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촬요 제12권】 「태전문 하〔胎前門 下〕○자종」
【배 속에 아이가 있을 때 몸이 붓는 증상을 말한다. 흔히 임신 5~6개월이 되어 온몸이 붓고 배가 불러서 숨이 차거나 배가 지나치게 불러 가슴까지 올라와 숨이 차서 불안한 것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반드시 태아(胎兒)가 상한다.】
목통산(木通散)
임신 중에 몸이 붓고 팔다리가 뻐근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 이것을 자종(子腫)이라고 한다.
목통(木通)ㆍ자소의 줄기와 잎〔紫蘇莖葉〕ㆍ향유(香薷)ㆍ상백피(桑白皮) 【각 1돈】, 목향(木香)ㆍ가자피(訶子皮) 【각 3돈】, 지각(枳殼)ㆍ빈랑(檳榔)ㆍ황금(黃芩)〔條芩〕 【각 반 돈】.
위의 약들을 1첩 분량으로 복용하는데, 생강〔薑〕 3쪽과 물 1잔 반에 넣고 1잔이 되게 달여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부인문(婦人門)〉에 나온다.】
전생백출산(全生白朮散)
임신 중에 얼굴이 푸석푸석하고 팔다리와 온몸이 몹시 붓는 것을 자종(子腫)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치료한다.
방기탕(防己湯)
임신 중에 비장이 허약해서 몸이 붓고 배가 불러서 숨이 차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방기(防己) 【7돈 반】, 상백피(桑白皮)ㆍ자소엽(紫蘇葉)ㆍ복령(茯苓) 【각 1냥】, 목향(木香) 【2돈 반주-D001】.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 번에 5돈씩 생강〔薑〕 4쪽과 함께 달여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 【《부인대전양방(婦人大全良方)》〔婦人大全〕에 나온다.】
삼인이어탕(三因鯉魚湯)
임신 중에 배가 몹시 부른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아이를 가졌는데 배 속에 수기(水氣)가 있기 때문이다.
백출(白朮) 【5냥】, 복령(茯苓) 【4냥】, 당귀(當歸)ㆍ작약(芍藥) 【각 2냥】.
위의 약들을 잘게 썰어 놓은 다음 잉어〔鯉魚〕 1마리를 보통 먹는 방법대로 손질하여 삶아서 고기는 버리고 그 물에 위의 약들을 한 번에 4돈씩 달여 먹는다. 【《단계심법부여(丹溪心法附餘)》〔附餘〕에 나온다.】
복령탕(茯苓湯)
임신 7~8개월 전후에 얼굴과 팔다리가 붓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當歸)ㆍ천궁(川芎)ㆍ백작약(白芍藥)ㆍ숙지황(熟地黃)ㆍ백출(白朮)ㆍ복령(茯苓)ㆍ택사(澤瀉)ㆍ황금(黃芩)〔條芩〕ㆍ치자(梔子) 【볶은 것】ㆍ맥문동(麥門冬)ㆍ후박(厚朴)ㆍ감초(甘草) 【각 7푼】.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고금의감(古今醫鑑)》〔醫鑑〕에 나온다.】
이어탕(鯉魚湯)
자종(子腫)을 치료한다.
백출(白朮)ㆍ적복령(赤茯苓) 【각 2돈】, 백작약(白芍藥)ㆍ당귀(當歸) 【각 1돈 반】, 귤홍(橘紅) 【5푼】.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먼저 잉어〔鯉魚〕 1마리를 보통 먹는 방법대로 손질하여 물에 삶아 맑은 즙 1잔 반을 받는다. 여기에 위의 약과 생강〔薑〕 7쪽을 함께 넣고 1잔이 되게 달여 빈 속〔空心〕에 따뜻하게 해서 먹는데 부은 것이 다 내릴 때까지 먹는다. 【《기효양방(奇效良方)》〔良方〕에 나온다.】
[주-D001] : 《부인대전양방(婦人大全良方)》에는 방기(防己) 3푼, 목향(木香) 1푼으로 되어 있다.
[주-D002] 부인대전양방(婦人大全良方) : 송(宋)나라 때 진자명(陳自明)이 지은 부산과(婦産科) 전문 의서(醫書)로, 1237년에 완성하였다. 《부인양방(婦人良方)》, 《부인대전(婦人大全)》이라고도 한다. 부산과의 각종 질병을 조경(調經)ㆍ중질(衆疾)ㆍ구사(求嗣)ㆍ태교(胎敎)ㆍ후태(候胎)ㆍ임신질병(妊娠疾病)ㆍ좌월(坐月)ㆍ난산(難産)ㆍ산후(産後)의 9문(門)으로 나누고 매 문마다 수십 가지의 병증을 기술하여 모두 296종의 논(論)을 싣고 있으며, 각 논에는 병인(病因)과 증후(症候), 치법(治法)을 기록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개국 초부터 의과(醫科)의 시험과목으로 채택하였다. 《경국대전》에는 의과고시 과목으로 초시(初試)ㆍ복시(覆試) 모두 《부인대전양방》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속대전(續大典)》 이후 과목에서 제외되었다. 또한 전의감(典醫監)과 혜민서(惠民署)에서도 이 책을 교재로 사용하였다.