 함안군에서 조성한 공공 야영장이다. 캠핑장 외에도 산책로, 자전거 도로, 축구장, 농구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위 치 : 경남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 998(주차장)
제 7경 장춘사의 산사풍경
무릉산 골짜기를 품고 있는 고즈넉한 전통사찰인 장춘사의 인근 산세와 어우러진 풍광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무릉산의 골짜기를 품고 있는 고즈넉한 전통사찰이다. 832년(흥덕왕 7년)에 무량국사가 처음 세웠다고 전해지며, 작은 규모지만 오랜 세월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 인근 산세와 어우러진 풍광은 과히 일품이다. 새소리, 바람소리에 스스로를 되돌아보려는 사람들이 평일에도 많이 찾아온다.
대웅전, 석조여래좌상,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오층석탑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위 치 : 경남 함안군 칠북면 북원로 110-1(주차장)
제 8경 합강정과 반구정의 해돋이
해발이 낮은 합강정은 낙동강 물 속에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이, 반구정은 느티나무 고목 아래에서 남지철교와 들판을 바라보는 풍경이 일품이다.
낙동강 700리 중에서 최고 절경으로 일컬어지는 용화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해발이 낮은 합강정은 낙동강 물속에서 해가 떠오르는 명장면을 감상할 수 있으며, 1607년 이곳에서 출발한 뱃놀이(용화산하동범)가 유명하다.
반구정은 느티나무 고목 아래서 남지철교와 들판을 바라보는 풍경이 일품이며, 특히 남방바람꽃이 피는 봄이 되면 전국에서 사진작가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마을 안쪽 경사가 심한 임도를 걸어서 올라가다 보면 반구정이 보인다.
위 치 : 합강정 - 경남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 707-1(주차장)
위 치 : 반구정 - 경남 함안군 대산면 구암4길 116-2(주차장)
제 9경 대평늪의 늪지식물
우리나라에서 늪지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유일한 곳으로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여유있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자연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대평늪에는 자라풀, 물옥잠, 마름, 부들, 가시연꽃, 털개구리미나리 등의 다양한 늪지 및 수생식물이 있으며, 백로, 흰뺨검둥오리 등도 간간히 들른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늪을 한바퀴 돌면서 여유있게 탐방할 수 있다.
위 치 : 경남 함안군 법수면 대송리 897-2(주차장)]
07:18~07:45 경남 함안군 가야읍 광정리 569 번지에 있는 함안 성산산성으로 이동 [27분, 1.4km]
[함안 성산산성
목차
1. 개요
2. 내용
3. 사적 제67호
1. 개요
함안 성산산성은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광정리 569번지에 있는 삼국시대의 성곽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67호로 지정되었다.
2. 내용
함안군의 서북쪽에 있는 성산에 둘레 1km에 걸쳐 돌로 쌓은 신라의 산성이다. 특히 조남산성이라는 부르기도 한다.
이 산성은 건설된 연도는 그 관련된 기록이 없지만 함안읍지에 따르면 함안 성산산성이 가야국의 옛터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산성의 형식이 삼국시대 유형을 따르고 있고 산 아래 북쪽 낮은 유적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 산성은 북쪽에서 보면 독립되어 있는 구릉처럼 보이고 서남쪽으로 계속되는 구릉지맥을 빼면 나머지 3면이 모두 비교적 경사가 급한 산세를 이루고 있었다.
성안의 형태는 약간 오목하게 생긴 병탄한 지형인데 대부분 논과 밭으로 경작되고 동쪽에서는 제일 낮은 곳에서 흘러가는 물이 성밖에 작은 계곡을 만들고 있었다. 이 부근에 문터가 있고, 서쪽 성벽에는 문터로 보이는 곳이 남아 있었고 그 밖으로 시설물은 보이지는 않는다.
3. 사적 제67호
문화재청 홈페이지 함안 성산산성(咸安 城山山城)
대한민국의 사적 제67호
함안의 서북쪽에 있는 성산에 둘레 약 1,4㎞에 걸쳐 돌로 쌓은 삼국시대의 산성으로 조남산성(造南山城)이라고도 한다.
성을 쌓은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함안읍지』에 의하면 이 산성은 가야국의 옛터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산성의 형식이 삼국시대 유형을 따르고 있다. 산 아래 북쪽 낮은 언덕에는 가야의 무덤들이 있어 무덤과의 관계를 생각할 때 가야 유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
성산은 북쪽에서 보면 독립된 구릉처럼 보이며, 서남쪽으로 계속되는 구릉지맥을 빼면 나머지 3면이 모두 비교적 경사가 급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성안의 형태는 약간 오목하게 생긴 평탄한 지형인데, 대부분 논과 밭으로 경작되고 있다. 동쪽 제일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물이 성밖에 작은 계곡을 만들고 있다. 이 부근에 문터가 있고 서쪽 성벽에도 문터로 보이는 곳이 남아 있으며 그밖에 뚜렷한 시설물은 보이지 않는다.]
07:45~08:00 간식
08:00~09:00 백산마을을 거쳐서 경남 함안군 가야읍 고분길 153-31 번지에 있는 함안박물관으로 이동 [4.0km, 1시간]
[함안박물관
관람정보
관람시간
3월 ~ 10월 : 오전9시 ~ 오후6시까지
11월 ~ 2월 : 오전9시 ~ 오후5시까지
※ 마감 시간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신정, 설날 · 추석 연휴
관람료 : 무료
단체신청
20인 이상의 단체는 원할한 운영을 위하여 사전 일정 조율 부탁드립니다.
해설요청은 관광교육과(055-580-3413)로 별도 문의 바랍니다.
어린이체험관 이용
초등학생 이하만 입장가능
평일은 10명이상 단체 우선 운영 : 하루 30분씩 8회 운영
예약필수
평일 예약 운영시간 : 10시~12시, 14시~16시
주말은 단체 및 예약 불가
평일 단체 예약 문의(055-580-3908)
관람 시 유의사항
사진 촬영시 플래쉬나 삼각대를 사용하여서는 안됩니다.
동물을 데리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음식물을 반입할 수 없습니다.
1.제1전시관
아라가야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던 지질, 선사시대에서 아라가야 멸망 이후인 남북국(통일신라)까지의 유물을 다루고 있어 아라가야의 흥망성쇠를 살펴볼 수 있다.
함안의 지질환경과 지질시대
함안은 경상남도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지리적으로 내륙과 해안으로 이동이 편리하여 예로부터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이자 요충지였다. 강이 주는 풍요로움과 외부로의 우수한 접근성은 오랜 기간 형성되고 발전되어 온 함안 전통문화의 원동력이다.
함안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함안층에서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의 퇴적층으로 새 발자국과 공룡발자국 등이 확인되고 있는데, 당시 함안은 한반도 남부에 있었던 대규모 호수 주변에 위치하였기 때문이다. 호수 주변의 부드러운 땅에 남겨진 여러 흔적들이 굳어진 뒤, 융기되고 침식되어 현재의 지표면에 드러난 것이다. 함안 각지에서 화석이 확인되고 있어 공룡이 번성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함안 용산리 백악기 새발자국 화석산지(천연기념물)
함안 외암리 공룡발자국 화석(기념물)
최초의 함안인
함안에서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중기 구석기시대인 약 13만년 전 무렵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발굴조사에서 구석기 유적이 다수 확인되고 있으며 지표조사에서도 구석기가 넓은 지역에 걸쳐 확인되고 있어 향후 더욱 많은 구석기 유적이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석기시대 유적은 정식 발굴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야 도항리, 군북 동촌리에서 신석기 전기(약 6,500 ~ 약 5,500년 전)의 토기가 확인되고 있어 주변에 관련 유적이 분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긁개와 찍개
빗살무늬토기
청동기시대 함안인, 강과 바다를 잇다
청동기시대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농경과 정착생활이 이루어지면서 크고 작은 마을이 생겨나게 된다. 함안에서는 가야 분지의 함안천, 군북 분지의 석교천, 칠원 분지의 광려천 주변으로 청동기시대 유적들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아 이때부터 사람들이 함안에 모여 살기 시작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함안은 강과 바다를 모두 접하고 있어 경남 동부권과 서부권 청동기문화의 연결지점으로서 상호 관계를 맺으며 독자적인 문화를 갖추어 나갔다.
