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康津, 海南 紀行(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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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유물전시관 -
- 유물전시관 옆 초당으로 가는 입구의 두충나무 숲길 -
- 초당가는 길 -
- 철모르고 피어난 동백꽃 -
- 다산초당안내도 및 안내문 =
- 다산초당-
- 천일각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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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은 백련사에서 800m 거리에 있는데 백련사에서 걸어서 다산초당으로 가는 길에는 멋진 동백숲과 야생 녹차군락이 있다고 하여 저는 걸어서 다산초당으로 가고 싶었는데 연로하신 분도 있고, 시간이 촉박하여 버스를 타고 빙 돌아서 다산초당 주차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주차장 가까운 곳에 지은 지 얼마 안돼 보이는 커다란 현대식 건물인 다산유물전시관이 있었습니다. 이 건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유물 관람은 6시까지만 할 수 있다고 하여 유물관람을 먼저하고 다산초당으로 걸어 올라갔습니다. 유물전시관에서 초당까지는 꽤 먼 거리에 있었는데 두충나무 숲을 지나고 숲속 돌계단을 땀이 날 정도로 한참 올라가니 숲속 언덕에 다산초당이 있더군요.
다산초당(茶山草堂)은 다산 정약용이 약 10년간 머물면서 제자들과 함께 학문을 연구했던 곳으로, 초당과 동암. 서암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동암은 다산이 초막을 짓고 거처하면서 목민심서 · 경세유표 · 흠흠신서 등을 집필한 곳이고, 서암은 제자들이 머물던 곳이라고 합니다. 동암 옆 백련사 가는 길목에 천일각이라는 강진만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정자가 있었는데 천일각이란 "하늘 끝 한 모퉁이"라는 뜻의 천애일각을 줄인 것으로 다산의 유배시절에는 없었던 건물인데, 돌아가신 정조대왕과 흑산도에서 유배중인 형님 정약전이 그리울 때면 이 언덕에서서 강진만을 바라보며 스산한 마음을 달랬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1975년 강진군에서 새로 세웠다고 합니다.
조선말기 당대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에 대한 설명은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므로 여기서 생략하고 다산의 출생지는 경기도 남양주인데 여기 유배지에서 후학을 가르치며 저술에 전념하여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500여 권에 달하는 저서를 완성했다고 하여 여기다가 유물전시관을 만들고 기거하던 곳을 관광지화 한 것입니다. 본래 초가였던 다산초당은 1936년에 무너져 없어졌는데 1957년 해남 윤씨의 도움을 받아 ‘정다산유적보존회’가 복원하면서 지붕을 기와로 덮었다고 합니다. 해남 윤씨는 다산의 외가인데, 선비화가 윤두서의 손녀가 바로 다산의 어머니입니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천주교와 관련되었다는 이유로 경상도 장기현으로 유배되었다가 장기현에서 유배생활을 하는 동안 '황사영 백서사건'이 터지는데, 황사영이 다산의 조카사위라는 이유로 다시 유배지를 바꿔 강진으로 유배되었고 이때 <자산어보>를 남긴 그의 형 약전은 흑산도로 유배되었습니다. 강진에 유배되어 18년 간 귀양생활을 하면서 8년간을 강진읍 동문 밖에서 머물다가 이곳으로 거처를 옮겨서 이곳에서 후진을 가르치고, 저술에 전념하여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500여 권에 달하는 저서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강진에서의 유배생활은 정약용 개인에게 있어서는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이 기간 동안 실학을 집대성하여 후세에 그 업적을 남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겠지요.
초당에 도착한 시간이 5시반이 조금 넘었었는데 초당은 산 중턱 숲속에 있는데다가 날이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이 잔뜩 흐려서 한밤중 같이 사방이 컴컴해져서 사진을 잘 찍을 수가 없더군요. 초당과 동암, 서암, 정자인 천일각을 살펴보고 하산하여 해남읍에 있는 향토음식 전문점인 백포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식당에서 갈치조림과 남도의 젓갈 등 정갈하고 푸짐한 반찬으로 맛난 저녁식사를 하고 두륜산 밑 숙소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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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둔사(대흥사) 일주문 -
- 부도 -
- 대흥사 와불 안내도 =
- 대흥사 전경 -
- 대흥사2 -
- 대흥사 사리탑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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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자다가 일어나 밖을 살피니 바람이 휘몰아치며 쏟아지며 우르릉 쾅 쾅! 천둥까지 쳐서 내일 관광은 글렀구나! 하고 낙담하였는데 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바라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에는 구름한 점 없고, 바람만 간간이 불고 있어 여관앞뜰에는 가랑잎이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비가 오지 말아 달라고 간절히 바랐는데 제 뜻이 하느님에게 통했는가 봅니다.
