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1장 14-25
"네 까짓 것들이 왜 우리나라에 와서 귀찮게 해!"
요즘 한-일감정이 좋지 않지요.
그러면서 일본에 사는 한국인들이 어려움을 당한다고 하네요.
그것은 일본인의 마음에,
자신이 한국사람보다 우월하다는 의식이 깔려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동시에
한국에 사는 외국인 노동자 이야기도 듣습니다.
한국인들이 외국인 노동자나 이주민에 대해서
무시와 조롱, 심지어 폭력까지 행사한다는 내용이네요.
그것은 한국인들이
제3세계 외국인보다 더 낫다는 우월감이 깔린 행동이지요.
사실 이런 교만한 마음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멕시코를 무시하고
러시아는 중국을 무시하네요.
그리고 중국은 티벳을 무시하고요.
인간은 자신을 누군가와 비교하며
상대적 우월감을 느끼고, 교만하게 행동하네요.
바로 타락한 본성의 단면이지요.
그래서 우리 주변에
예수님과 같이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들을 찾기란 쉽지가 않네요.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 역시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있네요.
위기 가운데 겨우 살아남은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에도 불구하고
고통스럽게 포로로 끌려간 자기 동족을 향하여,
"이제 하나님은 너희의 하나님이 아니야!"
"그러니 하나님을 찾지도 말고, 이곳에 다시 올 생각도 말라!"고 하네요.
왜요?
자신들이 살아남은 것이 자기의 의로움 때문인줄 착각했기 때문이지요.
반면 포로로 끌려간 자들은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할 죄인이라는 것이고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네요.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이렇게 허비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서 자신의 죄악을 깨닫고,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자들에게,
"임시 성소"를 허락하신다고 하시네요.
중요한 것은 건물 성전이 아니라
성전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함께 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나요?
주님과 함께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하며 살고 계신가요?
아니면 누군가와 비교하며 어리석은 판단을 하고 계신가요?
부디 주님의 은혜 아래에서
오늘 하루도 믿음대로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