여러 가지 청동기시대 유물
옥 장신구
화살촉
돌칼
아라가야의 성장과 발전
선사시대 문화를 토대로 기원전후한 시기부터 신라에 멸망하는 6세기 중엽까지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아라가야가 성립된다. 아라가야는 변한 12국 중 하나인 안야국(安邪國)이 주변의 작은 나라를 병합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고대 국가로, 함안을 중심으로 창원, 진주, 의령의 일부를 포함할 정도로 광활한 분지와 넓은 해안을 영토로 하였다. 가야 전기에는 금관가여, 후기에는 대가야와 함께 전기와 후기를 통틀어 여러 가야국을 이끌었다. 북쪽에는 남강과 낙동강이, 남쪽에는 진동만이 있어 내륙과 해상으로 진출하기 유리하였는데, 이러한 지리적 조건은 아라가야가 고대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4세기 전후에 더욱 성장한 아라가야는 5세기 무렵 말이산의 크고 높은 고분과 우수한 유물을 만들 정도로 정치·경제·문화적 발전을 이루었으며, 여러 가야국들을 대표하여 백제, 신라, 일본 등과 외교 활동을 주도하였다.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일괄(보물)
굽다리등잔
불꽃무늬 토기
남조(중국)제 청자
별자리가 새겨진 덮개돌
봉황장식 금동관
말갑옷
아라가야의 쇠퇴
아라가야는 5세기 후반 삼국시대의 여러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최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6세기 초반에 이르러 가야, 백제, 신라의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가야는 백제와 신라의 압박을 동시에 감내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 직면했다. 아라가야는 외교를 통해 백제와 신라를 견제하면서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신라의 진흥왕이 백제의 한강 하류지역을 점령하고 신주(新州)를 설치함으로써 백 년 넘게 지속되었던 나제 동맹이 와해되었고, 554년에는 백제와의 관산성전투에서 승리한 뒤 큰 장애물 없이 가야로 진출하였다. 결국 6세기 중반 아라가야는 대병(大兵)에 의해 신라에 복속되고 만다.
아라가야, 변방의 중심으로
신라는 아라가야 옛 터를 다스리고 방비하기 위하여 성산산성을 쌓고 지방의 군사 조직인 소삼정을 설치하기도 하였다. 757년(경덕왕 16년)에 군의 명칭이 비로소 ‘함안군’으로 변경되었으며, 속현으로 현무현과 의령현을 두어 관할하였다. 그 중심지는 과거 아라가야의 중심지가 아닌 지금의 성산산성 남쪽 일대(지금의 함안면)로, 이곳에 새로운 계획도시를 건설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또한 창림사 탑기에 지방의 불교 관련 업무를 담당한 승관직(僧官職)인 군통(君統)이 파견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를 통해 아라가야가 멸망한 후에도 함안 지역이 여전히 정치·군사적 요충지였음을 알 수 있다.
인장
목간과 항아리
굽다리접시
귀신얼굴모양 기와
암막새 기와
수막새 기와
2.제2전시관
제2전시관 상설 전시실은 아라가야 이후 함안의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시대까지 함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려시대의 함안
고려시대의 함안은 함안군(咸安郡)과 칠원현(漆原縣)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함안군은 함주지(1587)에 의하면 본래는 아시량국 또는 아나가야라 이름하였는데 신라 법흥왕 때 나라가 멸망함으로서 군으로 되고, 신라 경덕왕 16년(757)에 함안으로 고쳤다. 고려 성종 14년(995)에 함주 자사가 파견되었고, 현종 9년(1018)에 다시 함안군이 되고, 금주(김해)에 예속되었다. 이후 명종 2년(1172)에 감무가 파견되었고, 공민왕 22년(1373)에는 함안군으로 승격되었다.
칠원현은 신라시대의 칠토현(漆吐縣)에서 경덕왕 16년(757)에 현재 창원시 지역인 의안군(義安郡)에 속한 칠제현(漆堤縣)으로 되었다. 이후 고려 태조 23년(940)에 칠원현(漆原縣)이 되고, 현종 9년(1018)에는 김해부에 속하다가 공양왕 2년(1390)에 감무(監務)가 파견되었다.
수키와
청동합과 청동수저
청자와 도기 그릇모음
함안의 불교
함안 지역 사찰(寺刹)과 관련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 『동국여지지東國輿地誌』(1656) 등의 문헌자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헌과 지표조사 성과를 통해 살펴본 결과, 남북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함안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는 사찰은 총 23개소이다.
의곡사지는 함안면 강명리 양지골(큰어덕골)에 위치한 폐사지이다. 의곡사에 대한 기록은 문헌에서 확인되지 않으나, 양지골 일원은 오래 전부터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불당골로 불리우며 큰 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초 아라가야향토사연구회에서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 '○○寺'·'重熙十五年丙戌二月初僧具奇'명문이 새겨진 기와편 등이 수습되며 그 존재가 확인되었다. 발굴조사 결과 남북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조성된 건물지, 석축, 배수로, 담장열 등의 많은 시설이 확인되었다. 특히 고려시대에 사세가 커지면서 대대적인 중창이 일어나 가람배치에 많은 변화가 생긴 것으로 파악된다. 대표적인 출토유물로는 금동불상, 금동소탑, 명문기와 등이 있다.
금동불상
연꽃무늬 수막새
풍탁
명문기와
조선시대의 함안
아라가야 이후 함안군과 칠원현으로 나눠진 두 개의 함안은 고려에 이어 조선시대까지 이어진다. 15세기 말~16세기 초에는 왜적으로부터 해안에서 내륙으로의 침투를 막기 위해 함안읍성과 칠원읍성을 쌓았다.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했던 함안 고유의 전통문화인 함안 낙화놀이와 화천농악은 조선 후기에 유래되어 현재까지 계승되고 있다.
함안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는 『함주지』, 『함안총쇄록』, 『칠원현읍지』 등의 기록유산으로 남아있다.
대사리 도요지 출토 명문 분청사기
청동 장신구 모음
고사관수도
목판수장고
함안박물관이 개관한 이래 2004년부터 현재까지 기증이나 기탁을 받아 관리하고 있는 목판들을 한 자리에 모은 공간이다. 이 목판들은 고려 말 안축(安軸)부터 조선시대 유학자 조려(趙旅)·조임도(趙任道)·이경무(李景茂)·주재성(周宰成)이 남긴 글(時文)을 후손들이 모아서 책으로 간행하고자 해서 만들어졌다.
함안의 근현대
아라가야 이후 분리되었던 함안군과 칠원현은 1906년에 칠원현이 함안군에 편입되면서 다시 하나의 함안이 되었다.
함안은 경남 최초의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애국충절의 고장이다. 1919년 3월 함안 칠북면 이령리 연개 장터에서 시작된 독립 만세운동은 경남 전 지역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함안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인 함안 낙화놀이·화천농악·함안농요는 경상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각 보존회를 통해 그 고유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함안농요
함안의 시간
'함안의 시간'은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함안이 지나온 시간을 각 시대별 장면들을 모아 먹과 붓을 이용한 수묵화 라이브드로잉으로 표현한 함안박물관 제2전시관의 인트로 영상이다. 영상에 삽입된 음악은 일정 구간을 녹음하여 반복 재생시켜 소리를 하나씩 쌓는 방식의 '루프 스테이션(Loop station)'으로 제작되었다.