서둘러 세수를 하고 두륜산 자락에 있는 숙소에서 얼마 멀지 않은 대흥사를 찾아갑니다. 대흥사는 대둔사(大芚寺)라고도 하는데(일주문에는 두륜산 대둔사라고 쓰여 있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의 본사로 규모가 매우 컸습니다. 이 절은 천년고찰로 426년 신라의 승려 정관(淨觀)이 창건한 만일암(挽日庵)이라고도 하고, 또 544년(진흥왕 5)에 아도(阿道)가 창건했다고도 합니다. 임진왜란 이전까지는 이렇다 할 사찰의 규모를 갖추지 못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런데 이 절은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西山大師)가 거느린 승군(僧軍)의 총본영이 있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또 조선시대에는 억불(抑佛)의 탄압 속에서도 많은 인재를 길러내어 의심(義諶)·삼우(三遇)·도안(道安)·문신(文信)·추붕(秋鵬) 등 13인의 대종사(大宗師)와 원오(圓悟)·광열(廣悅)·영우(永愚) 등 13인의 대강사(大講師)를 배출시킨 명찰이라고 합니다.
경내에는대웅보전·침계루(枕溪樓)·명부전(冥府殿)·나한전(羅漢殿)·백설당(白雪堂)·천불전·용화당(龍華堂)·도서각(圖書閣)·표충사·서원·서산대사기념관·대광명전(大光明殿)·만일암 등 기타 많은 당우(堂宇)가 있으며, 보물로 지정된 응진전전(應眞殿前) 3층석탑, 북미륵암(北彌勒庵) 3층석탑이 있고 국보로 지정된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磨崖如來坐像)이 있습니다. 또한 서산대사를 비롯한 여러 명승의 부도(浮屠)와 탑이 있으며, 특히 서산대사의 유물과 이광사(李匡師)·김정희(金正喜)·이삼만(李三晩) 등 역대 명필들의 필적으로 된 각종 현판도 남아 있습니다.
식전이고 시간도 많지 않아 대충대충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여기 사진은 일주문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이 찍은 것입니다. 아침에 서둘러 대흥사로 가는 바람에 사진기를 놓고가 사진을 찍지 못하여 다른 사람이 찍은 것을 슬쩍한 것입니다. 저작권 침해라고 뭐라 하면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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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카 상부역사 -
- 상부역사에서 내려다 본 우리나라 지도모양의 들판 -
- 다도해가 희미하게 내려다보이고 -
- 전망대로 가는 목재 계단 -
- 두륜산의 작은 봉우리 -
- 위용을 자랑하는 봉우리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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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절도 절이었지만 이 절이 있는 두륜산에 더 많은 관심이 갔습니다. 우리나라 명찰은 어김없이 명산에 있습니다. 산이 먼저이니 명산에는 명찰이 있다고 말해야겠지요.
한반도의 최남단 해남반도에 솟아 있는 두륜산 대둔산이라고도 하며 왕벚나무의 자생지가 있으며, 다도해를 조망하기에 적합하고 1972년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봄의 춘백,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동백 등으로 유명하며 유자(柚子), 차(茶)의 산지로 알려져 있는 두륜산 이 산의 상징은 아기자기한 암봉과 대흥사주변의 동백군락지, 한반도 남쪽에 위치하여 봄맞이 산행지로 동백이 만발하는 3월에 가장 많이 찾으며 가을에도 인기다 있다고 합니다.
여관에서 어제 식사하면서 소주를 꽤 많이 마셨고 숙소에 와서도 맥주를 마셔 속이 쓰리다니까 된장국을 맛있게 끓여주어 된장국으로 속을 풀고 숙소에서 5분거리도 안 되는 케이블카를 타는 장소로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두륜산에 올랐습니다. 케이블카 상부역사는 해발586m에 있는데 여기까지 케이블카로 간 후 286개의 목재로 된 계단을 오르면 전망대가 있는 고계봉(해발 638m)에 이르게 됩니다.
날씨는 활짝 개였지만 옅은 운무가 끼어있어서 멀리는 희미하게 보입니다. 우리나라 지도 같다는 들판 - 케이블카 안내원이 가리키는 것을 내려다보니 논이 있는 들판이 정말 우리나라 지도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특이한 모습이 방송에도 나왔다고 합니다. - 도 구경하고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다도해도 구경하였습니다. 청명한 날에는 멀리 한라산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우리는 연무 때문에 희미하게 보이는 다도해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두륜산은 봉우리가 여러 개 있는데(두륜봉, 가련봉, 고계봉, 노승봉, 도솔봉, 연화봉 등 여덟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로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연봉들을 종주하자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은 규모가 큰 산이었습니다. 동백이 피어나는 봄 산행이 좋다고 하니 언제 한 번 올라보고 싶습니다. 다도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실컷 마시고 기념촬영도 하면서 전망대에 잠시 머물다가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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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데 다녀 오셧네요....자세한 여행후기 덕분에 다녀 온 기분이 드네요...잘 보고 갑니다
멎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두충나무길이 운치 있고 멋집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글씨가 안보이고 기호와 숫자와 한자만,,, ㅠㅠ.. 사진및의 사진에대한 내용과 맨및에 산행기는 잘 보입니다.
어인 일인가?! 난 잘 보이는디... 수정해 볼게요.
권승 선배님 좋은여행하셨네요 멎진사진 멎진글 잘보았습니다.고맙습니다.(31회남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