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1위, 51점) v 피오렌티나 (14위, 19점) 한국 시간 1월 21일 밤 11시 밀란, 쥐세페 메자 경기장
인테르는 세리에 A 후반기를 놀라운 12연승으로 시작하고 있으며 이는 이탈리아 리그의 신기록이다. 그들은 현재 2위 로마에 9점 앞서 있고 앞으로도 리그 타이틀을 향해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에 연승 행진을 기록한 것은 로마였다. 오랫동안 10에서 멈춰서있던 연승 행진 기록을 로마가 11로 바꿔놓았고 이제는 인테르가 다시금 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세리에 A의 전체적인 전력 하락을 이유로 꼽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음 세 경기의 상대는 피오렌티나, 삼프도리아, 로마이기 때문에 인테르가 이 경기들마저 모두 승리한다면 그들의 우승은 확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시즌 첫 경기에서 인테르는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3-2로 승리하며 이번 시즌 우승을 진정으로 노린다는 것을 보여준 바 있다.
인테르는 강력한 몸싸움과 뛰어난 수비력, 거기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나 데얀 스탄코비치 등의 개인기로 3무에 무패만을 내주며 승리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밀란의 8점 삭감과 유벤투스의 세리에 B 강등을 확실하게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축구 스캔들로 피해를 입은 또 하나의 팀은 바로 피오렌티나이다. 그들은 애초에 19점 삭감 처분을 받았으나 후에 15점 삭감으로 경감되었다. 그들은 시즌 초반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4위를 차지했던 지난 시즌의 좋은 모습을 되찾고 있다. 승점 삭감 분이 없다면 피오렌티나는 지금 4위에 올라있을 성적이다.
피오렌티나는 지난 시즌의 강한 전력에 무투를 더했다. 무투와 토니의 투톱은 세리에 A에서 놀라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승점 삭감이 아니었다면 그들도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하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이제 인테르와 피오렌티나의 경기는 매우 기술적이고 흥미진진한 시합이 될 것이다. 피오렌티나는 분명 인테르의 연승 행진을 저지할 수 있는 후보 중 하나다.
최근 경기 성적
인테르
1월 17일 v 엠폴리 (홈) : 2-0 승 (코파 이탈리아)
1월 13일 v 토리노 (원정) : 3-1 승
1월 9일 v 엠폴리 (원정) : 2-0 승 (코파 이탈리아)
12월 23일 v 아탈란타 (홈) : 2-1 승
12월 20일 v 라치오 (원정) : 2-0 승
피오렌티나
1월 14일 v 삼프도리아 (원정) : 0-0 무
12월 23일 v 메시나 (홈) : 4-0 승
12월 20일 v 칼리아리 (원정) : 2-0 승
12월 16일 v 밀란 (홈) : 2-2 무
12월 10일 v 키에보 (원정) : 1-0 승
팀 뉴스
인테르 : 크루즈, 레코바, 사무엘이 부상 중이다.
예상 선발 라인업 (4-3-1-2) : 훌리오 세자르, 마이콘, 코르도바, 마테라치, 그로소, 사네티, 캄비아소, 비에이라, 스탄코비치, 이브라히모비치, 아드리아누
피오렌티나 : 무투와 위팔루시가 출전 정지, 산타나는 부상 중이다.
예상 선발 라인업 (4-3-2-1) : 프라이, 포텐자, 감베리니, 다이넬리, 파스칼, 블라시, 리베라니, 도나델, 요르겐슨, 몬톨리보, 토니
주목할 선수
인테르 - 아드리아누
지난 세 경기에서 세 골을 득점한 아드리아누는 이제 자신이 진정으로 부활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이번에도 골을 넣고 토리노와의 경기에서와 같은 좋은 플레이를 펼친다면 그는 크레스포를 한동안 벤치로 밀어낼 수 있을 것이다. 크레스포가 벤치에 앉는다는 사실만 봐도 이번 시즌 인테르의 선수층이 얼마나 두꺼운지를 알 수 있다.
피오렌티나 - 루카 토니
장신의 이탈리아 스트라이커인 토니는 다시 한 번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지난 시즌의 31골 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는 여전히 무투와 함께 위협적인 모습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