'함안의 시간' 라이브드로잉
함주지
함주지는 지금까지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조선시대 사찬읍지(私撰邑誌)로서 함안군수로 재임하던 한강 정구(鄭逑, 1543~1620) 선생과 함안 지역의 선비들이 당시 함안을 기록하여 후세에 전하고자 1587년에 편찬하였다. 함주지에는 함안의 연혁, 풍속, 산천, 성곽, 학교 서원, 고적, 성씨, 인물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어 16세기 함안의 현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300년간의 조선시대 함안을 기록한 함주지는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기록유산이다.
함주지 실감 영상
함안 낙화놀이
매년 음력 4월 초파일(석가탄신일) 밤 함안면 괴산리 괴항마을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마을에서 제작한 숯가루를 한지에 말아 만든 낙화봉을 줄에 걸어 불을 붙이고, 숯가루가 타면서 바람에 흩날리는 불꽃을 즐기며 마을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했던 함안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이다. 함안 낙화놀이는 부재료 없이 숯가루와 한지, 광목만 사용하는 독특한 독자성을 인정받아 2008년 경상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낙화놀이 실감영상
함안총쇄록
함안총쇄록은 함안군수로 재직한 오횡묵 군수가 1889년 4월부터 1893년 2월까지 함안군수로의 취임과정, 행정업무, 함안읍성 내 건물 배치, 지역인사와의 교류 등 함안군의 전반적인 사항을 일기형식으로 기록한 책이다.
함안총쇄록 실감 영상
3.고분전시관
아라가야 600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말이산고분군을 소개하는 전시관이다.
말이산고분군의 무덤 변천과정과 축조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디지털 실감 영상관에서는 화려한 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를 구현하여 아라가야 문화를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다.
말이산고분군
말이산고분군은 아라가야의 왕과 귀족들의 묘역으로, 아라가야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 함안의 대표적인 고대 유적이다. ‘말이산(末伊山)’은 순우리말인 ‘마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두머리’라는 의미이다. 즉 ‘말이산’은 ‘왕의 무덤이 있는 산’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봉토가 확인되는 것은 160여기이며 면 적이 약 80만㎡나 되어 국내 최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함안 말이산고분군은 2023년9월24일에 김해 대성동고분군, 고령 지산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등과 함께 가야고분군이란 명칭으로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말이산고분군에 대한 기록은 선조 20년(1587)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가 편찬한 『함주지(咸州誌)』에서 확인된다. 아라가야가 멸망하고 1,000여 년이 지나도록 말이산고분군이 가야 왕릉이라는 인식이 이어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일제장점기 말이산고분군은 일본의 조선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한 대상으로 수난을 겪게 된다. 1914년 말이산 1호분을 시작으로 4호분, 25호분, 13호분, 12호분이 발굴되었지만 역사성 규명 보다는 일제의 식민지 문화정책을 선전하는 것과 유물 수집에 치중되어 가야사 규명을 위한 많은 고고학적 자료를 망실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조선총독부는 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 보존령을 제정(1933)하고 행정 구역에 따라 말이산고분군을 조적 제118호 도항리고분군과 제119호 말산리고분군으로 분리지정(1940)한다.
한국전쟁 이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1962)됨에 따라 말이산고분군은 사적 제84호 도항리고분군과 제85호 말산리고분군으로 지정(1963)되었다. 이후 가야문화권 학술조사(1981)와 가야문화권 정밀조사(1982)를 거쳐 가야문화권 중요유적에 대한 학술조사 및 보존사업(1992~1996)을 계기로 말이산고분군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연구와 정비가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30여 차례에 걸친 조사 결과 만점이 넘는 유물이 출토되었다. 최근 고분군의 원래 이름인 ‘말이산’을 되찾자는 지역민의 뜻을 모야 행정구역에 따라 분리지정된 두 고분군을 말이산고분군으로 통합하여 사적 제515호로 재지정(2011)되었고, 같은 유적으로 인식한 『함주지』의 기록을 바탕으로 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던 ‘남문외고분군’을 말이산고분군으로 확대지정(2021)하여 지금의 규모를 가지게 되었다.
말이산고분군의 무덤 변천
널무덤(木棺墓)
땅에 구덩이를 파고 시신이 안치된 나무널을 묻는 무덤으로 영남지역에서 기원전 1세기경부터 기원후 2세기 무렵까지 널리 사용되었다. 일반적으로 널무덤은 구릉의 경사면 아래나 평지에 만들며 그 규모는 구덩이 크기를 기준으로 길이 3m 내외, 폭 1m 정도이다. 널(棺)은 통나무나 판재를 사용하였다. 널 속에는 구슬, 팔찌, 부채 등을 넣고 토기, 철기, 칠기 등은 널 밖에 둔다.
덧널무덤(木槨墓)
덧널무덤은 나무널과 껴묻거리를 보호하는 덧널을 설치한 무덤으로, 넓은 구덩이를 판 후 바닥을 고르고 점토를 바른 후 자갈돌은 1~2겹 골고루 쌓아 바닥 시설(시상)을 만들었고, 중앙에 관이 놓이는 자리는 자갈돌을 2~3겹 더 쌓았다. 널과 덧널의 사이공간에 유물을 놓았으며, 널무덤에 비해 껴묻거리의 종류와 수량이 많다. 구덩이와 덧널 사이는 점토와 흙으로 채워 덧널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했으며, 판재로 덧널을 덮고 점토로 틈을 메워 밀봉한 후 봉문을 만들었다.
구덩식돌덧널무덤(竪穴式石槨墓)
5세기 중엽 대형봉토의 등장과 함께 나타나는 구덩식돌덧널무덤은 대형화된 봉분의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 나무덧널을 돌덧널과 덮개돌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말이산고분군의 대형봉토분은 대부분 이 형태를 채택하고 있다. 아라가야 구덩식돌덧널무덤은 다음과 같은 독창적인 특징이 있다.
들보시설
지질학적으로 약한 함안지역 암석의 약점으로 인한 무덤 붕괴를 막기 위해 거대한 덮개돌을 떠받치는 ‘들보’라는 목가구(木架構)시설을 설치하여 거대한 봉분을 지탱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암반대 조성
쉽게 부스러지는 말이산 기반암의 특징을 활용하여 흙을 쌓는 대신 상대적으로 높은 곳을 선정하여 암반을 깎아 거대한 고분의 아랫부분을 조성해서 적은 힘으로 고분을 더욱 크게 보이게 하였다.
3분할 공간구성
아라가야 구덩식돌덧널무덤의 내부는 모두 3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가운데 무덤 주인의 공간을 중심으로 머리 위쪽에는 껴묻거리를 두는 유물부장공간이, 발 아래에는 순장자 공간이 위치한다.
굴식돌방무덤(橫穴式石室墓)
굴식돌방무덤은 돌로 벽과 천장을 쌓아 무덤방(玄室)을 마련한 지상식 구조의 무덤으로, 한쪽 벽면에 통로인 널길(羨道)을 만들어 놓아 시신을 추가로 매장할 수 있는 무덤이다.
아라가야 굴식돌방무덤은 서말이산(남문외고분군)에서 처음 시작되었는데, 굴식돌방무덤의 수용과 더불어 아라가야의 중심 묘역이 동말이산에서 서말이산으로 이동한 것을 보여준다.
굴식돌방무덤은 무덤방과 널길, 무덤길, 둘레돌, 제단 등을 갖추고 있으며, 무덤의 축조방식과 껴묻거리를 통해 볼 때 고구려, 신라, 백제 등 당시 아라가야의 대외관계를 유추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실감영상관
디지털 실감영상관은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실감영상관으로 아라가야 유물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미디어아트에 접목하였다. 온몸을 감싸는 초대형 영상과 3면에 펼쳐지는 파노라마의 체험은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4.야외전시실
박물관앞뜰과 측면에 자리 잡고 있는 야외 전시장에는 군북 동촌리 26호 고인돌과 삼기마을의 선돌, 10배 크기로 조형된 수레바퀴토기 등이 재현되어 있으며, 군민들이 기증해 주신 석제유물과 석탑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한편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한 덧널무덤과 돌방무덤을 원상으로 복원하여 무덤 속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칠서 대치리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을 이전복원하고, 보존처리를 통해 야외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5.온라인전시관
함안박물관 팝업 전시 「아라가야의 불꽃」
'아라가야의 불꽃'은 아라가야 시대를 배경으로 만든 뮤지컬 애니메이션입니다. 주요 배경은 아라가야 역사지구(사적 가야리 유적, 가야읍과 법수면 일원 아라가야 토기 생산유적, 말이산고분군)로 했고, 말이산고분군 출토유물(말이산 45호분 사슴모양뿔잔, 말이산 출토 유리조각, 불꽃무늬 등)을 모티브로 캐릭터 및 상징물을 구성했습니다. 또한 흥미로운 모험과 판타지적 요소를 더해 어린이 관람객들이 아라가야의 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입니다.
