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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실제 범죄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허구를 가미해 재구성했습니다."
에피소드 4. [BJ 살인 생중계 - ②]
S# 5. 남순 (토크)
S# 6. 엠브로 (먹방)
S# 7.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
S# 8. 강력 1팀.
유 형사와 김 형사가 보험사와 관할 지구대에 김태진 교통사고 건을 문의한다.
유 형사 예. 김태진 씨의 형, 송도식씨가 보험금 청구인이었다고요?
예. 예.
피보험자의 기본증명서,
아~ 고아라서 가족관계증명서와, 제적등본은 없고요.
사망진단서(사체검안서) 등 이상 없었고요?
계약서상의 보험금 수령인인
송도식의 통장으로 보험금이 일괄 지급됐고요.
예.
예.
혹시, 사망진단서를 발급한 병원을 알 수 있을까요?
예
감사합니다.
유 형사가 보험사와 통화한 내용을 꼼꼼히 적는다.
김 형사 아~ 밤 11 시경에, 김태진 씨가 만취해서,
고물상 마당에 누워 있던 것을
그 시간 고물을 수집해서 화물차에 잔뜩 싣고 들어 오던
최용호 씨가 어두워서 미처 김태진 씨를 발견하지 못 하고
후진하면서 치었다는 얘기군요.
예.
현장에서 별다른 점을 발견한 것은 없었나요?
아~ 예.
감사합니다.
김 형사가 교통계 사고처리 담당자와 통화를 마치고,
김 형사 유 형사님. 교통계 담당자 말로는
후진에 의한 단순 교통사고가 맞다 고 합니다.
어두운 밤에 현장에, 만취해 누워있던 김태진 씨의
과실로 인한 단순 사고였고,
김태진 씨의 ‘혈중알콜농도’도 0.21%로 나왔다고 하고,
보호자 송도식 씨와도 원만히 합의해서
종결된 사안이라고 합니다.
유 형사 응. 보험사에서도 서류상 문제가 없어서,
보험금 수령인인 송도식 씨 앞으로 지급됐다고 하네.
김 형사 그럼 뭐 이상 없는 거잖아요?
유 형사 응, 그렇지 않아도,
마지막으로 사망진단서를 발급한 병원에 좀 가서,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끝내려고.
나 좀 병원 갔다 올게.
팀장님 오시면 그렇게 말씀드려.
김 형사 네.
S# 9. 병원.
유 형사가 고 김태진 씨 교통사고 사망진단서를 발급한 의사를 만난다.
유 형사 선생님도 좀 의구심이 드셨군요?
의 사 예. 질식사의 경우 주로 얼굴 쪽에 나타나는 울혈(鬱血)이
김태진 씨에게 있었습니다.
유 형사 (김태진 씨 사망 당시 사진을 보이며)
눈 주위가 이렇게 부은 거요?
의 사 예. 하지만,
피해자의 보호자인 송도식 씨의 말에 의하면,
자신과 둘이 소주 10병 이나 마시던 중에 화장실에 갔다 와보니,
김태진 씨가 사라졌고, 그리고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라
별 의심 없이 사망진단서를 발급했죠.
유 형사 (의구심이 더 생긴 표정으로 혼잣말로)
보호자 송도식 씨는 바로 김태진을 화장했죠.
S# 10. 강력 1팀.
김 팀장이 들어 오는 유 형사에게
김 팀장 유 형사. 얼굴을 보니,
김태진 건에 대해 의혹이 더 생긴 눈빛이네.
유 형사 예. 방금 병원이랑 교통계에 들려서,
시신 사진, 현장사진이랑 사건조서랑 보고 오는 중인데요.
김태진 씨 몸에 난 타이어 자국이 하나에요.
진술서에 보면, 최용호 씨가 후진을 두 차례 했다고 하는데요.
김 팀장 (깊이 생각하며) 그래?
그건 좀 이상하네.
일반적으로는 운전사가 후진하다가 뭐에 걸리면,
다른 방향으로 틀어서 재차 시도를 하기 때문에 ‘타이어흔’이
하나일 리가 없는데.
직접 현장을 가서 확인해 봐
유 형사 예. 그렇지 않아도,
여청과 김 순경이 사는 동네에서 일어난 일이라
김 순경하고 장 순경하고 같이 퇴근하고 가 보기로 했습니다.
김 팀장 (갑자기 생각 난 듯)
내 생각에 장 순경이 현장 체질인 거 같어.
그렇게 생각 안 해? 유 형사.
유 형사 예. 이번에 데려가는 것도 감각이 있는지 확인해 보려고요.
김 형사 유 형사님. 제가 있다가 제 SUV로 모시고 가겠습니다.
유 형사 너가?
뭐 하러 가게?
쉴 수 있을 때 쉬어 둬.
김 형사 선배님. 아닙니다.
(결의에 찬 표정으로) 저도 가서 배우겠습니다.