함안박물관 기획 전시 「말이산에서 아라가야를 보다」
함안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하는 특별전으로 박물관 내 소장 중인 말이산 고분군 동릉 및 서릉 출토 국가귀속문화재 250여 점을 전시함으로써 아라가야의 흥망성쇠와 말이산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함안박물관 20년 운영 성과를 패널로 전시함으로써 그동안 함안박물관이 걸어왔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6.아라홍련 안내
전국 최다(最多) 목간 출토지로 유명한 함안 성산산성(城山山城, 사적 제67호) 유적지 내 연못에서 연씨가 다수 수습되었다. 함안박물관은 2009년 4월에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로부터 인수받은 씨앗 중 2개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하여 연대를 분석한 결과, 지금으로부터 700여 년 전, 즉 고려시대 연씨로 밝혀졌다. 이에 함안박물관에서는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연씨의 싹을 틔우기 위해 씨담그기(浸種)를 실시하여 이 중 3개의 씨앗에서 싹을 틔우는데(發芽) 성공하였다. 이 후 많은 관심과 정성을 쏟은 끝에 2010년 7월 첫 꽃을 피움(開花)으로써, 고려시대의 연꽃은 700여 년의 세월을 지나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었다. 이 연꽃을 ‘아라홍련’ 이라 이름 지은 것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듯이 함안이 고려시대에도 여전히 과거 융성했던 아라가야의 옛 땅(古都)으로 기억되고 있었음에 착안한 것으로, 그 모습은 고려시대 불화나 불상에서 보이는 연꽃대좌를 연상하게 한다. 아라홍련은 한 해 중 7~8월에 꽃을 피우며, 하루 중 오전 6~11시 사이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다.]
09:00~09:25 함안박물관 관람
[함안박물관은 2003년 10월 개관하였으며, 아라가야의 말이산고분군(사적 제515호)을 배경으로 조성된 함안군립의 박물관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토된 말 갑옷을 비롯하여 불꽃무늬 토기, 수레바퀴모양토기, 새 모양이 붙은 미늘쇠 등 가야 시대의 각종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아라가야의 역사와 우수한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성산산성 목간, 도천재 단서죽백, 영종대왕국휼복상도 등 함안지역의 각종 문화재가 함께 전시되고 있으며, 야외에는 700년 만에 꽃을 피운 아라홍련 연못과 고인돌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말이산고분전시관
아라가야 600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말이산고분군을 소개하는 전시관이다.
말이산고분군의 무덤 변천과정과 축조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디지털 실감 영상관에서는 화려한 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를 구현하여 아라가야 문화를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다.
말이산고분전시관은 총 6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지면적 7269㎡, 건축면적 999.8㎡ 규모로 지하 1층의 뜨락정원 형식의 전시관으로 건립됐다.
말이산고분전시관은 말이산 고분군의 대표적인 돌덧널무덤인 말이산 4호분 내부를 실제 크기로 재현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동절기 5시)이며,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는 휴관이다.
한편, 말이산고분전시관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에 따라 시간당 관람인원을 70명으로 제한된다.
관련 문의는 함안군 가야사담당관실 박물관담당(055-580-3901~10)으로 하면 된다.]
[아라가야(阿羅伽倻)
안라국(安羅國), 통칭 아라가야(阿羅伽倻)는 경상남도 함안군에 있었던 가야 중 하나이다. 가락국 시조 수로왕(首露王)과 함께 구지봉에서 태어난 6명의 동자 중에서 셋째인 김아로(金阿露)가 건국했다.
이름
안라(安羅) 또는 안야(安邪)국이 스스로 사용한 이름으로 보인다. 독음(讀音)은 "아라"이고 그외에 아시량국(阿尸良國, 이두: 앗라)으로도 전해졌다. 아나가야(阿那加耶), 아야가야(阿耶伽耶), 등 아라가야라고 불린 것은 고려시대 이후의 일이다.
역사
아라가야는 42년부터 561년까지, 519년 동안 지속되었던 나라다.
변한시대
안라국은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여겨진다. 후한서 건무(建武)20년(서기44년)조에 염사(廉斯)라는 나라이름이 나오는 바 이 염사국이 안라국일 거라는 설도 있다. 확인된 유적이나 유물로 미루어 이미 가야초기부터 변한지역의 주요 유력국으로 성장한 것으로 여겨진다.
전기 가야연맹과 후기 가야연맹
전기 가야연맹은 구야국을 중심으로 42년부터 400년까지 형성된 연합 집단이다. 209년 포상팔국이 쳐들어 오자 신라에 도움을 청하고 물계자 장군의 공으로 물리쳤다. 하지만 400년 가야 연맹이 신라를 침공했다가 신라의 구원요청을 받은 광개토왕의 고구려의 역습으로 패망하여 해체되고 후기 가야연맹- 대가야가 반파국을 중심으로 5세기 후반에 형성되었는데, 안라국은 대가야의 남부 중심세력으로 자리잡았다. 대가야가 신라에 굴욕적인 태도를 보이자 남가야는 대가야를 무시하고 안라국을 중심으로 자구책을 도모하게 되었다. 이때 안라국은 백제·신라·왜의 사신을 초청하여 회의를 열었지만 통합의 움직임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남하정책을 펴던 고구려는 백제의 한성을 함락시켜 한강 유역을 차지하게 되었다.
안라국의 멸망
529년 신라가 탁기탄을 멸망시키자 가야 소국들이 대가야를 불신하게 되었고, 북쪽은 대가야 중심, 아래는 아라가야 중심의 남북 이원체제로 바뀌게 된다. 아라가야는 안라회의를 열어 가야의 자립발전을 도모하나, 오히려 이 회의에서 백제와 신라는 다른 마음을 품고 531년 백제는 아라가야를 속국으로 만들었고, 532년 신라는 금관가야를 복속시킨다. 안라국은 540년에 가야의 중심세력이 되어 외교적으로 신라·백제와 접촉하면서 안전을 요구하였으나 백제 때문에 실패하였다. 이에 안라국은 고구려와 밀통하여 548년에 고구려·백제간의 독산성 전투를 유발하였으나, 이 전투에서 고구려가 패함으로써 안라국을 비롯한 가야지역은 다시 백제의 세력 하에 놓이게 되었다. 아라가야는 561년 2월에 신라에 항복하여 신라의 영토가 되었으며, 신라는 그 해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를 세우고, 왜를 대비하여 성을 쌓았다.
경제
안라국의 경제는 남강연안의 평야지대를 기반으로 풍부한 농업생산력이 1차 기반이 되었다. 가야연맹의 중심이자 당시 동아시아 해상무역의 허브였던 구야국의 배후에서 가야내륙의 교역을 중계하기도 하고 마산 진동일대를 영역하에 넣고 중국이나 일본등으로 직접 교역을 하기도 했던 모양이다. 공업은 군북일대에 직접 철광과 동광(銅鑛)을 운영하면서 제철산업을 발전시켰다.
역대 국왕
대수 제호 재위 비고
1 아로왕(阿露王) 42년 ~ ? 아라가야의 건국 시조.
2 진덕왕(晉德王) ? ~ ?
3 순평왕(順平王) ? ~ ?]
09:25~09:32 경남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 325-1 번지에 있는 함안 말이산 고분군(함안9경 중 제1경)으로 이동 [7분, 472m]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도항리고분군(사적 제84호)과 말산리고분군(사적 제85호)으로 관리하여 오다가 발굴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동일한 시대의 무덤들로 2011년 7월 28일 사적 제515호로 통합 및 재지정되었다. 가야 시대 고분 유적으로서는 최대급의 규모를 자랑하며, 아라가야의 도읍지였던 가야읍 도항 · 말산리 일원에 위치하며, 찬란한 가야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유적이다. 아라가야 왕들의 무덤으로 생각되는 100 여기의 대형 고분들은 높은 곳에 열을 지어 위치하고, 그 아래로 1,000 여기나 되는 중소형의 고분들이 분포하고 있다.
이 고분군은 일제강점기에 처음 조사되었는데, 당시 제34호분은 봉토의 지름이 39.3m, 높이가 9.7m나 되는 최대 규모의 왕릉이었다. 최근 고분군 북쪽 끝자락에 있는 마갑총에서 고구려의 고분벽화에 그려진 것과 같은 말 갑옷이 출토되었고, 다섯 사람의 순장 인골이 확인된 제8호분의 조사로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의 나무 포토존
1. 7호분 앞 나홀로 벚나무와 벚나무 옆 나홀로 소나무
2. 9호분과 10호분 사이에 있는 나홀로 소나무
3. 4호분 옆 벚나무들
4. 11호분 옆 벚나무]
09:32~09:50 해발 68m의 말이산 구릉에 조성된 고분군으로서 2023년9월24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함안 말이산 고분군을 탐방
[말이산고분군
말이산고분군은 아라가야의 왕과 귀족들의 묘역으로, 아라가야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 함안의 대표적인 고대 유적이다. ‘말이산(末伊山)’은 순우리말인 ‘마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두머리’라는 의미이다. 즉 ‘말이산’은 ‘왕의 무덤이 있는 산’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봉토가 확인되는 것은 160여기이며 면 적이 약 80만㎡나 되어 국내 최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함안 말이산고분군은 2023년9월24일에 김해 대성동고분군, 고령 지산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등과 함께 가야고분군이란 명칭으로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말이산고분군에 대한 기록은 선조 20년(1587)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가 편찬한 『함주지(咸州誌)』에서 확인된다. 아라가야가 멸망하고 1,000여 년이 지나도록 말이산고분군이 가야 왕릉이라는 인식이 이어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일제장점기 말이산고분군은 일본의 조선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한 대상으로 수난을 겪게 된다. 1914년 말이산 1호분을 시작으로 4호분, 25호분, 13호분, 12호분이 발굴되었지만 역사성 규명 보다는 일제의 식민지 문화정책을 선전하는 것과 유물 수집에 치중되어 가야사 규명을 위한 많은 고고학적 자료를 망실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조선총독부는 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 보존령을 제정(1933)하고 행정 구역에 따라 말이산고분군을 조적 제118호 도항리고분군과 제119호 말산리고분군으로 분리지정(1940)한다.
한국전쟁 이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1962)됨에 따라 말이산고분군은 사적 제84호 도항리고분군과 제85호 말산리고분군으로 지정(1963)되었다. 이후 가야문화권 학술조사(1981)와 가야문화권 정밀조사(1982)를 거쳐 가야문화권 중요유적에 대한 학술조사 및 보존사업(1992~1996)을 계기로 말이산고분군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연구와 정비가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30여 차례에 걸친 조사 결과 만점이 넘는 유물이 출토되었다. 고분군의 원래 이름인 ‘말이산’을 되찾자는 지역민의 뜻을 모야 행정구역에 따라 분리지정된 두 고분군을 말이산고분군으로 통합하여 사적 제515호로 재지정(2011)되었고, 같은 유적으로 인식한 『함주지』의 기록을 바탕으로 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던 ‘남문외고분군’을 말이산고분군으로 확대지정(2021)하여 지금의 규모를 가지게 되었다.
말이산고분군의 무덤 변천
널무덤(木棺墓)
땅에 구덩이를 파고 시신이 안치된 나무널을 묻는 무덤으로 영남지역에서 기원전 1세기경부터 기원후 2세기 무렵까지 널리 사용되었다. 일반적으로 널무덤은 구릉의 경사면 아래나 평지에 만들며 그 규모는 구덩이 크기를 기준으로 길이 3m 내외, 폭 1m 정도이다. 널(棺)은 통나무나 판재를 사용하였다. 널 속에는 구슬, 팔찌, 부채 등을 넣고 토기, 철기, 칠기 등은 널 밖에 둔다.
덧널무덤(木槨墓)
덧널무덤은 나무널과 껴묻거리를 보호하는 덧널을 설치한 무덤으로, 넓은 구덩이를 판 후 바닥을 고르고 점토를 바른 후 자갈돌은 1~2겹 골고루 쌓아 바닥 시설(시상)을 만들었고, 중앙에 관이 놓이는 자리는 자갈돌을 2~3겹 더 쌓았다. 널과 덧널의 사이공간에 유물을 놓았으며, 널무덤에 비해 껴묻거리의 종류와 수량이 많다. 구덩이와 덧널 사이는 점토와 흙으로 채워 덧널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했으며, 판재로 덧널을 덮고 점토로 틈을 메워 밀봉한 후 봉문을 만들었다.
구덩식돌덧널무덤(竪穴式石槨墓)
5세기 중엽 대형봉토의 등장과 함께 나타나는 구덩식돌덧널무덤은 대형화된 봉분의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 나무덧널을 돌덧널과 덮개돌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말이산고분군의 대형봉토분은 대부분 이 형태를 채택하고 있다. 아라가야 구덩식돌덧널무덤은 다음과 같은 독창적인 특징이 있다.
*들보시설
지질학적으로 약한 함안지역 암석의 약점으로 인한 무덤 붕괴를 막기 위해 거대한 덮개돌을 떠받치는 ‘들보’라는 목가구(木架構)시설을 설치하여 거대한 봉분을 지탱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암반대 조성
쉽게 부스러지는 말이산 기반암의 특징을 활용하여 흙을 쌓는 대신 상대적으로 높은 곳을 선정하여 암반을 깎아 거대한 고분의 아랫부분을 조성해서 적은 힘으로 고분을 더욱 크게 보이게 하였다.
*3분할 공간구성
아라가야 구덩식돌덧널무덤의 내부는 모두 3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가운데 무덤 주인의 공간을 중심으로 머리 위쪽에는 껴묻거리를 두는 유물부장공간이, 발 아래에는 순장자 공간이 위치한다.
굴식돌방무덤(橫穴式石室墓)
굴식돌방무덤은 돌로 벽과 천장을 쌓아 무덤방(玄室)을 마련한 지상식 구조의 무덤으로, 한쪽 벽면에 통로인 널길(羨道)을 만들어 놓아 시신을 추가로 매장할 수 있는 무덤이다.
아라가야 굴식돌방무덤은 서말이산(남문외고분군)에서 처음 시작되었는데, 굴식돌방무덤의 수용과 더불어 아라가야의 중심 묘역이 동말이산에서 서말이산으로 이동한 것을 보여준다.
굴식돌방무덤은 무덤방과 널길, 무덤길, 둘레돌, 제단 등을 갖추고 있으며, 무덤의 축조방식과 껴묻거리를 통해 볼 때 고구려, 신라, 백제 등 당시 아라가야의 대외관계를 유추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아라가야의 역사가 담긴 타임캡슐, 함안 말이산고분군
2013년 8월 경상남도가 '김해, 함안의 가야고분군'이란 제목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를 추진 중인 함안의 가야고분군은 너무나 낯설었다. 함안이라는 지역이 여행지로 낯선 곳이어서 그렇지만, 함안 가야고분군은 생소하기 그지없다. 함안 가야고분군이란 말이산고분군을 말한다. 금관가야와 더불어 가야 문화를 대표하는 아라가야의 유적이다. 가야 문화라면 김해나 고령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함안 말이산고분군은 경주의 고분군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야외 박물관이다.