김 팀장 (함박 웃음을 지으며, 대견하다는 표정으로)
그래. 데리고 가!
캬~ 우리 막내가 배우겠다는 굳은 투지가 너무 보기 좋다!
이런 근성 있는 팀원을 둔 내가 팀장으로서 정말 뿌듯하다!
유 형사가 김 팀장의 말을 듣고, 김형사를 보며 크게 웃는다.
S# 11. 김 형사의 SUV 차 안.
유 형사를 비롯한 네 사람이 고물상 현장으로 가는 길이다.
김 순경 김 형사님. 유튜버 박막례 틀어 봐요.
김 형사 오케이
S# 12. 유튜브.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 방송.
# 계모임 화장은 이것만 기억해
첫 번째는 찐하게 하라. 남의 눈에 딱 뛰거코롬.
두 번째는 그거보다 더 찐하게 하라
아무튼 찐하게 하란 말이여.
비법은 찐하게
#. “오매 어째 쓰까. 염병할, 말하면서 화장하다 보니 실수했어.
시방 왜 손이 글로가 아이섀도를 발랐대. 어쨨 쓰까”
김 형사, 장 순경, 김 순경이 포복절도를 하며 함께 웃는다.
김 순경 (조수석에 앉은 유 형사에게)
유 형사님! 안 웃겨요?
김 형사 김 순경. 우리 유 형사님은 이런 거 몰라.
요즘 ‘1인 방송’이 얼마나 인기인지 자체를 모른다 니깐!
장 순경 (놀라며) 정말요?
BJ, 유튜버, 별풍선, MCN(멀티 채널 네트워크), 1인 미디어
이런 말을 모르시는 거에요?
유 형사 어 험. 들어 봤지. 뉴스에서.
김 형사 유 형사님.
그럼, 욜로 (YOLO) 라는 말 아세요?
유 형사 뭐? 요로? 요로결석증?
세 사람이 깔깔깔 거리며 웃는다.
장 순경 (놀라며) You Only Live Once의 약칭이요.
‘인생은 단 한 번이다’ 라고 해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유행이에요.
요즘 3 살 먹은 애나 70 어르신들이나
자기만의 콘텐츠로 1인 방송을 만들어서
자기가 갖고 있는 ‘끼’를 욜로 (YOLO)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고 돈도 벌고 그래요.
유 형사 나도 듣기야 했는데.
직접 보는 것은 지금이 처음이야.
김 순경 장 순경하고 저는 점심 때, ‘뷰티 BJ’가 하는 화장술 즐겨 봐요.
유 형사 그래?
김 순경 콘텐츠가 엄청 다양해요.
유 형사님, 스포츠 좋아하시잖아요?
스포츠 관련 1인 방송도 꽤 많아요.
내용도 우수하고요.
S# 13.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케이팝 댄스)
S# 14. 대도서관(게임)
S# 15. 밴쯔(푸드)
S# 16. 고물상 마당.
네 사람이 고물상 공터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린다.
유 형사 여기가 맞지?
김 형사 예. 교통계에서 확인한 주소 입니다.
유 형사 여기서 사람이 죽었다?
김 형사 예.
김 순경 엄마 말로는 피해자가 얼마 안 보이더니,
얼마 후에 죽었다고 장례를 치르더래요.
유 형사 현장도 없고, 시신도 화장을 해서 없고, 증거도 없고
뭔가 이상하긴 한데 막막하네.
장 순경 (주위를 둘러 보며)
유 형사님. 제 생각으로는,
이렇게 넓은 장소에, 어두운 시간에 화물차를 몰고 들어 오면서,
굳이 후진을 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아한데요?
유 형사 그렇지?
김 형사 예. 장 순경 말마따나,
(손으로 가리키며)
저기서 직진을 하고 쭉 들어 오면 주차를 쉽게 할 수 있는데요.
S# 17. 립스틱 도로시(뷰티)
S# 18. 씬님(뷰티)
S# 19. 원밀리언(뮤직)
S# 20. 고물상 마당.
유 형사가 판자조각을 땅바닥에 놓고,
김 형사가 사고현장에서 차를 몰고 후진을 한다.
김 형사 이제 후진할까요?
유 형사 그래! 김 형사! 거기서 후진!
김 형사가 차를 후진하다가,
김 형사 유 형사님. 방금 뒤에 뭐 걸렸어요?
유 형사 내리지 말고, 앞으로 차 뺐다가 다시 후진해봐!
김 형사가 차의 방향을 틀어서 후진한다.
유 형사 오케이!
김 형사가 내려서 다가 온다.
김 형사 유 형사님. 아까 뭐에 걸린 것 같은데요.
유 형사 (판자에 찍힌 타이어 자국를 가리키며)
이것 좀 봐봐.
네 사람이 타이어 자국을 확인한다.
S# 21. 허팝(키즈)
S# 22. 날먹팬(먹방)
S# 23. 양띵(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