함안박물관에서 말이산고분군을 배우다
말이산 고분군으로 접근하는 가장 쉬운 길은 함안군청이나 함안박물관을 거쳐 오르는 것이다. 가야읍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어디에서 오를까 생각하다 함안박물관을 들러 말이산고분군에 오르는 길을 선택했다. 우리에게 생소한 아라가야의 역사와 말이산고분의 실체에 대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에서다.
함안박물관 야외에는 고인돌과 선돌, 실제 크기보다 확대된 수레바퀴토기 등이 전시돼 있다. 모두 함안 지역의 유물들이다. 고분의 내부를 재현해놓은 것도 있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 조사한 말이산고분군의 덧널무덤과 돌방무덤을 복원해 관람객이 고분의 구조를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전시실은 의외로 아담하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12월 31일까지 함안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말이산' 유물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말이산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 100여 점과 일제강점기 유리원판 사진 등 말이산의 역사와 문화를 상세히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눈길을 끄는 것은 독특한 문양과 모양의 토기류와 각종 장신구다. 다양한 모양의 굽다리접시는 가야토기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2층 상설전시관은 함안 지역의 선사시대부터 근대의 유물을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다. 특히 고대 아라가야와 관련된 유물이 중심을 이룬다. 말이산고분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곳은 3전시실이다. 함안 지역을 주무대로 활동한 아라가야의 유물과 말이산에서 출토된 말 갑옷, 둥근고리큰칼, 덩이쇠, 불꽃무늬토기, 수레바퀴토기 등을 통해 이름도 생소한 아라가야에 대해 알게 된 것은 큰 수확이다. 불꽃무늬토기는 아라가야를 대표하는 토기로 화염형투창토기라고도 한다. 불꽃무늬는 불의 상징성을 대변하는 것으로 생명과 신성, 정화 등을 의미한다.
1992년 마갑총에서 발굴된 말 갑옷은 아라가야의 탁월한 철기 기술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완전한 형태로 출토된 말 갑옷이다. 총 440~453개의 형태가 다른 조각을 연결해 길이 226~230cm, 너비 43~48cm로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호하는 부위에 따라 조각의 크기가 다르며, 갑옷을 잇기 위해 줄을 꿰는 구멍도 아주 미세해 아라가야의 우수한 기술을 엿볼 수 있다.
말이산 능선 따라 파도처럼 이어지는 고분
아라가야는 고대 함안 지역에 존재했던 나라다. 남쪽으로 바다와 접한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일찍부터 금관가야와 함께 일본과 왕래가 잦았다. 말이산고분군은 아라가야의 국세가 얼마나 강대했는지를 말해주는 귀중한 유적이다.
함안박물관 뒤로 이어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크고 작은 고분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말이산 정상과 능선에 줄지어 있어 금방 눈에 띈다. 일제강점기인 1940년에 산 정상을 경계로 같은 산자락에 걸쳐 있는 도항리와 말산리로 구분해 도항리고분군과 말산리고분군으로 나누어 2개의 고적으로 지정했다. 1963년 우리 정부가 사적으로 전환했으나 일제의 관념을 그대로 답습하다가, 2011년에 역사성과 특성을 고려해 2개의 고분군을 하나로 통합해 '말이산고분군'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고분군으로 향하는 길은 잘 정돈되어 있다. 마치 잘 정비해 놓은 뒷동산의 산책로 같다. 천천히 걷다 보면 길 따라 울퉁불퉁 솟은 고분이 모습을 드러낸다. 1기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1기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3~4기씩 또는 그 이상이 모여서 발길을 붙잡는다. 1기만 덩그러니 놓였다면 심심하고 볼품없을 테지만, 여러 기가 모여 둥근 봉분이 중첩되니 그 풍경이 볼수록 신기하고 멋지다.
대나무 우거진 길을 지날 때나 수풀이 무성한 계단을 오를 때는 천년 전 시공간으로 들어가는 듯하다. 말이산고분군에는 함안군이 번호를 지정한 대형 봉분 37기와 발굴 조사를 통해 밝혀진 133기를 포함해 고분이 187기나 된다. 그러나 아직 발굴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1,000여 기의 고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분의 크기는 제각각이나 규모는 제법 크다. 직경 25m 이상의 대형 고분이 곳곳에 눈에 띈다. 고분이 파도처럼 말이산 자락에 이어진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커다란 고분 너머로 학교와 아파트 등 현대식 건물이 보인다.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풍경을 연출해낸다. 역사는 지나간 과거이지만 과거의 사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현재와 연결되어 끊임없이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다. 영국의 역사학자 E. H 카가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지 않을까. ]
[고즈넉한 풍경 품은 함안의 길을 걷어보자
사계절 아름다운 말이산고분군 능선 마음의 안식
아라홍련 카페서 바라보는 말이산고분군 절경
봉성저수지·여항산둘레길 걷기 명소로 각광
여선동기자
경남일보 기사 입력 2025.01.14. 17:02, 수정 2025.01.14 20:59
함안군은 올해 국가유산 활용기반을 구축하는데 심혈을 쏟을 방침이다. 역점시책으로 말이산고분군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및 아라가야 고도 지정을 추진하고, 문암산성 및 가야리유적 발굴조사, 성산산성 정비에 나선다.
아울러 함안낙화놀이 야간관광 상품 활성화, 함안복합문학관 개관 등을 통해 문화예술도시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방침을 세웠다.
그리고 경남도와 함안군은 말이산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관광객 증가 추이에 맞춰 부족한 숙박시설 확충 등 스포츠·문화가 결합한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을 목표로 ‘함안 아라가야 관광단지’를 추진해 지역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함안9경을 알아보고 걷는 휴식 여행지를 소개한다.
“세상을 두루 살피려면 걸어 다녀야 하듯, 마음을 두루 살피려고 해도 걸어 다녀야 한다”라는 리베카 솔닛의 저서 ‘걷기의 인문학’의 한 구절처럼 2025년 새해를 다짐하며 걷기에는 함안이 제격이다. 고즈넉한 풍경을 품고 있는 함안의 길들을 걷다 보면 아름다운 정취에 눈길이 가고, 이내 마음에 시선이 머문다.
◇“1500여 년을 견딘 품이 나를 토닥이네” 세계유산 말이산고분군과 함안박물관
세계유산인 말이산고분군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며 사계절 모두 아름답다.
봄이면 말이산 7호분과 8호분 사이의 왕벚나무 아래서 포즈를 취하는 커플들, 여름이면 초록으로 물든 고분군에는 어린이집에서 소풍 나온 아이들이 뛰놀고, 가을에는 역사문화축제인 ‘아라가야문화제’가 펼쳐져 밤에도 아름답게 불빛을 밝히며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리고 다시 겨울. 말이산고분군 위로 소복히 쌓인 눈은 마음속에 새로운 희망을 품은 우리의 마음 같다.
15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분군의 능선은 걷는 이들에게 마음의 안식을 준다. 경사도 완만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걷기에 좋다. 고분을 오르면 보이는 완만한 산의 풍경까지 이 시간을 온전히 느껴보자.
◇함안박물관 ‘아라홍련’ 카페서 바라보는 고분군
발걸음을 옮겨 잠시 추위를 녹이며 말이산고분군과 인접해 있는 함안박물관과 고분전시관을 둘러본다. 말이산고분군 출토유물과 함께 아라가야의 역사를 조명하는 함안박물관에는 연중 다양한 전시가 펼쳐진다.
실감영상실에서는 낙화놀이와 한강 정구 선생의 함주지에 얽힌 이야기까지 함안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함안박물관 제2전시실 3층에 있는 아라홍련 카페에서 차 한잔 하며 잠시 쉬어보자. 이곳에서 바라보는 말이산고분군의 풍경은 색다르다. 언젠가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의 창가에서 오래 서 있는 노신사를 본적이 있다.
가까이 가보니 노을 지는 센느강을 바라보고 있었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센느강도 아름답지만, 아라홍련 카페에서 바라보는 세계유산 말이산고분군 역시 아름답다. 특히, 노을이 물든 하늘을 배경으로 능선 사이를 사람이 걷는 풍경은 그것만으로도 아름다워 넋을 놓고 보게 된다.
◇“반짝이는 윤슬에 희망을 그리다” 봉성저수지&여항산둘레길
봉성저수지는 총 2.9㎞로 조성됐으며 저수지 뚝길과 숲속탐방로가 함께 있어 걷기에 좋은 코스이다. 새해를 맞아 여항산은 물론이고 봉성저수지와 여항산 둘레길 여항산 둘레길을 여러명이 함께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여항산 둘레길을 걷는다면 1박 2일에서 며칠 머물며 둘러보아도 좋겠다. 이른 아침 걷는 봉성저수지는 고요하고 오후에 햇볕이 내리쬐는 저수지는 반짝이는 윤슬이 아름답다.
남남정맥의 최고봉인 여항산(770m)을 바라보며 걷는 시간은 흡사 명상을 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밤에는 저수지 사이로 엘이디(LED) 조명이 불을 밝히고, 하늘에는 별이 빼곡하다. 그 고요한 시간에 소중한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좋다. 한 새해의 시작 시점에 마음을 다독이기 좋은 시간이다.
◇무진정에서 호젓한 새해 산책
무진정에 적힌 주세붕 선생의 기문에는 “맑은 바람이 저절로 불어오고 밝은 달이 먼저 이르며, 발걸음을 옮기지 않아도 온갖 경치가 모두 모였으니 진실로 조물주의 무진정이라 하겠다”는 구절이 있다.
무진정은 사계절 풍경이 모두 아름다워 지역 주민뿐 아니라 인근 도시에서도 많이 찾는다.
특히 지난해에는 함안 낙화놀이가 글로벌 관광 상품화로 성공적인 첫걸음을 뗐다. 관광을 목적으로 한꺼번에 수백 명의 외국인이 찾아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 일본인 관광객은 “낙화를 감상하게 된 것이 꿈만 같다.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전통 불놀이 장면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겨울에는 고즈넉하게 호수를 돌아보기에 좋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새해 산책을 해보자.]
09:50~10:25 경남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17-9 번지에 있는 함안 남문외 고분군으로 이동 [35분, 2.2km]
[함안 남문외 고분군(咸安 南門外 古墳群)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에 있는 고분군.
소재지 : 경남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17-9번지 외
시대 : 삼국시대
크기 : 면적 26,731㎡
여항산(艅航山:770m)에서 북서쪽으로 뻗어내린 능선 제일 북쪽 끝부분에서부터 길게 형성된 구릉지에 줄지어 있다. 동쪽으로는 가야읍 시가지가 보이고 북서쪽으로는 삼봉산(三峰山:302m)과 선왕동, 아라왕궁지(阿羅王宮址)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남동쪽으로는 함안 말산리 고분군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차등이라고도 불리는 이 구릉지대는 아라왕궁지를 보호하는 토성 및 제방 역할을 하고 있는 요충지였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도굴이 심하였으며 환두대도(環頭大刀), 발형기대(鉢形器臺), 단경호(短頸壺), 굽다리접시(高杯), 배 모양 토기 등의 토기유물이 많이 출토되었다. 그밖에 파괴된 석실의 흔적과 토기조각 등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는데 대형 석실의 덮개돌은 마을의 표지석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보호면적은 2만 6731㎡이며, 함안군에서 소유 및 관리하고 있다.]
10:25~10:35 함안 남문외 고분군(咸安 南門外 古墳群)을 사진촬영
10:35~10:41 경남 함안군 가야읍 왕궁1길 38-20 번지에 있는 함안 연꽃테마파크로 이동 [6분, 405m]
[함안 연꽃 테마파크는 옛 가야 지구의 천연 늪지를 활용해 만든 자연 친화적인 테마공원이다. 공원의 탄생 배경에는 700여 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가 있다. 2009년 5월 함안 성산산성(사적 제67호)에서 연꽃 씨앗이 출토되었는데, 연꽃 씨앗은 연대 추정 상 700여 년 전 고려 시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듬해 2010년에 함안박물관에서 파종한 씨앗이 꽃을 피우는 기염을 토하며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함안군은 이 연꽃의 이름을 아라가야라는 함안 역사에서 따와 ‘아라홍련’이라 지었다. 그리고 아라홍련의 부활을 기념해 연꽃을 주제로 한 공원을 조성한 것이 바로 함안 연꽃 테마파크다. 연꽃 주제 공원답게 홍련, 백련, 수련, 가시 연까지 다양한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함안에서만 볼 수 있는 아라홍련도 있다. 연꽃의 개화 시기는 7월부터 8월까지이며, 연꽃 사이로 징검다리가 있어 가까이에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곳곳에 포토존과 정자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10:41~10:45 함안9경 중 제 5경인 함안 연꽃 테마파크를 사진촬영
10:45~11:01 경남 함안군 가야읍 함안대로 619-1 번지에 있는 함주공원으로 이동 [16분, 1.1km]
[함주공원은 함안 군민들의 건강증진과 정서적 함양을 위한 공간으로 계절 따라 변하는 풍경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문화 체육공원이다. 기존의 함안공설운동장 인근 부지에 추가로 다목적 잔디 구장을 만들어 지역 스포츠인들의 요람이 되고 있다.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활용되는 어린이 놀이터와 어린이를 위한 작은 도서관도 있다. 다목적구장에는 넓은 평상이 구비되어 있어 가족 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야간에 알록달록 화려한 빛을 내는 하트 터널은 인기 만점이다. 곳곳에 정성 들여 가꾼 소나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공원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작은 돌다리가 있는데, 돌다리 밑으로 연못과 작은 정자가 있어 소나무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정자를 지나면 다양한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조각 작품들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11:01~11:10 사진촬영 후 휴식
11:10~11:30 경남 함안군 가야읍 함마대로 1636-16 번지에 있는 함안버스터미널로 원점회귀하여 탐방 완료 [20분, 1.2km]
11:30~12:00 휴식
12:00~12:11 “좋은사람들” 버스로 함안버스터미널을 출발하여 경남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 74-4 번지에 있는 악양둑방으로 이동 [11분, 6.7km]
12:11~13:26 악양둑방길과 악양루와 악양생태공원을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 74-4 번지에 있는 악양둑방~악양둑방길 1.5km~(644m)~악양루~(1.9km)~경남 함안군 대산면 하기리 810-2 번지에 있는 악양생태공원 주차장]의 동선으로 탐방
[악양 꽃길과 해넘이는 함안9경 중 제2경이다.]
[약 4km/1시간 15분]
[양귀비·수레국화·안개초가 만발하는 함안 악양둑방길
2022.03.24. 정책브리핑
양귀비꽃이 만개한 악양둑방길
한 폭의 수채화가 펼쳐지는 악양둑방길
유유히 흐르는 남강과 황금빛 모래사장, 낙조가 아름다운 악양루까지 악양둑방길의 매력은 끝이 없다. 그 중에서도 둑방길 아래 끝없이 펼쳐져 있는 꽃밭은 황홀함을 넘어 신비함마저 들게 한다. 봄 여행지로 함안 악양둑방길이 빠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국에서 가장 긴 악양둑방길은 걷기 편하게 조성돼 있다. 풍차를 비롯해 바람개비, 조각상 등이 설치돼 있어 포토존 역할을 하고, 길 양쪽으로 꽃들이 가득해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 길이 더욱 환상적인 것은 엄청난 규모의 꽃밭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는 것. 봄 바람이 불면 빨간색, 흰색, 보라색 등 형형색색 다채로운 색깔 물결이 출렁이고, 햇빛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색은 낭만적이다.
양귀비, 수레국화, 안개초가 만발하는 꽃밭 천국
둑방길 위에서 탁 트인 꽃밭을 감상했다면 이제 꽃 속으로 들어가 보자. 가까이 다가갈수록 꽃은 더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유혹하고, 은은했던 향기는 더 진하게 다가와 깊은 인상을 남긴다. 봄에 만날 수 있는 꽃은 양귀비, 수레국화, 안개초, 튤립 등이다. 이중 하얀 안개초와 빨간 양귀비 꽃밭 사이에 있는 일명 왕따나무는 인생샷 명소로 알려지면서 가장 인기가 많다. 꽃을 해치지 않게 산책로와 포토존을 잘 조성해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꽃밭 속에 있는 것 같아 여행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또한 시간대별로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매력 중 하나. 새벽에는 짙은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있어 신비함을 주고, 햇빛이 선명할 때는 꽃마다 자신의 고유한 색깔을 강하게 내뿜어 화사함을 준다. 노을이 지는 저녁이 되면 주변이 모두 붉은 빛으로 가득해 푸른빛의 수레국화가 빛을 보게 된다. 기회가 된다면 방문할 때마다 다른 시간대에 맞춰 다양한 감성을 느껴보자.
가족 봄나들이에 안성맞춤, 악양생태공원
악양둑방길이 천지가 꽃밭이었다면, 악양생태공원은 규모는 작지만 봄꽃을 비롯해 연못, 수변산책로, 전망대, 잔디밭 등 알차게 구성돼 있다. 특히 무심하게 떠 있는 작은 배와 짙은 노란 색의 금계국이 어우러져 있는 공원 내 연못은 마치 유럽 내 작은 마을을 떠올리게 한다. 연못에 비치는 자연의 다양한 색깔과 모양은 또하나의 볼거리가 된다. 수레국화와 금계국으로 조성한 수변산책로는 유유히 흐르는 남강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어 소박하지만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공원 내 연못 주변으로는 봄에는 금계국, 가을에는 핑크뮬리로 가득하다.
산책로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보는 일몰은 남강과 어우러져 황홀한 풍경을 자아낸다. 이밖에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잔디마당과 숲속놀이터, 향기식물원 등 자연친화적인 문화 공간이 조성돼 있어 가족단위의 여행자들에게 좋다.
여행 정보
악양둑방길
주소: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악양길 49-10
문의: 055-580-4521(함안군 농업기술센터 과수화훼담당)
홈페이지: www.haman.go.kr
악양생태공원
주소: 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하기2길 208-49
문의: 055-580-3421(함안군 공원관리사업소)
홈페이지: www.haman.go.kr
여행 팁
악양생태공원에서 나무 데크로 이어지는 악양루도 잊지 말자. 조선 철종 8년에 세운 것으로, 유유히 흐르는 남강과 탁 트인 전망이 잠시 쉬어가라 유혹한다. 악양둑방길 꽃밭에서도 볼 수 있다. 수레국화 속에서 악양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악양둑방은 함안군이 자연재해 방지를 위해 축조한 둑방으로 계절마다 각기 다른 꽃들을 심어 다양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봄에는 흰 안개꽃 사이에 피어난 꽃양귀비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남강의 바람에 물결치는 장관을 연출한다. 둑을 따라 탁 트인 길옆으로 붉은 양귀비가 너울거린다. 중앙에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빨간 풍차가 있고, 날씨가 좋을 땐 꽃밭 위로 날아가는 경비행기를 볼 수 있어 이색적이다. 꽃이 피어 있는 구간의 길이는 2.7km 정도이며, 왕복 소요 시간은 넉넉히 2시간 안팎이다. 둑방 아래에는 함안군을 둘러볼 수 있는 경비행기를 운영하며 남강 너머 기암절벽에는 악양루가 보인다. 악양루는 중국의 명승지인 ‘악양’의 이름을 따서 지은 정자다. 마을 북쪽 절벽에 있으며 유유히 흐르는 남강과 넓은 들판, 붉게 물든 둑방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남강(南江)
경상남도 남부를 흐르는 낙동강의 지류.
원류는 함양군 서상면(西上面) 남덕유산(南德裕山:1,503m)에서 발원하는 남계천(濫溪川)으로, 대체로 남남동의 유로(流路)를 따라서 소백산지(小白山地) 동사면(東斜面)에서 진양호(晉陽湖)로 흘러든다.
진양호에서 남강댐을 거친 뒤부터 남강으로 불리면서 동북동으로 유로를 바꿔 곡류(曲流)하여, 하류부에서 함안군·의령군 군계(郡界)를 이루다가 창녕군 남지읍(南旨邑) 대안(對岸)에서 낙동강에 합류한다.
상류부의 남계천은 지우천(智雨川)·위천(渭川)·단계천(丹溪川) 등 지류를 합치면서 안의(安義)·함양·산청(山淸) 등 분지를 형성하여 그곳에 지방중심지를 발달시키고, 진양호에서 덕천강(德川江)을 합친 뒤, 하류부의 남강은 진주시를 관류하고 나서 유천강(類川江)·향양천(向陽川)·검암천(儉岩川) 등 지류를 남북으로 받아들이면서 유역에 진주분지를 비롯한 유역평지를 띠모양으로 전개시킨다. 남강 유역평지는 수해상습지였으나, 남강댐이 구축된 뒤 수해를 면하게 되었다.]
[함안 악양루(咸安 岳陽樓)
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서촌리에 있는 조선시대 누각. 1992년 10월 21일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관리단체 : 순흥안씨 문중
소재지 : 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대법로 331-1 (서촌리)
1992년 10월 21일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순흥안씨문중에서 관리한다. 1857년(철종 8)에 건립된 누각으로 남강과 함안천의 합류 지점인 법수면에서 강을 건너면 기암 절벽에 서 있다. 소재지는 대산면이나 대산면에서는 산길이 불편하여 법수면으로 이용한다. 단층 팔작지붕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나 이것은 6·25전쟁 뒤 복원한 것이다. 현재의 건물은 1963년에 중수하였다.
누각에서 보이는 법수면의 제방과 넓은 들의 전망이 좋아, 중국의 명승지인 웨양[岳陽]의 이름을 따와서 누각의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옛날에는 기두헌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청남(菁南) 오재봉(吳齋峯)이 쓴 악양루라는 현판만 있다.]
[악양생태공원은 남강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전국 최장 길이의 둑방과 주변 수변 및 습지와 연계하여 자연친화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주요시설로는 어린이 놀이시설, 야외공연장, 생태연못, 잔디마당, 전망대, 방문자센터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다양한 야생화 및 핑크뮬리 식재로 볼거리를 제공하여 자연 속에서 힐링을 원하는 탐방객을 맞이하고 있다.]
13:26~13:30 “좋은사람들” 버스에 승차하여 출발 대기
13:30~14:00 “좋은사람들” 버스로 경남 함안군 대산면 하기리 810-2 악양생태공원 주차장을 출발하여 경남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 943-1 번지에 있는 함안 강나루생태공원으로 이동 [30분, 17.5km]
14:00~15:00 함안9경 중 제6경인 함안 강나루생태공원의 청보리를 감상하면서 산책
[낙동강을 끼고 광활하게 펼쳐진 함안 강나루생태공원은 봄이 되면 넓은 들판에 청보리가 펼쳐진다. 생태공원의 청보리는 함안 제6경에 속해 있을 정도로 장관이다. 또한 강나루생태공원 내에는 오토캠핑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풍요로운 여가생활을 위해 함안군 공공 야영장이다. 캠핑장 외에도 산책로, 자전거도로, 축구장, 농구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작약집단지가 있고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15:00~19:00 “좋은사람들” 버스로 함안 강나루생태공원을 출발하여 서울 양재역으로 귀경 [4시간, 324.7km]
함안 아라가야역사순례길 지도
[악양둑방&악양교&악양루&악양생태공원] 지도
강나루생태공원 지도
함안군 관광명소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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